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오늘이 며칠이지? 무슨요일일까. 학교를 가지 않는다는게 나쁠때도 있구나, 시간감각이 사라져가는 느낌이야. 대충 나가서 뭐라도 사먹어야겠지. 두 팔로 기어 간단하게 샤워를 한다, 이 망할 물고기 꼬리도 도움이 될때가 있구나. 땀이 안나니까 대충씻어도 문제 없네.
아직도 능력에 대한 선택적 보이콧은 유지한다. 바보같네. 이런다고 뭐가 달라지는것도 아닌데, 이젠 왜 이딴짓을 하는지도 딱히 모르겠어.
기숙사 사무실에 연락해본다. 다행히 선진국의 최첨단 학교인걸까, 아니면 나 말고도 다른 학생들도 이런 꼴이 많았던걸까. 로비에서 방문 앞까지 휠체어를 가져다 주었다. 휠체어 위에 올라 탄 뒤, 담요를 허리(이제 이걸 허리로 불러야 할지도 의문이지만)에 둘러 꼬리를 가리고, 후드를 눌러쓴 채 편의점으로 향한다.
겹쳐진 새끼손가락 두 개는 얇았지만 무엇보다 단단하다. 리라는 이 작은 결속에 일종의 안정감을 받는다. 계약서보다 얄팍하고 법적 구속력도 없는, 말 그대로 약속에 불과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어떤 계약서보다 맞잡은 손이 더 믿을 만 한 것 같았다. 리라는 웃으며 대답하는 성운의 얼굴을, 하얗게 내려오는 머리카락과 어우러지는 둥근 귀를, 다정한 검은 눈동자를 본다.
"물론 믿고말고. 내 친구는 누구보다 강한 사람이니까."
그건 꼭 힘을 말하는 건 아니었다. 초능력이네 무력이네 하며 사람 간의 등급을 나누고 서열질을 해대는 곳이지만 결국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건 마음의 힘이다. 그리고 성운은 그런 힘이 강한 아이였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작은 체구 안에 깊은 마음과 수많은 가능성을 품은 친구. 말 그대로 별구름 같은.
다음 말은 조금 아쉬웠을지도 모르겠다. 도와주고 싶었는데— 하지만 조금 전 그런 말을 해버려서 부득불 돕겠다고 달라붙기도 애매하게 되어버렸다. 어쩔 수 없지. 왜 여기에서 이러고 있는지, 가져갈 다른 곳은 어디인지, 그런 걸 묻고 싶지만 오늘은 묻지 않기로 한다. 그건 지금의 공기가 포근했고 갓 건조된 세탁물에서는 따뜻하고 개운한 향이 났으며 눈 앞의 친구는 다정했기 때문이다. 질문할 시간은 얼마든지 있다. 성운이 옆구리에 가방을 끼자 리라는 싱긋 웃어보이곤 출입문으로 성큼성큼 걸어가 문을 활짝 열었다.
"그럼 문은 내가 열어줄게. 지나가시지요, 폐하."
과장되고 장난스러운 연극톤으로 읊조리며 리라는 웃어보였다. 여전히 네가 어디로 가는지 궁금하다. 다만 추궁하기엔 정보도 증거도 부족하니까 오늘은 이대로 보내주기로 결정했다. 단지 무엇을 하더라도 성운이 리라를 믿어주듯 스스로를 믿고 아껴가며 했으면 좋겠다. 그런 소망만을 눈으로 조용히 전달할 뿐이다.
"다음에 또 여기서 빨래 할 일 있으면 연락해. 그때는 무조건 도와주러 갈 테니까. 꼭이야? 꼭 연락해야 해?"
/추격을 하고 싶었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ㅋㅋㅋㅋㅋ 여기서 일단 끊고 나중에 만나서 한소리 할까 싶은데 어떨까!(잔소리 예고) 막레처럼 써왔는데 성운주가 막레 줘도 좋고 더 잇고 싶으면 이어도 좋고 이걸 막레로 받아줘도 좋아~
>>516 성운: “고기방패하는 것보다 더 쉽고 편하고 리스크적은 방법이 있는데 굳이 고기방패를 하진 않죠······?” 성운: “누구 대신 맞는 데에는 이골이 났지만, 이젠 그래도 다른 방법이 있으니까요.” 성운: (그와 별개로 누군가가 희생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제가 희생하는 게 가장 나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등교를 하고 수업을 듣는다. 그리고나면 커리큘럼을 받고 그 뒤에 아르바이트를 하던가, 아니면 집에서 숙제를 하거나 자유롭게 시간을 보낸다. 그 사건 이후로 하루 루틴은 변하지 않았다. 그래도 순찰에 관해서는 최대한 핑계와 이유를 만들어서 회피했다. 맞다. 혜성은 현재 저지먼트가 할 법한 것들을 핑계와 이유를 들어서 하지 않고 있었다. 별 일 없다는 듯, 아니면 금방 회복했다는 듯 일상에서 저지먼트 관련만 쏙 빠졌을 뿐 혜성은 꽤 평화롭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이었다.
교내의 소동에 휘말려서 바뀐 모습도 처음에야 당황스럽고 불편했지 지금은 제법 익숙해졌다. 그래도 밖을 나가려면 이 귀는 가려야했지만. 품이 넓은 후드 형식의 가디건과 회색 체크무늬 긴 잠옷 바지에 슬리퍼를 신고 혜성은 자취방을 나선다. -꼬리는 어떻게 했는지 스레적 허용으로 넘어가자- 이 시간에 이런 차림으로 갈 곳은 한군데 뿐이었다. 편의점에 도착한 혜성의 눈에 편의점 경사를 넘으려고 하는 휠체어가 보였다.
후드를 푹 눌러써서 귀는 가려져 있었지만 밖으로 드러나있는 시커멓고 북슬거리는 꼬리가 살짝 좌우로 흔들렸고 혜성은 가까이 다가간다.
"도와드려요?"
능력을 사용한 걸 제대로 보지도 못했고 더 나아가 뒷모습을 보고 다가갔기 때문에 혜성이 정하를 알아보지 못한 건 당연했을 것이다.
situplay>1597003074>494 성운이 생축해주는 사람 외없서 리라가 삼단케이크 들고가서 폭죽 터뜨리고 난리법석 축하한다(??) 이 다정아기말랑친칠라를 어쩌지. 같이 유원지 가서 과자 먹으면서 조언 듣고 목말 태워서 다니고 싶다 부쨩 말 칼같이 듣는것도 조아 FM 이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