순식간에 몰아친 추위로 츠나지의 나무에 붙어 있던 마른 잎들이 모두 떨어져 버렸습니다. 겨울을 착실히 준비하는 거리에는 벌써부터 털옷과 풀빵이 보이기 시작하는 모양입니다. ▶ 주요 레이스: 일반 레이스(11/18), 산마캔(11/25)
【츠나페스】 11/13 ~ 11/24 (situplay>1597006077>1-2)
올해도 찾아왔습니다, 츠나센의 온갖 진기명기가 만천하에 공개되는 문화제! 겉보기에는 평화로운 문화 경연의 장이지만, 사실은 동아리끼리 목숨을 걸고 살벌한 경쟁을 펼치는 전쟁터이기도 하죠... ▶ 미스 츠나센 & 츠나센 제일의 트레이너 선발대회: 11/18 ~ 11/19 【링크】
학교 인근, 인적이 드문 공원 안의 공터. 늦은 시각인 것도 포함해 으슥하기 짝이 없는 장소를 지정한 문자를 보며 작게 혀를 찼다. 쯧, 귀찮게도 말이야. 그냥 무시해버릴까.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머리라도 식히게 내버려둘까 하는 생각도 들긴 했다. 수업을 듣는 내내, 트레이닝을 하는 내내, 집에 돌아와서까지도 이걸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생각이 머리를 덮어서 정신이 없었다.
내내 엇갈리기만 하는 사이다. 무언가를 말하기만 하면 놀라울 정도로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이렇게 치고받고 나서야 알게 된 것이다. 자기가 뭐라도 되는 것마냥, 잘난 듯 남에게 설교하고 깨끗한 척 고상한 척 있는 척 다 하지만 실상은 진흙투성이 발로 남의 영역도 선도 아무렇게나 넘나드는 녀석. 그런 주제에 똑같이 되돌려주면 감히 나에게!하면서 방방 뛰는 녀석. 합숙 이후로 내 안에서의 유키무라는, 이 녀석은 그런 평가였다. 적당히 줄여서 말하자면 그냥 한없이 마이너스에 가까운 녀석이란 거다. 더 줄이자면, 마음에 안 들어. 얼굴을 발로 찼을 때는 똑같이 화가 나서 되돌려주긴 했지만-의자는 좀 과했다고 생각하긴 한다- 굳이 그런 일이 없다면 상종조차 하기 싫은 녀석이 되었다.
그런 녀석이, 누가 봐도 끝장을 보자고 보낸 초대장에 그대로 응하고 싶겠냐고. 그냥 초겨울 바람 맞고 머리나 식히라지. 하는 김에 얼어 뒤지면 더 좋겠고. ...라고 하고 싶지만, 결국 나가기로 했다. 차라리 이참에 더 확실하게 선을 긋고, 제발 좀 내버려두라고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던 끝에 결국, 느지막히 향해서 결국 10시가 되기 직전에야 그 장소에 도착한 것이다.
공원의 공터에서 전신을 새하얗게 도배하고 몸을 풀다가 이쪽을 보고 웃는 녀석을 보니 헛웃음이 나온다. 그냥 싸울 생각 만만이잖냐. 정반대로 검은색 일색인 옷차림인 나는, 글쎄. 어이없다는 듯 웃고 있을 것 같긴 하네.
"아주 신났네 신났어."
그렇게 중얼거리며 팔짱을 끼고 섰다. 아- 미리 말해두지만 난 죽어도 먼저 때리진 않을 거야.
그래 이거. 이게 짜증난다고. 있는 척 없는 척 온갖 말로 꾸미지만 정작 하는 짓은 남의 얼굴에 침이나 뱉고 다리를 걷어차려고 하는 그거잖냐. 굳이 미사여구를 붙여서 꾸밀 필요가 있어? 얼굴에 달라붙어 차갑게 식은 침을 슥 닦아내고, 기분이 나쁘다는 걸 감출 생각따윈 없이 손을 털었다. 정말 더럽네.
"으웩. 남의 얼굴에 침뱉으면서 할 말이냐 그게?"
전-혀 연꽃이니 뭐니 하는 미사여구를 달아서 장식할 행위로는 생각이 안 되는데? 그런 생각을 하며, 네가 허리를 크게 돌리는 걸 보고 재빨리 뒤로 물러섰다. 조금 전까지 내가 서 있던 자리를 향해 날아가는 로우킥을 보며 아 역시, 이게 정답이었단 생각이 든다.
"하. 존중과 신뢰? 누가 먼저 깎아먹고 그런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네." "난 딱히 의무감도 없고, 너랑 치고박는다고 가슴이 찢어지지도 않아. 그냥 궁금할 뿐이지." "대체 왜 그러는 건데? 네가 나랑 똑같이 유우가를 좋아하는 사이라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너는 나니와랑 사귀고 있잖아. 그러면서 대체 왜 고백을 했네 첫데이트네 하는건데?"
합숙 때 들었던 그 이야기, 그래. 솔직히 말하자면 빡치긴 해. 그냥 빡치는게 아니라 개빡친다 개빡쳐. 하지만 그건 유성우 전이고, 내가 그 마음을 자각하기도 전이었으니 거기에 대꾸할 말이 없던 것도 인정은 한다. 하지만 넌 그때도 이미 나니와랑 사귀고 있지 않았던가? 서로 반지까지 맞추고는. 그래서 더 이해가 안 되는 건데. 아- 아니지. 이런 말이나 하려고 온 건 아니다. 대놓고 한숨을 푹 쉬고 본래 목적을 꺼낸다.
"아니다. 이제 궁금하지도 않아. 별로 알고 싶지도 않네." "그냥... 적당히 좀 해."
피하느라 벌어졌던 간격을 메우듯 다시 다가간다. 그리고 적당히 힘을 실어 네 어깨를 살짝, 손으로 밀치려고 했다.
"침뱉고 싸움질하는 걸 무슨 성전이라도 되는 양 쓰잘데기 없는 말로 치장하는 거." "니가 하는 짓거리 똑같이 돌려주면 발작하듯 손발부터 나가는 거." "그런 주제에 뭐라도 되는 것마냥 가르치려 드는 거."
"—그리고 와서 시비거는 거. 적당히 하라고. 난 이제 너랑 아예 상종도 하기 싫으니까."
/(메이쨔 긁?콘)(???) 쓰면 쓸수록 아무말?이 되는 거 같아서 지금 좀 고민중임다.. 으음... 카페인이 부족한가
"제대로 얘기하지도 못했잖아. 그때 내가 히다이 트레이너랑 추억을 얘기했을때, 네가 나의 트레이너라고 얘기했었지. 그래, 그래서 뭐? 네 트레이너면 친구도 못해? 응? 친구도 못하냐고. 그래, 기분이 나빴겠지. 충분히 이해해. 나도 그때 이후로 생각하고 반성했다는건, 거짓말이 아니었으니까."
"그렇다면 그렇게 얘기했으면 됐잖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런 식으로 추억을 얘기하니까 기분이 굉장히 나쁘다. 나도 나냐랑의 추억을 네 앞에서 별거 아니란듯, 재밌다는듯 웃으면서 얘기하면 네 기분은 어떻겠느냐. 함부로 말하지 말아달라. 굉장히 실례다."
"그런데 너는 뭐라고 했지? 나의 트레이너잖아. 그래, 그래서 어쩌라고? 응?"
손을 들어 머리를 쓸어넘긴다. 심장이, 미친듯이 뛰기 시작한다.
"대체 왜 그러는거냐고? 그러면 너는, 대체 왜 내 멱살을 잡는건데. 그래, 솔직히 얘기하자. 이제 주변에 아무도 없으니."
"난 그 사람을 친구라고 생각해. 첫 만남때는 변태 아저씨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다음 어느날 부둣가에서 만났어. 맥주나 먹으면서 그러고 있더라고. 얘기를 들어보니까 니시카타랑 야나기하라 씨 때문에 힘들어하던데. 너도 알지? 소문은 들었을테니까."
"그래서 얘기해줬지. 너 그랬으면 안됐다. 화가 나는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나는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 소문은 과장되게 퍼지기 마련이다. 지금 나랑 가서 삼자대면하며 사실을 확인해보고, 사실이 아니라면 무릎 꿇고 사과하던지 해라' 처럼 잘 얘기하면서 화도 내는 방법이 있다고 잘 알려줬지. 편지를 써도 좋다고 조언해주고, 고맙다고 했어."
"그리고 그 이후로, 이번엔 내가 힘들었을때. 미승리전에서 원더에게 두번째 패배를 맛 봤을때. 수업 땡땡이치고 학교도 잘 안나왔을때. 학교 옥상에서 늘어지게 낮잠이나 자는데 만났어. 뭘 그리 힘들어하느냐고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지. 걔도 히키코모리에 안좋은 과거가 있댔어. 알아? 그러면서 나를 위로해줬어. 그렇게 우리는 친구가 되었다고."
"그 뒤로 합숙 때, 옷가게에서 우연히 만났어. 너도 알지? 가짜 고백 사건에 야나기하라씨랑 싸우고, 니시카타랑 뭐에 뭐에... 다양한 일들이 있어서 힘들어하는것같길래. 자꾸 안좋은 선택을 하길래. 그 날도, 나한테 뭐라고 했는지 알아? 옷 골라달라고 해서 골라줬다가 좀 장난칠 셈으로 유치한 옷 골려주니까, 나한테 고백했다고. 내가 걔 여자친구라도 되는 양 굴면서 고백했다고. 나냐가 상처받을건 신경도 쓰지 않고 말야. 그래, 그래서 싸웠지. 대체 왜 자꾸 그런 선택을 하느냐고. 대체 뭐가 그렇게 무서운거냐고."
"모르겠다만 말하면서 심장에 비수를 꽂는 말을 뱉길래, 뺨 한대 때려줬어. 그게 다야. 그게, 그 빌어먹을 게.. 다라고..."
"친구라고 생각해. 너도 소중한 친구라고 생각했고. 히다이도 마찬가지야. 그런데, 너는 대체 나한테 왜그러는건데."
주먹을 높게 들어, 널 향해 거칠게 뻗은 뒤에. 다시금 소리치기 시작했다. 마음이 부서질 것만 같아서.
"그래, 내가 미안하다고. 몇번이나 말했잖아. 너는 대체 왜 그러는거야. 왜 자꾸 내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으려고 하냐고."
"사과하러 왔잖아. 그런데, 친구끼리의 이야기에 자꾸 사랑을 끼워넣어서 뭐라도 된 것 마냥 굴어. 나랑 마사바랑 싸워도 그럴거야? 무슨 일이 있었는지정도는 들어볼 수 있는거 아니야? 너랑 사미다레 양, 그리고 마사바. 소꿉친구지? 너랑 사미다레랑 싸웠는데, 마사바가 왜 사미다레랑 싸우냐면서 네 멱살 잡으면. 네 기분은 어떨 것 같아? 응?"
"대체 왜 그러냐고... 대체 언제까지, 나는 참기만 해야 해? 많은 것을 버렸어. 친구도 사랑도 가족도 전부 버리고 레이스에 올인했다가 미승리전에서 1년하고도 두번의 패배를 맛봤어. 그리고 이제서야 친구도 생기고 사랑도 생기고, 레이스에서도 이기고. 빛을 좀 보나 싶은데, 너한테 멱살을 잡히고도 참으라고? 그 시절, 날카롭게 굴던 때 처럼, 멱살이 잡히고도 가만히 몸을 맡긴 채 옥상이든 뒤뜰이든 따라가서 실컷 맞고 묵묵히 트레이닝하라고? 싫어, 싫단 말이야."
어깨가 떨린다. 눈에서는 당장이라도 눈물이 흐를 것 같다. 주먹을 꾹 쥐고서는, 시선을 들어 너를 바라본다. 네가 내 어깨를 밀치자, 나는 그대로 넘어진 뒤에. 천천히 일어나면서.
"진작에 진심을 얘기했으면 된거잖아. 나는 적어도 너한테 허접동생이라고 빈말로 부르지 않았어. 동생같아서 챙겨주려고 했단 말이야. 이, 이... 빌어먹을 자식아."
운영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겠지만. 결국에는 일을 하는 것이니까. 자신은 오직 즐거움만 느끼고 싶었던 것이라. 마미레는 어째서 재우는 거냐는 네 물음에 크게 떠낸 눈을 깜빡인다. 글쎄. 운영하느라 너도 힘들 텐데, 조금이나마 쉬었으면 해서? 어린 사촌 동생 같아서? 이유 모를 모성애 때문에? 자신도 이유를 모르게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었으니. 다시 눈매를 나른하게 반쯤 접으며 후후, 웃음을 흘린다. 배 위에 올려둔 손을 쓰다듬듯 움직이다가, 거두고서 이내 천장을 올려다보며 눕는다.
"너도 피곤한 건 아닌가 해서."
제 두 손을 배 위로 모아두고선 마미레는 다시 반짝이는 별을 본다. 그러면 다시 감빡깜빡, 졸린 눈을 감지 않게 눈을 깜빡이고, 작게 하품 소리를 내던 마미레는 이불을 살짝 더 끌어오고서 다시 별에서 시선을 떼고선 너를 본다.
"그러면 딱 십 분만 누워있다 일어나는 건 어때? 내가 깨워줄게."
자신도 졸린 표정과 목소리를 하고서 그렇게 말하니, 마미레는 응? 하며 네 대답을 기다린다.
2p 히다이는 역시 국가대표로 뛰어서 메달도 따고 승승장구하다가 중앙의 또레나가 됐을 거 같은데🤔 아 너무 승승장구네~ 인생이 재미가 없네~ 하면서 자진해서 츠나센으로 왔을 거 같아요. 자신감 없어보이는 2p 메이쨔를 보고 이거다! 내 커리어를 빛낼 완벽한 재목이다! 하고 스카우트 하지 않았을까 하는 망상회로가 풀스로틀로... 😏 지금이랑은 다른 느낌으로 덜 자란 어른이겠다 싶네요. 여자 좋아하고 술 좋아하고 담배 좋아하고 사치 좋아하는 허접 칭삐라 느낌
오 이거 완죤완죤 대박이네 요 약간 그 우라라랑 또레나 만화 생각나는wwwwww 이 허접녀석을 일등시키면 나의 순수한 또레나 실력을 인정받겠지 하다가 아리마기념에서 우라라랑 같이 우는... 강해지자구 하는... 우웃 생각하니까 또 눈물이 나는www 2p 히다이쨩 완죤완죤 카사노바같은 이미지인wwwwww 능글능글 플러팅하는 섹시히다이쨩 일것같은www
유식이 성격 🤔🤔🤔 애가 워낙 다채로워서... 2p가 잘 감이잡히지 않은.... 으음.........
히다이2P 만나기 전까지는 FA로 지내면서 "아무도 봐주지 않는 별은 공허할 뿐이야..."라던가 "반쪽.. 다른 아이는 어디에 있는거지"같은 전파계 대사하는 아이였지 않을까요.. 반쪽은 아마 같은 별의 다른 이름을 받은 메이사(...)를 말하는 거라고 대강 생각은 해놨던거 같은...
그러다 스카우트되면 이제 미친듯이 몰아치는 독점력의 파도가... 최악이야 내 인생에서 꺼져..를 시전하기보단 참고 참다가 마지막에 나이스보트 띄우는 친구일테니까...🤔 살아남아라 히다이2P...!(?)
"그래서 똑같이 돌려줬잖아. 너도 느껴보라고. 나니와랑 내가 어떤 추억이 있는지 구구절절 읊어준걸로 눈돌아가서 먼저 발로 찼던게 누군데 그래?" "애초에 그때는 몰랐단 말이야!! 그게 어떤 감정인지 나도 몰라서 당황하고 있었는데, 그런 걸 어떻게 말하라는거야! 말하기도 전에 네가 멋대로 비집어 열고 끄집어내선, 그렇게 패대기 쳐놓고!! 이딴 식으로 말을 해?! 네가 대체 뭔데?!"
그렇게 얘기했으면 됐다고? 아- 그래. 그러고보니 그랬다. 난 그때 내가 유우가를 그런 의미로 좋아하고 있다는 것조차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거든.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탐색하고 싶었다. 성급하게 발을 들이밀고 싶지 않았다. 그 감정이 어떤 것이든, 나는 나만의 페이스로 나아가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걸 네가 억지로 비집어 열고 끄집어내선, 완전히 나를 무시한 채로 네 마음대로 자극해놓고는. 간신히 잠재워둔 그날의 감정이 다시금 올라온다. 아아 맞아. 무엇보다도 이게 화가 났었어. 그래서 화풀이라는 명목으로, 나도 그날 참지 않았었지.
"난 네녀석의 그딴 점이 싫다고. 거리도 선도, 남의 페이스도 무시한 채로 흙발로 짓밟고 들어와선 '왜 그렇게 하지 않는데?'하고 따져대는 게. 그렇게 무례하게 굴면서 자기는 깨끗하고 올바른 척하는 게 몸서리치게 역겹다고." "하! 네가 뭘 참는지 뭘 버리고 뭘 얻었는지 따위 하나도 궁금하지 않아! 알고 싶지도 않다고! 그딴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나한테 구구절절 얘기하면 내가 '아 그렇구나~'라고 해줄 것 같아?!"
날아온 주먹이 뺨에 맞는다. 합숙 때 제일 처음 맞았던 곳을 똑같이 때린다. 어이없는 데자뷰가 머리를 스치는 것 같기도 하다. 아, 먼저 때렸지? 그럼 나도 이제 때린다. 이 X자식아. 고개를 돌려서 바닥에 침을 뱉는다. 입에 있던 걸 비워내는 동시에 다시금 뜨듯해지는걸 보면 역시, 볼 안쪽이 터진 모양이다. 기분나쁘게도.
"동생같아서 챙겨주려고 했다고?" "누가, 네 동생 삼아달라고 했어? 부탁도 안 한 일 멋대로 해놓고 생색내지마!"
침을 뱉고 자세를 가다듬으려다 태클에 당했다. 그대로 바닥을 구른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열이 뻗쳐서 충동대로 다리를 휘두른다. 정말 오랜만에 발휘한 악벽이, 자제하던 둑이 무너진만큼 묘한 충족감이 들었다.
/으?헤 나름 솔직해지자고 개방하긴했?는데 잘 된건지 모르겠는... 사이좋게 바닥 굴렀으니까 이제 화?해하자...(???)
제 말만 하고 다시 부스로 돌아가는 아이를 보고서 마미레 짜증이 담긴 깊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내젓는다. 반 아이들 부스는 잘 되고 있는지 구경하러 왔던 것인데. 일 손이 부족하니 도와달라며 막무가내로 붙잡아 오는 것이라. 두세명이 절 잡고 놓아주지 않으니 결국 포기하고 잠깐만 도와준다고 했는데. 그것이 의상에 소품까지 챙겨 들고 입구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을 안내하는 것이라니. 마미레는 혀를 찬다. 그러며 입구에서 접객을 시작할 때, 마침 걸어가던 당신을 보았을까. 당신의 이름을 부르면 당신은 양 갈래 머리를 하고서 갸루, 아니 펑크 한 복장을 입고서 야구 방망이를 어깨에 걸치고 있을 마미레를 보았을 것이다.
"바쁜 게 아니면 잠깐 들렸다 가지 그래?"
상냥하게 웃어 보이나, 분위기 때문에 오히려 무섭게 보이는 웃음을 띠며 마미레는 고개를 까딱인다.
따라 하품하는 것을 보면 너 역시도 졸린 것이 분명해 보이니까. 당신을 재우려는 노력에 이유가 생기는 것이다. 마미레 역시 그런 패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감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뭐 어떻게든 되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며, 자신 역시 졸려 보이는 얼굴이라는 당신의 말에 그저 씩 웃어 보인다. 그리고 네가 눈을 감으면 잠깐 물끄러미 바라보았을까. 정말 자는 것인지 손을 얼굴 앞에 가까이 대며 흔들어보기도 하고, 살짝 상체를 일으켜 네 얼굴을 가까이서 보고선 진짜 잠들었음을 안다. 그러면 십 분 있다 깨워볼까, 하며 편하게 다시 누웠을 때. 제 주머니에 있을 열쇠가 눌리며 짤랑이는 소리가 나고, 그에 자신이 어떤 목적으로 부실을 찾아왔는지 다시금 떠올린다. 아 그러니까, 음. 고민하던 마미레는 열쇠를 이불을 덮고 있을 당신의 배 위에 올려둔다. 그리고서 자신 또한 눈을 감았으니, 옅은 잠을 오가기를 몇 번. 십분을 한참 지난 삼십분쯤 되었을 때. 문이 열리고 플라네타리움을 찾아온 다른 손님이 온 것에, 마미레는 톡톡. 네 어깨를 두드린다.
"손님이 왔어."
작게 속삭이는 목소리로. 그러고선 손님을 기다리게 할 수 없어서 일단 자리에서 일어나 일단 찾아온 손님에게 향한다. 제가 들어왔을 때 당신에게 들었던 비용과 간단한 안내를 하고서, 다시 자리에 돌아오니. 네가 깨어났을지 살핀다.
>>0, situplay>1597014069>906 아는 아이들이 메이드복을 입고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큼 재밌는 것도 없다는 말이지. 그 복장을 입고서, 주인님이라는 단어에 이를 악무는 모습에 마미레는 생글생글 입가에 띄운 미소를 지워내지 못한다. 아 음, 어떤 걸 그려달라고 할까, 살짝 고민하던 마미레는 너를 바라보니 장난기가 다분한 목소리로 말한다.
의미불명인 소리를 뱉으며 눈을 떴다. 어, 뭐, 뭐지. 나 언제 잠들었지?! 몇 시야? 시간 얼마나 지났어??? 몸을 벌떡 일으키고 싶었지만 잠이 깨기엔 시간이 더 필요했다. 결국 몸을 확 일으켰다가 그대로 힘이 빠져 다시 푹 엎어진다. 조금은 딱딱한 매트에 그대로 얼굴을 박았다. 으, 으으....
"으, 우... 소, 손님... 어디..."
그리고 손만 더듬더듬 뻗는다. 손님을 잡으려는 건지 뭘 하려는건지, 잠에 빠졌다가 막 건져올려진 지금의 머리로는 스스로도 이해가 안 가는 행동이었다. 그렇게 더듬거리던 손에 무언가가 잡힌다. 딱딱하고, 짤랑거리는 소리가 난다. ...응? 뭐지? 동전이라기엔 길이도 모양도 굴곡도 다른데...
".....열쇠...?"
간신히 몸을 일으켜서 손에 쥔 것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본다. 열쇠다. ....열쇠네? 우리집 열쇠인가? 그렇게 생각하기엔 늘 달고 다니는 키링이 없다. 누가 흘리고 간 열쇠인가? 이 매트를 쓴 건... 오늘은 마미가 처음이다. 뭐 정확하게 말하면 마미와 내가 처음이겠군. 근데 내 열쇠는 아니야. 그러면? 마미 열쇠인가?? 어느새 손님 안내까지 척척 해내고 자리로 돌아온 마미를 보며, 약간의 미안함과 함께 열쇠를 들어보였다.
다시 자리로 돌아오면 당신이 깨어났음을 확인하며 마미레는 무릎을 굽히며 자리에 앉는다. 그러며 당신의 손에 들어 올린 열쇠를 바라봤으니 마미레 아, 하며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젓는다. 그러니까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지 오해가 없을까. 잠깐 음- 소리를 내면서 고민했으니 잠깐 뒤 마미레는 마치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한 목소리로 가벼이 답한다.
"그거 히다이 거야."
하고 나서 이어지는 침묵. 마미레는 당신의 반응을 보기 전 작은 목소리로 소곤거리며 이어 말한다.
"내가 집 열쇠를 자주 잃어버리곤 하니까. 그럴 때 집에 들어갈 수 있게 열쇠를 교환하기로 했었거든. 그래서 받았는데 생각해 보니까 자주 잃어버리는 건 난데, 히다이 집 열쇠를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을까 해서. 돌려주러 왔었거든."
“그래서 똑같이 돌려줬다고? 나냐랑 라이벌은 내가 아니라 너라고 했잖아. 대상경주 언급하면서 멋대로 남의 심장을 다 도려놓은게 누군데!!! 내가, 내가 히다이 트레이너랑 사귄다고 했어? 아니잖아. 있었던 일들을 얘기했을 뿐이라고. 내가 그 사람이랑 손을 잡고 껴안았어? 키스를 했어? 아니잖아... 대체, 뭘 똑같이-”
말하면서도 스스로 어이가 없어서. 뚝, 하고 전기가 나간것처럼 말을 멈췄다. 추하구나, 나.
”그 감정을 몰랐다면, 대체 왜 그랬던건데.“
”왜 갑자기 날카롭게, 공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던거야. 그러지 않을 수 있었잖아.“
”소중한걸 빼앗길까봐 두려웠어? 질투심때문에 참을 수가 없었어? 그렇다면, 그렇다면...“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랬으면 안되는거잖아. 난 이미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거 알면서. 내가 얼마나 두려웠는지 알아? 소중한것들을 모두 버려버린 주제에, 갑자기 두 손에 소중한것들이 한아름 생겼다고. 과분하게도. 그런데, 그게 갑자기 산산조각나서. 소중하게 쥐고 있던 유리구슬이, 간신히 상처가 아물던 나의 심장이, 너와 함께 먹으려고 사온 라무네가. 주문했던 음식들이. 테이블이. 의자가.“
”전부 산산조각났다고. 그러지 않을 방법들이 있었잖아. 좀더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는 방법들이...“
천천히 고개를 들어 네 눈동자를 바라본다.
”그래. 나도 내가 싫어. 내 마음을 잘 모르겠는것도 싫고, 네 마음을 잘 모르는것도 싫고, 이중적인 나 자신도 정말 역겨워. 다채로움과 생동감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있는 나는 줏대없이 이중적인 쓰레기일 뿐이야.“
가만히, 피가 섞인 침을 뱉는 너를 바라보고. 우리는 함께 뒤엉킨다. 네게 다시금 걷어차인 머리. 이번에도 똑같이 흐르는 피. 나는 위에서 너를 꾹 누르려고 하며. 눈가에서 눈물을 뚝 뚝 흘린다.
“제발, 메이사.“
”우리, 이러지 말자. 내가 잘못했어.“
”그만하자.“
천천히 눈을 깜빡이며.
“고작 말실수 하나때문에. 질투라는 감정때문에. 사랑이 얽힌 다른 사람과의 문제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싸워야 해?”
잠이 확 달아나는 말이 들렸다. 에, 지금 뭐라고? 되묻기도 전에 소곤거리는 소리가 이어진다. 집 열쇠를 자주 잃어버리니 열쇠를 교환... ...교환할 필요가 있는 건가 그거? 감정은 제쳐두더라도 사실 이해가 잘 안된다. 그게... 자주 잃어버린다면 교환한 열쇠도 자주 잃어버리게 되고, 그럼 결과적으로 두 사람 모두 열쇠를 한 번은 잃어버리게 되는 게 아닌?지?? 아무래도 이 생각은 마미도 나도 똑같은 모양이라, 열쇠를 돌려주러 왔는데 마침 유우가가 없어서- 아마 다른 부스 구경을 갔을 것이다- 전해달라는 말이군.
"....그래? 그렇구나."
그렇다면야 뭐. '그거 내가 히다이한테 받은 거니까 돌려줘'같은 말이 나왔다면 '아앙?'하고 되물었을지도 모르지만(??) 돌려주러 왔다는데 거기에 대고 싸움을 걸 이유는 없겠지. 게다가 네가 가질래? 라는 말까지 해줬잖아. 완전 최고잖아!
"어, 어쩔 수 없네! 내가 받아둘게. 일부러 가져와줘서 고마워, 마미."
자연스럽게 가디건 주머니에 열쇠를 넣는다. 뭐, 뭐어.. 내가 가져도 된다고 했으니까(집주인 동의 없음). 그나저나, 손님 응대까지 해준건가. 어쩐지 미안한걸...
아무렇게나 휘두른 다리가 무언가를 걷어찬 느낌이 든다. 그렇게 구르고 구르다 날 위에서 짓누르는 네 머리에선 피가 흐르고 있었다. 서로 똑같이 저번에 다쳤던 곳을 다친 지금의 상황이 꽤나 우스웠다. 별 아래에서 이야기하는 감성적인 운명론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지만, 이것도 운명이라면 운명인 걸까.
그래. 시작은 사소하다면 사소할 오해였다. 나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서 입을 다물었다. 너는 그걸 날카롭게 공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고 받아들였고. 거기서 생긴 사소한 마찰이 네가 테이블을 집어던지게 만든 거겠지. 내가 의자를 집어 휘두르게 만들었고. 작고 사소한 것이 우리 사이의 골을 깊이 파고 들어가선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진짜 바보같아.
".....이제 됐어. 그만해."
다소 신경질적으로, 위에서 누르는 네 손을 벗어나려고 했다. 이제 질렸어. 너도 나도 바보같아서. 하지만 자리에서 일어날 생각은 영 들지 않았다. 애매한 탈력감에 감싸인채로 그대로 벌렁 누워있었다. 고개만큼은 옆으로 돌리고서.
"...내가 의자로 때리고 발로 찼던 건, 네가 먼저 시작한 싸움이니까, 정당방위라고." "하지만, 그래도... ....나니와까지 끌어들여서 그런 식으로, 너도 당해보란 식으로 말했던 건 내 잘못이... 맞지." ".........미안했다."
한참을 망설이던 끝에, 주저하던 끝에 어렵게 꺼낸 사과의 말과 함께 너의 눈을 본다. 젠장, 왜 저쪽이 울고 있는 거야... 내가 잘못한 거 같잖아 진짜.
"...그리고 라무네는 내가 내 돈으로 샀던건데 한 모금도 못마시고 니가 테이블 던질때 같이 날아갔거든?" "니네 트레이너한테서 그 돈 못 받았으니까 니가 대신 내놔. 500엔이었다고."
돈 받을 생각은 없지만- 사실 오늘 얘기 듣기 전까지는 그냥 잊고 있었다- 그냥 적당히 분위기나 바꿔보려고 덧붙여봤다. 분위기 환기가 아니라 속을 긁어놓게 되더라도 딱히 상관은 없었다. 그건 그거대로 또 괜찮겠다 싶고(?).
/ 우 리그 럭게 싸 운게결 국 오해때 문이 엇 나?하고 현타가 와버린 메 이쨔...라고 생각해요...(?)
wwwwwwwwwwwwww헉 와 따시 막 쌀 서로 엄청 세게 던지면서 결혼식에서 막 장난치다가 나냐한테 한소리 듣는 모먼트까지 마구마구 망상이 멈추지 않아버리는wwwwwwww 히히 먼가먼가 나냐쭈께도 여쭤봐야겟 지 만??? 고런 결혼식도 재밋을것같 아 요 막 웨딩케이크 크림을 민나땃쥐에게 묻힌다던 지....www
제 집 열쇠도 히다이에게 전해달라며 당신에게 맡기려 했지만, 뭐 당장 그럴 필요는 없어 보여서. 네가 열쇠를 챙기면 마미레는 싱긋 웃는다. 어떻게 이해해 준 것 같아서 다행일까. 열쇠는 네가 잘 전달해 줄 테니까. 그리고 뭐 고마울 일은 아닌데. 그 말에는 가벼이 어깨를 으쓱이고선 옆으로 기우뚱하다, 그대로 풀썩 매트리스 위에 눕는다. 손을 내저으며 아무렇지 않다는 듯 답한다.
"뭘. 피곤하면 그럴 수도 있고, 사실 내가 깨워줘야 했는데 못 한 걸."
십문 뒤에 깨워준다며 말했으나, 그 이상으로 지나버렸으니. 마미레는 이불을 끌어와 제 어깨까지 덮는다. 작게 하품 소리를 낸다. 점점 작아지니 졸린 듯 한 목소리로 말한다.
300엔도 받지 말아야겠군. 아니 이미 냈던가. 자고 일어나면 살짝 기억에 혼선이 생긴다... ...음, 뭐 됐나! 한 시간 이상으로 자고 가도 되냐는 마미에게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긍정했다. 이미 이불을 어깨까지 덮어버린 걸 보니 잘 준비는 끝난 모양이다. 목소리도 작아지고 있고.
"그럼 푹 쉬어, 마미. 그렇네. 모처럼 플라네타리움이니까, 별이 가득 나오는 꿈을 꾸면 좋겠네."
들어오자마자 천장을 보며 가만히 있을 정도니까, 별 좋아하는 거 아닐까. 그런 짐작을 하면서 나름대로 잘 자고 좋은 꿈을 꾸라는 말을 해본다. 슬쩍 보고 마미가 눈을 감고 잠든 걸 확인하면 그대로 뒤돌아 원래 내 자리, 빈백으로 향한다. 빈 빈백을 지키고 있던 체르탄을 안고서 그대로 푹 앉아, 천장을 올려다본다. 천장 가득히 수놓은 별과, 곳곳에서 들리는 숨소리. 포근한 공기... 별을 보러 왔다가 깜빡 잠이 든 사람도, 그냥 조용한 곳에서 자고 싶어서 온 사람도 모두 좋은 꿈을 꾸면 좋겠네.
아마도 교문 앞을 지나고 있을 당신의 뒤로부터, 높고 날카로운 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하였다. 가늘지만 힘 있는 목소리. 한 마디 한마디에 힘이 들어가 있는 목소리를 듣고 돌아본다면, 검은 양복을 입은 우마무스메 경호원이 휠체어를 탄 여인의 손잡이를 붙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곱게 손을 모은 채 부드럽게ー그러나 다소 오만하게 웃고 있는 소녀는, 당신을 향해 손을 가볍게 까딱인다.
“그래요, 거기 있는 당신! 마침 잘 되었답니다. “
서 있었다면 허벅지를 덮었을 긴 은발, 한 가닥가닥 모두 잘 관리를 받은 듯 물결치듯 흘러내리고 있다. 쫑긋 위로 솟아있는 두 개의 우마미미가,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자그마한 체구에 한 치의 흠 없이 완벽하게 차려 입은 흰 로리타 원피스. 가시와도 같이 목을 감싸고 있는 검은 초커. 그리고 왼쪽 귀에 선명히 피어나듯 장식되어 있는 녹색 장미. 휠체어를 타고 있음에도 고개를 숙이지 않고, 고고히 이 쪽을 바라보고 있는 그 청자색 눈빛은 당신을 똑바로 꿰뜷어보다시피 하고 있는 눈빛이다. 자신만만하게 미소를 지으며 당신을 똑바로 뜷어지게 바라보는 소녀는, 가볍게 고개를 까딱이며 당신에게 말을 걸어보인다.
“후후, 거기 당신! 특별히 이 나를 안내할 기회를 주도록 하겠어요. “ “이곳, 츠나센 학원의 트레이너실이 어디인가요? “
저 뒤의 교정을 가리켜 보이며 고고하게 웃는 소녀는, 가볍게, 그러나 오만하게 옆머리를 넘겨보이며 목청을 높여보인다.
“안내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전하도록 하세요. “ “중앙의 녹장미가, 친히 이번 경기를 보러 당도하였다고. “
가을 바람이 거칠다. 가을의 끝의 바람이어서인지 몰라도, 유난히 날카롭게 불어오는 바람이다. 그리고 그 바람은, 오늘따라 유난히 차갑다는 느낌이 든다.
너는 이제 됐다고, 그만하라며. 다소 싱겁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날 신경질적으로 밀어내었다. 나는 그런 네게 밀려나서, 털썩, 하고. 그대로 네 옆에 엎어져버렸고. 가만히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쌕쌕거리며 숨을 쉬었다. 하핫. 또 감기걸릴지도 모르겠네. 아아... 바보같아.
“있잖아.”
너의 말에, 나 역시도 고개를 돌려 너를 바라보면서. 천천히 눈물흘리며.
“히다이 트레이너한테 얘기했던거. 사실 나부터 고쳤어야 하는 문제였는데.”
“네 말대로, 나는 엉망진창이야. 싸움이 걸리거나 시비가 붙으면 욱 하고, 뭐가 끊어진 것 처럼... 나 자신을 통제할 수 없게 돼. 그러면서 무슨, 걸어오는 싸움은 피하지 않는다고. 뭐가 고고한 신념이라도 있는 척.”
“나야말로 미안해, 메이사... 너한테 그렇게 말하면 안되는거였는데.”
“내가 먼저 널 아프게 해놓고, 뭐라도 된 것 마냥, 자꾸... 그렇게.. 으윽, 흐읏...”
어깨가 천천히 떨리기 시작했다.
“나는, 나는 대체 왜 이렇게 쓰레기같을까. 이제서야 겨우 밑바닥에서 올라온 줄 알았는데.”
“나도 내 감정을 모르겠어... 방황하고 싶지 않은데. 너무 무서워. 그동안 믿어왔던 모든 세상이 한순간에 어두워진 느낌이야.”
“미안해, 미안해...”
천천히 얘기하면서, 크게 소리높여 울기 시작했다. 전부 바보같아. 싸운 이유도. 나 자신도.
그리고.
“...그거 내가 산 라무네 아니었어?”
주문했던 사이다랑 헷갈리기라도 한 건지. 왼손으로 떨리는 어깨를 누르며, 괜히 옅게 웃으면서. 여전히 눈물 흘리는 채로.
“산마캔 상금도 받은 주제에. 구두쇠.”
“하. 그렇게 치면 병원비랑 다 물어내. 한 천만엔만 주면 되겠다. 응?”
애써, 네게 맞춰 분위기를 바꾸려고 하다가. 천천히 다시 눈을 깜빡이고. 조금은 진지한 목소리로.
>>277 그 그렇지 않은wwwww 와따시의 허접필력 때문인.... 우웃 너무 죄송한... 근?데 둘 다 반성문 써서 내야하는 처지인데다 마구로도 얼마 안 남았고??하니까 이 정도 선에서 화해하는게 사실 베스트가 아닐까 싶기도 한wwwww 앞으로 악우 모먼트 마구마구 돌리면 되는 것이에요.. 벌써부터 야 라무네값 내놓으라고ㅋㅋ 아 넌 병원비 천만엔 물어내라고ㅋㅋㅋ 하는거 보니까 악우 맞음(??)
wwwwwww죄송하실 필요업 는wwww wwww마자요 히히 한대씩 주고받은 선에서 그치는것도 좋 네 요... 무난하게 빨리 나을수도 있을것같구~~~ wwwwwwwwwwwwwww너무웃긴wwwww 조만간 I&C로 최첨단 AI 기술을 이용한 악의적 날조 프로그램을 이용해 만든 메이쨔의 냥냥애교(???)를 츠나센에서 방송해야만wwwwwwww
"...그렇게 따지면 나도, 정당방위라곤 했지만..." "사실 화풀이도 좀 있었어. 내가 유우가를 좋아한다는거, 그런 자리에서 알고 싶지 않았으니까." "좀 더 천천히 차분하게 들여다보고 싶었다고. 적어도 그런 험악한 분위기가 아니라... 아무튼... 그래서 좀 화풀이도 섞어서 때렸으니까...." "...나도 미안해...."
특히 마지막에, 기절한 다음에 한번 더 걷어찬 건 진짜로 화풀이였으니까. ...아, 그래도 그거 이 녀석이 알고 있나? ....그건 역시 말하지 말자. ...라고 하려고 했는데 울면서 사과하는 걸 보니 양심이 아프다. ..아니 그래도 애써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니까.. 죽을 때까지 비밀로 해주지.
"하? 병원비 청구하려면 민사소송부터 걸던가?" "그리고 2착이라 상금 그렇게까지 없거든?? 물론 착외보다는 있는 편이지만."
어 물론 너보단 많이 받았지~ 하고 뒤늦게 티배깅 해보지만, 뒤이은 진지한 목소리에 금새 그만두었다.
"...예전에 니시카타 트레이너한테도 말했던 적이 있는데. 갈등이 없는 사이라는 건 있을 수 없지. 작든 크든." "그걸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관계가 깊어지기도 하고, 멀어지기도 하고 그런 걸거야. 분명." "우리는..."
그때는 어땠더라. 더 멀어지진 않지만 더 깊어지지도, 가까워지지도 않는 걸 택했었다. 가까워지고 깊어지기엔, 서로 무엇때문에 그랬는지 이해하기엔 너무 멀어졌었던가. 지금과는 많은 것이 달랐다. 그래. 지금은 어떻게 해야 할까. 사소한 걸로 틀어져서 여기까지 와버린 이 관계는...
"...친구라고 하지 뭐." "예전같진 않겠지만, 굳이 예전으로 돌아갈 필요도 없고. 아, 친구비 3만엔을 매달 입금하면 좀 달라지겠지만?"
예전과는 다르겠지만, 그래도 친구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적당히 싸우고, 화해도 했으니까. 이번에도 서로 죽일듯이 싸웠다면 아마 친구가 아니라 원수가 됐겠지만, 그 정도는 아니었고. 마지막에 장난스럽게 덧붙이는 건, 눈을 감은 네 기분을 좀 풀기 위한 의도였다.
헉 따듯한 음식 얘기하니 가 카 레도먹고십 어요... 꾸덕한 집 카레.... 양파 카라멜라이징 하구... 토마토캔이랑 감자에 고기잔뜩 넣어서 하루종일 저어야 하는 짱맛잇는 무수분 카레.... 거기에 하룻밤 재워서 따끈한 밥에 식은 카레 얹어먹으면 크 으 읏 배 고파......
2p 유식이는 히다이쨩께서 말씀해주시기도 하셨구.. 메이쨔와의 싸 움으로 저도 유식이에게 오랜만에 난해함을 느끼고있어 서 . . . 전에 말씀드렸듯 이 몬가몬가.... 너무 평면적인 완성형 노잼 캐릭터가 아니었으면 하는데(다른 분들의 캐릭터를 비하하는게 아닙니 다... 🥺🥺 지향하고 있는게 입체적인 캐릭터라서 요) 그렇다고 입체적이냐고 묻는다면? 다른 사람을 위해 기꺼이 손을 내미려는 모습과 이기적이거나 자기합리화를 하는 이중적인 면모가 계속 보이는것 같기도 하구??? 의도된 사춘기 소녀 감성이라던 지... 방황하는 청춘의 모먼트 라던 지.... 그렇게보였으면 싶기도 한 데 감을 잡 못잡는것같 구 .... 먼가 입체적이고 싶은 이중적인 bad girl 요런 모먼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하구??? 고 민이네 요 www
그러닉 가 15금 유식이 썰을 전에도 풀었지 만 조금더 풀어볼 가요??? 🤔🤔🤔 전 에도말씀드렸듯 이 사실 15금정도였 다면.... 우마무스메의 나이는 신비주의니 까~~~ 마루젠스키가 운전할수 있는것처 럼(공 설이맞 겠 죠..???) 아마 담배를 피우는 유식이일거 가타요 히히 먼가먼가 퇴폐미를 잔뜩 머금어서... 고런 취향으로 좀더 어장의 큰 주제(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맞게 잘 풀어가볼수 있지 안았을가 요???
아마 가정에 관련된 비설도 있을것같 구... 레이스에 나가기보다는 담배피우면서 즐겁게 놀러다니는데에 좀더 중점을 맞췄지 안을가 요??? 친한것같은 무스메쨩들에게는 마구마구 플러팅을 하는... 오늘도 예쁘다던지??? 지긋이 쳐다보다가 웃는다던 지... 나애 플러팅 뇌=가작은 이라 허접스러운 면모지만wwwwww 그렇지만 아마 진짜 친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거같네요🤔🤔 또레나도 두지 않았을것 같구.... 몬가몬가 레이스를 그만두게 된 이유가 있지 안을가 요??? 히히 그래두 이런 유식이었다면 히다이쨩이 준 술잔도 받아마실 수있었을것같 은데... 아쉽기두 하네요www
😾 저리가잇 또레이닝 해야대 😿 우엥 또 졌어 😾😾 저리가 나 친구필요업써 또레이닝할꺼야 일착할꺼야 😿 우엥 또 졌서.... 이런 나 괜찬을가..?
나 애기 억(여 름)
😿 나또졋 서..... 😿 친구... 해줄거 야...?
wwwwwww먼가먼가 흐름대로 몸을 맡기다보 니??? 먼가 처음에 메이쨔랑 말씀나누며 잡았던 감정선이 잡히지 않더라구요🤔🤔 아무래도 메이쨔도 유식이도 시간도 흘렀구 이래저래 사건들도 겪었으닉 가.... 그 영향 아닐가요??? 먼가 유식이도 히히 싸움이다 감히 너가 나한테 이렇게 말해?? 아무튼 너가잘못함 나화났음 하고 막 싸우는 아이는 아니다보니까... 메이쨔 조아하기도 하구~~~ 은근 현타가 많이 왔을것같더라구요ww
wwwwwwwwww우웃... 히다이쨘께서 굉장히 좋은말씀 해주셔서 너무 감동인.... 메르헨적인 영혼이라.. 확실히 그런 영향이 좀 있는것가타 요.... 은근 이상주의적이지만, 그 이상을 실현하고자 현실적으로 노력하는 타입의 아이일가요??? 굴리기넘모 어렵기는 하지만 즐거운www
우웃 우웃 먼가 먼가 그래두.... 사실 저는요 진짜로 무슨 답레가 와도 즐겁거든 요???? 너무심한 비 난이라던지만아 니면 진짜 혐관도 좋구 투닥도 좋구 유열도 좋구한 데... 사실 근데 저만 즐거우면 되는게 아니닉 가......www 이래저래 같이 즐겁기 위해서 노력중인www
압니다... 😌 저도 뭐든 즐겁고 상황을 예상치 못하게 바꿔주면 더 좋은데! 남이 즐겁지 않은 게 문제죠... 하지만 저는 제가 재미있어야 또 열의를 갖고 임하기 때문에 일단 재밌게 버무려보고 간 좀 보세요~ 🥺잉 너무 매워요? 짜다구요? 알겟서요... 다시해올게요 하고 있답니다 😌 늘 간 봐주시는 기미상궁분들께 감사하답니다
사실 유식이는 아직 아기라고 생각하거든요. 이상주의인 것도 그렇지만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방법이 있고 그걸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다보면 행복할 수 있을 거다 싶은 뭐랄까 🤔 천성적으로 순수하고 착한 아이라서 할 수 있는 생각이구나 싶은 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런 순수함이 어른이 되면서 사라지듯이 지금은 현실에게 "응 아니야" 당하느라 마음속에서 괴리가 일어나고 있단 게 제 생각입니다 🤔
근데 이건 12금 제한의 유키무라라서 생긴 괴리라고도 저는 생각해요. 그래서 15금의 유키무라는 오히려 히다이랑 짝짝꿍이 맞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어렴풋한 상상이 있습니다 🤭
wwwwwwwwww코이츠 말씀이 너무너무 귀여운www 걸걸한 히다이쨩의 갭모에도 구경하고십 은마음이 무럭무럭 자라는중 인wwwww 히히 마자요 누구나 조아하는 부분이 있구 시러하는 부분이 있으닉가요.... 와따시는 사실 캡틴께서 넘 바쁘시기도 하시구, 아프시기두 하셔서 좀 아쉬운 부분들이 잇 는거가 타요ww 전에 다이고주께서 즐거울것같다고 하셧 던 깃발뺏기 이벤트라던지~ 이래저래 뭔가 즐거운 상황들이 잇을것같 은데.... 더 나올것같 은데 와따시 뇌가=작은 이기도 하구... 기존에 말도 조금 나오기도 했구?? 아래에서 말씀하셨듯 12금이라는 제약도 잇으니가요www 개인적으로는 레이스 외에도 먼가먼가 즐길거리가 조금 더 있었더라면 더 즐겁게 이것저것 할수있지 안앗을가 십기도 하구..
wwwwwwwwwww하긴.... 유식이가 어리기는 하죠 히히 아직 학생이기두 하구ww 현실과 이상의 괴리라는거는 언제나 어려운법 이죠..... 저두 이런 문제를 겪고있구 다른 분들께서도 겪으셨을거구~~~ 그래도 이래저래 보여드리고 싶은, 기존에 생각했던 캐릭터 초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만족중 이에 요 히히 이런 부분은 특히나 어장에 판이 잘 깔려있어서 더 잘 표현할수 있지 않았나 십어요... 지방의 무스메쨩이라는것도 그렇구요ww
사담이지만 와따시도 최근에 꿈을 포기하구... 귀국할 날만 하루하루 기다리며 무기력하게 지내고 있는중인ww 좀 아쉬운...
wwwwwwwww그러게 요....
😼 히다이쨩 맥주랑 담배사조 우마보루 레드로 🐛 에 그치만 😾 사오라면 빨리 사와 🐛 우엥
헉 생각해보닉 가 이거완전 납 브자나(????) wwwww농담농담입니 다..... 그래도 15금 유식이었다면 히다이쨩이 권하는 맥주라던지 그런거 사양하지 않고 한잔 하면서, 아니면 구름과자 뇸뇸하면서 허심탄회하게 이래저래 얘기했을것 같기도 하구???? 은근 시모네타도 조금씩(선 에맞춰 서) 하면서 당황스러워하는 거 즐 겼을거같 기두하네 요www
사실 저는 여기가 12금이라는 걸 모르고 와 재밌어보인다 시트 내자~(우르르 짤) 하고 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꽤 막막했답니다. 12금은 내 전공이 아니다...였거든요. 제 전공은 저 위쪽에 있기 때문에 😏 사실 앵시어스 웨이브는 저한테도 하나의 도전이었어요. 다른 분들이 맛있는 유열도 말아주시고, 둘만의 갈등이 아니라 여럿의 갈등을 만들면서 보다 즐거운 극을 만들었기 때문에 도전 성공 ✌️이 됐지만요. 저도 유식주의 판이 좋다는 말씀에는 정말로 붐업입니다 👍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여기보다 즐거운 어장은 보기 힘들 수도 있겠다 싶어요. 그래서 여행을 너무 많이 잡아버렸다는 후회도 있네요... 🥲
그리고 정말이지 유식주의 이야기가 남 일 같지 않네요 🥲 저도 외지 생활을 오래 했었고, 거기서 일도 해보자는 꿈을 가졌다가 귀국했기 때문에... 😣 하지만 남은 나날도 충실하고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외지라는 건 고되기도 하지만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기회의 땅이기도 하고, 사람들도 여기보다 열려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찬스가 찾아올 때도 있더군요. 유식주께서 부디 좋은 기회를 얻으시고 잡으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비자는 조심해야겠지만요... 저는 비자 문제 때문에 어머니 눈 앞에서 경찰에게 붙잡힌 적도 있었거든요.(잘 해결됐고, 20분 만에 해결했습니다. 진짜 괜찮음.)
wwwwww아 진자요??? 저는 처음 뵈었을때부터 진짜 넘 웃기셔서.... 사실 저 막커는 한번도 안해봤구 개그일상같은거 거의 안해봐서 진짜 미치게 웃겼던wwwwww 진자진자 히다이쨩 현업 개그맨이신줄 알앗서 요.....www 그리고 은근 저도 저 위쪽의 그거는 한번도 안해봤 네 요 🤔🤔 15~17금 정도는 자주 하고 저도 그 쪽이 취향이지만.... 그 위쪽은 먼가먼가 먼가자나요(?) 더 말씀드릴수 업는 관 계로...... 그래도 히다이쨩께서는 도전이었겠지만, 제가 봤을때는 히다이쨘께서 이미 충분히 대단하셔서....
몬가몬가 으음~ 히다이라는 캐릭터가 되게 입체적이자나요. 굉장히 웃기기도 하지만 아픈 과거도 가지고 있고, 진중한 면도 가지고 있구요... 저는 그래서 히다이라는 캐릭터가 완성된 캐릭터이자, 훌륭하고 입체적인 살아숨쉬는 아이가 된 데에는 히다이주의 역량이 큰 공헌을 한것 같아요. 물론 다른 분들과의 티키타카도 좋았지만, 히다이쨩이 히다이라는 캐릭터를 이해하고 훌륭하게 그것을 풀어내며 이야기를 앵시어스 웨=보에 녹아내신건 히다이쨩이 대단하시기 때문인것가타요.... 존경스럽네 요 히 히
마자요 저두... 이래저래 일들도 있긴 하구, 아직 이야기가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만 진자 인생어장이구... 그래서 더 엔딩이 다가오는게 아쉽구 그러네요ww 저두 12금 어장이라는 익숙치 않은 곳에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뵙구 이렇게 진심이 된게 너무 기뻐요 히히
우우 히다이쨩...(나데나데나데) 그래도 이제 꿈 접엇으니 가 귀국하면 열심히 일해야죠..... 힘들구 너무 괴롭지만 굳세게 살아가는데스... 우웃.... 좋은 말 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우 엥
마자요 외지생활이라는게 쉽지 않기도 하지만 이래저래 생각의 전환이 되기두 하구 여러모로 장단점이 있는거가 타요.... 헉 비자문제는 무 서워 요... 우웃...(나데나데)
wwwwwwwwwwwwwwwww그 모먼트 상당히 귀한wwwwwwww 사실 저 타 투걸 유 식이도 생각중이었 던www 숭한 취향이지만... 섹 시하자나 요(?)
아마 생각하시는 방향은 아닐 거란 말만 남기겠습니다 😏 저도 그쪽은 전공이 아니라서요...
그리고 엄청난 덕담 감사해요 🤭 이런 건 늘상 받는다는 것처럼 태연히 대꾸해야 멋인데 쉽지가 않네요 실실 웃게 되고... 😊😊 엔딩 때까지 앞으로도 더 노력해볼게요.
그나저나 타투걸 유식이 이거는 중대사거든요... 🤔 개인적으로는 그냥 타투가 아니라 커버업 타투 쪽이라는 생각도 있답니다. 이미 이상주의가 현실에 꺾인 시점에서 스타트 할 것 같았거든요. 물론 더 말할 수는 없지만 감성적인 친구들은 으레 그러잖아요? 저는 그런 유식이었어도 좋다고 생각해요 🤗 아~ 역시 캡틴께서 편찮지만 않으시다면 15금으로 애프터 어장을 해보는 건데 말이에요.
개인적으로 15 히다이는 뭐랄까... 혼활에 늘상 실패하는 건 아니고 붙었다 실패했다 성공했다 실패했다 했을 거란 생각이 있네요 🤔 원래는 봄에 맞선에 처절하게 실패하는 히다이의 일상도 굴려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wwwwww커버업 타투라... 그러면 초안타투는 머엿을가 요??? 저는 몬가몬가 쇄골쪽에 장미라던지 긴팔 올드스쿨이라던지 이런 힙한 늑김이지 안을가 십네 요ww 아니면 오히려 상반신은 전부 깨끗한데 우마무스메닉 가??? 양 다리에만 긴바지 입엇어도 짱힙할것같 은wwwww 히히 섹 시해 조 아 최 고야.... 와따시도 올해의 헨따이상 수상할지도 모르는wwww
흑흑그러게 요..... 우웃.... 강력하게 건의드려서 와따시땃쥐들이 힘을 합쳐 15금 애프터 짧게 2주~1달 정도만 진행해도 좋지안을가 요...??? 참여하실분 들만 참여하는 걸 루..... 에유라던지 개인이벤트라던지도 맘껏하구 썰풀이도 마구마구 하구wwwwwwwwwww 우웃 우웃......
wwwwwww너무귀여운www 무조건 마사바쨩이 ww허접 애벌레wwwww 하고 웃을것같은wwww 헉 저 15히다이 뇌=가 작은이라 잘 기억이나지안 네요... 그 칭삐라 히다이 맞 나요..????
커버업 타투가 커버하는 건 망한 타투 외에도 흉터 같은 게 있겠죠? 😏 뭔가 15 모카땅은 여름힙스터라는 느낌이네요 여름이라는 계절이 제일 잘 어울려! 그리고 선글라스나 캡모자같은 얼굴을 살짝 감추는 종류를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 젠장~ 여름의 힙합패션 유키무라를 달란말이야 유식주 😣😣😣
15 히다이는 딱히 설정해둔 건 없고, 12 히다이에서 표현할 수 있는 수준만 좀 더 높였다라는 느낌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 워낙 히다이가 12금에서 시작해서 12 안에서만 놀기 위해 구상된 녀석이라... 하지만 칭삐라 히다이가 가능했을지도? 하는 가능성이 지금 덕분에 반짝 솟아올랐습니다... 😏 칭삐라는 혼활도 안 하지 않을까요? 여자쪽한테 민폐잖아요... 지금도 민폐지만.
사실 지금도 적당히 블러쳐서 보여주고 있을 뿐이지 클로즈업만 하면 15가 가능한 녀석이라고도 생각하고 있어서 크게 변화는 없을 듯해요. 2P히다이의 표현이 좀 더 과감해지는 정도의 차이 아닐까... 싶네요. 이런 아저씨 캐릭터들이 다 그런 법이라지만 😌
오옷 그 렇군 요 역시 히다이쨩은 천 재야... 이걸로 15금 2p쨩이 좀더 공고해졌네 요wwwww 헉 몬가몬가 이래저래 생각나는ww 히다이쨩처럼 레이스 관련되어 싸움이라던지? 아니면 복수라던지? 아니면 경기 중 부상이라던지로 다리를 크게 다치구 흉터가 남은걸 가리기 위해 길게 양 다리에 타투를 했어도 멋있을것가 타요www 용이 그려진 이레즈미에 스카쟌 입으면 이거완죤 대박인wwww
wwwwwwwwwwwwww 약간 힙합패션은 그 밸런스가 중요한것같 아 요... 와따시 완죤 패션 테러리스트 그 자체지만??? 말씀하신대로 선글라스나 캡모자라던지... 벙거지 햇도 잘 어울릴것같구www 오히려 바지를 짧게 입지 안을가요?? 흰색 핫팬츠에 얇은 긴팔이라던지.....🤔🤔
wwwwwww그럭군 요.... 헉 저히 메챠쿠챠 케미 끝내줬을거같 아요
퇴폐미 유식이가 히 다이땽과 문 신을드러내 고 한적한 카 페같은데에 서 구 름과자를 마구마 구 피우면 서 즐겁게얘 기하는 데? 모 범생나냐쨩 이그걸걱 정스럽게쳐 다보 구.... 헤카쨩이 유식이를 죽일듯이 노려보 는wwwwwwww 하 너무너무 맛있 다....... 그치만 먼가 헤카쨩이
👿 너 히다이쟝이랑 놀지마 라구 하면 😸 알앗서
하고 짱쿨하게 히다이한테 먼저 안가지 안을가요??? 헉 여기서부터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보여 요 wwwww
뭔가 15 히다이는 "에구... 그래도 니들은 기회가 잇고 나같은 아저씨랑 놀면 안 되지~" 할 거 같은데 2P 히다이는 "오히려 좋아~😏" 할 거 같단 게 비호감 포인트네요 2P 히다이는 오면 다 받지만 그러다가 칼도 맞는 타입일 거 같고... 역시 15~17금에서 놀아야하는 녀석이네요 2P다이는 😌 그래도 너무 흥미로운 주제라서 이런 저런 2P 15금 유니버스 망상회로가 멈추질않는wwwwwwwwwwwwwwwwww
물론 헤카땅이 가장 소중하지 않을까 싶긴 해요 🤔 2P다이 자기 손으로 고른 옳은 선택일 테니까 자신없고 좀 이상한 소리하고 본인에게 쌀을 실행하곤 하지만 그정도는 흠이 되지 않아! 랄까요... 물론 제일 소중하다 말하면서 다른 사람들이랑 엄~청 꽁냥거리고 플러팅하는 꼴값하는 녀석일 테지만 😣 헤카땅의 나이스보트 테라피가 효과가 있길 바랄 뿐...
악!!!! 너무 재밌잖아 2P 이야기가~!!! 저...적당히 그만해야 하는데
그리고 역시... 저 유키무라가 대상경주만 나갔을 때의 IF도 궁금해요 (이걸 중점으로 이야기해주시면 좋을 거 같 애요 제가 이제 마스크 필터를 갈아끼워야 할 때가 온거같 아요)
>>401 최고여서 밥 두 공기 먹었어요 😌 또 먹고 싶다니까요 찬 바람 맞으면서 돌아다니다 뜨끈한 김치국물에 고추가루랑 청양고추 잔뜩 넣은 김치를 백미에 얹어 먹으니까 완전히 극락이더군요... 푸짐하게 썰어넣은 돼지고기는 또 어떻고 야들야들한 두부하며... 젠장... 자존심상하지만 너무 맛있었어요 감동적이었습니다 🥰
「... 저 높은 곳에서 보기에, 이 레이스는 보잘것없는 지방 GⅢ에 불과할 겁니다. 이곳에서 나고 자란 우마무스메가 평생을 걸고 추구하는 명예가, 도쿄에 있는 누군가에게는 웃음거리일 수도 있죠.」
「수상할 정도로 중앙을 잘 아시는군요.」
「글쎄요. 하지만 중요한 건, 『세 번』이라면... 아무리 오만한 사람인들 돌아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설령 그것이 변두리 경기장의 더트 위라고 할지라도.」
「그러면 학원장님은, 이번 레이스에서 트리플 반다나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쪽인가요?」
「... 과연 어떨까요. 이 시련을 넘어설 능력과 운을 스스로 증명할 수 없다면, 한낱 관중인 제가 아무리 응원한들 의미 없는 일입니다.」
안카자카 경기장 날씨 흐림, 경기장 상태 포화 GⅢ, 더트 1,700m, 풀 게이트 12명
출주 캐릭터: 도로마미레 퀸 레이니 왈츠 마사바 콩코드 퍼펙트 원더
중계 ─ 안녕하십니까, 시청자 여러분. 중계 ─ 흐린 날이 몇 주나 이어져 빛을 잃은 안카자카 경기장의 포화된 더트는, 오늘도 도전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계 ─ 각 우마무스메가 패덕에 입장합니다.
중계 ─ 주목의 1번 인기, 마사바 콩코드. 해설 ─ 사실 저는 마사바 콩코드를 중앙 출신의 어떤 우마무스메를 근소한 차이로 잡을 뻔했을 때부터 눈여겨봐 왔어요. 해설 ─ 감히 말하게 해 주십시오. 마사바 콩코드는 츠나센 학원 최강의 준족, 아니 「토호쿠의 초음속」이라고요! 중계 ─ 네, 트리플 반다나의 명예까지 앞으로 한 발자국. 하지만 행운의 여신이 대관식으로 향하는 길을 도와줄지는 알 수 없습니다. 중계 ─ 과연 그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지 끝까지 함께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중계 ─ 이어서 2번 인기는 퍼펙트 원더. 해설 ─ 여러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고, 또 여러 차례 고배를 마신 우마무스메죠. 해설 ─ 하지만 안타깝게 패배한 경기에서도, 퍼펙트 원더가 보여준 귀기는, 절대로 저평가할 수 없는 강력함을 내뿜고 있었어요. 중계 ─ 오늘도 그 뒷심과 파워를 발휘해 본명을 뒤집을 수 있을지가 주목됩니다.
중계 ─ 3번 인기, 레이니 왈츠. 해설 ─ 불량한 경기장에서 깜짝 놀랄 속도를 보여주었지만 안타깝게도 변수가 적을 때는 결정적인 운이 따라주지 않았죠. 해설 ─ 하지만 1, 2번 인기에게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오늘,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히 있어요.
중계 ─ 4번 인기는 도로마미레 퀸입니다. 해설 ─ 올해 큰 무대에서는 우승을 많이 거두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꾸준히 전광판에 들어가는 노련함을 보이고 있네요. 중계 ─ 그간 한 발짝이 아쉬워도 절대로 실망시키지 않는 실력을 보인 만큼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계 ─ 5번 인기, 디스코 오 키카나이. 해설 ─ 기본기가 탄탄하지만 무엇보다도 변칙적인 주법과 박력 있는 주행이 높은 잠재력을 나타내고 있어요. 해설 ─ 겉보기에 무난한 스타일이라고 해서 절대로 얕보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 [ 토호쿠의 초음속 ] 이라. 재밌네요. 그 이름이 당신의 새 담당인가요? " " ......다이애나, 지금 그 이야기는..... " " 재밌네요. 대관식이라. 이 지방에서 그런 성과를 내보이다니. " 역시 당신은 이곳에 있을 사람이 아니야. 경기장의 한 켠, 은백색 머리칼의 우마무스메와 남청색 머리를 올려묶은 여인이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다소 오만방자하게 팔짱을 낀 채 내려다보고 있는 소녀와 달리, 니시카타 미즈호는 굳은 모습으로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무엇 때문인지는..... 명확하다.
" 지켜볼 것이랍니다. [ 격 ] 에 맞는 경기를 보여줄지. "
은백색 머리의 우마무스메는, 게이트 안에 들어간 네 우마무스메들을 내려다보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운동 부족이었던 레이니지만, 그래도 최근에는 꽤 열심히 훈련도 했고... 물론 훈련은 모두가 했을 것이므로 특별한 건 없을지라도, 오늘을 위해서 열심히 했다는 것 쯤은 알 수 있었기 때문에 다이고는 관중석에 앉아서 하나하나 불러지는 이름과 면면들을 바라보았다.
"레이니 왈츠 파이팅! 멋진 달리기 보여줘!!"
모두 아는 얼굴이지만, 그럼에도 지금 자신의 눈에 띄는 건 한 명 뿐이니까. 다이고는 크게 한 번 소리쳐 본다.
중계 ─ 가장 먼저 선두를 향해 달리는 것은 퍼펙트 원더와 마사바 콩코드, 그 뒤에 바짝 붙어 레이니 왈츠. 중계 ─ 뒤따라서 도로마미레 퀸과 디스코 오 키카나이, 오케이 스피릿. 중계 ─ 이어서 언더커버, 엔터 더 피존, 유카 키리후다.
해설 ─ 이런 경기장 상태일수록 페이스가 빨라져 경기 시간도 줄어드니, 변수도 그에 비례해서 줄어듭니다. 해설 ─ 매 순간을 치밀하게 계획해서, 한 걸음이라도 효율적으로 내딛어야 역전의 가능성이 보이겠죠.
중계 ─ 후미에는 케쟈니스트와 버추얼 아사이치, 그리고 가장 뒤처져서 니도네─! 중계 ─ 또 졸다가 늦게 깼습니다! 다행히 게이트가 열리는 소리에 뛰쳐나왔지만 속도를 맞추기 힘들어하는 모습! 중계 ─ 아직까지는 큰 차 없이, 각 우마무스메가 나란히 달리며 첫 코너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마미레는 스트레칭하며 몸을 푼다. 그래, 꾸준히 전광판에 들어가고 있지. 하지만 아직 진흙탕 속에서 왕이 되진 못했어. 따라잡을려야 따라잡을 수 없던 무서운 두 사람, 그리고 레이니 역시 재어보듯 바라볼 적에 신호가 울리면 마미레는 뛰쳐나가나, 역시나 세 사람을 따라 잡기에는 무리가 있을까. 그렇지만 마미레 체념하지 않고 오히려 웃는다. 아직 시작에 불과하니까. 마지막엔 어떻게 될까, 그 기대감에 심장이 빠르게 뛴다.
물을 마시면서 흐린 날씨의 경마장을 보는 언그레이 데이즈. 이 경기에서 왕위가 결정될 수도 있고, 혹은 왕위가 박탈당하는 장면을 볼 수도 있다. 그렇지만, 하나는 확실하다.
이 레이스를 달리는 모두가 이기러 달리고 있다.
"... 다치지 말았으므는 좋겄구마는..."
조용히 중얼거리며, 이제 막 시작한 레이스를 본다. 퍼펙트와 마사바가 유력후보랬던가. 변수가 없다면, 아마도 이기는 것은 마사바. 하지만 1번 인기가 탈락한 경우는 전에도 있었지. 자신이 그 산 증인이고. 하지만... 그것이 매번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것도 또한 사실. 모두들...
‘토호쿠의 초음속’이 오늘 오를 대관식을 방해할 우마무스메가 있다면, 그것은 자신이 아니라 맨 앞으로 달려 나가는, 퍼펙트・원더가 아닐까. 자신만만하게 트로피를 트레이너에게 안겨주겠노라, 선언했지만,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자면, 글쎄, 그런 결론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처음부터 자포자기해, 훗날 오늘을 후회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니까. 레이스 도중, 단 한순간이라도, 마사바・콩코드를 앞지른다. 그럴 수만 있다면, 분명,
".......나는, 마사바 씨가 이번에 너무 긴장하지 않고 후회 없는 달리기를 하기를 바랬답니다. 이 무대는 전적으로 마사바 씨 자신을 위한 무대이니까요. " "재밌네요. [ 그 이름에 걸맞는 격 ] 을 강조하던 지난 날은 잊으셨나요, 트레이너 씨? " "다이애나, 오늘 나는 당신과 언쟁을 하고 싶지 않답니다. 그러니 계속 앉아있고 싶다면 조용히 감상하시길. "
비웃듯 옆에서 바라보는 은백색 머리칼의 우마무스메를 째려보듯 바라보며, 미즈호는 나직이 말을 꺼냈다.
"나는, 더이상 당신에게 휘둘리지 않아요. 당신의 요구와 의지에 무조건적으로 응해주는 트레이너가 아니에요. " "..........하! " "당신에게만도 그러지 않을 거에요. 이 경기가 끝나고 나서 차에 계신 아버님께 똑똑히 전해드리도록 하세요. 나는, 지금처럼 이렇게 아이들을 더 위로 끌어올리는 역할로 만족한다고. "
서두를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여전히 눈에 새겨져있던 광경. 저 멀리 하늘 높이 나는 마사바 콩코드를. 여전히 기억한다. 마치 동화속의 여자아이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꽃에 이끌려서 돌아올 수 없는 숲의 저편으로 들어온듯한 느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입구와는 이렇게나 멀리 떨어져 있었다.
여유를 두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어디를 보던, 그저 3관의 탄생을 기대하며 소리치는 이들뿐. 어디로 시선을 두더라도 거꾸로 내가 상처를 입었다. 바로 그때였다.
[必承 パーペクトワンダー】
그 사람은 나와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그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마치 기대하듯이 두 눈을 꼭 감은채로 필사적으로 플랜카드를 흔들어댈 뿐. 그렇다. -오늘의 레이스는, 절대로... 절대로 져서는 안되는 경기다...!!!!!! 무심코 가슴에 손을 댄다. 내가 길을 잃었을때, 할아버지는 그렇게 말했다.
[너는 강하다 원더. 하지만 스스로 약하다고 생각하니까, 스스로를 믿지 못하니까. 스스로를 생각하지 않은채로 달리는거다. 그 누구보다도 너를 믿어야하는 존재가 스스로를 부정하는거야.]
그래, 안다. 자신감은 중요하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씨익 하고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난다. 친구들이, 스승들이 내 마음에 피워낸 불길은 여전히 타오르고 있었다.
그 불길은 우마무스메들이 탄생한 순간, 그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달리기 시작했던 그 순간부터, 마치 계주를 하듯이 수많은 우마무스메들이 이어온 성화다. 그리고 이 불길이, 레이스를 숭고하게 만든다.
조금 움츠려들어있던 마음에, 다시 한번 빛이 비추기 시작했다. 내가 저녀석보다 강하다는, 그런 근거없는 믿음이 아니라.
'내가 저녀석보다 더, 레이스를 사랑한다!!!'
이 레이스를 나는 한 번 버렸다. 도망쳐서 다른 길을 택했다가 그 곳에서도 벽에 부딪힌 탓에 다시 한번 버렸던 것의 먼지를 털어내 쥐어들었다. 그렇기에 안다. 나만이 알 수 있다.
레이스의 신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이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을 안다.
평소라면 포기했겠지. 하지만, 오늘 이 경기만은 이긴다.
그저 이긴다.
반드시 이긴다.
움켜쥔 가슴에서 불길이 느껴졌다.
타오를 것 같은 사랑의 불길을.
"반드시 이긴다... 절대 포기 안해... 무너지지 않아... 온몸의 뼈가 부러지고 도망칠 곳이 없더라도...!!!"
압도적인 속도를 보여주는 마사바 콩코드. 과연 도주에 걸맞는 속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걱정이 앞서는 것은, 이것이 지금까지 한번도 해보지 않은 거리이기 때문일까. 1800m. 예나 지금이나 중장거리는 몸이 약한 마사바 씨에게는 쉽게 권하지 않은 거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해야 한다. 삼관이란 왕관을 손에 얻기 위해서라면.
'.....마사바 씨, 제발..... '
손을 꼭 모으고, 니시카타 미즈호는 조용히 속으로 기도한다. 부디 이 [ 압도 ] 가, 변함없이 계속되기를......
중계 ─ 레이스도 종반에 접어들며, 점차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중계 ─ 마사바 콩코드를 따라잡기 위해 교대로 나서는 양상이지만 여전히 그 주력에 대적할 상대는 보이지 않고, 중계 ─ 2위 자리에서 치열하게 일어나는 접전으로 스태미나는 점차 소진되어 간다!
디스코 오 키카나이 「새긴다! 혈액의 마리골드─!!」
중계 ─ 마지막 코너에 접어들었습니다! 중계 ─ 레이니 왈츠가 강력한 추격력을 보여주며, 퍼펙트 원더보다 선두로 올라서고── 중계 ─ 힘이 빠진 버추얼 아사이치는 후방으로 추락합니다! 중계 ─ 중위권을 끈질기게 유지하고 있는 언더커버와 엔터 더 피존 아래로는, 순위를 유지하며 달리고 있습니다!
중계 ─ 점점 절박해지는 레이스 템포에도 여전히 호흡을 끌어올리고 있는 디스코 오 키카나이! 중계 ─ 좀처럼 밀려나지 않고, 도로마미레 퀸을 끈질기게 쫓고 있습니다! 중계 ─ 한편 퍼펙트 원더, 전혀 흔들리지 않고 3위를 유지 중!
중계 ─ 관객의 환호성보다 빠르게!! 중계 ─ 바람의 소리보다 빠르게!!! 중계 ─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속력을 쥐어짜내, 결승선을, 그대로 통과합니다!!
「─────와아아아아!!!」
중계 ─ 출발선에서는 한낱 우마무스메였지만, 골 라인을 지난 지금 새로운 반다나의 주인이 되어! 중계 ─ 마사바 콩코드가─!! 카라스미 컵 1착을 차지했다─!!! 중계 ─ 그리고, 몇 년만에 마침내! 새로운 「트리플 반다나」의 소유자로 올라섭니다!! 중계 ─ 2착, 퍼펙트 원더와의 격차는... 불과 3/4마신!!
중계 ─ 모두 환영해 주십시오! 저도 다시 입에 담을 날이 찾아와서 영광입니다! 중계 ─ 트리플 반다나의 주인은, 마사바 콩코드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무대가 어디가 될지는... 중계 ─ 마사바 콩코드 자신만이 알고 있겠지만, 저희와 여러분 모두가 기대하고 있을 무대는 오직 한 곳입니다!
중계 ─ 시청자 여러분,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중계 ─ 안카자카 경기장에서 보내 드렸습니다.
이제는 익숙한 눈의 과부하. 방금 전까지 보이던 광경이 어둠과 함께 소멸해간다. 그리고 지금, 눈이 보이지 않았다. 어디를 달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저 조금만 더 뛰어간다면, 조금만 더 달려간다면. 확실한 답을 얻을 것 같아서. 사람들의 환희에 찬 함성이 들렸기에 그저 달리기를 그만두고. 대기실로 향했다. 여전히 눈에는 빛이 돌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똑똑히 볼 수 있었다. 나를 기다리던 녀석이. 나의, 원죄의 근원이었던 하나쨩이.
터져 나오기 시작한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뜨거운 눈물이 쉴 새 없이 흘러나왔다. 나를 따라하기라도 하듯 하나쨩도 울고 있었다. 항상 웃는 것 밖에 모른다고 생각했었는데, 오열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구나.”
“끝나버렸구나. 레이스.”
“즐거웠는데…”
“이기고 싶었는데…”
안다. 저 눈물의 의미도. 모든 것들을. 눈물을 흘리던 녀석들에게 조용히 말을 건냈다.
“마사바가 이기고, 나는 진거지?” “…응.”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좀 더 좋은 말이 있었을 거야. 우리가 만날 때 나눌 만한 건. 하지만, 안다. 하나쨩은 변하지 않았다. 목소리도, 말투도. 홋카이도에서 봤던 때와 같아. 레이스의 결과는 그 자리에서 알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누군가에게 질문할 권리 따위, 원래부터 없었다. 다른 사람이 대신 말해주는 자신의 레이스 결과는 있어서는 안된다. 특히, 거듭된 패배의 기록은. 누군가가 정해둔 규칙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그것은 레이스계에서는 반드시 지켜져야만 하는 규율이었다.
나는 이미 규칙을 깨고 말았다. 차가운 시멘트 바닥 위에 쉴 새 없이 떨어지는 눈물로 말이다. 그렇기에 나는 그저 웃으며 저 뒤에 느껴지는 기척에 고개를 돌리고 말을 건냈다. 축하의 말을 말이다.
“축하한다!!! 마사바 콩코드!!! 너는 강했다!!!”
곧바로 몸을 돌렸다. 조금 쉬어버린 목소리로 말해버렸지만, 나의 마음만은 전해졌을 것이다. 연속된 세번의 패배, 미련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았다. 눈의 초점이 맞지 않았다. 여전히 눈을 뜨면, 레이스의 광경이 보이는 탓에. 과부하를 막기위해서 뇌가 일부러 흐리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여전히 무참하기만 한 결과표가. 그래, 분명 추한 얼굴을 하고 있겠지. 하지만, 그래. 오히려 개운했다.
“원더…”
“하나쨩.”
희미한 고통이 어렸다. 그 이후로, 얼마 만에 만나는 걸까. 곧바로 허리를 숙였다. 내가 전해야 할 말은 단 하나였기에.
“미안하다. 너의 미래를 빼앗은 주제에, 결국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어.” “ㄱ…괜찮…”
말이 들려오지 않았다. 그녀는 휠체어에 앉아, 그저 당장이라도 터져나올 것 같은 울분을 참고 있었다. 이미 흘러버린 눈물은 돌이킬 수 없었기에 나는 그런 그녀를 뒤로 하고 걸어갈 수 밖에 없다. 어느새 통로에는 나와 한 무리의 팬들이 남아 있었다. 분명 다른 녀석들이 배려해 준 것이겠지. 그렇기에 나는 해야할 말을 해야했다. 강렬한 어조로, 평소와 같이.
“나는!!! 나는… 여전히 대상에 도전했다는 실적 뿐이다!!! 1년하고도 1번. 그리고 그 이전부터 거듭되어온 패배. 활약이라는 말과 나는 거리가 멀었다!!! 그렇기에, 이번 레이스에서 진다면 은퇴하자고. 그렇게 마음먹었다!!!”
옅은 숨소리. 그리고 눈물을 삼키는 소리. 그렇기에 나는 한 손을 높이 든 채로 활짝 웃었다.
“몇 번이고 쓰러졌다!!! 몇 번이고 무너졌다!!! 나는 나의 존재가!!! 삶의 의미가!!! 정녕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냐고!!! 그렇게 생각했어!!! 두 번 다시 일어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높은 벽을 만났는데도, 레이스를 계속해야 하는 걸까 하고!!! 그저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다면!!! 삶의 의미 따위 없는 것일까 하고!!!”
레이스는 이기기 위해 하는 것이다. 프로의 역할이라는 것은 승리다. 팬들을 위해, 응원해주는 모두를 위해. 그리고 그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위해. 승리를 꿈꿀 수 없다면 은퇴해야만 한다.
“하지만!!! 나는!!! 나의 존재 의의는 있었다!!! 레이스를 그만둘 이유보다, 계속해야만 하는 이유가 더 커다랬던거다!!!”
나의 등 뒤를 보고있는 녀석들이 있었다. 나의 등을 밀어주는 녀석들이 있었다. 그리고 나 역시, 쫓아가고 싶은 등이 있었다.
“나를 보고 응원해주는 녀석들이 있다. 그리고 네가 있어. 너의 꿈을 받았으니, 나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그 녀석들이 증명해주는 나의 가치는, 단순히 승리만으로 정의되는 것이 아니었다. 너무 멀리 돌아와버린 것 같지만 말이야.”
어느새, 통로에는 자주 보이던 얼굴이 서있었다. 그들은 나의 팬이었으며, 나의 형제였으며… 나의 트레이너역시 있었다. 너무 세게 쥐어버리는 바람에 손톱이 박혀 피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큰 소리로 몰아붙이며 자신을 질타한 바람에 목에서도 피가 조금 섞여있는 것이 느껴졌다. 방금 전까지의 사투가 얼마나 격렬했는지 알려주듯 한껏 손상되어 버린 신발, 그리고 놀랄 정도로 깨끗한 얼굴. 모든 것이 나의 발자취이다. 그리고 나의 뒤를 쫓는 후배들을 위한, 라이벌들을 위한 증명이기도 했다. 그들은 나의 뒤를 쫓으며 달렸으며, 그들의 뒤를 또 그들을 동경하는 이들이 좇는다. 내가 홀로 걷는다고 생각한 이 길은, 기나긴 우마무스메의 역사에서 수도 없이 반복되어온 길이다. 그렇기에 이 자리에 선 모두가 알고 있었을 것이다. 얼마나 추하더라도, 촌스러울지라도. 강해지고 싶다는 마음은 모두가 같다.
“아직 내가 갈 길은 끝난 게 아니야. 이제부터는, 내가!!! 너희들을 쫓아갈 차례다!!!”
“그러니 나는 평생 이 길을 계속 나아갈거야. 자신이 있는 녀석은, 따라와도 좋아.”
손을 높이 들고, 크게 소리쳤다. 그에 화답하듯 그들 역시 크게 소리쳤다. 바깥에서 들리는 영웅을 위한 함성에는 한참 모자라지만, 눈물과 함께 모두의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다. 어느새 내 곁에 선 마리야 트레이너를 바라보며 활기차게 웃었다.
“우리 할아버지가 말씀 하셨지. 뜻이 없는 달리기만큼 재미없는 것은 없다고 말이야.”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단언했다.
“네 덕분에, 나는 지금 인생 최고로 레이스가 재미있어.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트레이너.”
어디에선가 마이크를 들고 나타난 기자가 말한다.
다음 목표는 무엇이냐고. 너 그런걸 겨우 2착한 녀석에게 묻는거냐며 웃어주었다. 하지만, 그러네. 마음에 들어.
나는 그 후 많은 꿈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 나만이 아니라, 츠나지 도장에 가입한 녀석들의 꿈도. 나의 친구들의 꿈도. 그리고 레이스를 즐기는 모두의 꿈도.
말주변이 없어 이리저리 튀는데도 그들은 재미있다는 듯이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우마무스메가 있는 이상 레이스가 멈추는 일은 없을 테니까. 앞으로도 트랙 위에서 살아가려는 아이들이 수없이 탄생할 것이다. 그렇기에 내가 해야할 말은 한마디뿐이다. 레이스를 알게 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품고 있었던. 프로로서 싸워가는 한 평생 놓지 못할, 최고의 목표를.
맛쭁맛쭁 삼관왕 축하드리는wwwwwwww 우웃 마사바..... 병약무스메 개구쟁이 게로게로링(?) 우리 겸둥이 상어.... 1착 축하햇...... 우웃... 감회가 너무너무 새로 운..
그리고 우리 히=로 원더쨩wwww 2착 축하드리는www 원더쨩... 절망하지 않아서 다행이야... 나는 원더쨩이 개선문에 갈수잇을 거라구 믿구잇 서..... 우웃...
그리구 왈츠쨩도 3착 축하드리는wwwww 왈츠쨩 역시 중앙 출신이야... 우리말랑레이니쨩... 소듕 해...
마지막으로 마마wwwww 4착 굉장히 오메데또드리는wwww 저는... 마마의 달리기가 조아요... 후발주자로 참여하셨는데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구 아름답게 달려주셔서... 그리고 소중한 시간 내어 와따시땃쥐와 어울려주셔서 매우매우 감사드리는.... 비록 4착이지만 매우 대단한wwww 마마 사랑해애애애앳
사실 여러가지 결말을 생각했었습니다. 원더가 결국 무너져서 두번다시 뛰지 않게 된다거나 하는 것도 괜찮지 않았을까 해서 그쪽으로 독백을 써보기도 했어요.
하지만 뭐랄까, 그렇게 쓰고나니 원더라는 느낌이 안들더라구요. 원더가 아니라 이름만 같은 다른 우마무스메인것 같다는 생각에 전면적으로 수정을 가했습니다.
그 결과가 저번의 그 꼬장원더였네요. 그때 원더는 확실히 마음이 꺾였습니다. 괜히 남들에게 험하게 대하며 타인과 담을 쌓아두었어요. 사실 오래 가지는 않았지만 그 기간동안 이건 원더가 아니야!!! 하면서 몇번이나 혼란스러웠는지 모르겠습니다. 덕분에 여러분께도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드렸었네요. 한번에 풀리는 설정들도 그렇고. 사실 또레-나와 함께 풀어가면 최고였겠지만 그... 현생이슈가 있었으니까요.
물론 그것 역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오히려 이러는 편이 제가 생각하는 퍼펙트 원더라는 우마무스메에 가깝네요. 퍼펙트 원더는 이름과는 다르게 완벽한 말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캐릭터를 만드는 시점이서부터 뭔가 모자란 애가 노력하는건 귀엽지않나? 하는 생각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선택한 트레잇이 슬로우 스타터였습니다. 이미 1년이나 겪어온 패배, 원더는 반에이 출신이라 더 많은 패배를 경험했었죠. 이미 무너진 상태에서 필사적으로 자기는 아직 건재하다고 울부짖는 대형견의 탈을 쓴 소형견. 그런 이미지였습니다.
그래서 되려 지금이 후련하네요. 이겼다면 그건 그거대로 노력이 보답받는 아름다운 결말이었겠지만... 그래도 저는 원더는 패배가 어울리는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무너지고 쓰러져도 몇 번이고 일어날 수있는. 그런 캐릭터. 연근 조림 같은 캐릭터라고 할까요. 시간을 들일수록 맛이 우러나는.
원더는 이미 세번을 졌습니다. 하지만 그게 퍼펙트 원더의 이야기가 끝난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무너져도 일어날 수있는 다리와 자신을 믿는 방법을. 츠나지의 모두에게 배웠으니까요.
뭔가 새벽갬-성에 잠이 안와서 주저리했읍니다. 메인 레이스가 다 끝나버리니 뭔가 생각나는게 많네요
>>738 엔딩 이후에는 캡틴의 책임성이 전혀 없기 때문에 1:1이든 후일담이든 당연히 원하는 대로 해도 됩니다 (솔직히 해 준다면야 캡틴은 정말 고마울 따름이지... 1:1 관전... 재밌겠다... 최고...) 캡틴이 깐깐하게 커트한 것들도 (기반스레로서 도의적 원작 존중을 지키는 한에서) 엔딩 후에 원한다면 마음껏 즐겨 줘! 스토리 엔딩 이후에도 활동하는 사람이 남아 있다면, 진행은 하지 않더라도 어장 정도는 계속 만들어 줄 수 있고, 내가 안 만들더라도 아무나 만들어서 즐겨도 되니까
물론 츠나센 학원에 관한 내 오리지널 설정들도, 향후 1:1이나 2기, 리부트 등 우마무스메를 기반으로 한 다른 스레를 세울 때 이용해도 상관없어 (내년 일정을 살펴보면 내가 2기를 진행할지는 아마 어렵다에 가까운 미지수라...) 애초에 참치어장 내에서 쓸 수 있도록 공공재성으로 설정을 만들어 둔 게 보이지? 츠나지, 안카자카......
사실 페어제라는게 조금 어렵기는 하죠... 그래도 원더주께서 원더라는 아이의 이야기를 정말 잘 풀어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원더쭈와 원비=익덕 공 이라던지 전우라던지 하는건 원더쭈와의 내적친밀감이 MAX이기때문에 드리는 말씀이기도 하지만.... 저는 퍼펙트 원더라는 아이의 팬이기도 하니가요🥺
저 역시도 슬로우 스타터 트레잇을 고른 만큼 말씀하신 부분들 충분히 공감합니다. 저희의 이야기는 대상경주와 마구로에 국한된게 아니니까요 🥰 저는 패배해도 일어나는 원더가 너무너무 좋습니다. 제게는 소중한 우마토모땃쥐중 한명이기도 하구... 보여주시는 이야기가 굉장히 아름답기두 해요.. 특히나 "무너져도 일어날 수있는 다리와 자신을 믿는 방법을. 츠나지의 모두에게 배웠으니까요." 라는 말씀이 저를 울리네요.... 우웃 원더쨩... 달려줘서 고마워... 포기하지 않고 일어나줘서 고마워.... 함께해줘서 고마워.. 좋은 이야기를 보여줘서 고마워어엇
민나땃쥐 그러면 저히 말 나온 김에... 주제넘을수 도잇겠지 만.... 엔딩이 1월 3일이니까, 엔딩 이후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에 한해서 2월 3일까지 딱 1달만 후일담 식으로 편하게 이야기 나누고 하면서 AU라던지 즐겁게 이거저거 얘기하고 일상돌리고 하다가 깔끔하게 끝내는건 어 떠신가 요...???
>>778 wwwww마자요.... 사실 저 역시도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면 원더쨩처럼 1착을 하지 못해도 괜찮다는걸 배웠다. 소중한걸 놓쳤다고 생각했는데, 언제나 내 곁에 있었다. 그런 이야기로 마무리하지 안앗을가 십기도 하구요... 우웃 원더쨩 고마워... 나 눈물이 나...
사실 있지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떠나가더라도 추억을 회고할 수 있는 그런 엔딩이 나더라도 누구든지 와서 이야기 하고 가고 일상하고 AU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놀고 웃고 우는 그런 그런 느슨한 끝맺음을 원해 왜냐면 나는 앵시어스웨이브의 시대를 살고 있고 하루아침에 이걸 끊으라니 무리라서 코코로노 준비가 필요함...
(23. 11. 19. 오후 6:17 제출됨) 나카요시 칩 「예술 동아리 연합(A)에서는 표가 갈렸고, 유우가 군은 츠나센 레이스 연구회(B)와 인싸 협회(E)를 점유하는 데 성공했어.」 나카요시 칩 「하지만 모범생 비밀결사(D)에서 추가 영향력 3포인트를 획득한 다이고 군이 아카미노카미 오오토로누시 교단(C)에서 다이스 결과를 뒤집으며 판세를 뒤집었지.」 나카요시 칩 「결국 다이고 군이 F-G-D-C의 합종연횡을 성공하며, 총 지지도 57점으로 츠나센 제일의 트레이너 상에 당선됐어! 축하해, 친구!」
유카 키리후다 「초접전이었네! C에서의 투표 결과만 뒤집히지 않았으면 몬다이가 당선되는 건데, 아쉽다아.」 나카요시 칩 「너희 갸루들이 평소에 유우가 군 너무 괴롭혀서 이렇게 됐잖아! 그나저나 왜 갑자기 지지 후보를 바꾼 거야? 노스쨩.」 노스트라다무스메 「크으윽... 검고 불길한 물결이... 방향을 바꾸었도다...」
지금, 안카자카 경기장의 전광판을 올려다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이 있다면ー - … .
“3착, 이네.”
처음 출주한 대상경주에서, 3착이라는 성과를 손에 얻었다. 아니, 사실은... 마사바・콩코드와 퍼펙트・원더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란 걸 진작에 알고 있었다. FA라는 것은 모든 것을 혼자서 해야 하는, 고독한 길. 누구보다 자신에 대해서 잘 알고, 남에 대해서 누구보다 필사적으로 연구해야만 한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정말로 1착을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없었다. 다만, 룸메이트와의 대화에서, 오늘을 후회하지 않도록, 손에 넣고 싶은 것이 있었다면,
“다이고.”
레이니・왈츠는, 언제나의 무표정으로 트랙 위를 벗어나, 천천히 대기실로 들어선다. 그리고, 당신의 얼굴을 보고, 참았던 눈물을 터트린다.
“나... 나, 말이야.”
미안, 사실은, 트로피, 못 줄 거라는 거 알고 있었는데. 걸어오는 동안, 그런 뻔한 말을 하려고, 했었나. 하지만, 저도 모르게 꽉 쥔 주먹을 몇 번이고 펴보려고 하다가 나온 말은,
레이니를 기다리는 대기실에서의 시간은 어쩐지 조금 길었다. 첫 대상경주 출주, 3착이라는 성과, 충분하다면 충분한 결과였으나 그렇게 이야기해도 괜찮을까 생각이 들 때 쯤 대기실의 문이 열리고 들어선 레이니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레이니."
더듬거리며 한 마디 씩 꺼내는 말에는 충분히 많은 감정이 담겨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는 보여주지 않았던, 아니... 그 자신조차 그럴 리 없다며 넘겨 온 분하다는 감정. 분하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리는 레이니를 다이고는 먼저 꼭 안아주려고 했다.
"수고했어! 기특하네 기특해."
기세가 좋아서,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라고도 생각했지만. 역시 격차는 존재했다. 그리고 그건 꼭 트레이너인 자신이 이야기해주지 않더라도 이미 확실히 알고 있을 테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지를 잃지 않고 끝까지 달린 모습을 칭찬해줄 수밖에 없었다. 오늘에 이르러서야 드디어, 골인 지점 너머를 제대로 볼 수 있게 됐구나 싶어서.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며 울음을 멈출 때까지 조금 기다려 본다. 그리고 나서야 이야기를 천천히, 하지만 확실히 꺼내본다.
나카요시 칩 「개표 시스템의 오류로 잠시 차질이 빚어진 점 미안해, 친구들.」 유카 키리후다 「이어서 대망의 미스 츠나센을 발표할게!」 나카요시 칩 「나 시켜 주면 안 되나...」
유카 키리후다 「미스 츠나센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우마무스메들은 다음과 같아!」
언그레이 데이즈(◆aBJ3Jz9ZrQ) | B( 「츠나센 레이스 연구회」 Tsunacen Race Lab)에 영향력 포인트 100개 사용
(23. 11. 18. 오후 10:43 제출됨) 메이사 프로키온(◆bBX.Z1DI7I)| C에 30포인트, D에 10포인트, E에 40포인트, F에 10포인트, G에 10포인트 사용
(23. 11. 19. 오전 9:38 제출됨) 레이니 왈츠 ◆YV6AfWwXUI F: 「먹자골목」 ℱood Alley : 영향력 포인트 10 사용 C: 「아카미노카미 오오토로누시 교단」 Akami No Kami Ōtoro Nushi 𝕮ult : 영향력 포인트 40 사용 B: 「츠나센 레이스 연구회」 Tsunacen Race Lab : 영향력 포인트 50 사용
(23. 11. 19. 오후 1:18 제출됨) 마사바 콩코드 츠나패스!
f 20 g 20 e 40 d 20
스코어 투척!!!!!!
(23. 11. 19. 오후 11:44 제출됨) 나카요시 칩 「예술 동아리 연합(A)에서는 어디에도 지지 의사를 표하지 않았고, 츠나센 레이스 연구회(B)가 데이쨩한테 몰표를 줬네. 어쩌다가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레몬 쨩. 한 마디만 해 주시죠.」 레몬 노 웨츠 「동기는 아직 불명.」 나카요시 칩 「응?」 레몬 노 웨츠 「성가시고 초조해서 헤매 버렸어 냥냥냥♪」
유카 키리후다 「인싸 협회 (E)에서는 메이사 쨩과 마사바 쨩이 백중세를 보이며 표가 분산됐어.」 유카 키리후다 「놀라운 건, 나머지 모든 팩션에서 마사바 쨩이 메이사 쨩을 상대로 근소한 우위로 지지를 획득했다는 거네!」 나카요시 칩 「역시 트리플 반다나로 인기가 절정에 달해 있는 건 절대 무시 못 하지. 그런데 그렇게 따져도 유독 메이쨩한테 강하지 않아?」 유카 키리후다 「소꿉친구가 천적이라는 거야.」
나카요시 칩 「그래서 올해의 미스 츠나센은 바로... 마사바 콩코드! 축하한다, 친구─!」 유카 키리후다 「축하해─!」
위닝 라이브가 끝난 이후. 나는 네게 다가가며, 부드럽게 웃었다. 비록 머리에는 다시 붕대를 감았지만, 여전히 팔팔했다. 그때의 상처가 조금 벌어졌을 뿐. 일주일도 안되어 다 아물만한 가벼운 상처였다. 오늘의 차림새는 조금 얌전했다. 따듯한 후리스에, 기모가 들어간 트레이닝 팬츠. 네게 손을 흔들면서.
"에에엣.... 코코쨩, 혹시 마사바=제국 이라던지 진짜로 세우기 위해서 정보수집의 초석을 다지는 중인거야...??? 나 무 서워..."
두렵다.... 츠나지에는 비밀이라는게 없단 말인가!!! 그 그렇다면 설마...
".....서 설마 내가 방에서 뭐 하는지도 다 아는거 야..???"
나는 밤에, 아주 중요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방 문을 잠그고, 초 인기절정 연애 만화 '그녀는 내 앞에선 네코무스메' 를 보면서 나냐와의 데이트 플랜이라던지, 러브러브 알콩달콩 모먼트를 배우고 연습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것은 들켜서는 안되는 초 중요한 사실.... 눈동자는 흔들린다...
"정말? 그러면 우리 같이 중앙으로 가자. 코코쨩은 중앙에 가면 만나보고 싶은 사람 있어? 난 고루시씨를 만나서 꼭 물어보고 싶어.... 그 고루시 워프의 비밀을..."
그러다 네가 나를
정말 세 게
꽈 아악하 고 나 의팔을 물어버리 자 나 는
"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으으으으아아아아아앗!!!!!!"
"뺘...뺘뱌뱌뱌뱌뱟... 뺘뺘뺫... 뺫뺫... 우에엥....."
"나... 나 팔을 잃엇서...... 코코쨩.. 이런식으로 라이벌들을 해치워왔던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