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나는 고개를 돌려 재빨리 태클을 건다. 음, 내가 생각해도 정확하고 안정적인 태클이었다. 바다에 던진다...도, 솔직히 생각해보지 않은 건 아니지만. ...솔직히 이런 귀티나는 위인 어떻게 내던지겠나 싶다. 전학오기 전, 바깥 친구 녀석들이라면 마구마구 내던졌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엔 나 홀로 서있겠지... 후훗.
"그럼 자리는 이쯤이 가장 좋은가... 좋아."
아무튼 지금 하려는 것은 그런 과격한 것은 아니었다. 훨씬 인텔리하고, 섬세한 작업- 이라고나 할까. 나는 어느 시점에서 멈춰서서는 주변을 훑어보더니 그렇게 말했다. 여기에는 모래도 적당히 고운 것 같고, 모래사장을 찔러보니 밑에는 물도 흐르는 것 같았다. 응, 역시 여기가 제일 좋다.
"놀이라는 건 말야- 사실 공부랑 별로 다를 것도 없거든."
점례를 데리고 이 자리 그대로 모래사장 위에 풀썩 앉는다. 그러고보니 오랜만이구만, 모래놀이 하려고 이렇게 앉아버리는 것도. 옛날엔 이런거 꿈도 못 꿨었는데 말이지... 헷. 점례와 같이 나도 그새 챙겨 온 모래놀이 도구를 전개시킨다. 대충 보아하니 이쪽에게 있는 장비는, 삽, 양동이, 도형 틀, 그리고 즉석에서 모래성을 만들 수 있는 또 다른 대규모 틀이었다. 하지만 난 모래성은 쓰지 않을 거다.
"그러니까 모를땐, 뭐든 기초부터 시작하는 거야. 자, 봐 봐."
점례에게 이쪽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뒤, 가벼운 손놀림으로 삽을 잡는다. 내가 지금부터 할 것은 모래놀이의 가장 기본. '두부 만들기'다. 물론 이 과정의 이름은 내가 붙였다. 말이야 두부지 그저 사각형을 만드는 것 뿐이다. 삽으로 모래를 파고, 그리고 내 앞으로 끌어와 쌓아둔다. 그리고 그것을 적당히 두드리면 누구라도 쉽게 두부와 닮은 사면체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나는 점례를 향해 보란듯, 슬며시 웃어보였다.
"그리고 기초를 알았다면, 거기서부터는 응용의 단계. 자신이 원하는대로... 바라는대로, 일단은 움직여보는 거지. 그걸 반복하면서 몸에 익을때까지 '학습'한다."
그리고 방금한 것과 같이, 자잘한 두부들을 만든다. 두부의 옆에 두부. 작은 두부, 큰 두부. 일단은 만들어 보는 거다.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이 두부들을 조합하여, 자신의 머릿 속에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가기 시작할 것이다.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고 싶어하는 것.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생각을 한다. 그것이 응용과 학습이다. 그렇다면, 그러는 나는 어떻냐 하면... 흥, 이쪽은 이미 프로레벨이라고!
"분명 그렇게 하면... ...응! 됐다!"
한껏 바쁘게 움직이던 손을 때고 잠깐 몸을 비켜준다. 그러자 내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어떠냐-! 나의 비장의 마쯔따 Rx7쨩! 와하하~!"
방금까진 그저 사면체의 조합이었을 뿐인 두부들이, 순식간에 유선형의 몸체를 가진 멋들어진 스포츠카가 되어서 그 자리에 서있는 것이었다! 제작자는 물론 이 한세나양~
"참고로 핵심인 팝업 라이트도 구현했다고?"
손으로 직접 라이트를 누르자 뽈칵, 소리 내듯이 라이트가 헤드에서 튀어나온다. '이걸 어떻게 한거야?!' 라고 물어도, 나도 모른다. 그저 느낌가는대로 만들었을 뿐. 뭐, 두부 만들기를 응용하면 이정도다. 결국 핵심은, 기초가 되는 두부들을 다듬어서 자신이 원하는 모양으로 만든다는 것. 그것만 알면 너도 모래놀이 마스터!
"히힝~☆"
나는 말 그대로 "어떠냐!" 라고 말하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자랑하듯 점례를 잠깐 바라본다.
"자, 그럼 이제 네 차례다 점례! 나의 마쯔다쨩을 넘어설 세기의 작품을 만들어 보는 거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