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제 말을 듣더니 웃음을 터트리는 소예의 모습에 은우는 크게 당황했다. 자신이 이상한 말을 했나? 요즘은 집 안에서 나무를 키우는 것이 유행인건가? 아니,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공간적으로 무리이지 않나? 그런 생각들이 몰려와 그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왜 웃냐는 듯이 소예를 빤히 바라봤다. 두 손으로 입을 가렸지만 들려오는 웃음소리까지 완전히 차단된 것은 아니었기에 그는 그녀의 목소리에 입을 꾹 다물 뿐이었다.
"...고무나무는 나무 아니야?"
대체 떡갈나무와 고무나무의 차이가 뭔데? 둘 다 나무 아니야? 그런 혼란스러운 생각에 은우는 살짝 머리가 어지러워지는 것을 느꼈다. 아니. 나무라며. 나무라며. 하지만 이내 소예가 사진을 보여주자 은우는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이건 나무라기보다는... 조금 큰 식물 같은데? 그렇게 생각을 하는 와중, 그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어흠. 쿨럭. 쿨럭. 확실히 이런 것라면 부실에서 기를 수도 있겠네. 확실히..."
천장을 뚫을 정도로 자라지도 않을 것 같고, 크기도 적당하니 오히려 이것을 하나 갖다놓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은우는 살며시 창가 자리를 바라봤다. 창틀에 올리지 말고, 아예 이 바닥에 적당히 자리를 잡아서 화분을 내려놓으면 눈이 편안해지고, 공긱도 맑아지는 일석이조 효과를 확실히 볼 수 있겠다고 그는 판단했다.
"코뿔소 피부라? 글쎄? 확실히 그렇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 정도면 괜찮을 것 같아. 꽃말도 나름 마음에 들고 말이야. ...하핫. 우리 부원들이 모두 강건하고 영원히 행복했으면 좋겠거든. 난."
김에 세은이까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은우는 살며시 고개를 돌려 비어있는 모두의 자리를 바라봤다. 이어 가볍게 웃어보이면서 그는 그녀를 다시 바라보면서 말했다.
"좋은 식물을 소개해줘서 고마워. 이 떡갈고무나무는 어디서 구할 수 있어? 꽃집에 가면 팔려나? 아니면 전문 식물 가게에 가야 있으려나? 혹시 알고 있다면 그것도 알려주지 않을래?"
지금 당장은 힘들었지만, 블랙 크로우를 정리한 후라면 느긋하게 갔다오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은우는 소예의 답을 조용히 기다렸다.
하지만 동월 자신도 처음에 혜우처럼 아무것도 못하진 않았다. 이곳이 만약 병원이었다면 지금 남의 팔에 붙어서 벌벌 떨고있는건 혜우가 아니라 동월이었겠지.
" 어우, 그건 봐주라. 괴이는 알려지면 안 돼. "
특히 부장한테 알려졌다간... 괴이가 흔적도 남김 없이 소멸되어버릴거다. 그랬다간 남아있는 실종자들도 어딘가에 매장되겠지. 물론 부장이라면 그런 사정 쯤이야 봐줄지도 모르지만... 인첨공의 소위 말하는 '높으신 분들'은 어떻게 나올지 모를 일이다. 동월은 그런 리스크를 짊어지고 싶지 않았다.
" 쉿. "
이미 시야를 가린 상태여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혜우에게 속삭였다. 이거 확실히... 혜우가 봤다면 저 작은 '힉' 으로는 끝나지 않았을테다. 굳이 묘사는 하지 않겠다. 그것의 끔찍함은 단지 글로 전해질 것이 아니다. 그것을 확인한 동월은 숱한 괴이를 봐왔음에도 숨을 들이키고, 황급히 시선을 피했으며, 식은땀이 맺혔다는 것 정도는 말해줄 수 있겠다.
그리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앞으로 나아간다. 절대로 들켜서는 안된다. '저것'이 동월과 혜우를 알아차리는 순간 게임 오버다. 그런 생각을 떠올린 동월은 굉장히 느리게 걸음을 옮겼고, 영원의 시간이 흐른 느낌이 들고서야 다음 방의 문고리를 잡을 수 있었다.
" 으.... 우, 어...... "
문고리를 잡자마자 뒤에서 기괴한 소리가 들려왔다. '저것'이 사람 흉내를 내는 것이다. 아마 그 소리는 동월과 혜우를 부르는 소리였겠지만, 동월은 소리를 듣고 재빠르게 문을 통과해 닫아서 걸어잠궈버렸다.
" 헉...... 헉....... "
거친 숨소리가 들려오고, 잠시 문에 기대어 숨을 골랐다. 자신도 모르게 그것을 조우하자마자 숨을 참아버린 탓이다. 이마에 맺혀있는 식은땀을 닦아내고서 다시 고개를 든다.
" 이건.... "
이번엔, 갈림길인가. 두갈래길이었다. 한 쪽은 완전히 망가진 오두막의 길이다. 전등은 이미 깨지고 닳아버려 꺼진 상태라 길은 한치 앞을 확인하기 힘들 정도로 어두웠고, 드문드문 바닥이나 벽이 깨져있는 것이 보였다.
다른 한 쪽은 지금까지 지나왔던 길과 같았다. 그저 '낡은 오두막' 이라고 부르는 것이 좋은. 평범하다면 평범한 길이다.
동월은 진지한 얼굴로 물었다. 1번은 봐주고, 2번은 싸운다. 그럼, 3번은? 역으로 생각해서 오히려 더 봐줄 수도 있는거 아닌가!? 헛소리는 묻어두는게 좋을 것이다.
" 좋아. 그럼 난 취사도구를 준비하지. "
그랬다간 다음번에 인첨공 앞바다로 다이빙 하는건 경진과 동월이 될 테지만, 동월이 자신의 미래를 알 수 있을 리가 만무했다. 미래를 본다거나 위험을 감지하는 능력이 동월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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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둘은 경진의 기숙사에 도착했다. 뭐 기숙사의 위생 상태는 둘째치고서, 부실에서도 안되는게 기숙사에서 가능한가? 라는 의문이 잠깐 들었지만 뭐 경진이 직접 허락한 것인데 가능하겠지. 라며 금세 머릿속에서 지워버렸다.
" 그렇다면 둘이먹다 둘 다 죽을 푸딩을 만들어주지. "
섬뜩한 표정을 지으며 말한 그는 경진이 내민 것을 턱 잡아들고 멋대로 요리를 시작해버렸다. 경진이 황설탕을 찾기 위해 동월에게서 눈을 뗀건 최악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듯, 동월은 경진이 친히 물까지 올려준 냄비를 무시하고 프라이팬을 집어올린다. 그리고 능숙하게 기름을 두르고 버터를 녹인 다음, 경진이 일러준 재료들을 그대로 조금 올려버리고서 꺼내든건.......
화아악!!!!!!!
무려 라이터와 와인이었다.
" 헬파이어 푸딩 어택!!!!!!!!!!!!!!!!!!!!!!!!!!! "
난데없는 불쇼가 시작됐다.
.dice 1 100. = 24 1 - 그리고 그들은 이 푸?딩과 함께 인첨공 앞바다에서 발견되었다. 2~32 - 지옥에서 돌아온 ㅍㅜㄷㅣㅇ 33~64 - 흠. 어찌저찌 푸딩이라곤 부를 수 있으려나. 65~99 - 와! 이 푸딩 괜찮아보인다! 100 - 세은이가 사온것과 똑같은 강아지모양 푸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