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그렇지? 동의를 구하듯 후드를 쓴 혜성의 고개가 갸우뚱 기울어지고 빨대를 물고 있느냐고 드러나는 날카로운 이빨이 편의점 밖 전등에 비춰서 빛났을 것이다. 부드럽고 상냥한 어조였으나 진실이었다. 학교 밖에서, 그것도 관계자가 아닌 사람이 무섭냐는 물음을 했다면 그닥 상대하지 않았다는 것은 혜성에게는 진실이다.
혜성은 가만히 그 말을 들었다. 자신도 생각했던 것이고, 아직까지도 답을 내리지 못하는 것이었다. 우유팩을 양손으로 쥐고 자세를 편하게 하고 혜성의 눈이 물끄러미 정면으로 향했다. 말이 끝날 때까지, 그 새파란 눈동자는 한번도 움직이지 않는다. 무서워? 무섭다. 아픈 건 정말 싫고, 죽는 것도 싫다. 꼭 자신이 아니더라도 누구든 그 상황을 겪는다면 모두 알 수 있는 것이다. 자신도, 이 후배도, 그 자리에 있던 모든 부원들도.
"멀쩡해보이니? 내가?"
새파란 눈동자가 후드 아래에서 선명하게 빛났다. 그럼에도 내가 하루의 루틴을 계속하는 이유는.
"나도 아픈 건 싫고 소중한 사람이 다치거나 죽는 것도 싫고 이 모든 것을 내가 해야하는지 의문은 있어."
흠, 하고 혜성은 우유팩의 빨대로 몇모금 요구르트를 빨아들였다. 그럼에도, 내가 저지먼트를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는.
아름다운 꽃처럼 활짝 피어난 네 미소와 달리 류화의 표정은 눈에 띄게 굳어 있다. 숨까지 내쉬지 못한 채. 너를 마주하면 순간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었지만. 그러지 못하는 것은 유일한 입구이자 출구에 네가 서있기 때문이었다. 크게 뜬 눈동자와, 작아지며 떨리던 목소리로 인사를 했던 류화는 그런 네 웃음에 더욱 비참한 기분에 휩싸인다.
"... 잘 지냈어. 너는?"
조금 낮은 목소리로 네 물음에 답한다. 넌 아무렇지 않게 날 대해 주는 것인데. 난 이 상황에서 도망칠 생각만 하고 있으니. 모두에게 죄를 고하며 용서를 구하기로 했던 다짐을 또 어기고 있으니, 이 얼마나 한심한가. 마음이 바싹 타들어가니, 앉자며 네가 옆자리를 두드리면 류화는 어정쩡하게 서 있다가 다가와 앉는다. 그런 말을 하니 도망칠 수도 없어서. 다만 소파 끝에 가깝게 앉으니 널 보다가, 시선을 피하듯이 살짝 고개를 비스듬히 내린다.
"그때 이후로도 며칠 동안 계속 울리긴 했는데. 지금은 괜찮아."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라. 평소에 다른 사람들을 향해 으레 지어 보이던 미소도 없던 류화는 무언가 말하려는 듯 입을 방싯 거리다 다문다. 시선을 들어 널 보니, 류화는 작은 목소리로 네게 묻는다.
뭐어 비설만 제외하고 사람으로만 본다면 데 마레 사람들보다 더 의지하고 지낸 존재일지두우... ;3
둘 다 '차일드 에러라 재단에 속했지만, 막상 그 사이에서 제대로 섞일 수 없었다'는 공통점이 있었어. 희야는 눈동자 색이 빛에 따라 달라진다면 저 친구는 모발 색이 그렇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서로서로 너도 빛 받으면 그래? 하고 금세 친해졌다는 뒷설정~ 그리고 녹취록 독백 보듯이 재단 폐쇄되기 전까지는 서로 룸메여서 같은 방에서 생활하기도 하고. 아마 지금까지 살아있더라면 안티스킬이 되고 싶다면서 저지먼트에서 열심히 활동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안타깝게도 희야가 삶과 죽음을 받아들이는 시선에 있어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