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95076>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75펄롱 :: 1001

츠나캠△ ◆orOiNmCmOc

2023-11-01 23:32:06 - 2023-11-03 18:41:01

0 츠나캠△ ◆orOiNmCmOc (Bi.ncR4H2s)

2023-11-01 (水) 23:32:06


오케이 스피릿 「캡틴 정말 괜찮은 걸까?」
홈리스 야도카리 「뭐, 원래도 몸이 만신창이였으니까 고작 주사 맞는다고 아파하진 않겠지.」


【가을 피리어드】 1턴: 10/30 ~ 11/12

첫 서리가 내리고 츠나지의 하늘은 깊어지며, 밤하늘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수많은 별이 빛을 발하는 머나먼 심연 저편의 다른 우주까지 거리를 헤아릴 수도 있을 만큼...
▶ 주요 레이스: 일반 레이스(11/4), 산마캔(11/11)

【다랑어자리 유성군】 10/30 ~ 11/10 (situplay>1596993074>1)

「캠핑 시즌」의 듣기 좋은 변명일 수는 있지만, 츠나지에서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다랑어자리 유성군이 곧 시작됩니다. 별빛에 많은 관심을 지닌 사람이나 우마무스메라면 텐트와 망원경을 들고 한적한 공터로 향하지 않을 수 없겠죠.
▶ 유성우 진행: 11/4 ~ 11/5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스코어 | situplay>1596936080>
이전  | situplay>1596994070>
캘린더 | https://uma27cen.notion.site/1b79a245fa0948db8c3f8c10bd202af7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용어집 | https://kakaogames.oqupie.com/portals/1576/categories/3943 〔공식〕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512 메이사주 (SoMJXvKzyU)

2023-11-02 (거의 끝나감) 22:23:50

엣 나니와도 멘탈 터졋어요?

513 코우주 (WiJfgeNaHE)

2023-11-02 (거의 끝나감) 22:24:10

나니와 않되~~~~~~~~

514 미즈호주 (NK8zbYWypE)

2023-11-02 (거의 끝나감) 22:24:56

나니와 메이사 일상 가나요?

515 나니와주 (0ZFTaElcYM)

2023-11-02 (거의 끝나감) 22:29:04

멘탈 터지긴 하겠죠, 사실

미즈호가 위험한거 같아, 코우를 믿고 부르고, 맡긴거였는데 그런 발언이 들린다면... 아무리 나니와고 신뢰를 해도 흔들리지 않을지

516 메이사주 (SoMJXvKzyU)

2023-11-02 (거의 끝나감) 22:30:23

(?)

그 그럼... 돌리실래요...?
듀얼...하실..?(??)

517 코우주 (WiJfgeNaHE)

2023-11-02 (거의 끝나감) 22:31:30

오너가 너무 쾌락주의자였다...........

518 미즈호주 (NK8zbYWypE)

2023-11-02 (거의 끝나감) 22:31:38

(팝콘 준비)

519 미즈호주 (NK8zbYWypE)

2023-11-02 (거의 끝나감) 22:31:55

>>517 하지만 맛있죠?

520 리카 - 히다이 (83L5gDXx8o)

2023-11-02 (거의 끝나감) 22:32:18

새빨개지는 얼굴을 빤히 보는 피리카. 피리카가 드물게 먼저 고개를 돌립니다.

"히다이 트레이너께서 오해할 만한 상황이긴 합니다만.."
"계속 있었어도 괜찮았을 겁니다."
그정도로 책망하지 않았을 겁니다. 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
그 갈아입을 동안 데워둔 우유를 컵에 따라서 히다이에게 건네주려 합니다. 원피스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하는 게 실수는 잊어달라는 말을 들어주려는 걸까? 잊으려 노력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꿀 넣으십니까. 아니면 설탕 넣어드릴까요?"
감기 걸리지 않으려면. 말입니다. 라고 생각해서 둔 것입니다. 라는 말을 합니다. 뭐 간식거리같은 건.. 베이킹 종류로 있을 것 같은데. 드시고 싶은 거라도 있으시면 대충 냉장고에서 꺼내드시면 됩니다. 라고 말은 하는군요.

521 코우주 (WiJfgeNaHE)

2023-11-02 (거의 끝나감) 22:33:18

너무 매워요..................

522 미즈호주 (NK8zbYWypE)

2023-11-02 (거의 끝나감) 22:34:31

코이츠 츠나페스때 진짜 머리채브레이크 제대로 잡을 각오 해야하는데 벌써 매워하면 안되는wwwwww

523 나니와주 (0ZFTaElcYM)

2023-11-02 (거의 끝나감) 22:36:38

코우가 이걸 말한다는건 기정사실이고... 해체는 안할거지만, 역시 흔들릴거예요. 메이사와 이야기를 하는게 팀 해체 위기에서 벗어날 방법일지... 아니면 어떻게 될지

중요한건 지금 나니와는 그 다갓 억까보다 더 크게 흔들리고 있을지도...?

524 메이사주 (SoMJXvKzyU)

2023-11-02 (거의 끝나감) 22:37:20

하 지만 지 금메 이사
자 기일 로머 리가 가득 한 데.....
도움이..될...까요...?

525 나니와주 (0ZFTaElcYM)

2023-11-02 (거의 끝나감) 22:39:20

때로는 서로가 서로에게 자기 이야기 하면서, 서로 상담하는것도 도움이 된다 생각해서...흐므

메이사 숙소 들어올수 있던가

아니면 어디 있으려나요

526 히다이 - 피리카 (BYzooSQQs.)

2023-11-02 (거의 끝나감) 22:42:14

>>520 피리카

저 사람이 시선을 피하는 건 처음 본다. 하지만... 나라도 건장한 남성이 꽉 낑기는 원피스(그것도 깜찍한 리본이 달려있는)입은 거 보면 눈을 피할 것 같다. 지금까지 봐준 것만 해도 다행일지도 모른다. 안 그랬으면 히로카미쌤의 홋카이도킥이 들어갔을지도.

나도 그냥 이 일은 잊기로 했다. 이 모델하우스에서 있었던 해프닝은 모두의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리라...
난 그렇게 생각하며, 아까 분명히 들렸던 찰칵 소리마저 뇌■■의 제물로 바쳐버렸다.

이 사진이 어디에 쓰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유에 꿀을요? 설탕을요? 우와 신기하네... 괜찮습니다, 저 단 건 별로라... 대신 배만 좀 채우고 갈게요."

남의 집에 흙발로 들어와 샤워하고 좋은 냄새 풍기고 세탁 신세까지 지면서 ■■■입고 정신적인 타격을 준데다가 냉장고까지 털어가는 쓰레기가 있다니.
심지어 그게 나라니.

츠나지에도 빈대가 출현하다니...
나라는 동료의 고혈을 빨아먹는 왕빈대가 출현하다니...
조금 자괴감 생기는 일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 저녁을 못 먹어서 배가 좀 고팠으므로.
나는 먹다 남은 파운드 케익의 신세를 지기로 했다. 와구와구. 냠냠. 하하... 맛있네요.

...배까지 채우고 갈증도 달래고 씻고 따듯한 집에서 몸까지 지지고 나니까 이제 좀... 생각이 든다. 히로카미쌤이 엄청난 은혜를 베풀어줬단 걸. 냉해보이지만 행동으로 말하는 타입의 사람인가보다. 혹은 어차피 돈도 많은 거 아무거나 내어줘도 된다,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도 모르지만.
확실한 건 지금 나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사실.

"...히로카미쌤."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난 부르주아의 마음을 잘 모른다.

"저한테서 뭔가 갈취하실 게 있으실까요?"

장기라던가... ......콩팥 한쪽 정도는 드려야할지도 모르겠다.

527 미즈호주 (NK8zbYWypE)

2023-11-02 (거의 끝나감) 22:43:16

갑자기 분위기 장기매매현장

528 나니와주 (0ZFTaElcYM)

2023-11-02 (거의 끝나감) 22:44:28

심장을 바쳐라(물리(?))

529 메이사주 (SoMJXvKzyU)

2023-11-02 (거의 끝나감) 22:44:31

>>525

음.... 그러게요
기숙사 출입은 아무래도 좀 그렇고?
나니와의 주 서식지인 해변에서 만날까요?
메이사도 바다보면서 히끅히끅하고 있는 쪽이 뭔가 사연 있어보이고(???)

530 미즈호주 (NK8zbYWypE)

2023-11-02 (거의 끝나감) 22:44:34

코이츠 잘가다가 갑자기 장기팔기 가는wwwwwwww

531 히다이주 (BYzooSQQs.)

2023-11-02 (거의 끝나감) 22:45:14

여담이지만 피리카가 빌려준 여름 남방은 이 느낌으로 멋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532 메이사주 (SoMJXvKzyU)

2023-11-02 (거의 끝나감) 22:45:29

압바.... 어쩌다 장기매매의 길로...

533 미즈호주 (NK8zbYWypE)

2023-11-02 (거의 끝나감) 22:46:34

>>531 수상할 정도로 카이지를 좋아하는

534 나니와주 (0ZFTaElcYM)

2023-11-02 (거의 끝나감) 22:46:59

>>529 오케- 그러면 메이사가 훌쩍거리는거 나니와가 발견하는 느낌이려나요

535 메이사주 (SoMJXvKzyU)

2023-11-02 (거의 끝나감) 22:47:59

아무래도 그렇겠죠~
그럼 선레 듀얼 하실까요~?

536 나니와주 (0ZFTaElcYM)

2023-11-02 (거의 끝나감) 22:51:46

선레 듀얼을 할 수 있는 설정은 아닌듯 한데... 메이사 우는 선레 먼저 하는게 어떨까요오...?

537 리카 - 히다이 (83L5gDXx8o)

2023-11-02 (거의 끝나감) 22:52:12

히로카미쌤의 홋카이도 킥이 문제가 아냐! 당신이 입고 있는 그 바지의 주인과 혈연인 분들이 총을 입에 물릴수도 있었어(농담)

"단 건 별로인가요. 알았습니다. 파운드케이크에 우유면 괜찮겠다고 생각합니다."
"...계란에 베이컨 좋아하십니까?"
와구와구 먹는 걸 보니까 하울정식 같은 거 해주면 잘먹을 것 같다는 인상을 받는 피리카입니다. 어쩐지 그렇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갈취할 게 있냐는 질문을 하는 히다이를 봅니다.

"갈취요..?"
고개를 갸웃하다가 아. 합니다.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사람간의 마음이나 관계란 무엇일까요?"
뜬구름잡는 듯한 말을 고개를 갸웃하면서 말합니다.

538 메이사주 (SoMJXvKzyU)

2023-11-02 (거의 끝나감) 22:53:22

그 런가(뇌=작은)
그럼 제가 써오겟슴다 희희

그보다 총을 입에 물린다니 뭐야 그거 무서워

539 히다이 - 피리카 (BYzooSQQs.)

2023-11-02 (거의 끝나감) 23:05:04

>>537 피리카

아 뭐지. 뭔가 오한이... 누가 내 뒷통수에 총을 겨누고 있는 기분인데. 뒤를 돌아보면 아무도 없다.
ㅎㅎ그치! 그냥 기분 탓이겠지! 나는 다시 우궁우궁 냠냠 먹기 시작하다가... 히로카미 쌤의 질문에 갸우뚱했다. 아니 진짜, 사차원이라니까?

"사람 간의 마음이나 관계요?"

그걸 물어도 전직 히키코모리에게 묻다니... 그래도 기껏 물어봐주셨고, 대답을 갈취하고 싶으시다니 조금 진지하게 생각해볼까.

내 중학교 시절의 인연들이나, 여기 와서 얽혀버린 것들. 그런 걸 떠올려본다.
달리기 라이벌이었던 와카바야시. 늘 2착을 하던 녀석이었는데...
그 외... 미호라던가. 걘... 됐다. 결혼해서 잘 살고 있을듯.
그리고 가족들이나, 메이사라던가, 트레이너 동료들이라던가.

하나씩 짚어가다보면 표정이 스스로도 안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 하나같이 끝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접시에 비치는 내 엉망인 얼굴을 바라보다가... 시선을 끌어올려 히로카미 쌤을 바라봤다.

"뜻대로 안 되는 거요."

"뭔가 잘 해보고 싶은데... 잘 하려고 할 때마다 망치게 되고, 맞춰주려고 할 때마다 엇나가게만 되는... 그런 거랄까."

"...여러모로 저랑 상극인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540 메이사-나니와 (SoMJXvKzyU)

2023-11-02 (거의 끝나감) 23:05:52

도망치듯 옥상에서 내려와, 그대로 학교를 뛰쳐나왔다. 사실, 어디로 갈지 이 뒤에 어떻게 할지 아무런 생각도 못하고 그냥 달린 것에 가까웠다.
그 말이, 외면하고 싶은 '진상'이 뒤에서 따라오는 것 같아서. 그렇게 도망치듯 달린 끝에 발이 멈춰선 곳은 해변가였다.
...그렇게 달려서 온 곳이 고작 여기다. 바보같아. 이런 좁은 동네에서 어디 갈 곳이 있다고, 도망칠 곳이 있다고.

"하하... 하...."

거친 숨과 울음이 섞여 나오는 그것은 한숨같기도, 웃음같기도 한 소리였다. 눈물로 엉망이 된 얼굴을 대충 소매로 문지르며 터벅터벅 걸어간다. 로퍼 안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모래도, 눈물을 닦기는커녕 이리저리 흩뿌리기만 하는 가디건의 소매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렇게 걸어가다 우뚝 멈춰서서 그대로 자리에 털썩 앉았다. 발끝 가까이 파도가 다가오고 물러나는 지점.
멍하니 파도에 쓸려가는 모래를 본다. 분명 이렇게 가까이 있으니까 파도소리가 크게 들려야 할텐데.
멀어지고 가까워지는 건 파도소리가 아니라 옥상에서 들은 그 말이어서.
내가 그냥 짐짝에 불과했다는 그 말들이어서.
그런 주제에 뭐가 잘났다고 계약 연장까지 요구했냐는, 그의 목소리인지 나의 상상인지 모를 비아냥이어서.
그 소리들이 모래를 밟는, 누구인지 모를 발소리조차 가려버린 탓에.
멈추지 않는 눈물을 감출 새도 없고, 걸어오는 누군가를 눈치챌 새도 없었다.

그렇게 바닷물과 조금 다른 농도의 짠물이 볼을 타고내려와 밀려오는 파도에 섞이고, 먼 곳으로 밀려간다.

541 다이고주 (JXklSMxoJs)

2023-11-02 (거의 끝나감) 23:09:07

우우... 매이 쨔...

542 다이고주 (JXklSMxoJs)

2023-11-02 (거의 끝나감) 23:09:24

매이쨔 무엇 메이쨔!!

543 메이사주 (SoMJXvKzyU)

2023-11-02 (거의 끝나감) 23:11:46

매이쟈...(?)
사실 저 도 가끔오타내고 그래요.. ㅐ랑 ㅔ가 너무 가까이 붙어있어서 그럼 아무튼 그럼(?)

544 다이고주 (JXklSMxoJs)

2023-11-02 (거의 끝나감) 23:14:13

이게 키보드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검다 이 싸구려 노트북 같으니

545 히다이주 (BYzooSQQs.)

2023-11-02 (거의 끝나감) 23:14:36

히다이를 매달겠습니다 🪦

546 메이사주 (SoMJXvKzyU)

2023-11-02 (거의 끝나감) 23:15:54

아아악 안돼... 유성우때 화해할거니까 갠차나요... 압바 죽지마..(?)

547 히다이주 (BYzooSQQs.)

2023-11-02 (거의 끝나감) 23:16:34

화?해

548 메이사주 (SoMJXvKzyU)

2023-11-02 (거의 끝나감) 23:17:33

코이츠 화해할 생각 전혀 없는wwwwwww
팀 프리지아는... 서비스 종료다(???)

549 히다이주 (BYzooSQQs.)

2023-11-02 (거의 끝나감) 23:18:38

>>548 사실 히다이가 또 악벽 발휘할 예정이라...(물론 진심도 조금은 노출하지만) 자... 잘 모르겠단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
그...그래도 연장까지는 힘낼게!!

550 리카 - 히다이 (83L5gDXx8o)

2023-11-02 (거의 끝나감) 23:20:05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과 만나보고 빡친다거나 제멋대로 행동하려 하는 히다이 트레이너라면 솔직하게 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어떤 대답이라고 하여도. 라는 생각을 한 듯 턱을 살짝 괴고 바라봅니다. 대답은.. 글쎄요. 약간은 공감될 만한 것이었던가.

"원래 상극인 것 같은 이들이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개인 의견이지만요. 라고 덧붙이면서 저녁거리인지. 계란과 베이컨을 구워오려 합니다. 히다이에게도 먹을 거냐고 묻네요.

"뜻대로 안되는 것 같긴 하네요."
팀이 있으면 좋고 없어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팀이 생기게 된 거라던가. 마음이나 관계같은 게 마음대로 되거나 그러지는 않은 것 같기는 합니다. 스트라토 양이 말하던 창 밖을 내다보게 된 게 꽤.. 영향을 미친 것 같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호기심과 제멋대로인 걸 충족해보려고 갈취해보고 싶어졌습니다."

551 다이고주 (76kNdkD.Uk)

2023-11-02 (거의 끝나감) 23:20:46

이건 둘 중에 한 명이라도 진심을 다 쏟지 않으면 완전해결은 어려운 상황이로군요 음음
하지만 그 역시 좋다! 원래 한번에 다 하려고 하면 안되는검다

552 언그레이 데이즈 (0ZFTaElcYM)

2023-11-02 (거의 끝나감) 23:22:43

>>540 메이사 프로키온

조용히, 천천히, 걸어서 도착한 것은 또, 해변가였다.

참, 아이러니하기도 하지. 이곳은, 오고 싶지 않을 곳이였는데 자신의 다리는 무심코 이곳을 찾았다.

자신이 온정을 원하면서, 하염없이 걸었을때. 이곳. 어째서일까.

자신이 아는 그 아이가 벌써 선객으로 이곳에 와서 울고 있는걸까.

... 자신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원래라면, 계획을 짜서 어떻게든 하고 있었을 것이다. 트레이닝이든, 공부든. 자신이 계획을 스스로 짜는것. 아마, 도움도 받아가면서. 그것이, 그것이 즐거웠기에.

...그 즐거움이, 송두리째 뒤집어진다면.

어렵게 만든 신뢰가, 그렇게 손쉽게 무너지고 있다면.

... 당신의 옆에 털썩 앉은 그녀의 눈은, 죽어 있었다.

"... 메이사."

딱, 당신의 이름 석자. 그 후에는 침묵이였다.

...너무나도, 지쳐버린것이였다.

553 메이사주 (SoMJXvKzyU)

2023-11-02 (거의 끝나감) 23:23:00

>>549
흐흐흐... 기대되네요...(?)
메이쨔도 힘낼테니까.. 유성우때까지 기다려주시길..

554 메이사주 (SoMJXvKzyU)

2023-11-02 (거의 끝나감) 23:23:40

해변 분위기 대참사.....
한없이 가라앉고있다...(??)

555 다이고주 (76kNdkD.Uk)

2023-11-02 (거의 끝나감) 23:24:57

이건 역시 다이레이의 힘으로 정화를 시도해야(뭔)

556 메이사-나니와 (SoMJXvKzyU)

2023-11-02 (거의 끝나감) 23:30:40

한참을 울던 그 때, 옆에 털썩 누군가가 앉았다.
파도소리 대신 자신을 둘러싸던 그 소리조차 몰아낼 정도였다. 흠칫 고개를 들어서 보면, 눈물로 흐릿한 시야로도 알 수 있는 친구의 모습이 거기에 있었다.

"......나니, 와..."

다시 소매로 눈가를 문지른다. 가디건의 소매는 축축할대로 축축해, 무언가를 닦아내는데는 맞지 않았지만.
서로 이름을 부른 뒤에 아무 말도 이어지지 않았다. 이제서야 파도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누군가가 재생버튼이라도 누른 것처럼.
정작 우리는, 아무 말 없이 멈춰있는데도.

".....어쩐 일이야, 여긴...."
"...무슨 일 있었어?"

쳐다본 얼굴은 나니와답지 않게, 생기없는 눈이었다.
얘도 무슨 일이 있는 건가. 유키무라랑 뭔 일이 난거야, 아니면... ...아. 야너기하라 트레이너의 일인가.
나는 아직, 아무에게도 말 안했는데. 어떻게...

557 다이고주 (76kNdkD.Uk)

2023-11-02 (거의 끝나감) 23:33:50

우우 우리 애기들
어른들이 잘못했어 어른들 혼나야돼

마따끄..

558 코우주 (WiJfgeNaHE)

2023-11-02 (거의 끝나감) 23:34:51

ㅜㅜ

559 메이사주 (SoMJXvKzyU)

2023-11-02 (거의 끝나감) 23:34:52

560 히다이 - 피리카 (BYzooSQQs.)

2023-11-02 (거의 끝나감) 23:35:47

>>550 피리카

어렵다. 당장 이해되는 말이라고는 계란과 베이컨 먹겠느냐는 말 뿐. 거기에 멍청하게 고개를 끄덕인 나는 잠깐 이야기를 곱씹어본다.

그러니까 히로카미 쌤은 나를 제멋대로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내 인간관계가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는 것도 짐작하고 있고 긍정했다. 하지만 남들과 잘 풀리지 않는 상극인 나이기에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게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호기심과 제멋대로인 것을 충족해보려고 한다.

여기서 다시 히로카미 피리카의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대충 들은 바에 따르면 히로카미 쌤은 부자인데다 오컬틱한 핏줄을 타고났다. 본인을 종종 마녀라고 칭하는 것을 보아, 집안의 핏줄 때문에 그런 오컬틱한 사명을 타고났을지도 모른다. 나는 잘 모르지만. 종종 있잖는가, 2ch의 괴담 채널에서 나오는 '우리 할머니는 신의 총애를 받는데 내가 그 손주야~' 같은 거. 그 신이 옮겨온 불운하지만 행운아인 손주들 말이다.

영원한 암흑과 겨울을 가지고 오는, 인간의 몸을 빌어 나타난다는 마녀.
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뒤 스무살이 되면 암흑의 나라로 돌려보낸다고 하지.

만약 그 마녀가 히로카미 피리카라고 한다면 나는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가?

아니... 그건 내 전공이 아니다. 스트라토라는 불굴의 제자가 옆에 있고, 다른 훌륭한 사람들이 곁에 있을텐데 왜 하필 나에게.

아니야.
나에게 요구하는 건 아름다움이라는 결과값을 보여주는 게 아니다. 그걸 볼 수 있게끔 하는 제멋대로인 시야를 달라고 하고 있는 거다.
난 그렇게 생각했고, 이번에도 맞춰보려고 했다.

"...나처럼 살아보고 싶다는 뜻은 아니겠지."

물론 나는 현재를 살긴 한다. 도리가 없으니까. 하지만 달리기라는 내 유일한 광채는 이미 꺼졌고 이젠 현실이 요구하는 바에 맞춰 근근히 살아가고 있을 뿐.

"제멋대로인 건 좋은 일은 아니에요, 히로카미 쌤."

"난 그래서 맨날 절교당하고 도망치고만 있는걸요. 히로카미쌤은 저랑 다르잖아요. 자기 할 일 잘하고, 이망 좋고, 담당도 믿어주고..."

"물론 전 매일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게 살기야 하는데... 이런 걸 정말 원해요? 하하..."

터진 입술을 만지작거리다 말한다.

"그러면 답이 하나 있긴 해요."

"돕고 싶을 때 돕고, 염병떨고 싶을 때 그냥 마음껏 떨면 돼."

하지만 나를 도운 것에서 보다시피, 피리카는 전자를 충족하고 있다. 그러니까 필요한 건 후자.

"물론 그러려면 좀 안정적인 삶이랑은 거리가 멀어지지만... 재미를 원한다면 그것도 괜찮죠."

561 언그레이 데이즈 (0ZFTaElcYM)

2023-11-02 (거의 끝나감) 23:37:31

>>556 메이사 프로키온

그 표정은, 후회. 방황. 두려움. 이상하게도, 언그레이에게 그렇게 크게 보이지 않던 감정들이 보이고 있었다. 헛웃음을 짓지만, 상냥하지 않다. 그저... 지쳐보이는.

"... 내가, 묻고 싶네."

그 입에서 나온 것은, 답지않게 사투리가 아닌 단어들.

"... 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지친 그녀는, 표준말을 쓰면서 당신이 아는 나니와를 따라하는 것이였다.

그것도, 무의식적으로.

"... 난, 바보였던걸까..."

그렇게, 조용히 중얼거리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다시금 하하, 하고 웃지만... 그것은, 차디차웠다. 눈의 생기는 쉽사리 돌아오지 않는다.

562 히다이주 (BYzooSQQs.)

2023-11-02 (거의 끝나감) 23:38:53

열심히 머리는 써봤는데 이게 맞을지 모르겠네요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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