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00074>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54 :: 1001

◆c9lNRrMzaQ

2023-11-06 17:41:28 - 2023-11-10 01:40:06

0 ◆c9lNRrMzaQ (asSkAuiSPI)

2023-11-06 (모두 수고..) 17:41:28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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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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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40085/

" 사랑은 무엇으로 대접할 수 있답니까? "
" 물잔 안에 물만 채워주어도 사랑이라 하지요. "

461 이름 없음 (FmMKxcNggI)

2023-11-06 (모두 수고..) 23:17:16

사실 메인특으로 GM에게 직접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박학다식 특성을 생각 중이었습니다

일반 pl의 질문과 박학다식 선택자의 질문의 답변은
예를 들어 둘 다 1+1을 질문했다고 할때 어떻게 차이납니까?

462 시윤주 (7GMzU9ACp2)

2023-11-06 (모두 수고..) 23:22:33

그건 메타적인게 아니라 진행에서만 차이가 나는거고.
일반적인 경우 모를만한걸 물어보면 '이거 아나요?' -> '몰라요' 라고 칼답

463 시윤주 (7GMzU9ACp2)

2023-11-06 (모두 수고..) 23:23:28

정확히는 물어볼 권리가 좀 없는거랑 같지.
기억력이었던가 그것도 특성 안찍으면,

'제가 이런거 이런거 해본적이 있나 기억을 되살려볼게요' -> '특성 있음?'
으로 입구컷

464 ◆c9lNRrMzaQ (.bSPve8EJ2)

2023-11-06 (모두 수고..) 23:24:27

>>461
일반

1+1을 떠올려봅니다
- 2입니다!

박학다식

1+1을 떠올려봅니다.
- 수학적으로 2로군요!

465 강산주 (YXfgVu8vTY)

2023-11-06 (모두 수고..) 23:24:33

음...그런 양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진행 중간에 캐릭터가 아는데 오너는 모르는 정보가 있는지 확인하는 행동이 가능한데요, (예를 들어서 이 지역엔 어느 길드가 유명하고 특산물이 뭐고 어떤 게이트가 있는지 등?) 그럴때 박학다식 캐릭터가 알고 있는 정보가 더 많죠...!

특성은 패시브로 작용하기도 해서...강산이가 이 특성의 서브특 버전(넓고 앝은 지식)을 들고 있는데, 얘는 이 특성으로 인해 진행중에 세계관 내 유명인사들을 알아보는 빈도가 상당히 높아요(=정보가 조금 더 상세하게 뜹니다). 아마 메인특 버전도 그럴거에요.

466 이름 없음 (FmMKxcNggI)

2023-11-06 (모두 수고..) 23:29:24

캐릭터가 '머리가 좋다' 는 부분이 rp적으로가 아닌 시스템 판정 적으로 나오려면

영민한 두뇌가 나은지 박학다식이 나은지 여쭤봐도 됩니까?

467 시윤주 (7GMzU9ACp2)

2023-11-06 (모두 수고..) 23:30:49

두뇌쪽일걸? 영성이 딱 지능을 의미하는거라서.
박학다식은 '아는게 많다' 에 가까울거야.

468 시윤주 (7GMzU9ACp2)

2023-11-06 (모두 수고..) 23:31:38

댄디하던 사람 같으니 비유로 들자면
스킬 집중 같은걸 찍어서 지식계 스킬 체크가 넓고 높다고 해서, 그게 딱히 INT 수정치가 높단걸 의미하진 않은거지.

469 이름 없음 (FmMKxcNggI)

2023-11-06 (모두 수고..) 23:32:09

조금 더 정확하게는 리비아의 게롤트마냥 흠...터레스팅. 하고 다니려면 둘 중 어느쪽이 더 어울리느냐에 대한 질문입니다.

470 ◆c9lNRrMzaQ (.bSPve8EJ2)

2023-11-06 (모두 수고..) 23:32:37

나만 지금 느낌 쌔한가

471 시윤주 (7GMzU9ACp2)

2023-11-06 (모두 수고..) 23:33:59

>>470 와이?

472 ◆c9lNRrMzaQ (.bSPve8EJ2)

2023-11-06 (모두 수고..) 23:34:03

일단 그쪽 요소를 바란다면 박학다식쪽이 맞긴 함.
아는 게 많다 계통은 박학다식. 똑똑하다는 걸 살리려면 영민한 두뇌쪽이 맞긴 한데.

애매하네.

473 강산주 (YXfgVu8vTY)

2023-11-06 (모두 수고..) 23:34:23

그거 걍 영성 스탯 많이 찍으시면 되지 않을까요!
영성에 한 150~200 배분하시고 두 특성 중에선 원하시는 거 하심 될 것 같습니다...!
아님 한개 메인 하고 다른 한개 서브로 넣으시거나요!

474 빈센트주 (yy2uCVp2Iw)

2023-11-06 (모두 수고..) 23:35:52

>>466
머리 좋은 쪽은 역시 영민한 두뇌 같은데
영민한 두뇌 서브특이긴 하지만... 영성이 높거나 영민한 두뇌 특이 있어도 이게 레스주의 판단을 극적으로 보정하는 그런 효과는 없는거 같아요

>>470
아무래도 댄디 같은 TRPG류가 룰 다 공개되고 엄밀함이 어느정도 요구되다 보니 그 부분에서 엄밀성을 요구하시는거 같기도 하고요

475 ◆c9lNRrMzaQ (.bSPve8EJ2)

2023-11-06 (모두 수고..) 23:36:55

아하 따지자면.

아는 게 맞고 필요한 걸 떠올리려면 박학다식이 맞아. 이쪽은 잘 모르는 지식에 한해서지만 나한테 보조를 요청할 수가 있는 거고(물론 캐릭터가 알고 있는지는 확인을 해야하지만)

영성이 높은 거는 조금 슬프게 말하자면 공부를 잘한다거나 이런 느낌에 가까워서

476 이름 없음 (FmMKxcNggI)

2023-11-06 (모두 수고..) 23:38:12

룰에 대해 질문드리는 것 때문에 그러신다면 딱히 룰치킨이나 루니적 플레이를 할 생각은 없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477 ◆c9lNRrMzaQ (.bSPve8EJ2)

2023-11-06 (모두 수고..) 23:41:32

아냐 그런 건 아니고... 최근 일이 있다 보니까 그떄 느낌이랑 살짝 유사해서 혹시 했던 거 뿐이야. 의심병이 좀 문제인 셈이지...

478 시윤주 (7GMzU9ACp2)

2023-11-06 (모두 수고..) 23:44:25

아하. ㅋㅋ

479 시윤주 (7GMzU9ACp2)

2023-11-06 (모두 수고..) 23:46:44

근데 시트를 오픈해둔 이상 신뢰해야지

480 ◆c9lNRrMzaQ (.bSPve8EJ2)

2023-11-06 (모두 수고..) 23:47:39

그치그치.

설마 어떤 미친자가 입대일까지 퍼와다가 사기를 치겠어.. 그정도면 광기지...

481 이름 없음 (FmMKxcNggI)

2023-11-06 (모두 수고..) 23:48:18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생각해둔 시트를 찢어야 할 것 같은데...
교대 시간이 거의 다 되어가니 오늘은 이만 가보겠습니다.

482 ◆c9lNRrMzaQ (.bSPve8EJ2)

2023-11-06 (모두 수고..) 23:48:57

어야 들어가고. 시간 날 때 오거라......

483 강산주 (YXfgVu8vTY)

2023-11-06 (모두 수고..) 23:49:01

>>481 😭...
불침번 힘내시고 안녕히 가세요!! (토닥토닥)

484 ◆c9lNRrMzaQ (.bSPve8EJ2)

2023-11-06 (모두 수고..) 23:49:09

무슨 일인지 궁금하면 토의어장 보면 됨!

485 시윤주 (7GMzU9ACp2)

2023-11-06 (모두 수고..) 23:49:43

신경 안써도 돼. 최근 불미스러운일이 있었어서 그거 관련이라(물론 궁금하면 감출 것도 아니긴 한데).
시트는 뭐 천천히 고민해봐. 근데 TRPG랑 여기는 좀 많이 달라서, 다소는 인식을 다르게 가지는게 낫긴 할거야.

486 ◆c9lNRrMzaQ (asSkAuiSPI)

2023-11-06 (모두 수고..) 23:55:23

나 지금까지 인코 긴거 썼는데
실수로 이번 어장 적을때 인코 3개밖에 안썼는데 똑같아서
500어장째 눈치 못챈 바보됨

487 시윤주 (7GMzU9ACp2)

2023-11-06 (모두 수고..) 23:56:27

(이해 몬함)

488 ◆c9lNRrMzaQ (asSkAuiSPI)

2023-11-06 (모두 수고..) 23:58:01

인코는
한글은 3글자만 적용됨

예를 들어서 #참치사줘 랑 #참치사 가 같음

489 시윤주 (7GMzU9ACp2)

2023-11-06 (모두 수고..) 23:59:30

뭣, 나도 처음 알았네

490 ◆c9lNRrMzaQ (.JyylflSeI)

2023-11-07 (FIRE!) 00:00:35

그니까

나도 지금 인코를 3글자로 줄여도 모른단거임

491 강산주 (hAStwPfy4k)

2023-11-07 (FIRE!) 00:03:44

정확히 한 자모음 6개던가 8개던가 그럴걸요...😂

492 시윤주 (lFUMa.N9w6)

2023-11-07 (FIRE!) 00:04:48

일퀘도 끝났고, 오지도 않는 잠을 자기전에 싱숭한 기분도 달랠겸 오랫만에 캡틴에게 질문찬스를 주자

493 ◆c9lNRrMzaQ (.JyylflSeI)

2023-11-07 (FIRE!) 00:06:04

뭐물어보베

494 ◆c9lNRrMzaQ (.JyylflSeI)

2023-11-07 (FIRE!) 00:06:09

보게

495 강산주 (hAStwPfy4k)

2023-11-07 (FIRE!) 00:06:29

(그렇지만 그걸 알고도 한글 5글자 이상 단어 인코를 쓰는 사람...)
아무래도 그게 기억하기 쉽더라고요...🤔
세글자라는 한계를 너무 의식하면 다른 분이랑 겹치기도 쉬워질 것 같고요.

496 시윤주 (lFUMa.N9w6)

2023-11-07 (FIRE!) 00:07:21

캡틴에게 물어보면 질문 찬스를 주는게 아니잖아. 나에게 물어볼 찬스야!

497 태호주 (YXEf5uNg3c)

2023-11-07 (FIRE!) 00:08:16

나도 시윤주한테 물어볼 거 있었는데

498 시윤주 (lFUMa.N9w6)

2023-11-07 (FIRE!) 00:08:25

뭔데?

499 강산주 (hAStwPfy4k)

2023-11-07 (FIRE!) 00:08:32

오오오오!!

저 그럼 질문...!
윤시 요즘 사복 뭐입나영??

500 ◆c9lNRrMzaQ (.JyylflSeI)

2023-11-07 (FIRE!) 00:09:13


잘거야

내일 7시 반에 서류받아야해
바바

501 태호주 (YXEf5uNg3c)

2023-11-07 (FIRE!) 00:09:18

의외 그것은 오타쿠 질문

윤시윤시주의 원신 최애캐가 궁금했다

502 태호주 (YXEf5uNg3c)

2023-11-07 (FIRE!) 00:09:36

캡틴 잘 자~

503 시윤주 (lFUMa.N9w6)

2023-11-07 (FIRE!) 00:09:54

>>499
음, 깊게 고민은 안했는데. 아마 와이셔츠에 청바지에 가디건 같은 적당히 학생 교복 느낌

504 시윤주 (lFUMa.N9w6)

2023-11-07 (FIRE!) 00:10:10

>>501 감우. 걔 볼려고 시작함.

캡-바

505 태호주 (YXEf5uNg3c)

2023-11-07 (FIRE!) 00:11:56

감우였구나!
오랜 궁금증이 드디어 해소되었군...

506 강산주 (hAStwPfy4k)

2023-11-07 (FIRE!) 00:11:57

앗...캡틴 안녕히 주무세요...!!

>>503 오...잘 어울리겠네요...

507 시윤주 (lFUMa.N9w6)

2023-11-07 (FIRE!) 00:13:16

>>505 디자인과 성격이 너무 취향이라 원신 안할 때 부터 정말 좋아했음.
근데 스토리에 별 비중 없더라. 성능도 미묘해서, 요즘은 파티에 잘 넣지도 않는다.....

붕타까지 넘어가면 경류랑 계네빈도 되게 예쁨.

508 알렌 - 린 (jOpQYHFwko)

2023-11-07 (FIRE!) 00:13:20

situplay>1596996070>388


린의 말을 들은 알렌은 반쯤 얼굴을 가린채 조금 고개를 숙인다.

알렌의 표정에서 드러나는 감정은 후회처럼 보이기도 했고 수치심처럼 보이기도 했다.

"린 씨, 제가 그녀의 유지를 이을 수 없는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치 한숨을 쉬듯 깊은 숨을 내쉰 알렌은 린을 바라보지 못한 채 입을 열었다.

"저는 결코 스스로의 도덕성을 믿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알렌은 자신의 가장 부끄러운 치부를 드러냈다.

"그녀는 도덕적이고 선한 사람이였지만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녀의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 할 수 없었고 그녀와 같이 선한 사람은 될 수 없었습니다."

알렌은 필사적으로 떨리는 목소리를 진정시키려고 애썼다.

"사람은 언제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려고 하죠. 하지만 그녀를 잃고 혼자 남겨진 제가 옳다고 생각한 선택들이 진정으로 선한 선택이였을까요?"

악행을 저지르는 이들도 전부 자기 나름의 이유와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알렌은 더더욱 스스로를 믿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필사적으로 그녀를 쫒았습니다. 그녀를 쫒다보면, 저 말고 다른 이들의 조언과 비판을 길잡이 삼아 언젠가 저도 그녀처럼 선해질 수 있다고 믿고요."

알렌의 표정에 수심이 깊어져간다.

"이미 모두 알고 계신거 같으니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녀가 저에게 다시 돌아와 저에게 처음으로 한 부탁이 자신을 죽여달란 거였습니다."

최대한 침착하려고 노력하지만 알렌의 목소리에서 조금씩 분노가 묻어나오고 있었다.

"그녀의 선택은 저에게 있어서 길잡이였고 이정표였습니다. 저가 이해 할 수 없어도 그녀의 행동은 전부 다 뜻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알렌은 다시 한번 거칠어지는 호흡을 가다듬었다.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녀가 이렇게 죽는게 옳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행복해지길 원했는데 이런게 그녀의 결말이란걸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거기서 깨달았습니다. 저는 결코 그녀처럼 될 수 없다는걸."

평생을 따르고자 했던 절대적 가치는 그렇게 무너져 내렸다.

"그렇기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녀를 구하려 했습니다. 설령 다른 이들의 삶을, 행복을 망가트릴 지라도 어차피 태생이 이런 놈이니까요."

어차피 자신은 태생부터 글러먹은 놈, 그녀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설령 빌런이 되는 한이 있어도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발버둥치려고 했다.

"다른 사람이니까, 나와 상관없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려고 했는데..."

간신히 평온을 유지하던 알렌의 목소리가 심하게 떨려온다.

"한 무당께서 저를 구하기 위해 눈과 팔을 잃으셨습니다. 쑨쉬항 씨는 일면식도 없던 저와 다른 분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던져가며 저희를 지키셨습니다."

아직도 자신을 구하던 쑨쒸항의 마지막 모습이 잊혀지질 않는다.

"저를 구하신 두 분뿐만이 아닙니다. 셀 수 없는 수 많은 사람들이 전쟁 스피커의 손짓 한번에 죽어나갔습니다. 그들 모두 그렇게 죽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겁니다."

떨리는 목소리에 격앙이 더해진다.

"죽을 만한 어떠한 잘못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운 나쁘게 전쟁 스피커가 등장한 곳에 살고 있던 것 뿐이였습니다!"

그저 평범하게 하루를 보내고 살아가고 있었을 뿐이였다.

"네 그 때 저와 그녀처럼말이죠."

그래 그 때 초대형 게이트가 생기기 전 자신과 카티야처럼.

"알고 있습니다. 이 세상은 한 순간에 불행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게 당연한 세상이라는걸,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걸. 하지만 그 사실 자체가 싫습니다. 네 아주 짜증나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참고 참던 감정이 결국 터졌는지 알렌의 말투가 점점 거칠어져 갔다.

"그녀는 이 세상이 아름답다고 했었지만 저는 살면서 한번도 그렇게 생각한 적 없어요. 오히려 정말로 X같다고 늘 생각했습니다."

삶의 시작은 말할 것도 없었고 처음으로 행복하다 느끼며 다른 사람의 행복을 바라게 되었을 때 이 세상은 누구보다 행복했으면 하는 사람을 앗아갔다.

"그냥 다들 행복을 바라고 있었을텐데... 그렇게 무참히 죽어나가는게 너무 싫습니다."

어떠한 이들의 삶의 무게도 결코 가벼워 질 수 없다. 카티야가 죽으면서 비로소 처음으로 그 무게를 깨닫고 전쟁 스피커를 상대하며 다시한번 실감했다.

"그걸 깨닫고나니 이제 다시한번 제가 하고 있는 행동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그토록 혐오하던 이 세상처럼 되고자 하고 있었다는걸요."

처음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빈민가, 카티야를 앗아간 초대형 게이트, 전쟁 스피커

너무나도 싫던, 혐오하던 것들과 점점 가까워져 갔다.

"싫습니다. 차라리 죽고싶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그녀가 죽어버립니다."

차라리 죽는게 나을 정도로 싫었다. 하지만 그러면 카티야는? 누구보다 행복하기를 바래왔던 그녀는 이렇게 죽어야하는게 맞는건가?

"저는 그녀를 살리려면 그러한 존재가 되어야 하는건가요?"

그렇다면 카티야를 구하기 위해서는 결국 자신은 그토록 혐오하던 것들과 같아져야 하는가?

정답이 있을리가 없었다.

이건 정답이 있는 문제도, 선악의 구별도 아닌 그저 알렌의 미련일 뿐이다.

"...죄송합니다. 사설이 너무 길어졌군요."

한동안 아무말도 하지 못한 알렌은 침착한 목소리로 다시 린에게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조만간 바티칸으로 가겠습니다. 그리고 아직 싸울 생각이 없다고 하셨죠?"

알렌은 고개를 들고 살짝 서글픈 표정으로 린을 바라보며 말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린 씨는 결코 저와 싸울 일은 없으실겁니다."

나중에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알렌은 결코 린에게 검을 겨눌 일은 없을거다.

설령 린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해도.



//17

509 강산주 (hAStwPfy4k)

2023-11-07 (FIRE!) 00:21:13

와 알렌주 원기옥.....😭👍

510 린주 (vuCap5fWlg)

2023-11-07 (FIRE!) 00:24:16

젠장길이승부라니질수없다(낼1교시라질것같음...)

511 태호주 (YXEf5uNg3c)

2023-11-07 (FIRE!) 00:24:59

>>507
스토리.. 성능.. (눈물)
나도 최애캐가 신학인데 같은 이유로 슬프다
이번에 신학 쓰려고 라이오슬리까지 뽑았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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