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975 작년 학기 초라고 하면 1학년 학기초부터 서기이고, 저지먼트에 합류한 것이 올해 첫 학생회 회의라고 한다면 거의 작중 시작과 비슷한 시기가 되겠네요. 아마 은우가 부장이 되고 학생회에게 인사를 한번은 갔을테니까 어쩌면 새로 들어온 저지먼트 멤버들 중에서는 가장 먼저 은우를 봤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고 한다면!
우와, 완전 뿔난 고양이 같아! 하지만 여기서 귀엽다고 대놓고 말해버리면 정말로 미움 받겠지? 그 정도의 자각은 아직 남아있어서 다행이다. 알콜에 노출될 일도 없는 저지먼트 소속 미성년자인 주제에 게임의 분위기에 취해서 텐션이 한도 끝도 없이 올라간 현재의 리라였지만 일말의 이성은 남아있었다. 그래서 목구멍 밖으로 발사될 뻔 한 귀엽다는 말을 겨우 접어두고 다른 주제로 넘어갈 수 있는 거다.
"원래 안에서 하는 작업도 현장 작업 이상으로 쉽지 않은 법이니까~ 그래도 한양 선배가 함께 해주신다니 다행이다. 병원은... 그렇죠, 많이 위험했죠. 다친 사람도 많았고."
당장 떠오르는 사람만 해도 청윤, 태진, 경진... 그 외에도 모두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리라는 그의 방패가 완벽한 방어를 하지 못했던 그 날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 애린의 서포트가 없었다면 끝까지 버텨낼 수 있었을까? 이전에 혜우가 그를 정신 차리게 하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상상조차 하기 싫어서 그저 침묵할 뿐이다. 그래도 이제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 올라간 레벨, 아직까지 성능적으로 대단한 발전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그 전보다 다루긴 편해졌다. 손에 익은 물건을 굴리듯 한결 자연스러워진 능력.
"고생은 다른 사람들이 더 했죠. 아~ 그러고 보니 그때 도와준 선후배님들도 다 만나러 가야 하는데."
그러면서 물을 한 모금 더 마시고 있으면 옆에서 뾰족하게 날아오는 손가락이 하나 있다. 리라는 잠시 그 손가락에 제 손가락을 맞부딪혀 볼까 고민하다가 곧 세은이 양손으로 스스로의 머리를 붙잡고 고개를 숙이자 말없이 미소만 지었다.
"에이~ 왜요. 엄청 잘 했는데! 이레 후배님도 분명 좋아하지 않았을까요? 열렬한 고백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당당해져요! 멋졌어요! 진심은 진심인데 이게 얼마나 와닿을지는 미지수다. 연기가 나는 듯한 세은의 머리를 잠시 바라보던 리라는 세은의 어깨로 손을 뻗었다. 세은이 떨쳐내지 않았다면 그대로 부드럽게 쓸어주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