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굳이 더 무슨 말을 하진 않았다. 당사자가 그렇게 하겠다고 하는데 무슨 말을 더 할까. 여기서 괜히 더 뭔가를 권하는 것은, 자신이 다 사줄 것이 아닌한 실례되는 행위라는 것은 당연히 세은도 알고 있었다. 물론 사준다면 사줄 수도 있다만, 혜우가 과연 그것을 받아줄지는 알 수 없었다.
꽤나 달라진 분위기. 하지만 그럼에도 세은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 변화를 받아들이기로 마음 먹었으니까. 그리고 그게 당연한 것이고. 자신이 싫은 것이 아니라면, 그냥 이렇게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자신은... 어차피 자신이 원하는대로 대하기로 마음 먹었으니까.
"그 주에 나를 불러줬다는 것 자체가 기쁜거 알아? 뭔가..지금의 너는, 그냥 혼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낼 것 같은 느낌이 강했으니 말이야."
아직 나를 친구라고 생각하긴 하는구나? 그렇게 웃으면서 세은은 괜히 미소를 지었다. 덤덤하게 여성용 옷 코너로 향하려는 헤우를 바라보며 세은은 천천히 그 옆에 나란히 걸었다.
"좋아. 그러면 일단 네 옷부터 사자. 나도 김에 거기서 사고 싶은 거 있으면 사면 되니까! 어차피 오늘 딱 무슨무슨 옷을 사야겠다..하고 정한 것은 아니거든. 그냥 보다가 예쁘면 사고, 괜찮으면 사고 그럴 참이기도 해서."
서한양이 어두운 골목길을 걷는 이유. 간단했다. 이 길이 자취방으로 향하는 지름길이니깐. 지금이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라면 몸을 띄워서 순식간에 집에 갈 수 있었다. 그냥 걷는 것과 하늘을 나는 것의 속도차이는 꽤 크니깐.
하지만 지금은 급한 순간도 아니었다. 게다가 밤길을 걷고 있는 다른 이들의 눈에 띄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간혹 하늘을 날고 있는 한양에게 이상한 물건을 던져보는 이들이 적게 있었으니.
골목윽 벽에 누군가가 기대어 서있다. 한양 본인보다 키가 조금 작고 평범한 체격의 실루엣. 거기에 검을 소지한 듯한 실루엣. 한양은 신경쓰지 않았다. 이 밤 중에 검을 들고다니는 사람이 있나 싶었다. 하지만 본인이나 사람들을 위협하지 않는다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갈 것이었다. 밤눈이 밝은 편이지만 동월인 것을 인지하지는 못 했다. 그저 신경도 안 쓰고 지나가려고 했으니깐.
"......"
하지만 한양이 그 실루엣을 향해 시선을 돌릴 일이 생겼다. "어이."라는 말이 들리자, 시선을 돌렸다. 많이 들은 것은 아니지만 귀에 익은 목소리였다. 그 실루엣의 정체는 동월이었다. 여기까지는 어쩐 일이냐는 질문에 그는 입을 열었다.
"집에 가는 길이었어요."
그의 물음에 간단하게 대답하는 서한양. 한양은 벽에 기댄 동월에게 옅은 미소를 짓고 인사를 하듯, 손을 흔들며 말했다.
블랙 크로우와의 정면충돌을 앞에 두고 왠지 마음이 뒤숭숭한 요즘이다. 이럴 때일수록 안심되고 마음이 따듯해지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아지는 적당한 크기의 패널을 사서 기숙사 바닥에 놓고 미술용 속재료로 알록달록 꾸몄다.
"다 됐다~"
뿌듯한 조그만 두손에 들린 패널에는 프리허그라고 쓰여있었다. 방긋 웃는 아지의 얼굴이 밝지만 어쩐지 누군가가 볼때는 불안할 것이다. 패널에는 줄을 달아서 목에 쉽게 걸 수 있게 했다. 이제 안내판도 완성되었으니 같이 할 사람을 찾는 것이 문제였다. 아지는 같은 기숙사생을 찾기로 했다.
"이경이는 저번에 기숙사를 나갔다고 했고~" "낙조 선배님은... 누가누가 더 많이 안나 승부가 되버릴거야아"
그럴듯한(?) 추리를 하면서 대강 골라낸 사람의 목록 중에서 아지는 성운을 찾아낸다. 성운이라면 같이 해줄 것 같고 둘이서 같이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성운에게 연락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