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Q. 살인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네요! A. 재하에게 있어 살인이란 모순이에용! 세세하게 설명하면 생존과 공포, 그리고 자유가 되겠네용!
재하는 살인을 통해 생존했고, 살인을 통해 생존하는 삶을 살고 있으니까용! 우연이긴 했지만 루주의 손아귀에서 도망치면서 살인을 저지른 셈이나 다름없고, 전쟁에서 살인을 통해 생존하였으며, 지금도 살인을 통해 삶을 이어나가야 하니까용.
다만 자유라는 것은 재하가 그 행위에 대해 거부감이 없는 본성을 뜻하기도 해용. 기이하게 모난 점이 있는 재하에게 있어 살인이란 것은 억눌린 자아를 드러내는 수단이기도 하고용, 해소의 수단이기도 하니까용... 의외로 흉포함을 마음에 품고 있어용.
공포라는 것은 살인 자체에 대한 공포가 아니라 이후의 공포인 거예용. < 이거 7년 전 재하일 때도 은근히 흘렸던 거예용... 살인은 두려워하지 않음 시선을 두려워함.
재하라는 인물은 모두에게 사랑을 받고 어여쁨 받는 존재여야만 하거든용. 말 잘 듣는 꽃, 수동적이고, 얌전하며, 살인과는 거리가 먼 인형에, 스스로를 지키지 않고 타인들이 지켜줘야만 하는 존재로 자라야 어여쁨과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루주가 각인시킨 결과 살인 = 본인의 추악한 점을 드러내는 행위(자유에서 상술하듯이요), 그리하니 사람들이 내 본성을 보고 싫어하면 어쩌지? 나를 더 이상 사랑해주지 않으면? 하는 면이 있는 거예용. 그래서 살인에 대해 공포를 품고 있어용...
Q. 재하 아직도 루주 PTSD에서 못 벗어났어용...? A. 재하에겐 재하주와 달리 정신과 의사와 약 처방, 적절한 주기의 상담과 쉴 시간이 없음을 기억하십시오 휴먼...
그리고 자기 말 한 마디로 전쟁 속 암투에 휘말려 제오상마전의 출정을 늦춘 나머지 무고한 교인들 전쟁에서 여럿 희생시켰던 거 때문에 죄책감도 있는 편인데 이건 '신앙'이라 넘어가고
저 3가지 법칙 싸그리 무시하는 순간이 있다면 소교주의 명령인 거예용
Q. 협이란? A. 신앙 외에 뭘 더 쌓아
Q. 삶과 죽음이란? 삶: 내게 주어져도 되는 것인가 싶지만 소교주님과 천마님께서 손 뻗은 이유가 필히 있기에 가치 있는 것. 자낮 오브 자낮맨이라 본인의 감찰국장, 첩 등등 아름다운 삶이 지나치게 과분하고 아프다고 생각하고 있어용... 후자의 경우 살아온 삶이 자꾸만 쿡쿡 찌르는 것... 아이구 답답아 고통스럽다! 고도 생각하지만 죽을 수는 없는 거예용 지원이가 있으니까...
죽음: 라고 하기가 무섭게 지당히도 익숙한 것 수단 명령이라면 기뻐하며 따를 수 있는 것 안식, 편안함, 아무튼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부정적인 감정을 딱 하나 가지고 있어용 >불완전함에서 오는 성가심< 당연함 이자식 4번이나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죽어본 사람임 몇 번이고 더 이 상황을 겪어야 하는지를 모르니 슬슬 스트레스임
피폐물 여주들 중에서 죽지 못하고 자꾸 살아나는 애들 클리셰가 뭐게용 성가심과 해탈이 공존함 그러다가 수단으로 씀 해방을 바라다가 남주한테 붙잡혀 살기 시작함 남주의 수단으로 이용당할 때도 있음
>>330 재하도 참....과거사...눈물나죵... 살인에 대해서 굉장히 모순적인 생각인 거네용 살인을 통해서 자신의 본성을 표출하지만 살인을 싫어하는 크아아악 삶과 죽음에 대한거 보니까 재하는 삶 그 자체가 고통인 거잖아용 지원이가 케어를 잘 해줘야 하는데 하... 지원아 잘좀하자 응?(????: 나한테만 뭐라해)
충격파와 함께 피가 퉁기고 이윽고 피의 비가 쏟아붓는다. 독기 어린 눈을 깜박이지도 않고 받아들이자 흰자에 불그스름한 색이 발라지는 것만 같았다. 구부려 까닥이는 당신의 손가락을 힐긋 쳐다보니 분명 자아는 있으나, 지체를 주지 않고 달려나가니 이는 과연 맹수라. 정면돌파를 택한 듯 정직하고 우직하게 달려나가다가 달려나가는 힘을 그대로 발끝으로 땅에 흥건한 피를 거칠게 걷어찼다. 짙은 핏물이 튕겨 날아가는 곳은 야견의 시야. 휘릭 역수로 바꿔 잡은 검이 절도 있게 휘날리며, 강한 힘을 품어 야견에게 제 긴 몸을 꿰기 위해 짓쳐들었다. 눈에 핏물이 튀겼으니 자연히 손이 올라가거나 본능적으로 상체를 보호하려는 인간의 습성을 이용해 다른 곳도 아닌, 대퇴부의 가장 아픈 곳으로. 힘은 버팀대에서 나오는 법이니 당신이 아무쪼록 서 있기조차 버겁도록.
혈검팔초 - 5성 비혈 : 강하게 검을 찌른다. 검신에 모아둔 피를 폭의 묘리를 이용해 터뜨려 피해를 입힌다.
"색칠하듯 덧발려본 적이 있습니까? 함부로 덧대어져 그대로 무뎌지신 적은? 붙들려 박제가 되노라면 그릇되어 아픈 방향으로 관절이 휘어뜨려지기조차 합니다. 웅크리고 움츠려 더는 아프지 않고자 하였더니 이 꼴입니다. 걸을 줄조차 모르니 어디 당신이 한번 가르쳐주시지요."
그런 수를 택하며 아무 일도 벌이지 않았다는 양 발로 걷는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것은, 실로 기묘한 언행의 일치가 아닐 수 없었다.
당신의 말에 가볍게 답합니다. 별로 놀란 얼굴도 아니군요. 저기, 금화가 얼마의 가치를 띠는지 알기는 하는 거죠? 굴러다니는 돌멩이 정도로 생각하는 건 아니죠?? 그런데 왜 이렇게 태연한 반응인지 모르겠네요. 곰곰이 생각해보던 자련은 작게 중얼거립니다.
"금방은 힘들겠지만... 정도면 가능하려나."
... 들릴락 말락 한 것이, 얼핏 입술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그렇구나~, 그냥 물어봤어!"
다음에 당신을 다시 만날 때까지 모을 수 있을까요? 돈을 모으는 것 자체는 늘 해오던 일이니 그리 어렵진 않습니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빈털터리 신세에서 올라와봤으니까요... 어쨌거나 자련은 남은 만두나 한 입 베어뭅니다. 지금 당장 없는 돈을 만들어낼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 눈 앞에 있는 음식에나 신경쓰는 게 좋겠습니다. 음식을 앞에 두고 생각을 오래 하는 건 예의가 아니니까요. 음식에게도, 음식을 만든 사람에게도 말입니다.
피가 터지고 죽죽 흐르면 무엇하는가, 손에 간단히 가로막힌 일격에 여무는 눈을 독스럽게 치뜨며 심중으로 자신의 나약함을 저주했다. 저주하듯한 표정을 만들어 보였다. 자아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 이 광증을- 은근히 즐기는 것으로마저 보일 지경이었다. 혹은 그토록 쉬이 자신을 불지펴- 짓이겨- 녹여서- 그 속에 스며들어 없어질 줄 아는 자다. 그러나 물 속 뭉툭함 사이 어딘가 날선 것이 어슴푸레 비쳐 보이지 않는가?
"들립니다. 들립니다. 들린다고 하지 않습니까. 들립니다 들립니다 들립니다 들립니다................"
고장난 태엽기계처럼 중얼거리더니 어느 순간 그조차 뚝 그친다. 가면을 바꿔 쓰듯 눈만을 휘어 그 혹은 그녀가 즐거움樂의 표정을 만들어 보였다.
"기꺼이."
혈검팔초 - 5성 비혈 : 강하게 검을 찌른다. 검신에 모아둔 피를 폭의 묘리를 이용해 터뜨려 피해를 입힌다.
곧바로 무기는 휘둘러졌다. 당신이 되받든 아니하든 여무는 검을 찔러들고, 검끝에서 발하는 폭발을 힘 삼아 방향을 눈 깜짝할 사이 틀어 짓쳐들어가 당신의 허리를 노렸다. 이곳에서 요외를 엿보듯 깊숙이 찔러들어가는 대신 옆으로 쫙 베려 했다. 막으려야 막을 수 없이 피가 철철 새어 넘치는 것을 진정으로 상상하며. 그 정도 각오도 아니면 상대할 수조차 없는 상대가 아닌가, 이번에도 능숙하게 제 자신을 뭉개 녹여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