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00086>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53.늘 고맙다고 인사드려요 여러분 :: 1001

이렇게 제목 하나 대충 넘기자 ◆TMmm6tsoPA

2023-11-07 01:48:13 - 2023-11-08 16:02:02

0 이렇게 제목 하나 대충 넘기자 ◆TMmm6tsoPA (.B26gtunew)

2023-11-07 (FIRE!) 01:48:13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00078

할로윈 이벤트: situplay>1596999085>499

849 애린주 (eLnpAaiXvc)

2023-11-08 (水) 01:59:24

(골골송)

850 혜우주 (R4o5KW.p7E)

2023-11-08 (水) 01:59:39

>>848 마미루가 될지 끝없는 시공의 폭풍(?)에 갇힐지는 아무도 몰?루

851 ◆TMmm6tsoPA (1jUnks5lO.)

2023-11-08 (水) 01:59:57

>>849 어서 오세요! 애린주!

852 혜우주 (R4o5KW.p7E)

2023-11-08 (水) 01:59:59

>>849 (옆에 붙어서 같이 골골송)(소프라노)

853 ◆TMmm6tsoPA (1jUnks5lO.)

2023-11-08 (水) 02:00:34

그럼 전 슬슬 자러 가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854 혜승주 (r3WyMQbLpA)

2023-11-08 (水) 02:01:33

>>849
복복복복복복벅벅ㅂㅓㄱ벅벅벅벅벅벅벅벅

캡틴 잘자~! 혜우주의 예언이 맞았구먼 :3

855 애린주 (eLnpAaiXvc)

2023-11-08 (水) 02:01:46

>>851 아뇽 캡틴 자라~~~~~~~~~~~ (?)

>>852 (골골골골골골)(골골듀엣)

856 애린주 (eLnpAaiXvc)

2023-11-08 (水) 02:02:19

>>854 으어오오오오오오어어어어어어어엌 (기절)

857 혜우주 (R4o5KW.p7E)

2023-11-08 (水) 02:04:43

역시 평일 오전 2시의 요정 캡틴이었다
잘 자라구

>>855 (골골골골골골)
어라 애린주가 기절했어...?
(복복당하기 전에 도망침)

858 혜승주 (r3WyMQbLpA)

2023-11-08 (水) 02:06:22

크하하핫 이제 캡틴도 없으니 이 어장 고양이들은 내가 마음대로 해도 되는 거겠지?
다들 이리 오도록 벅벅벅 해주지...

859 혜우주 (R4o5KW.p7E)

2023-11-08 (水) 02:08:44

860 혜승 - 한양 (r3WyMQbLpA)

2023-11-08 (水) 02:10:29

"도움이 됐다니 기쁩니다!"

따봉~ 기분이 다소 나아진 혜승이었다. 그래도 한양 선배랑 함께라서 정말 다행이었다. 이런 각박한 상황에서 혜승은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평소보다 다소 과격한 면모가 있었으나, 혜승은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그럼 눈 앞에 좀비, 미라, 프랑켄슈타인 (이하 생략)이 있는데 흥분 안하면 그게 사이코패스지 사람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혜승의 의견이다.)

"어엇ㅡ"

복도로 무작정 나가려다 한야에게 덜미가 잡혔다. 혜승은 눈을 끔뻑이다 한양의 말에 수긍했다. 그렇지. 저 괴물들을 전부 헤치고 가는 건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지나가다가 좀비한테 물릴 수도 있고 트롤의 끈적이는 콧물을 뒤집어 쓸 수도. 으윽. 비위 좋은 혜승도 그건 사양이다.

결론을 내린 혜승이 한양의 손을 잡았다. 긴장으로 차갑고 축축하게 느껴질법도 한 손이었다.

"저, 나는 건 처음이라 다소 긴장됩니다."

그래보인다. 뻣뻣하게 굳은 몸과 창백해진 얼굴이 그것을 로 진지하게 토로한 혜승이 등을 돌려 허우적거리는 괴물들을 본다. 우욱... 속이... 긴장 + 괴물을 봄 + 하늘 나느라 멀미. 이 삼연타로 순식간에 상태가 안 좋아져버린 탓이다. 혜승이 한양의 소매를 끌어당기며 속삭였다.

"그, 선배님. 정말 죄송한데, 저 화, 화장실을 좀... 토할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혜승 수난 시대였다. 후배들 앞에서 대선배로 호령ㅡ그런 적 없음. 개꼰대로 호령하긴함.ㅡ하면서 위풍당당하던 혜승이 이런 나약한 꼴이라니. 누가 들으면 거짓말 말라며 비웃겠지만 아무튼, 이게 현실이다. 혜승은 눈을 질끈 감으며.

"면목이 없습니다. 절 매정하게 버리고 가시지요!"

눈물 겨운 충정이 아닐 수 없다.

861 혜승주 (r3WyMQbLpA)

2023-11-08 (水) 02:10:53

흠 졸리군
자러 가겠다!
다들 안뇽~
낼 보자궁

862 혜승주 (r3WyMQbLpA)

2023-11-08 (水) 02:12:48

>>860 엥 여기 오타있네 잠만

*

"도움이 됐다니 기쁩니다!"

따봉~ 기분이 다소 나아진 혜승이었다. 그래도 한양 선배랑 함께라서 정말 다행이었다. 이런 각박한 상황에서 혜승은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평소보다 다소 과격한 면모가 있었으나, 혜승은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그럼 눈 앞에 좀비, 미라, 프랑켄슈타인 (이하 생략)이 있는데 흥분 안하면 그게 사이코패스지 사람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혜승의 의견이다.)

"어엇ㅡ"

복도로 무작정 나가려다 한야에게 덜미가 잡혔다. 혜승은 눈을 끔뻑이다 한양의 말에 수긍했다. 그렇지. 저 괴물들을 전부 헤치고 가는 건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지나가다가 좀비한테 물릴 수도 있고 트롤의 끈적이는 콧물을 뒤집어 쓸 수도. 으윽. 비위 좋은 혜승도 그건 사양이다.

결론을 내린 혜승이 한양의 손을 잡았다. 긴장으로 차갑고 축축하게 느껴질법도 한 손이었다.

"저, 나는 건 처음이라 다소 긴장됩니다."

그래보인다. 뻣뻣하게 굳은 몸과 창백해진 얼굴이 그것을 증명했다. 진지하게 토로한 혜승이 등을 돌려 허우적거리는 괴물들을 본다. 우욱... 속이... 긴장 + 괴물을 봄 + 하늘 나느라 멀미. 이 삼연타로 순식간에 상태가 안 좋아져버린 탓이다. 혜승이 한양의 소매를 끌어당기며 속삭였다.

"그, 선배님. 정말 죄송한데, 저 화, 화장실을 좀... 토할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혜승 수난 시대였다. 후배들 앞에서 대선배로 호령ㅡ그런 적 없음. 개꼰대로 호령하긴함.ㅡ하면서 위풍당당하던 혜승이 이런 나약한 꼴이라니. 누가 들으면 거짓말 말라며 비웃겠지만 아무튼, 이게 현실이다. 혜승은 눈을 질끈 감으며.

"면목이 없습니다. 절 매정하게 버리고 가시지요!"

눈물 겨운 충정이 아닐 수 없다.

863 혜우주 (R4o5KW.p7E)

2023-11-08 (水) 02:12:57

혜승주도 잘 자아

864 세나주 (8P0VeoINv6)

2023-11-08 (水) 02:21:47

구우우우우우..........

865 혜우주 (R4o5KW.p7E)

2023-11-08 (水) 02:23:48

파아아아아알..........

866 혜성주 (m4ZWaFIekM)

2023-11-08 (水) 02:28:05

>>0

짝.
골목길에 크지 않은 박수소리가 들린다.
깜빡. 빛을 반사한 새파란 눈동자가 똑바로 정면을 바라보다가 눈꺼풀에 가려져 사라진다.

커다란 호수의 수면 위로 소리라는 조약돌을 던지면 잔잔한 물결이 흔들린다.능력을 사용한다는 것은 그런 것이었다. 레벨 0일 때부터 줄곧 그렇게 인지했다. 눈꺼풀에 가려져 있던 파란 눈동자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면 이곳은 자신의 능력이 퍼져있는 거대한 호수 한복판이었다.

퍼져나간 소리의 파문이, 음파가, 모든 것을 찾아내고 모든 것을 인지시킨다. 머리가 깨질 것 같은 시야의 어그러짐은 여전하다.

뭘 해야할지 결정했어?

누구의 질문일까.

힘들면 도망쳐도 되잖아?

도망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접혀있던 삼단봉을 펼치며 난 소리를 초음파로 변화시켜서 달려드는 상대의 고막을 흔들었다. 균형이 무너진 상대는 곧 턱을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네 이상이 통할 거라고 생각해?

통하지 않는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아직도 같은 부원들을 믿어도 되는지 모르겠다. 뒤늦은 사춘기라도 온 것 같은 기분에 절로 실소가 새어나온다.

모순이야.

"모순이지."

혜성은 입수했을 때부터 줄곧 주머니에 넣고 다녔던 알약을 바닥에 뒹구는 알약들 사이로 떨어트리고 그대로 밟았다. 단단한 것이 발 밑에서 뭉그러졌다.

//캡틴 자러 간 것 같은데, 나중에 캡틴 있으면 계수 차감 부탁해야지...내일 쓰려했지만 결과 어떻게 나왔는지 까먹을까봐 잠들려다가 박차고 일어나서 훈련쓰고 감

867 혜성주 (m4ZWaFIekM)

2023-11-08 (水) 02:28:43

다들 다시 굿밤이야 (와바바바박)

868 혜성주 (m4ZWaFIekM)

2023-11-08 (水) 02:29:40

크아악 줄바꿈 띄어쓰기 크아악

869 혜우주 (R4o5KW.p7E)

2023-11-08 (水) 02:31:38

혜성주
귀여워
(봑실해짐)

870 세나주 (8P0VeoINv6)

2023-11-08 (水) 02:36:43

호에에에에에에엥 (복실

871 혜성주 (m4ZWaFIekM)

2023-11-08 (水) 02:37:21

>>869 혜우주가 더 기여움(와바박하고 진짜 자러감) 내일 봐!

872 한양 - 혜승 (fLVJWfFVXU)

2023-11-08 (水) 02:52:39

"지금은 어쩔 수 없어요, 저를 믿고 같이 나가자고요!"

하늘을 나는 것에 어느정도 익숙해진 한양.
그러나 이는 한양의 경우이지, 맨몸으로 하늘을 나는 경험이란 해보고 싶으면서도 막상 하려고 하면 긴장이 되는 것이란 걸 잘 이해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어쩔 수 없었다. 괴물들은 좌우로 몰려오는 상황. 현재는 이 방법이 최선이라고 판단됐다.

창백한 얼굴과 축축하게 적셔진 땀의 촉감.
이는 그저 말로만 긴장한 것이 아닌, 본인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긴장한 것이었다.

"제 몸에 토를 해도 좋으니깐, 어서 가요! 가야 된다니깐!!"

한양은 위급한 상황인지라 평소답지 않게 큰 소리를 치며 혜승을 다그쳤다. 하지만 그녀의 상태가 좋지 않음을 다시 한 번 느끼고, 방금보다는 톤이 낮아진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혜승양..지금 여기서 망설이면 이 상황 누가 해결해요? 저 혼자서요? 아니요.. 저 혼자서는 지금 아무것도 못 해요..혜승양이 있어야 한다고요. 우리 둘이 아니면 누가 해결해요?"

본인을 매정하게 버리라는 말에 한양은 고개를 휘저었다.

"그런 얘기는 하지 마세요. 버리고 가는 건 없어요. 눈 감고 업혀서 가더라도 좋으니, 어서 저를 믿고 가요. 하나..둘..셋...!"

873 한양주 (fLVJWfFVXU)

2023-11-08 (水) 02:52:53

굿밤이여 혜승주!

874 류화주 (XU6zvpxPqU)

2023-11-08 (水) 03:37:41

(셔터 닫기)

875 세나주 (8P0VeoINv6)

2023-11-08 (水) 03:40:13

ㅜㅜㅜ.... 아직 닫지마여.... (우지끈

876 혜우주 (R4o5KW.p7E)

2023-11-08 (水) 03:40:35

(낑김)
(파다닥)

877 류화주 (XU6zvpxPqU)

2023-11-08 (水) 03:45:22

🤔 닫을 거에요.
주무세요. 두분 다.

878 혜우주 (R4o5KW.p7E)

2023-11-08 (水) 03:47:15

으앙대 아직 훈련 못해써

879 류화주 (XU6zvpxPqU)

2023-11-08 (水) 03:55:36

>>878 자고 일어나서 해요! (꾹꾹)

880 혜우주 (R4o5KW.p7E)

2023-11-08 (水) 04:04:15

>>879 (찰진 반죽이 되어버림) 느아앙 그치만 새벽에 써야 갬성 낭낭해진다구
그러는 류화주도 아직 안 자면서어

881 세나 - 애린 (8P0VeoINv6)

2023-11-08 (水) 04:06:04

>>0
...빠르다! 평범하게 빨랏!!
낼 수 있는 최고의 속력으로 점례의 등을 쫓고 있었지만, 미묘하게 가까워졌다 싶으면 다시 거리가 벌어지고, 이젠 진짜 다 잡았다 싶으면 방금의 그것이 반복 되고있다. 마치 착시현상이라도 마주하고 있는듯한 기분이었다.
헤, 이쪽이 전력으로 달리고 있는데도 잡을 수 없는 녀석은 오랜만인데...! 하긴, 저렇게 길게 쭉 뻗은 다리로 이정도 속력도 못내면 그거야말로 피지컬 낭비라고! 너무 건강한 거 아니냐!!

"이 녀석, 설마 봄바다를 전부 먹어치울 셈이냐-?!"

정신없이 달리는 와중, 그러다 돌연 외치는 점례의 말에 내 눈은 동그랗게 변하며 경악한다. 그리고 나는 어느 진실을 깨닫는다...
설마, 그런 거였나. 이 녀석이 일부러 바다에 이 시기에 온 것은...
여름이 오기 직전의 시기인 지금, 바다를 전부 마셔서 「여름 바다」라는 사실을 없게 하려고?! 그래, 그거야. 그 이유 아니면 굳이 봄에 일부러 바다를 찾아올 이유, 몇 가지 되지 않는다고!
크윽...! 그것만큼은 안 된다!! 모두에게는 아직, 바다를 즐길 권리가 있으니까!! 그렇지만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이 봄바다에는 저지먼트도 없다. 그러니 막아야 해, 내가!

"으오오오오오오옷!!!!!"

기합을 내지르며 상체를 더욱 지면으로 숙인다. 공기마저 찢고 움직일 기세로. 빨리, 좀 더 빨리. 아까보다 빠르게 다리를 움직인다! 아무튼 빠르게 이 앞에 깔린 모래사장을 모조리 즈려밟고 튀어나간다!!

"달리기라면 이쪽도 지지 않는―― 에? 엣?! 앗, 으왓, 무- 무슨! 점례, 너!!"

- 푸확

급하게 전심전력으로 제동을 걸자 카가가가각- 하고 모래가 튀김과 동시에 일대에 폭풍을 일으키며 내가 지나간 동선 그대로 기나긴 스키드 마크를 남긴다. 점례를 쫓느라 거의 체감상 100km에 가까운 속도를 냈기 때문에 흔적을 잘 살펴보면 모래 몇몇은 이미 구워져서 유리가 되어 있을 것이다. ...잘 살펴보면, 아마도.
그렇게나 잘만 달리다 갑자기 멈춰 선 이유는, 다름 아닌 내가 쫓고 있던 상대- 점례가 앞에서 고꾸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아니, 정확히는 '데미안 라이스' 라는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며 자신 스스로 직접 해변에 몸을 던져 뛰어 들어버렸다. 덕분에 나는 그 반동으로 튄 물장구를 흠뻑 뒤집어 써버렸고 말이다.
머리에 끼얹어진 물기가 걷힌 후 전방을 바라보니 점례는 완전히 미역투성이를 하고 있었다. 그것을 복병이라 부르며 그저 해맑은 미소로 꺄르륵 웃고있다. 그렇잖아도 기나긴 머리칼을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바다에 휩쓸려버리니 어느쪽이 미역인지조차 이젠 확신하지 못하겠다.
아마 지나가는 사람이 우리의 꼴을 보고 이게 무슨 일이냐고 물으면, 아마 이쪽에서 갓 올라온 인어라고 답해주더라도 그대로 믿고 넘어갈 정도의 비주얼 아니었을까? 심지어 이제는 그걸 직접 먹고있으니, 인어가 아니면 무엇이라 불러야 좋으려나.
너무나 천연덕스럽게 입으로 미역을 우물거리는 점례가, 문득 황당해져서. 그저 자리에 멍하게 서서는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을 뿐이지만,

"...후후훗..."

돌연 시야를 깔며 작게 웃음소리를 내며 웃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웃음 소리는 곧 증폭되듯 커지고, 나는 허리에 손을 얹고 소리를 더욱 드높인다!

"타-하하하하-!! 어이 후배! 바다 얕보는 거 아니라고!"

간과했구나, 점례!!
우리가 있는 곳은 지구 위대한 대자연 중 하나인 바다. 해조류는 거기서 나온 산물 중 하나이다. 보통 인간이 삼키지 못할 정도로 짠 것, 각오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는게 당연하지 않은가! 그런 배율의 행동이 간단히 허락 될 리가 없다만!! 그정도 어중간한 기세로 봄바다를 모조리 마시려 하다니... 무르다.
...그러니 무른 녀석에게는 응징을 해준다! 하마터면 벌써부터 바다가 말라, 여름에 슬퍼질 뻔한 녀석들의 원한으로-!

"―받아라."

나는 숨을 잔뜩 들이키며 몸을 수축시키는 것으로 자세를 취한다. 그리고서는 단숨에 기세를 올리듯. 팟, 달려들었고. 동시에- 바로 지금. 팔을 활짝 펼치며 점례가 있는 쪽의 허공으로 몸을 내던졌다. 직각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절묘한 각도로 낙하하는 나의 몸. 그 속에서 나는, 이렇게 외친다.

"카프카 크러스터어어어어―!!!"

물론, 그런 것들은 전부 그냥 내 멋대로다! 점례 이 녀석은 딱히 봄바다를 마시려고도 하지 않았고 여름 바다를 지워버리려고 하지도 않았다! 용서 할 수 없는 원한 같은 건 없다! 응, 알고 있었어! 그런 건 이 평화로운 바다에 없어! 하지만 그렇기에, 나도 너를 따라 알 수 없는 맥락을 취해본 것 뿐이야! 바다 놀이란 원래 그런 거라고!!

- 푸확

하고서 익숙한 소리가 연이어 이어지고.
해변의 파도가 산산히 부서지며 위로 치솟아올라 물기둥을 일으킨다.
그것은 분명히 여러 갈래로 나뉘어 산재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이, 면적, 위력, 어느쪽도 부족하지 않을 터다. 그것이 이 카프카 크러스터의 진가다. 후후, 충분히 맛보라고... 점례.
...다만 단점이라면, 그 시전자인 당사자가 기술 발동 직후 정신을 못 차린다는 것 뿐일까.

"푸하...~!"

내가 일으킨 대규모 파동에 의해 흩어졌던 물길이 다시 잠잠해질 정도로 시간이 지난 후가 되어서야, 그 아래에서 겨우 물을 뒤집어 쓰며 몸을 수면 위로 띄울 수가 있었다. 그리고... 과연 복병이라면 복병일까. 그러는 사이, 어느새 나도 모르게 뛰어 들기 전에 봤던 방금 점례처럼 머리 위에는 미역이 얹혀져 있던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그런 것도 깨닫지 못한 채로. 내 몸이 그저, 그런 식으로 파도에 의해 둥둥 떠밀려져 내려가도록 내버려두고 있었다. 내가 지금 몸을 맡기고 있는 이것은 지구와 지구 바로 저편을 이어주고 있는 바다다... 그 사실을 생각하면, 마치 이대로 인첨공을 떠나 어디까지고 떠내려 갈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기분마저 들었다.
다만 그런 기분과는 다르게 시야 안에서는, 하늘 위에 내리 쬐는 태양 빛 아래 반사되어 반짝이고 있는 점례만이 보이고 있었다. 나는 겨우 고개를 돌려 그런 그녀를 바라보면서, 실없이 웃으며 말했다.

"헤헤... 뭐어, 평범하게 짜잖아☆"

바다이기에, 당연한 것이다.

882 세나주 (8P0VeoINv6)

2023-11-08 (水) 04:06:53

후후후....... 세나주는 답레도 썼구 훈련도 땡친거시에여

883 혜우주 (R4o5KW.p7E)

2023-11-08 (水) 04:11:00

답레로 훈련을 쓰다니 세나주 넘 멋져

884 세나주 (8cqrr9W02U)

2023-11-08 (水) 04:13:21

답레지만 훈련도 같이한것 뿐이에오! 다른거시에오! ><

885 천 혜우 - 훈련 (R4o5KW.p7E)

2023-11-08 (水) 04:55:47

>>0

커리큘럼을 위해 연구소에 가니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할 연구원이 없었다.
조용한 사무실 안에 아메 혼자 쿠션 위에서 개껌을 뜯으며 뒹굴다가 내가 들어오자 반갑게 뛰어왔다.

왕! 왕! 아르르르-

"...아메 안녕- 선생님은 어디 갔어...?"

앙! 왕왕!

강아지가 알 리가 없지.

끼이잉... 꺙!

"놀아줘...?"

내 주변을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짖어대는 아메를 보고 소파에 가방을 내려놓았다.
마침 오는 길에 장난감 몇 개를 샀는데 잘 됐다.

누르면 삑삑 소리가 나는 공을 꺼내 흔들고 삑삑거려주니 아메가 정신을 못 차렸다.
가볍게 던져주니 쫓아가서 물고 마구 휘젓다가 돌아와서 물고 으르렁댔다.
잠시 그러다가 놓으면 다시 던져주고, 터그용 밧줄 장난감도 꺼내 물려주고 살짝씩 당겨주는 등 놀아주었다.
중간부터는 폰을 꺼내 사진을 찍거나 하며 하다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그렇게 20여분을 보내도 오질 않길래 잠시 쉴 겸 소파에 앉았다.
아메도 올라오고 싶은지 낑낑대길래 올려주자 내 무릎에 턱하니 누워서 늘어졌다.
작지만 따끈한 몸을 살살 쓰다듬어주자 그새 발라당 드러누워버렸다.
배를 만져주니 더 좋아하는 아메를 보다 역시 사진을 몇장 찍었다.

"...아메- 아메는... 내가 좋아...?"

강아지에게 물어본들 대답이 있을 리 없었다.

"내가 왜 좋을까... 나는 너를 아프게 했었는데."

아메는 작고 까만 눈으로 나를 가만히 응시했다.

"왜... 나 같은 거랑, 친해지고 싶다고 하는 걸까. 나는, 그럴 가치가 없는데."

곧 다시 드러누운 아메는 내 무릎을 침대 삼아 졸기 시작했다.
그런 아메를 토닥여주다보니 나도 까무룩 잠들었다.

"야. 천혜우. 야. 일어나."

그렇게 30여분을 짧게 자고나서 돌아온 유준에 의해 깨워졌다.
정신을 차리자마자 훅 느껴진 담배향에 미간을 팍 찡그렸지만.

"...이, ㅆ... 담배냄새..."
"어쩌라고. 정신 차리고 실습 할 준비나 해."
"XX..."
"시끄럽다."

무릎 위에 아메만 아니었으면 욕 더 했을 것이었다. 분명히.

886 리라주 (7WCZdJVi7w)

2023-11-08 (水) 07:48:36

아침을 연다 코뿔소들 잘 잤니~ 아침 챙겨먹고 하루 힘내보자!

887 동월주 (Xl1gOxkvZc)

2023-11-08 (水) 09:00:50

(부팅중.....) (실패)
(널부렁)

888 ◆TMmm6tsoPA (Fda4MP6YhA)

2023-11-08 (水) 09:18:13

혜성주 계수 처리해뒀어요! (사르륵)

889 소예주 (vmcoI8h7b.)

2023-11-08 (水) 09:18:36

This image was created with Picrew’s “これはうちの子の鞄の中身“!! https://picrew.me/share?cd=BZMVcDWnFH #Picrew #これはうちの子の鞄の中身

뒷북이지만 인마이백? 소예는 아무래도 미니멀리스트인 것 같다.
으어어 바빠서 갱신만 하구 갈게에엥

890 수경 - 훈련 (bLFRSHPo32)

2023-11-08 (水) 09:39:59

>>0

정말 갑자기 생각난겁니다만.

이 목 정도라면 이동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실행해봤고. 대차게 망했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생략합니다.

//잠깐 갱신하고 가요. 서울 지하철.. 거리보다 숨이 막혀서 힘드네요.

891 한양주 (fLVJWfFVXU)

2023-11-08 (水) 09:40:42

퇴근했다롱

892 동월주 (Hr2/VLuo1M)

2023-11-08 (水) 09:57:42

예은주가 바다로 가셨구나.... 즐거웠습니다!!!!!! 어딘가에서 또 익명으로 만나요!!!!!!!!!!!!

오신분들 모두 안녕하세요!!!!!!!!!!!! 한양주는 어쩌다가 지금 퇴근인가...!!!!!!!!!!

893 아지주 (eAdbCebYkg)

2023-11-08 (水) 10:13:43

소예 사탕 가지고 다니냐구 귀여워

894 동월주 (Xl1gOxkvZc)

2023-11-08 (水) 10:24:01

앚이주 안녕하세요!!!!!!!!!!!!!!!!!!!

>>889 사탕 맛있겠다!!!!!!!!!!!!!! 네잎클로버는 어디서 얻었을까...!!!!!!!!!

895 애린주 (eLnpAaiXvc)

2023-11-08 (水) 11:00:51

기절했다 써놓고 진짜 자벌임!!!!!!!!!!!!! 다들 앙용!!!!!!!!!!!!!!



%oH

896 동월주 (Hr2/VLuo1M)

2023-11-08 (水) 11:07:19

응애린주 어섭셔!!!!!!!!!!!!!!!!!!!!! 저는 진짜 기절했어요!!!!!!!!!!!!!!!!!!!!

눈 뜨니까 휴대폰도 죽어있고 나도 죽어있더라...... (흐릿)

897 여로주:3 (u/G6BSrGvI)

2023-11-08 (水) 12:04:14

https://www.neka.cc/composer/12486

여로땅ver.여장:3

898 여로주:3 (u/G6BSrGvI)

2023-11-08 (水) 12:04:43

소예 가방 귀여워!!!! 냥냥이 폰케!!!

899 여로주:3 (u/G6BSrGvI)

2023-11-08 (水) 12:08:25

그리고 조금 이따 오겠음!!!>: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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