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위해서 우리는 만난 거야 계절을 맘껏 쓰고 버리며 살자 밤하늘도 가을도 빼앗지 못할 당신은 영원한 내 사랑이에요 「キラーチューン」 - 東京事変
【가을 피리어드】 1턴: 10/30 ~ 11/12
첫 서리가 내리고 츠나지의 하늘은 깊어지며, 밤하늘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수많은 별이 빛을 발하는 머나먼 심연 저편의 다른 우주까지 거리를 헤아릴 수도 있을 만큼... ▶ 주요 레이스: 일반 레이스(11/4), 산마캔(11/11)
【다랑어자리 유성군】 10/30 ~ 11/10 (>>1)
「캠핑 시즌」의 듣기 좋은 변명일 수는 있지만, 츠나지에서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다랑어자리 유성군이 곧 시작됩니다. 별빛에 많은 관심을 지닌 사람이나 우마무스메라면 텐트와 망원경을 들고 한적한 공터로 향하지 않을 수 없겠죠. ▶ 유성우 진행: 11/4 ~ 11/5 【링크】
별 구경은 핑계일 뿐, 다들 운치 있는 분위기와 적막 가운데 누군가와 단 둘이 있을 기회를 노리는 것뿐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또 한편으로는, 분위기 따위 아무리 살풍경하고 을씨년스러워도 좋으니 최대한 조명이 적고 월광조차 없는 산골 깊숙한 곳으로 천체관측 장비를 챙겨 들어가려는 사람들이 있다.
츠나센 학생들이 왜 이렇게 별을 좋아하는지에는 여러 이설이 있다. 변변한 마천루나 조명탑이랄 게 없고, 해가 진 뒤에 보이는 것이라곤 별하늘과 검은 물결과 어두운 산뿐이니, 밤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드넓은 별의 지도가 토박이들의 마음 깊숙한 곳에 그만큼 거대한 존재로 자리잡았다는 말이나. 아니면 태생적인 이끌림이 있다는 말도 있고.
"대부분은 그냥 팔랑귀라서 그런 거지. 선배들이 하는 걸 보고 무작정 따라하는 거야."
홈리스 야도카리가 얇은 스테인리스 폴을 잡아당겨 세우자, 텐트의 푸른 천이 주름을 잃고 펴졌다. 귀뚜라미가 우마무스메의 예민한 귀 따위는 배려하지 않고 울어 대는, 와타노하라 국립공원 한가운데의 어느 억새밭이었다.
"또는 친구가, 또는 트레이너가... 불꽃이 억새풀을 태우고 옆으로 옮겨 가는 것처럼 전파될 뿐, 어느 담뱃불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모르지. 단지 우주가 시작될 때의 빅뱅이나 별이 태어날 때처럼, 우연적이고 조금 뜨거운 사고였다고만 짐작할 뿐이야. 우리 모두가 그렇듯이."
오케이 스피릿은 홈리스 야도카리의 히피 같은 말투를 내심 마음에 들어했지만, 옆에 얌전히 앉아 있는 노스트라다무스메는 가스 랜턴에 비친 옆얼굴을 물끄러미 보고만 있었다. 홈리스 야도카리는 어쩌면 자기 설명이 아카미노카미 오오토로누시 교단의 교리와 충돌하지 않을지 조금 신경쓰였다. 물론 걱정하지는 않았다.
"중요한 건, 이 사소하고 사소한 유행의 계승자인 우리들이... 훨씬 더 위대하고 거대한 유행의 선도자를 영접할 준비를 마쳤다는 거. 우마무스메 여러분, 불을 끄겠습니다."
홈리스 야도카리가 랜턴의 스위치를 끄자 시야의 주변이 어둠에 잡아먹히고, 좁아진 홍채가 어둠에 적응할 때쯤 하늘에서 쏟아져내리는 수많은 별빛을 볼 수 있었다. 간이 의자들 사이에서 짧게 탄성이 터져나왔지만, 이미 어느 목소리가 누구의 것인지를 분간할 수는 없었다.
"별똥별의 비가 내리기까지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해. 그동안 이야기나 하자고."
【다랑어자리 유성군】 소셜 이벤트 10/30(월) 00:00 ~ 11/10(금) 24:00
▶ 이벤트 방식
〈그냥 캠핑하기 좋은 시기인걸요.〉 와타노하라 국립공원, 이시가키산, 캠핑카, 집의 발코니, 츠나센 학원의 옥상, 심지어는 이불 속에서 우마튜브의 밤하늘 중계 채널을 바라보고 있더라도, 어디든 상관없습니다. 그저 낮에는 구름이 적고 선선하며 밤하늘에 별이 유독 많아 보이는 계절이 다가왔고, 여러분은 가을 바람을 즐기기만 하면 그만이니까요.
※ 쉬어 가는 이벤트이므로, 작성이 요구되는 일상이나 독백, 그에 따른 보상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캐릭터의 이야기에 깊이를 더해 가는 시간으로 사용하기를 권장합니다.
주말에는 「유성우」 진행 레스가 올라갑니다. 주말 동안(11/4 00:00 ~ 11/5 24:00) >>0을 앵커하고, 유성우를 감상하는 레스나 「우마무스메의 다른 세계의 운명」과 관련된 이야기가 담긴 레스를 작성해서 진행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진행에 참여한 경우 다음과 같은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유성우」 진행 참여 시: 당신을 꼭 닮은 봉제인형(코스모)
「유성우」 일상의 경우, 「유성우」 진행 레스가 올라가기 이전에 시작하거나(예: 캠핑의 연장선상으로 유성우를 감상하는 등) 진행이 종료된 후에 끝나더라도, 진행 도중에 한 차례라도 레스가 올라갔다면 참여한 것으로 판정합니다. 「유성우」 진행에 참여하지 못한 경우라도, 이벤트 기간 내에 다음과 같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유성우」 진행 미참여 시: 당신을 꼭 닮은 아크릴 키링(코스모)
웹박수 사용 시 나메를 분명하게 기재해 주시고, 결과는 스코어 스레에 필히 업데이트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서웠다고 하면서 왜 보통의 일이라고 하는건데! 진짜 종잡을 수 없는 인간이네. 진짜로 머리가 아프다... 트로피로 때리는 것만 아니면, 그 정도의 폭력이 아니라면... 그 이하의 폭력이라면 보통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거야 이 사람? 그 정도는 아니니까 별 일 아니라고 지금 그러고 있는 거냐고...
".....그래. 이상해." "그 일도, 니시카타 트레이너 너도."
그래 뭐. 나도 남에게 뭐라고 할 입장은 아니지. 우마그린의 정강이에 반깁스를 달게 하고, 유우가의 머리를 걷어차서 입원시킨 화려한 전적이 있다. 거기에 (아무리 정당방위라고는 해도) 유키무라를 의자로 때리고 걷어차고 했으니. 폭력에 관해서는 내가 큰 소리로 폭력 나빠! 멈춰!라고 당당하게 외칠 입장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아. 알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냐고.
그래도 난 우마그린에게도 유우가에게도 사과하면서, 솔직히 엄청 반성했다. 반은 악벽때문이라고 해도 남을 때린다는게 얼마나 나쁜 일인지도 알고 있어. 유키무라는.. 정당방위라고는 해도, 일말의 죄책감도 없는 정도는 아니다. 때린 게 잘한 일은 아니야. 하지만 쟤가 먼저 했다 정도. ...사과를 하려면 아무래도 좀 더 걸릴 것 같지만.
그리고 셋 중에 하나라도 나한테 걷어차인 자리를 만지면서 '그래도 덕분에 사이가 깊어졌네...'같은 말을 한다면 나는 책임지고 그 사람을 병원에 데리고 가서 정신과에 입원시켜버렸을거다.
그래. 그 정도로 이상하다고. 니시카타 너 진짜 이상하단말이야... 무서울정도로...
".....뭐 됐어. 어차피 내 일도 아니고..."
근데 뭐 말한다고 듣겠냐. 이적한 이유도 결국 우린 서로 말만 하고 듣질 않아서 그랬던건데. 여전히 지끈거리는 머리에서 슬그머니 손을 떼고, 시선을 허공으로 날린다. 아- 하늘 진짜 시퍼렇네. 날씨 좋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로 미안하다는 듯, 니시카타 미즈호는 고개를 푹 숙여보였다. 아, 정말이지. 메이사와 유키무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된 것인지. 또 기분을 상하게 하고 말았다. 괜찮아, 괜찮아. 지금은 담당이 아니니까.... 떨지 않아도, 괜찮아.
"......유키무라 씨와 싸우신 원인은, 역시 이런 [ 호칭 ] 과 관련되어 있는 거지요? " "서로의 중요한 사람을 잘못 불렀다던가, 그런 식으로 말이에요. 아닌가요.....? "
아- 다시 화제는 유키무라와 나의 싸움의 원인으로 돌아왔다. ....돌아왔다?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호칭]과 관련이 있냐는 말에 나는 입을 다물고 저 멀리로 시선을 돌렸다.
".....CCTV 안 봤어? 아- 하긴 거긴 음성은 녹음 안 되던가." "말도 폭력도 유키무라 쪽에서 먼저 했으니까, 그쪽가서 물어봐." "...난 할 말 없어."
그래도 묵묵부답으로 있으면 더 귀찮게 굴겠지. 너네 애한테나 가서 물어보란 식으로 말을 던지면서도, 시선은 그대로 먼 곳에 둔 채로. .....애초에 난, 그게 뭔지 생각하려고 조용히 있었을 뿐인데. 그쪽에서 먼저 갑자기 시비걸어왔다고. 호칭이고 자시고 시비를 걸었으면 똑같이 돌려받을 각오도 했어야지, 똑같이 돌려주자마자 테이블 던지고 발로 걷어차고... 흥, 난 잘못없으니까!
>>27 (는 아니지만 일단 영업을 해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음~ 역시 그런 상황은 상대를 잘 아는 사이에서 해야 제맛일 것 같아서??? 다른 일상을 한 번 돌린 다음에 해 보는 게 어떨까요???🤔 근데 이 경우 심각한 문제가 있긴 함... 저희... 두 번째 일상도 아직 못 돌리고 있는데 세 번째는 언제 돌릴지 알 수가 없음....🤔🤔🤔
걔가 말했으면 됐지 왜 나한테까지! ....걔도 말을 안 했나? ...그래도 난 안 할 거야. 흥이다 흥. 어차피 잘 해결만 하면 됐지 굳이 이유까지 캐물을 건 뭐람. 높고 화창한 가을 하늘엔 구름도 몇 점 없어서, 계-속 똑같은 파란색만 보고있자니 슬슬 질려온다. 고개도 좀 아프고. 슬쩍 시선을 내리면 단조로운듯 복잡한 해안가와 다닥다닥 따개비처럼 솟아있는 건물들. 좀 더 다채로워진-하지만 지겹도록 보는-풍경을 눈에 담다보면, 문득 그런 말이 들리는 것이다.
트레이너와 우마무스메의 관계란 대체, 뭘까. 낮잠자기 좋은 봄날을, 라무네를 타고 떨어지는 물방울과 숨막히는 더위를 떠올리게 하는 그 말. 그 말에 대한 답은.
"........다른 건 몰라도 유키무라는—"
그리고 너는.
"—평생 모를 걸. 그거."
정말이지, 뭘까. 레이니는 찾아냈을까. 나는 찾을 수 있을까. 한가지 확실한건, 너넨 죽을때까지 못 찾을거야. 그도 그럴게, 트레이너와 우마무스메의 관계가 아닌 다른 곳에서 찾아냈으니까. 이미 쥐고 있는 걸 더 찾으려고 하지도 않을 거고, 더 찾을 수도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