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서리가 내리고 츠나지의 하늘은 깊어지며, 밤하늘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수많은 별이 빛을 발하는 머나먼 심연 저편의 다른 우주까지 거리를 헤아릴 수도 있을 만큼... ▶ 주요 레이스: 일반 레이스(11/4), 산마캔(11/11)
【다랑어자리 유성군】 10/30 ~ 11/10 (situplay>1596993074>1)
「캠핑 시즌」의 듣기 좋은 변명일 수는 있지만, 츠나지에서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다랑어자리 유성군이 곧 시작됩니다. 별빛에 많은 관심을 지닌 사람이나 우마무스메라면 텐트와 망원경을 들고 한적한 공터로 향하지 않을 수 없겠죠. ▶ 유성우 진행: 11/4 ~ 11/5 【링크】
운명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는 우마무스메를 중앙에서 보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다이고는 자신의 기억을 헤집는다. 운명을 뛰어넘고, 거스르기 위해 노력하는 우마무스메들의 이야기라. 어째서 그들이 달리고, 승리하는 것을 기적이라고 부를까 생각해 보면 그것이 바로 예정되어 있다는 운명을 넘었음을 의미하는 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보여지는 운명이라는 건 아무래도 쉽게 납득하긴 어려우니까, 그건 나도 비슷할 거 같은데."
손을 꼭 붙잡은 채로 레이니의 뒤를 따라 걸어가 보면, 한 모래사장 위에 있는 커다란 바위가 보였다. 풋 하고 웃음을 터트리는 레이니를 쳐다보다가도, 올라오는 건 할 수 있냐며 물어오는 레이니에게 대답하기 위해 다이고는 입을 열었다.
"물론이지, 내려올 땐 그럼 그렇게 할까... 반대도 괜찮을 거 같은데."
문득 운동회 때 레이니가 무거워했던 걸 떠올리긴 했지만... 여차하면 내 발로 내려오면 되니까, 그런 생각을 하며 바위 위로 조심스레 올라가 본다.
"비밀 장소라고 할만한 거 같네, 주변이 캄캄해."
신사 뒤쪽에서 봤던 것 같은 어둠, 그러나 바다내음이 더욱 물씬 풍기는 바위 위에서, 다이고는 별을 보려는 듯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사실 자신도 나무 위에 올라간 적은 있다. 그것은 인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나무 위를 오르는 것은 코어 단련에 꽤나 도움이 된다는 것도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하지만 말이다. 트레이닝을 하는 게 아니라 시키는 입장인 트레이너가 체육복도 아닌 정장 바지 차림으로 나무 위에서 그냥 있는 것도 아니고 자고 있다면, 풍기위원 입장에서... 아니, 그것을 차치하고 간사이 출신의 입장에서는 츳코미가 마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어떻게 저렇게 너무나도 평안하게 잠에 빠져 있는건지. 그러면서 시몬스침대마냥 흔들리지 않는건지. 저 괴력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건지, 애초에 올라갈때 옷도 안 더럽힌 것인지. 그 여러 질문이 머릿 속을 맴돌다가 바깥에 겨우 나온 츳코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