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서리가 내리고 츠나지의 하늘은 깊어지며, 밤하늘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수많은 별이 빛을 발하는 머나먼 심연 저편의 다른 우주까지 거리를 헤아릴 수도 있을 만큼... ▶ 주요 레이스: 일반 레이스(11/4), 산마캔(11/11)
【다랑어자리 유성군】 10/30 ~ 11/10 (situplay>1596993074>1)
「캠핑 시즌」의 듣기 좋은 변명일 수는 있지만, 츠나지에서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다랑어자리 유성군이 곧 시작됩니다. 별빛에 많은 관심을 지닌 사람이나 우마무스메라면 텐트와 망원경을 들고 한적한 공터로 향하지 않을 수 없겠죠. ▶ 유성우 진행: 11/4 ~ 11/5 【링크】
포키 상자를 들고 있는 손이 순간, 흔들릴 뻔 한 것을 간신히 잡았다. 히로카미 트레이너가 녹음한 내용이 뭔지는 기억하고 있다. 그러니까 지금, 코우는 그걸 들었다고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은 제일 마지막에 알아야 한다는 그 말을. 솔직히 말해, 그 정도만 들었어도 이미 대부분의 이야기는 다 들은 셈이다. 그렇기에 부정하는 대답도 무엇도 내놓지 않는다. 그저 코우의 품에 파고들려 하며, 그를 꼬옥 껴안고 이렇게 속삭이려 하였다.
“…….역시, 당신의 품에 가둬주시겠어요? “
미안하지만 이건 어떻게 한다 해서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카라스미 컵이 끝나자마자 반드시 찾아오신다고 그랬으니까. 아버지께서 그렇게 연락하셨으니까. 당장이라도 바로 올라오라고 하는 것을 겨우겨우 미룬 것이 카라스미다. 담당의 3관만은 반드시 보고 싶다는 말을 겨우 들어주신 결과가 카라스미다. 이제 정말, 어쩔 수가 없다.....
>>344 드디어 프리지아도 부실이 생겼다. 아직 휑한 느낌이긴 하지만 뭐 차차 꾸며가면 되겠지. 아무튼 자율트레이닝을 끝내고- 유우가는 오늘도 바빠서 먼저 간 것 같아서 예비 열쇠를 가지고 와서 부실 문을 열자 그 안에는 선객이 있었다. 어, 유우가 여기 있었나?라고 하기엔 딱 보기에도 눈에 익은 짙은 푸른색 우마미미가...
"에... 마-사바? 아니 어떻게.. 왜..?"
자연스럽게 안대를 끼고 소파에 누워서 잠을 자고 있는 마사바가 여기에. ....어떻게 들어온거지? 예비 열쇠는 내가 들고 있는데? 의문을 담아 마-사바를 보다가 주변을 둘러보니 디퓨저와 빼빼로가. 아, 집들이...라기엔 애매하지만 아무튼 놀러왔던건가.
"그러다 감기걸린다고. 아휴. 어쩔 수 없다니까~"
애석하게도 아직 담요처럼 포근한 건 부실에 없어서. 대신 체육복 겉옷을 벗어서 마-사바에게 덮어준다. 그럼. 일어날 때까지 이 빼빼로라도 먹고 있을까.
>>325 “네. 집사복을 입으시는 마사바 씨를 제외하고 모두가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시라기 트레이너 님도 입으신답니다. “ "시라기 트레이너님을 위해 교토에서 직접 맞춤복으로 맞춰드렸는걸요? "
시라기 트레이너도 하는 거냐는 말에 미즈호는 밝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믿기지 않겠습니다만 그렇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기대해도 좋다. 시라기 트레이너도 이번에 메이드복 입는다.....
"생애 마지막은 아니지만.......... "
말 끝을 흐리면서 니시카타 미즈호는 멋쩍은 듯 웃었다. 시니어 시즌도 있다는 말에 그저 웃어보였다. 미안하지만, 시니어 시즌이란 것은 이제 니시카타 미즈호에게 어쩌면 없을 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장난 삼아 같이 별을 보았을 때 유키무라에게 중앙에 같이 가자는 말을 건넨 것이다.
츠나지에서의 시니어 시즌이란, 더는 니시카타 미즈호에게 없을지도 모른다.
"....메이사 양, 나비 머리핀 받아가시겠어요? " "메이사 양에게 꼭 잘 어울리실 것 같은데. "
화제를 돌리려 하며 니시카타 미즈호가 이렇게 메이사에게 물어보였다. 아, 이건 절대로 뜬금없이 하는 말이 아니다.
아니 그게 아니라 그런 고민을 혼자가 아니라 니네 팀원 다같이 하냐는 뜻이었는데.. ....됐다 말을 말자. 그나저나 나 방금 시라기 트레이너도 메이드복 입는다는 말을 들은 거 같은데. ......이것도... 말을 말자.. 그냥... 그냥 어딘가 먼 곳을 보면서 한숨을 삼켰다. 우리 이렇게나 말이 안 통하는데 잘도 같은 팀 하고 있었구나. 하긴, 같은 팀이었어도 거리감은 좀 있긴 했었지...
"뭐야, 거기서 말을 흐리면 뭔가 있어보이는데... 뭐 상관없나." "응? 하아?"
갑자기 나비 머리핀? 주제가 확확 바뀌네. 메이드카페에서 이제는 나비 머리핀인가. 다소 뜬금없이 무언가를 주겠다는 제안에 눈이 커졌다. 어... 긍정적인 의미는 아니다.
"아니 됐어. 머리핀은 잘 안하고 다니기도 하고."
살짝 고개를 저었다. 핀은 잘 안하고 다니니까 괜찮다고 할까, 뭔가.. 그래... 조금 전까지 야생고릴라였던 사람이 갑자기 뭘 주겠다고 하면 덥썩 받으면 안 될거 같단 느낌이 들지 않나? 그런거다.
이 트레이너, 진심으로 힝 모드가 되어있는게 표정으로 딱 보인다!!!!!!! 아니 진짜로, 니시카타 미즈호는 다시 힝 모드가 되어서 다시 나무 위에 올라가려고 나무에 가까이 갔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 트레이너....진심으로 메이사에게 줄 생각이었던 건가.....
"그래도 [ 전 ] 이지만 담당이셨으니 드리고 싶었는데.... " "어쩔 수 없네요. 알겠답니다. 머리핀은 좋아하지 않으신다니.... "
>>378 "........" "......쉽게 돌아올 수 있었다면, 방금 전과 같은 말을 드리지 않았겠지요? "
돌아올 거라고 약속해 달라는 말에 제대로 대답하지 않고, 미즈호는 그저 코우를 가만히 바라보기만 하고 있다. 지금은 저 노란 빛을 온전히 제 눈에 다 담아두고 싶다는 마음밖에 없다.
"저는 지금, 장난스레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 "부탁이에요, 새를 지켜주는 새장이 되어주세요...... "
저는, 온전히 당신의 것이니까. 이런 부탁 들어주실 수 있겠지요? 같은 말을 덧붙이는 것은, 진짜로, 붙잡아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가 크다. 사라지려 하면 쫓아와 줬으면 좋겠다. 붙잡아 줬으면 좋겠다. 지금으로썬 그런 바램밖에 없다. 아, 설득하기 진짜로 힘들텐데. [ 돌아온다 ] 는게 지금의 니시카타 미즈호에게 가당키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