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97072>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76펄롱 :: 1001

츠나센 학원 ◆orOiNmCmOc

2023-11-03 17:30:06 - 2023-11-05 10:56:34

0 츠나센 학원 ◆orOiNmCmOc (J1bv3IdSRE)

2023-11-03 (불탄다..!) 17:30:06


포 이그잼플 「핫팩 OK! 머플러 OK! 롱코트 OK! 스토브 OK! 보온병에 든 코코아 OK!」
타토 트레이너 「문제는...」
포 이그잼플 「짧은 소매 옷도 가져왔어야 한다는 거네요...」
타토 트레이너 「차에 부채 있나 찾아볼게...」


【가을 피리어드】 1턴: 10/30 ~ 11/12

첫 서리가 내리고 츠나지의 하늘은 깊어지며, 밤하늘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수많은 별이 빛을 발하는 머나먼 심연 저편의 다른 우주까지 거리를 헤아릴 수도 있을 만큼...
▶ 주요 레이스: 일반 레이스(11/4), 산마캔(11/11)

【다랑어자리 유성군】 10/30 ~ 11/10 (situplay>1596993074>1)

「캠핑 시즌」의 듣기 좋은 변명일 수는 있지만, 츠나지에서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다랑어자리 유성군이 곧 시작됩니다. 별빛에 많은 관심을 지닌 사람이나 우마무스메라면 텐트와 망원경을 들고 한적한 공터로 향하지 않을 수 없겠죠.
▶ 유성우 진행: 11/4 ~ 11/5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스코어 | situplay>1596936080>
이전  | situplay>1596995076>
캘린더 | https://uma27cen.notion.site/1b79a245fa0948db8c3f8c10bd202af7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용어집 | https://kakaogames.oqupie.com/portals/1576/categories/3943 〔공식〕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339 미즈호주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01:09:46

하 악력측정다이스 서사성형 이후로 안 돌렸는데
솔직히 .dice 1 30. = 2 정도는 굴려도 되지 않을까?

340 코우주 (zMj5nbIBSI)

2023-11-04 (파란날) 01:10:03

살려주세

341 미즈호주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01:10:05

다갓아 2는 뭔소리냐

342 메이사주 (5cAiAv3XMw)

2023-11-04 (파란날) 01:10:10

343 유키무라주 (bkg0Pqn6rI)

2023-11-04 (파란날) 01:13:10

밋쭁 악력 2톤이군아... 성장했네...

>>342 히히 메이쨔 참외배꼽~ 헨따이~ wwwwwwwwwwwww 메이사주 놀리는거 너무 즐거운wwwwww

344 메이사주 (5cAiAv3XMw)

2023-11-04 (파란날) 01:13:48

언젠가 복수하겠다...

345 미즈호 - 유키무라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01:15:13

>>0
>>337
"무슨 일인지 모르겠답니다? 아무튼간에 가출하셨어요. 집에 돌아오지 않으세요. 뭔 일인지 말해주지도 않으시고. "

니시카타 미즈호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저 바다를 향해 들리라는 듯 소리치려 하였다.

".......코우 씨 바~~~~~보~~~~~~~~!!!!!!! "

이 한밤중에, 시골 츠나지에서 크게 소리지른다는 것은 있다면 들으라고 하는 소리가 맞다.
물론 저 소리 칠 때만 크게 소리 쳤고, 유키무라에게 다시 말할 때는 원래의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돌아왔지만.

"팀 관련 상담을 해 드린 다음날인 오늘부터 안 들어오신답니다. 설마 그것 때문일까요? "

346 유키무라주 (bkg0Pqn6rI)

2023-11-04 (파란날) 01:15:48

>>344 (?)
wwwwwww사 사실 와따시 메이사주의 절부조에 심심한 위안이 되도록 노력해봤습니다요 제발 체어샷만으으으으은(???)

347 메이사주 (5cAiAv3XMw)

2023-11-04 (파란날) 01:16:24

키히히! 비밀폴더 안에서 복수할테니 각오해라!!(농담입니다)

348 유키무라주 (bkg0Pqn6rI)

2023-11-04 (파란날) 01:17:21

비... 비밀폴더 안에서 끝내주는 유열투닥을 당하는건가........(아님)

349 메이사주 (5cAiAv3XMw)

2023-11-04 (파란날) 01:18:04

아뇨..
짱귀 여 운네 코미 미메 이드 복이 나 기타 이 것저 것 입히 는 걸로 복수 함(????)

350 코우 - 미즈호 (zMj5nbIBSI)

2023-11-04 (파란날) 01:20:08

트레이너실로 출근하자마자 보인 사람은,
자신의 자리에 앉아 부루퉁한 표정을 짓고 있는 미즈호였다.

"미안..."

애써 시선을 피하면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를 낸다.
결국, 또 상처를 줘버리고 만 걸까.
많이 걱정했겠지.

"그게... 생각할 게 좀 있었어서..."

변명.
문가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가만히 서서 그녀의 눈치를 살핀다.

"...많이 화났어?"

351 미즈호 - 코우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01:23:04

>>350
"네. 많이 화났답니다. 그러니 이곳에 앉아보도록 하세요. 어서요. "
"[ 생각할 게 있었어서 ] 같은 이야기는 듣지 않을 것이랍니다. "

시선을 피하는 야나기하라를 똑바로 올려다 보며, 니시카타 미즈호는 자신이 앉아있는 야나기하라의 자리 앞의 의자를 끌어당기며 말해보였다.

"무슨 일이 있으셨는지, 똑똑히 들을 것이니. 한 치의 거짓말도 하시면 안되어요. 아시겠지요? "

주먹을 가볍게 쥐었다 피는 것은, 성인 남성인 코우에게는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

352 유키무라주 (bkg0Pqn6rI)

2023-11-04 (파란날) 01:23:06

>>349

353 미즈호주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01:23:54

코우야 우리 진솔한 [ 대화 ] 를 나눠보자꾸나.....

354 미즈호주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01:26:52

아 미리 말하는데 대화(물리) 아닙니다

355 히다이 유우가 (fl0b.Oub1s)

2023-11-04 (파란날) 01:33:15

나는 잘 달렸다. 계주는 따놓은 당상이었고, 내가 바톤을 받았다 하면 역전극의 시작이었고, 와카야마에서도 후미진 우리 동네에서 유일한 자랑거리였다. 소학교 마지막 계주를 화려하게 역전했던 날이 기억난다.

푹 꺼진 뺨에 수염이 듬성듬성나고, 후줄근한 체육복을 입은 코치가 나를 찾았다. 그 당시 코치는 스물 중반이었다.

"너 꽤 잘 달리더라." 하며 나를 스카웃했고, 나는 그의 제안대로 고요중으로 진학한다. 그 이후로도 승승장구였다. 막연히 달리던 나에게 트레이너가 붙으니 막힘이 없었다. 그는 젊고 친근하고, 꼰대같지 않은 좋은 선생님을 자처했다.

난 그래서 그를 많이 믿었고 의지했다. 우리 가족도 그를 많이 믿어서 명절 때면 과일을 가져다주었으며 마치 우리 집의 삼촌이기라도 한 양 곧잘 끼어 밥을 먹곤 했다.

그리고 내가 전국청소년육상대회에서 아쉽게 입상하지 못 했을 때가 있었다. 15살의 봄, 나에게 하나의 오퍼가 들어온다. 전직 올림픽 육상선수였으며 금메달과 은메달을 가진 육상코치가 나에게 도쿄로 전학을 제안했다. 맡아주겠다고.

나는 그래서 동경의 도시 도쿄로 떠났다. 개안하는 기분이었다. 학적은 아직 고요중에 있었지만 공부를 원래도 하는 편은 아니었고, 교장이고 교감이고 나에게 모든 편의를 봐줬으니까. 시험도 볼 필요 없이 몸만 떠나 외지에서 달리기만 하면 되는 쉬운 일.

그러나 나는 와카야마의 고요중으로 돌아온다.
그냥, 내가 믿는 내 코치에게 가르침을 받고 싶었다. 그가 있어서 전국권까지 노려볼 수 있었으니까, 1년만 더 있으면 국가대표가 내 손에 들어올 것 같았다.
코치는 거칠게 만류했지만 나는 고집을 부렸다. 1년만 더 달라고.

356 유우가 - 메이사 (fl0b.Oub1s)

2023-11-04 (파란날) 01:33:53

>>286 메이사

그리고 메이사 프로키온은 내 앞에서 고집을 피우고 있다. 마치 15살의 나처럼. 나는 너에게 있어서 코치였다. 나는 나도 모르게 눈을 질끈 감았다. 끈덕진 오버랩이 눈꺼풀 아래에서 어른거렸다.

혐오스러웠다, 나 자신이.

기십년 동안 내 무릎을 박살냈다며 증오하던 존재였는데, 정신차려보니 나는 딱 그짝이 되어있었다.
완벽한 어른을 연기하고 싶었는데 최악의 인간이 되어버렸다.
이건 연기할 필요조차 없다, 그냥 나라는 인간의 포장을 벗겨버리면 그만인 일이니까.

"맞아, 넌 몰랐겠지."

"니시카타가 울고불고 이적신청서 들고와선 귀찮게 구는 게 얼마나 성가셨는지."
아니다. 난 니시카타의 부탁 때문에 널 받아준 게 아니었다. 오히려 그 때는 정말로 거절했었어.

"그냥 기신기신 월급쟁이로 살고 싶었는데 너 때문에 일이 곱절로 늘었던 것도."
바빴다. 그래, 분명 바빴지. 하지만 그건 완벽한 어른을 연기하고 싶어서, 내가 받았던 귀한 것들을 너에게도 맛보여주고 싶어서. 그래서 노력했던 거였다.

"덕분에 니시카타는 멋대로 친한 척하고 사바캔은 난리도 아니었던데다 지금까지 프리지아를 끌고오고 있는 것도 몰랐겠지."

하지만, 변명을 해봤자다. 난 이미 널 잔뜩 울렸고 실망시켰는데, 다시 한 번 믿으려고 애를 쓰도록 한 쓰레기니까. 이미 포장이 찢어진 걸 환불하려 한다고 되겠나.

근데 그거 알아?
난 하자품이니까. 본사로 가면 돼.

"넌 나한테 빚이 있어."

어차피 여기 있긴 글렀다. 가족은 나한테 실망했고 야나기하라를 망쳐놓은데다 친구들과도 절교했지. 프리지아는 간판을 반으로 쪼개놨다, 내 손으로.
난 그래서 도망칠 거다. 이제 츠나지따위는 될 대로 되라지.

케세라세라!

"난 중앙으로 도망치려고 하거든..."

사바캔의 메이사 프로키온은 아주 색달랐다. 늘 허접거리며 남을 긁는 듯, 주제 파악을 못하는 듯 했던 어린 애의 새로운 일면을 본 기분이었더랬지. 공황상태인 니시카타에게 선을 긋는 솜씨는, 나에게 네 마음 속 어떤 공간이 있음을 느끼게 했다.
+도 -도 품어주지만, 0는 범접조차 할 수 없는 어떤 불가침의 영역을.

"봐봐."

난 얼마만큼의 어음을 발행한 걸까? 마음 속으로 하나씩 세어보았다.

"사바캔까지의 트레이닝, 그로 인한 1착."
너랑 도쿄에 갔었지.

"니시카타와의 중재."
서프라이즈 생일파티도 해줬다. 6월 2일, 점심시간에 열심히 스쿠터를 타고 가서 작은 케이크를 사왔지. 담배피던 라이터로 불을 붙여주고 노래를 불러주니까, 잘 부르는 것도 아닌데 좋아해주더라...

"건방지게 이름으로 부르던 것도 참아줬지."
여름 합숙 때 물놀이도 했었지. 무릎은 좀 아팠지만 오랜만에 들어가는 바다여서, 두고두고 떠오르더라. 즐거웠었다.

"중앙도 보여줬잖아."
빨간 리본을 단 악벽의 소녀. 스트레스를 받으면 폭력을 참기 힘든 애. 나와 마찬가지로 문제아. 친구랑 싸움질해가지고 엉망이 돼 와선, 꼬옥 안아주니까 훌쩍거리던 어린 아이.
내 편일 수 있었던 사람.

"이 정도면 너도 나한테 뭘 해줘야 하지 않겠어?"

"마구로 기념까지는 버스 좀 타야겠다, 내가."

마음이 술렁였다. 화가 나는 것도 아니고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취한 것도 아닌데, 그냥 어쩐지... 토하고 싶은 기분이었다.
뭐가 자꾸 밀려나오는 기분이다. 나는 화난 건가? 아닌데, 뭔가 이상한데, 아니, 나는...

"나는 프리지아가..."

필요해.
목울대에 힘을 줘서 억지로 억지로 막아뒀던 토악질이 한순간 툭 튀어나왔다.

"좋았는데..."

내가 뱉은 말에 나도 놀랐다. 입을 꾹 다물고 숨을 참았다. 좋았다고? 스트레스 받았는데? 일 개많고, 피곤했다고. 성가셨다고. 부담스러웠잖아.
난 뭔 소릴 한 거냐... 이를 꾹 깨물었다. 헛나온 말을 없는 것처럼 치워버렸다.

"...중앙에 가서는 더 좋은 녀석을 만날 수 있게 놔줄게."
넌 나처럼은 살지 마.

357 유키무라-미즈호 (bkg0Pqn6rI)

2023-11-04 (파란날) 01:43:27

나는 네가 한숨을 쉬고, 바다를 향해 소리치자, 길게 한숨을 내뱉었다.

“짐작이 가는게 있을텐데...”

“도와주고 싶어, 니시카타. 무슨 일인지 전부 말해보지 않을래? 아는거는 전부.”

그렇게 얘기하고는, 털썩. 방파제 위에 걸터앉으며.

”뭐어, 도움을 바라지 않는다면, 얘기하지 않아도 좋지만 말야...“

시선을 느릿하게 하늘로 돌렸다. 별, 아름답네.

358 미즈호 - 유키무라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01:46:54

>>0
>>357
".....어디부터 말해드려야 할 지 모르겠어요. "
"자신이 너무 한심한 사람이라 팀을 해체할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역시 아닌 것 같다. 그러니 언그레이 씨와 사미다레 양에게 한번 자신이 했던 일에 대해 고백하고 얘기해 봐야 겠다는 얘기를 했었어요. 그게 어제였어요. "

유키무라가 앉은 방파제 옆에 걸터앉으며 니시카타 미즈호는 줄줄이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아, 밤하늘이 아름답다......

".....언그레이 씨나 사미다레 양, 둘중 한 분과 대화를 하던 도중에 뭔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

이 야마토 나데시코, 진짜로 무의식 와중에 핵심을 짚고 있다.

359 코우 - 미즈호 (zMj5nbIBSI)

2023-11-04 (파란날) 01:48:38

쭈뼛쭈뼛, 자리로 가 앉아선,
꾸중 듣는 아이처럼, 양손을 무릎 위에 올리고,
다시금 눈치를 살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입을 열긴 했지만.

"...언그레이 양한테서, 한 소리 들었어."

언그레이를 불러 자신이 했던 잘못을 말해준 것,
그 아이가 했던 「새」에 대한 질문,
그에 대한 자신의 답변,
충격먹은 듯 트랙을 떠나던 그녀의 모습까지,
모조리 있는 대로 말했다.

"내가, 잘못된 대답을 해서 그 애가 실망했어."
"그러고 나니까, 그냥... 네 얼굴을 볼 용기가, 안 나더라."
"너한테 몹쓸 짓을 한 거 같아서."

구차한 변명이다.

"널 새장에 가두는 게, 도의적으론 옳지 않다는 걸 아는데, 근데도 그 사실을 외면했었는데."

「새장에 가두어도 괜찮다」는 말을 너로부터 들었었지만,

"언그레이 양이 그러는 걸 보니까, 머리가 복잡해졌어."

그 「괜찮다」가 사실은 「괜찮지 않다」일 것만 같아서.

"...내가 널 「가지려고」 하는 게, 진짜 괜찮은 거 맞아?"

새장에 갇혀 평생을 살아야 하는 것이, 정말 괜찮은지, 묻고 싶었다.
괜찮지 않다면, 새장도, 족쇄도, 사슬도, 힘들겠지만 부숴버릴게.

360 코우주 (zMj5nbIBSI)

2023-11-04 (파란날) 01:51:07

굿...나잇...

361 나니와주 (FKJCV590TQ)

2023-11-04 (파란날) 01:53:47

"...잘못 된 대답을 고른다는 자체에는 실망하지 않어야."

"... 정답을 보여줬는데도, 오답을 고른다는 것은."

"... 내가, 굳이 말을 했는데도, 잘못된 길로 간다는 것은."

362 유키무라-미즈호 (bkg0Pqn6rI)

2023-11-04 (파란날) 01:54:48

"하아... 복잡하네, 그렇지?"

너를 바라보며 부드럽게 웃고는.

"...지금의 대화들로, 모든 문제점을 이해할 순 없겠지.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어떤 대화를 하며, 어떤 감정들을 느꼈는지, 우리는 직접 전해 듣지 않는 이상, 응. 알 수 없을거야."

"그래도 한가지 확실한거는..."

조심스럽게 네 등을 토닥여주려 손을 뻗으며.

"옆에 있어줘야지. 둘이 같이 동거도 하고 있잖아. 그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는 거니까..."

"서로가 힘들때, 서로를 위하는 버팀목이 되어주는거야. 나냐, 혹은 사미다레 양이랑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찾을 수 있을거야. 만나서 많이 얘기해봐, 니시카타."

너를 위로하려는듯, 살풋 웃었고. 길게 기지개를 켰다.

"하아~ 밤하늘, 아름답네. 그렇지?"

"나도 실은, 최근에 나냐랑 싸워서..."

"바다의 집 사건때문에."

조금은 침울한 표정이었지만.

"하핫, 우리 왜 이렇게 닮았을까."

그래도 괜찮은듯 덧붙이며.

363 유키무라주 (bkg0Pqn6rI)

2023-11-04 (파란날) 01:55:07

wwww코우쟌 오야스미 오야스미하시는www

364 히다이주 (fl0b.Oub1s)

2023-11-04 (파란날) 01:56:31

다들 악벽을 하나씩 갖고 있네요... 🤔

365 메이사-히다이 (5cAiAv3XMw)

2023-11-04 (파란날) 01:58:38

아프다. 들리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 깊은 곳까지 후비고 들어온다.
가만히 너를 올려다보는 고개가 금방이라도 꺾일 것 같아서, 그래도 어떻게든 꼿꼿하게 들고 너를 마주하려고 하며.
정작 중요한 내 표정은 엉망진창이었겠지만, 그래도, 그래도....

하나하나, 네가 해줬던 것들이 늘어놓인다. 맞아, 사바캔. 덕분에 1착 했었지. 니시카타와의 중재도 해줬고. ...이름도, 불러도 좋다고 해줬었다.
그리고 중앙도 보여줬었다.
나의 새로운 목표, 새로운 꿈. 지금은 바람 앞에 놓인 촛불처럼, 금방이라도 꺼질듯하지만... 끈질기게 불이 되살아나고 있는 그것.

당신이 사인만 해준다면, 내가 스스로 비벼서 꺼버렸을텐데. 그런데.

"....."

한순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 말이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분명 너는, 나를 짐으로 여겨서. 부담스러우니까, 분명 이대로라면 우리는, 프리지아는 끝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될 바엔 내가 먼저, 하지만 역시 포기하고 싶진 않아서 마지막으로 고집을 부리자고, 그렇게... 그렇게....

너의 입에서 나온 말에 마음이 동요한다. 일렁이기 시작한 마음은 넘실대는 파도가 되어 강하게 밀려온다.
태풍이 부는 츠나지의 바다보다도, 더 거칠게 몰아치기 시작한 마음을 다시 누르기란 어려워서. 머리 속은 이미 휩쓸려서 이것저것 뒤섞여서, 결국 내 입에서 나온 것은—

"—나도, 프리지아가 좋았어."
"아니, 지금도 좋아. 프리지아도, 유우가도 좋아해. 좋아한단 말이야!"
"더 좋은 사람 같은 건, 필요없어! 난 유우가가 좋아!!"
"유우가가 아니면 절대로 싫어!!!"

너를 마주보면서 강하게 외친다. 외침과 함께 결국 터져버린 울음에, 목이 아프다.
아- 결국 나는, 네 앞에서도 이 감정의 고삐를 놓아버렸다.
아직도 정확하게 뭔지 모를, 유키무라와의 싸움에서 반쯤 억지로 인정해버린, 레이니와의 대화에서 차분하게 돌아볼 기회를 가졌던, 그럼에도 아직, 나에겐 너무 크고 처음으로 마주하는 감정이라 낯선—

"불성실하고 못미덥고 한심한 것까지 전부, 좋아해."
"내 트레이닝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주는 유우가가 좋아."
"내 생일에 케이크를 준비해줬던 유우가가 좋아."
"합숙 때, 싸우고 왔을 때, 내 편이라고 하면서 안아줬던 유우가가 좋다고...."

격해진 감정을 전부 토해낸다. 마치 옥상에서 네가 그랬듯이.
잠시 숨을 몰아쉬고, 소매로 얼굴을 문질렀다. 눈가의 눈물이 번지고, 불어오는 바람에 식어가며 얼굴의 열을 식혀주고 있었다.

"....나는, 가장 먼저 뜨고, 가장 밝게 빛나고, 가장 마지막에 지는 별이 될 거야."
"그 별이 뜨는 곳은... 유우가의 옆이었으면 좋겠어. 내가, 유우가만의 샛별이 되도록."
"그러니까, 마지막, 마지막으로 한번만 고집부릴게요. 나를, 당신의 옆에 있게 해주세요...."

그 말을 마지막으로 나는 입을 꽉 다물었다. 닦아냈을 것이 분명한 눈가에는 또 다시 눈물이 흘러서.
그래도 시선만큼은, 여전히 너를 바라보며.

366 메이사주 (5cAiAv3XMw)

2023-11-04 (파란날) 01:58:50

좋아
이제 도망쳐볼까 후후

367 마미레주 (ma43lyUcEo)

2023-11-04 (파란날) 02:03:02

(팝콘)

368 히다이주 (fl0b.Oub1s)

2023-11-04 (파란날) 02:07:17

일단... 알겠습니다
약간 당황했지만... 그리고 이제 업무의 파도가 와서 잠깐 생각을 정리해볼 시간을 가져야할것 같네요
다들 좋은 밤 되시길 😊

369 메이사주 (5cAiAv3XMw)

2023-11-04 (파란날) 02:09:29

저.. 그..
저는 사실 차이는걸 전제로 던진거니까 부담 갖지 마시구요 그냥 편하게.. 마음가는대로.... 아시죠...?(블루투스식 소통)
아무튼 업무 화이팅입니다...

마미도 어서와요.. 우웃 가장 부끄러운 타이밍에..(??)

저는 내일..아니 오늘 일정을 위해 이만 자러갑니다
다들 잘자요...

370 유키무라주 (bkg0Pqn6rI)

2023-11-04 (파란날) 02:11:15

wwwwwwwwwwwwwwwwwww 히다이쨘 업무 간바레구 메이쨔도 푹 줌셨으면 하는wwww

>>367 (나데나데나데) 마마 굿모닝인wwww 이제 주말이라 오늘은 늦게 줌셔도 되는?? 바쁘신데 피곤하시지 않은?ww

371 사미다레주 (xxbB5B6OEY)

2023-11-04 (파란날) 02:11:41


메이사를 건드리다니 용서못해
거절이든 아니든 아무튼 오라를 받으라(?)

372 유키무라주 (bkg0Pqn6rI)

2023-11-04 (파란날) 02:12:36

wwwwwwwwwwwwww사하사하인wwww
사미쟌 넘 오랜만에 뵙는것같아서 기쁜www 이제 바쁜건 좀 괜찮으신?www

373 사미다레주 (xxbB5B6OEY)

2023-11-04 (파란날) 02:14:58

>>372 유하유하 모하모하인wwwwwwwwwwwww
저두 요즘 접률이 너무 처참한 것 같아서 눈물이 나는wwwwwwwwwww
사실 바쁜 건 아니고... 그냥 피곤할 뿐이에여 헤헤 반겨주셔서 고마운wwwwwwww

374 미즈호 - 코우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02:16:23

>>359

"......역시, "
"그 문제 때문에, 고민하다가 들어오지 않으신 건가요? "
"저한테 몹쓸 짓을 하신 것 같다, 고 생각하셔서? "

잘못된 대답? 물론 잘못된 대답이긴 하다. 무조건적으로 가두는 것은 이해할 수 없으니까. 당신이 그러겠다고 하니 들어주는 것 뿐 실제로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지 않다. 새에게도 날아다닐 자유가 있고 돌아다닐 자유가 있다. 그래, 때로는 놓아줄 필요가 있다. 무조건적으로 가둬놓기만 해서는 안된다. 그런데. 분명히 나는.

"........「놓지 말아 줘」 라고 말했는데. "

보랏빛 눈에, 천천히 물기가 어리기 시작한다. 그 노란 눈동자를 똑바로 바라보며, 미즈호는 벌떡 일어나 코우의 옷깃을 붙잡으려 하며 말을 꺼낸다.

"바보같은 도둑님, 확실히 말할 테니까 잘 들어요. 저는 이런 생각까지 했었어요. "
"[ 兄ちゃんは오빠야는うちが내가嫌いになったかぁ이제 싫어졌나? ] 까지 생각했단 말이에요. "
"당신이 집을 나가신 사이에, 당신이 집에 들어오지 않으신 사이에! "

울먹이듯 소리치는 목소리는 점차 커져가다가, 다시 멎다시피 작아진다. 고개를 떨구며 니시카타 미즈호는 말을 잇는다.

".......괜찮다고 했잖아요, 정말로 괜찮다고 했잖아요. "
"확신이 부족해요? 코우 씨. 제가, 당신을 떠나지 않을거라는 확신이 부족해요? "
"조금이라도 날개를 움직이면, 바로 날아가 버릴 것 같아요? 멀리멀리 떠나버릴 것 같아요? "

"바보 코우 씨, " 라 덧붙이며 울먹이던 미즈호는, 이렇게 묻는다.

".........해주면 되잖아요. "
"당신의 곁에서만, 날아다닐 수 있도록 해주면 되잖아요. 뭐가 문제인가요? "

"왜 이걸 모르시는 거에요, " 라 덧붙이며 미즈호는 다시금 똑바로 그 노란 눈동자를 응시한다.
물기가 어린 보랏빛과, 노란 빛에는 서로와 서로만이 담겨 있다.

"언그레이 씨는 새는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게 해 줘야 한다는 식으로 말씀하셨지요? "
"네. 새는 당연히 날고 싶어 한답니다. 훨훨 날아다니고 싶어한답니다. 무조건적으로 가둬지는 건 싫어하고, 족쇄가 차이는 것을 반기지 않는답니다. "
"하지만 길들여진 새라면, 주인이 있는 새라면, 어쩌다 한번 새장에서 풀어준다 해도 주인의 곁에서만 빙빙 날아다니고, 멀리멀리 날아가려 하지 않겠지요? "

하, 하고 짧게 한숨을 뱉으며 니시카타 미즈호는 이렇게 물으려 하였다.

"왜 나를 길들이려고 하지 않아요? "

꼬옥 목을 끌어안으려 하며, 미즈호는 다시금 속삭이려 하였다.

"다시 한번 물을게요, 코우 씨. "
"왜 당신이, [ 주인님 ] 이 되려 하지 않아요? "

375 유키무라주 (bkg0Pqn6rI)

2023-11-04 (파란날) 02:16:29

wwwwww사미사미쨘.... 일전에 말씀하셨던 번아웃도 영향이 있으신??? 우웃... 사미사미쟌....(마구나데나데)
ww사미쟌의 워라밸 보장되는 행복하고 피곤하지 않은 삶을 응원드리는......(마구마구나데나데)

376 마미레주 (ma43lyUcEo)

2023-11-04 (파란날) 02:17:03

히다이주 업무 화이팅. 메이사주 잘 자. 좋은 꿈 꾸렴. 사미다레주 안녕 ~-~

>>370 주말 근무인 wwwww 다가 깼는데, 스레 상황이 흥미진진해서 말야.

377 유키무라주 (bkg0Pqn6rI)

2023-11-04 (파란날) 02:19:46

엇 재 서.......(눈물) 우우 마마.... 빨리 줌시는...
와따시의 토모땃쥐도 주6일출근 주4일야근이라는 우시무시한 스케쥴로 살고 있어서 걱정되는....(마구나데나데)
wwwwwwww와따시 이번에는 눈치챘던wwwwww 과연 4호 커플이 탄생할지 두근두근한 순간인wwwwww

378 사미다레주 (xxbB5B6OEY)

2023-11-04 (파란날) 02:21:32

>>375 예리하시네요 명탐정=유식인wwwwwwww
우...우우... 나데나데 받아서 퇴행할 것 같아여... 녹는다... 유식주 마망... 응애.......(?)

379 미즈호 - 유키무라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02:23:16

>>0
>>362
".....좋은 말씀 감사하답니다, 유키무라 씨. "
"꼭 찾아서,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어요. "

"그리고 만약에 만나게 되면, 절대로 놓아드리지 않을거에요. " 라 덧붙이는 말에는 강한 확신이 담겨 있다.
이 여성, 야나기하라를 만나게 되면 정말로 가만 두지 않을 듯 하다.......

"....언그레이 씨와 싸우셨나요? "
"저희, 정말 많이 닮은 것 같네요. 유키무라 씨. "

그제서야 부드러이 웃으며 니시카타 미즈호는, 조용히 유키무라에게 몸을 기대오려 하였다. 그리고는 이렇게 물으려 하였다.

".....모모카 쨩. "
"모모카 쨩은, [ 누군가의 것 ] 이 되는 게 옳지 않다고 생각하나요? "

이 여성, 이제는 자연스레 이름을 트고 있다.

380 미즈호주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02:25:33

드디어 불렀다
"모모카 쨩"
아아......유식상 보이는가? 미즈호가 드디어 유키무라를 성씨가 아니라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381 사미다레주 (xxbB5B6OEY)

2023-11-04 (파란날) 02:25:52

>>376 눈물이 멈추지 않아여..... 마미마미주 힘내.....


저두 자려고 했는데... 포박 짤을 가져오지 않을 수 없어서 그만(?)
우웃 히다이주 답레 텀이 많이 늦어져서 도게자 하겠습니다........... 답레는 이번에는 진짜 내일......

이제 진짜 자러 가보겠슴다
굿나잇이에여

382 유키무라주 (bkg0Pqn6rI)

2023-11-04 (파란날) 02:32:41

>>378 >>381

우웃 사미쨘.....(나데나데) 그래도 확실히 번아웃 온거면 어쩔수업죠... 슬프지만 사미쨘, 바쁘신것도 피곤하신것도 모두모두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구, 간바레인..... 우웃... 또 뵈었으면 하는...(눈물줄줄)
사미쨘 푹 줌시는wwww

>>380 wwwwwwwwwwwwwwww밋쭁밋쭁.....

383 마미레주 (ma43lyUcEo)

2023-11-04 (파란날) 02:33:10

>>377 나보단..... 유키무라주가 더 걱정인 걸. (흐린눈)
그리고 탐정의 눈이구나. 맞아. 두근두근한 순간이지 wwwww

사미다레주 잘 자. 푹 자고 피로를 다 회복 할 수 있길 바라.

384 미즈호주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02:33:29

사미사미상 푹 주무시는 desu

385 유키무라-미즈호 (bkg0Pqn6rI)

2023-11-04 (파란날) 02:35:06

"하핫, 너, 야나기하라씨를 대체 얼마나 좋아하는거야?"

장난스럽게, 네 뺨을 콕 찔러보려 하고는.

"그러게. 우리, 대체 왜 이렇게 많이 닮아있을까. 전생에 자매였다던지, 그런거 아냐?"

기대오는 네게 어깨를 내어주면서, 나는 느릿하게 깜빡였다가.

"....글쎄, 밋쭁.."

"어렵네. 그래도 중요한건,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와."

"건전한가, 불건전한가겠지. 그런 의미의 불건전이 아니라... 유익하고 건설적인, 그런 관계여야 하잖아."

그렇지 않아? 묻는 말에는, 스스로에게 되뇌이듯.

386 유키무라주 (bkg0Pqn6rI)

2023-11-04 (파란날) 02:36:13

>>383 wwwwww걱정해주셔서 아리가또한.. 그래도 와따시는 이렇게 월루도 하고 있으니 다이죠부인wwww
내일도 힘내서 살아가는데스....

wwwwwwww이번에야 말로 유록 홈즈가 되어버린www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서 참을 수 없는wwww

387 미즈호 - 유키무라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02:40:02

>>385
"우후후, 정말로 자매였다면 재밌을 것 같네요. "

여전히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있는 채로, 미즈호는 천천히 말을 이어가기 시작하였다.

".......모모카 쨩, 그저 서로가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서로가 자신의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기만 하면 안 되는 건가요? "
"맞아요. 그런 관계여야 해요. 나는 정말이지 이해가 가지 않아요. "

미즈호는 그렇게 말하며, 이렇게 덧붙이려 하였다.

".....무조건적으로 새를 새장에 가두고 싶다고 말하는 그가. "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아요. "

388 유키무라-미즈호 (bkg0Pqn6rI)

2023-11-04 (파란날) 03:08:57

"....밋쭁, 나, 진정한 자매의 연은 싫으니까...?"

진짜 겁 먹은듯, 조금 오들오들 떨었다...
야 야 야쿠자는 싫어어엇

"...그사람이 너, 속박해?"

진지한 어투로 네게 물었다.

"나도, 그런 기분을 모르는건 아니야. 사실 그때... 그런 것 때문에 싸웠거든. 병원에서는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짧은 침묵 후에.

"내 얘기만 있는게 아니니까, 전부 얘기해주진 못하겠지만... 응. 나도 그런 기분이 뭔지는 알아. 질투라는 감정이 어떤건지도. 그렇지만.."

"새장에 가두겠다느니, 그런 말을 하는 사람과 사랑해서는 안돼."

"그런 관계는, 비극으로 치닫을 뿐이야..."

씁쓸하다. 자신에게 하는 말 같아서. 나 역시도 나냐를 새장에 가두려 했던건 아니었지만. 다른 사람과의 라이벌리라니. 하아. 짧게 숨을 내쉰다. 이제서야 조금 알 것 같아. 사과하자. 그리고 앞으로는 조금 더 진중하게 행동하자. 느릿하게 눈을 깜빡였다 뜨며 다짐했다.

389 미즈호주 (QIvxXZWAAc)

2023-11-04 (파란날) 03:11:17


이렇게 보니까 코우 각성한게 진짜 Crazy한게 맞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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