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92084>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39.휴식의 끝 :: 1001

◆TMmm6tsoPA

2023-10-29 23:43:40 - 2023-10-30 23:05:22

0 ◆TMmm6tsoPA (Gg2.YxPt0I)

2023-10-29 (내일 월요일) 23:43:40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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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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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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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다은주 (QYr8IbvjXM)

2023-10-30 (모두 수고..) 04:33:57


다은이 목떡을 대령했으니 그럼 이제 세나후배님 목떡감상회를 열도록 할까요

207 세나주 (zU74ogERoQ)

2023-10-30 (모두 수고..) 04:36:14

헉....... 다은이랑 사격장 가고 싶어졋는데 이거 어카조

208 애린주 (HSuewZ4Wi.)

2023-10-30 (모두 수고..) 04:38:48

왜 다들 과거형이 되어부럿섴ㅋㅋㅋ큐ㅠㅠ

>>203 분명 점례보단 세나가 더 귀여울 텐데...🤔

>>206 오... 확실히 이미지랑 잘 들어맞는 느낌이구먼 🤔🤔🤔🤔🤔🤔

209 다은주 (QYr8IbvjXM)

2023-10-30 (모두 수고..) 04:39:11

>>207
일단 주무세욧
다은: 후배님. 사격장에서는 주의해야 할 것도 많고 조심해야 할 것도 많아요. 피곤한 일정일 거에요. 푹 자고, 말간 정신으로 만나기. 응?

210 세나주 (zU74ogERoQ)

2023-10-30 (모두 수고..) 04:40:07

>>206 허거덩...... 머져 이 나긋찰떡한 느낌
근데 이거 꼼짝없이 들고와야 하는 각인가여 헤헤; 사실 다은이 목떡만 듣고 튀려구 했는데오 (님
글구 세나랑 다은이 동갑이에오 >< (소근

211 혜우주 (t0ULwILuVE)

2023-10-30 (모두 수고..) 04:40:39

>>202 오홍 솔깃한데
하긴 스킬아웃들도 그냥 사람이긴 하니까
패면 아웃이지

>>204 엣 왜 명함을 나에게 (동공지진)
오 선생님
이 아이는 일단 통성명을 하고 거리감을 좁히는 것부터 시작하셔야 합니다
단언코 이 어장 최강 철벽임

>>205 운동장이라면 조질 수 있다!
(그리고 조져지는 건 짤)

212 다은주 (QYr8IbvjXM)

2023-10-30 (모두 수고..) 04:40:52

>>208
호재를 견디지 못햇서:3.......
그리고 그 말 정정하시지요 모카고의 1학년즈의 귀여움은 모두 대등하며 점례도 짱귀엽다

213 혜우주 (t0ULwILuVE)

2023-10-30 (모두 수고..) 04:41:51

>>206 오호오오옹 (눈 번쩍)
글쿤글쿤 이런톤의 이런느낌이란 것인가
나긋한 목소리로 다혈질이라니 최고

214 혜우주 (t0ULwILuVE)

2023-10-30 (모두 수고..) 04:44:22

그러고보니 목떡은 안정했군
지금 둘러볼까

215 세나주 (zU74ogERoQ)

2023-10-30 (모두 수고..) 04:44:33

>>208 그치만 점례가 더 말랑하지 안나오!! ><
글구 세나는 저런 기여운짤 같은거 없다구욧 히히

>>209 힝구.....
세나 : 힝구....

>>211 스킬아웃뿐 아니라 레벨5도 그냥 사람이긴 해여!
혜우우우가 미인계쓰면 다 같이 꼼짝 못하는 거에오! >< (님

216 다은주 (QYr8IbvjXM)

2023-10-30 (모두 수고..) 04:44:47

>>210
아.
(침착하게 입수)
처음 봤을때 분명 동갑친구!로 기억했는데 다른 1학년즈들 시트 보면서 머릿속에서 자연스레 1학년으로 왜곡당했다
다은: 세나야. 사격장에서는 주의해야 할 것도 조심해야 할 것도 많아... (후략)

그런데 잠깐 어딜 가시려고 목떡은 내놓고가시지!!!

>>211
혜우주만 괜찮다면야 얼마든지 그래보겟서. >:3
"그럴 가치가 있다"

217 다은주 (QYr8IbvjXM)

2023-10-30 (모두 수고..) 04:46:25

>>213
예쁜얼굴에 예쁜목소리로 독설?
역사가 증명하는 미식입니다

왜 내딸랑구 예쁜데 뭐

218 세나주 (zU74ogERoQ)

2023-10-30 (모두 수고..) 04:49:57


헤헤..... 그럼 지금은 인원두 별루 없구 이정도면 세나주 낯가림 스위치도 안전하니까 올려본다요
세나 목떡은 대충 이런 느낌이네오! ><

219 혜우주 (t0ULwILuVE)

2023-10-30 (모두 수고..) 04:52:56

>>215 미인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했다)(?)
저지먼트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한겹 벗어보이겠ㅇ(끌려감)

>>216 호오 좋은 패기다
어디한번 뚫어보시지

>>218 캬 청량한 이 목소리
밴드곡인 것도 세나랑 너무 잘 맞고

220 다은주 (QYr8IbvjXM)

2023-10-30 (모두 수고..) 04:54:08

>>218
세상 이런미식 나만 먹을수는 없다
아!!! 이렇게 목소리 좋은 아가씨가 다은이 친구다!!!!!!

221 애린주 (HSuewZ4Wi.)

2023-10-30 (모두 수고..) 04:56:58

>>211 (대충 지치는쪽이 고양이가 된다는 짤)
혜우우의 건강한 저지먼트 생활을 위해서 이동형 캣타워가 출동해야겠군... (?)

>>212 이익... 그렇담 전부 다 귀엽다! 반박시 반박함!!!!!

>>215 점례... 말랑하긴 하지? 아니 말랑함을 넘어서 푹신할지도... 쿠션 달린 값은 해야지. 응. 🤔 (?)
아, 그런가! 없어서 못쓴것 뿐인가! (탬플릿 on)

>>218 오... 확실히 힘이 실려있는 느낌이네? 그렇다고 해서 또 너무 강한건 아니고, 음, 맛있서

222 세나주 (zU74ogERoQ)

2023-10-30 (모두 수고..) 04:57:58

헤헤 둘 다 들어줘서 고맙다요 고맙다요~~~~
혜우우우의 철벽은 세나주도 인정하는 강철철벽이조~~~! ><

223 세나주 (zU74ogERoQ)

2023-10-30 (모두 수고..) 05:02:11

>>221 헉 마자여! 그런 느낌 노리구 있어서 목떡은 엄청 고민한 거시에여
원래 공개 안하구 또 저 혼자 들으면서 히히덕 거릴라구 했지만여 ㅋㅅㅋ
마자여 그냥 변태에여........
아닜 근데 템플릿 왜 키시는거조!! 안대오~~~~! 빨리 주무세여! (빠따

224 애린주 (HSuewZ4Wi.)

2023-10-30 (모두 수고..) 05:02:49

혜우우 철옹성설... :0...

225 애린주 (HSuewZ4Wi.)

2023-10-30 (모두 수고..) 05:04:32

>>223 앜

226 다은주 (QYr8IbvjXM)

2023-10-30 (모두 수고..) 05:05:25

외모 성격 목소리까지 너무 청춘이라 다은주 지금 관짰다 :3
어떻게... 어떻게 이렇게까지 사람이 경쾌하게 여름이지 한세나

227 다은주 (QYr8IbvjXM)

2023-10-30 (모두 수고..) 05:07:06

>>225
(이짤이 농담곰어레인지가 있엇서? :0) (짤 주워가도 되나요)

혜우랑 애린이 목떡도 궁금한데 혹시 푼게 있는지 (떡밥먹보의 기대에 찬 시선)

228 세나주 (zU74ogERoQ)

2023-10-30 (모두 수고..) 05:09:34

>>225 ㅋㅋㅋㅋㅋ 아닛.... 애리니주 말랑한 건 좋아하지만........
머리까지 말랑해지는 건 원하지 않았따요~~~~~~! ㅜㅜㅜㅜㅜㅜ

>>226 후후! 그냥 세나를 상대로 관짜주셔서 고마워여!
모처럼 학원이능물이기도 하구 원작도 나름 재밋게 봐서 그런 느낌 내고 싶었어여 헤헤~
다은이 빨리 일상에서 보구 세나주도 관짝 들어가구 싶다요 ><

229 혜우주 (t0ULwILuVE)

2023-10-30 (모두 수고..) 05:09:41

>>221 이동형 캣타워라니 애린이의 가능성은 어디까지인가

>>227 위키에 테마브금만 2개 있음
목떡은 찾았는데 애껴둘라구 히히

230 애린주 (HSuewZ4Wi.)

2023-10-30 (모두 수고..) 05:10:20

>>227 ㅖㅏ.
짤은 모두으 것이애오. (덕끄)

글게... 난 아직 올린적 없고... 혜우주도 그랬던걸로 알고 있는데... 몰?루

231 세나주 (zU74ogERoQ)

2023-10-30 (모두 수고..) 05:11:00

헐........ 혜우우우 테마브금도 있었어여???
왜 제게 숨긴거조! 제가 그렇게 싫나여 따흑 ㅜㅜㅜ (※그냥 바보라 위키 드가는 발상 못 한 것 뿐입니다)

232 혜우주 (t0ULwILuVE)

2023-10-30 (모두 수고..) 05:12:23

>>231 두개다 어장에 올렸다가 위키로 옮긴건데
세나주 몽총해! 몽총하니까 복복이나 받아! >:3 (복복복복)

233 세나주 (zU74ogERoQ)

2023-10-30 (모두 수고..) 05:13:59

>>232 꺄아아아아아아 >< (메챠쿠챠
헤헤~~~ 글고보니 저희 위키도 있었조! 완전 까먹고 있었다요~

234 애린주 (HSuewZ4Wi.)

2023-10-30 (모두 수고..) 05:14:31

>>228 괜차나! 두뇌는 말랑해도 될거야. (?)

>>229 한... 50가지 정도? (??)

235 다은주 (QYr8IbvjXM)

2023-10-30 (모두 수고..) 05:15:04

>>227
그냥 세나? 하..... 잘 알았다 인첨공에서의 '그냥'이라는 단어의 허들이 얼마나 높은지
모카고 학생들밖에는 넘지 못하는 매력의 넘사벽을 의미하는 단어였군
일상.. 기다리고있을겟

>>229
애껴두는군
스토리의 중요한 부분에서 풀기 위해 목떡을 아껴두는 참치들을 여럿 만나본지라 억지로 풀라고 할 생각은 없으나 언젠가 풀릴 맘이 들 그날까지


!
(흡)

>>230


!
(흐읍)
(라고 써있는데요)

236 혜우주 (t0ULwILuVE)

2023-10-30 (모두 수고..) 05:16:37

>>2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 세나주 귀엽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34 헉
애린이의 50가지 가능성...!

>>235 아이고 하느님 여기 참치 한명 갑니다

237 애린주 (HSuewZ4Wi.)

2023-10-30 (모두 수고..) 05:17:03

위키... 점례 항목 언제 수정하지... :0
슈퍼-귀찮음이다...

238 세나주 (zU74ogERoQ)

2023-10-30 (모두 수고..) 05:17:49

>>235 넵???? 이걸 그렇게 해석하시다녀 ㅜㅜㅜㅜ
그치만 레벨두 높고 개성 확실한 다른 캐들에 비해서 울 쎄나는 그냥 쎄나랑 말이에오....

239 세나주 (zU74ogERoQ)

2023-10-30 (모두 수고..) 05:19:24

>>236 데헤 >< (;

>>237 헤헤 천천히 하믄 대는거 아니겠나오!
심지어 위키의 존재를 방금 눈치챈 사람도 있대여 (속닥

240 애린주 (HSuewZ4Wi.)

2023-10-30 (모두 수고..) 05:22:58

>>235 벌써부터 관에 들어가면 어캨ㅋㅋㅋㅋㅋㅋ
일상 굴리기도 전에 관에 들어간 신입이 있다?! 뿌슝빠슝

>>236 그러하다.
점례는 그림자가 있어야 할 자리를 가능성으로 채워넣은 것이다. (?)

>>239 대체 뭐져. 이 귀염뽀쨕한 생명체는, :0
뽀요뽀요 해주고 싶네. (?)

241 세나주 (zU74ogERoQ)

2023-10-30 (모두 수고..) 05:25:20

>>240 그럼 실제루 해주세여! 꺄하~~~ (;

242 애린주 (HSuewZ4Wi.)

2023-10-30 (모두 수고..) 05:35:27

>>241 (뽀요뽀요뽀요뽀요)

243 세나주 (vTm6k7R3hc)

2023-10-30 (모두 수고..) 05:38:56

후후후후.... 애리니주의 뽀요뽀요도 받았구 이제 극락왕생만남은 거에여..... (사망
그럼~~~ 그냥 세나주는 이제 그냥 자러갈게여! 이제 슬슬 그냥 자야하니까여 헤헤
미나상두 편히 주무세욧 ><

244 애린주 (HSuewZ4Wi.)

2023-10-30 (모두 수고..) 05:43:37

웨 하필 그냥 세나주인거져. :0 (묘하게 신경쓰임)
그냥 자는건 또 무언디...!!
암튼 잘자 세나주~~~~~~~~~~~ 국밥!!!!!!!!!!!!

245 천 혜우 - 훈련 (t0ULwILuVE)

2023-10-30 (모두 수고..) 06:03:05

>>0

다수의 사람과의 어울림은 마음의 벽을 무르게 만들었다.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쁘지 않을 지도, 라니.
느슨하게 풀려가는 긴장의 끈이 두려워 다시 팽팽히 당길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늦은 저녁에 겁도 없이 외곽에 혼자 파고들었다.
사복에 저지먼트의 완장도 두고 몸을 지킬 수단도 최소로 들고서 세상 물정 모르는 애X끼가 되었다.

그런 나는 단언컨데 좋은 먹잇감이었을 것이었다.

조금만 걸어도 스킬아웃들이 나를 보고 킬킬댔다.
불쾌한 시선이 전신을 스쳤다.
버석한 바닥이 끈적한 콜타르처럼 느껴져 갈수록 걸음이 느려졌다.

그러다 누가 와서 말을 건 것이 먼저였나.
다리를 걷어차는 발길질이 먼저였나.

확실한 건 소리가 들리고 몸이 무너졌다.
걷어차인 다리와 무릎에서 동시에 충격과 뒤늦게 고통이 따라왔다.
하나에 적응하기 전에 또다른 둔통이 어깨를, 팔을, 옆구리를, 허리를,
연달아 가격했다.

그 사이사이로 그들의 말이 들렸다.
이 세상을 저주하고 우월한 자들을 저주하고 아무튼 모든 것을 저주하는 말들이었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도시의 이면은 이렇게나 추악했다.

그러다 기어코 머리에까지 주먹이 날아오자 내 유일한 무기를 꺼냈다.
퍽, 소리가 아닌 지이익 소리가 나며 주먹 쥔 팔에 붉은 선이 그어졌다.
픽 터진 피가 얼굴에 튀었다.

팔 주인의 비명을 시작으로 형세가 서서히 기울기 시작했다.
빛이 사라져가는 골목에 붉은 비가 잔잔히 떨어졌다.

능력을 단련할 대상은 많을수록 좋았다.
물론, 나 포함해서, 였다.

246 애린주 (HSuewZ4Wi.)

2023-10-30 (모두 수고..) 06:09:36

:0

247 혜우주 (t0ULwILuVE)

2023-10-30 (모두 수고..) 06:10:39

:3
(심해로 도망감)

248 애린주 (HSuewZ4Wi.)

2023-10-30 (모두 수고..) 06:13:30

아잇, 이런!
얼른 자라굿! 굿낸내!! >>>>::::3333!!!!

249 류애린 - 서류화 (HSuewZ4Wi.)

2023-10-30 (모두 수고..) 06:27:04

situplay>1596991089>422

"으음... 딱히 가리진 않슴다?"

어떤 분야의 지식인지 묻는 당신, 하지만 그녀는 그것에 쉬이 대답할수 없었을 것이다.
마치 편식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을 물어보는 것과 비슷하려나?
지식이라 함은 그녀에게 있어 삶의 일환, 끼니를 해결해도 얼마 안가 굶주리듯 아무리 얻어도 도무지 만족할수 없는 것이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어버렸는진 모르겠지만...

"장르라던가 대충 추린다면 더 쉽게 찾을수 있겠지만여~"

만약 아니라 해도 한두권 정도는 추천해줄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입맛에 맞을지 아닐지는 당신이 직접 보고나야 알겠지만,

"에엥... 그치만 재밌는건 빨리 해야 느긋하게 즐길수 있는 검다~"

라고는 말해도... 늦춰진 당신의 보폭에 자연스레 맞추게 되는건 어쩔수 없는 버릇이었다.

"흐음... 역시 그렇슴까...?"

종종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그녀도 들은적이 있다.
너무나도 바쁘게 살아왔기에 아침의 하늘이, 한창 밝을 낮이, 노을지는 저녁이, 새까만 밤 뒤에 찾아오는 다음 새벽이 어땠는지조차 잊어버렸노라고.
...조금은 좋지 않은 목넘김이었다. 경로를 이탈한 작은 감자조각이 식도를 맴도는 기분일까,

"...그렇담 어쩔 수 없네여~
느긋하게 봄을 만끽하는 사람들에 비할 바는 못되겠지만, 이런 잠깐의 여유 속에서라도 즐겨야 하지 않겠슴까?"

당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퍽 살갑게 느껴졌을까? 가늘어지고 완만하게 휜 눈매가 웃음을 대신했고, 한잎 두잎 떨어져나오는 벚꽃잎은 색을 덜입힌듯한 긴 파도에 내려앉았다.
벌써 지는 꽃잎들도 있다곤 하지만 봄이란건 생각보다 그리 짧진 않으니까,
적어도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혼자 있는걸 즐기시는 타입이 아니라면, 즈라도 말상대가 되어드릴 수 있지 말임다.
머... 기왕이면 의미있는 사람과 함께하는게 좋겠지만, 아얘 모르는 사람도 아니니 나름 괜찮은 딜 아닐까여?"

키들거리는 웃음이 장난스럽게 휜 입가에서 새어나온다.

"초고속 데이트 코스인 검다.
가끔은 서점도 그런 용도로 쓰인다지 않슴까?"

250 이리라 (df2dtUTjYI)

2023-10-30 (모두 수고..) 06:56:43

>>0

벚꽃은 아름다웠지만 상황은 그렇지 못했다. 리라는 흩날리는 벚꽃의 비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새까만 남자를 떠올리고 만다. 그 날, 공원에서 소예와 헤어진 후 남자와 만나 분홍빛으로 물든 나무를 보는 동안 속이 다 문드러졌다.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보고 싶었던 사람은 그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였을까. 참지 못했다. 기껏 산 음료수를 마시지도 못할 만큼 속이 역해져서. 부글부글 끓던 화를 더 감출 수 없어서. 어쩌면 정말 그럴 수밖에 없는 아름다운 날이었기 때문에.
울컥 올라오고 만다.

"그만하자, 이제."
"뭘 그만하자는 건지 모르겠는데."
"입소문을 내든 찌라시를 뿌리든 어디에 올리거나 말거나 마음대로 하라고. 더 못 하겠으니까."
"정말?"
"어. 그러니까 꺼져. 다시는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 사라지라고."
"정말로?"

따스한 봄바람이 몸을 감쌌지만 네가 그걸 감당할 수 있겠냐는 듯 내려다보던 눈이 워낙 차가워서 리라는 덜덜 떨리는 이를 악물었다.

"......까짓 거 욕 좀 먹지 뭐."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었을까.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는데, 이런 건."

좋아. 그럼 이렇게 하자. 남자가 허리를 숙여 눈을 맞추자 리라는 화들짝 놀란다. 그러거나 말거나 남자는 눈높이 맞춘 시선을 흔들림 없이 리라의 눈동자에 고정시켰다. 뱀 같은 검은 눈이 메두사의 그것처럼 한순간 리라의 몸을 얼게 했다.

"예상치 못한 것까지 들켜서 많이 심란한 모양인데, 그건 정말 나도 모르고 간 거야. 물론 믿지 않겠지만."
"잘 아네."
"그럼 이것도 믿지 않을 게 뻔하지만— 일단 말하지, 난 네가 완전히 무너지는 걸 바라지 않아. 그러니까 하복을 입게 될 때까지는 내버려 둘게. 지금 말한 게 정말로 후회하지 않을 선택인지 잘 고민해 봐. 그리고 교복이 바뀌면 나한테 와서 결정한 걸 말해. 그러면 그때 네가 무슨 결론을 내리더라도 수용하도록 할게."
"바꿀 생각 없어. 꺼지라고, 그냥."
"그건 모르는 일이지."

부디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 리라는 먼 곳을 바라보며 스케치북을 펼쳤다. 지금 이 벚나무를 그려두고 실체화 시키면 조금은 더 두고 볼 수 있을까? 첫 봄의 추억이 지저분하게 짓밟힌 것에 대해서 조금은 더 위로 받을 기회가 될까.

형광 분홍빛 펜으로 꽃을 칠하다 멈췄다. 조잡한 낙서는 아쉬움을 깊게 할 뿐이다. 리라는 커리큘럼실이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챙길 것을 모두 챙기고 일어나 걸음을 옮긴다.

251 리라주 (df2dtUTjYI)

2023-10-30 (모두 수고..) 06:57:46

좋은 아침!
다들 잘 잤니 라고 하려고 하는데 바로 위에 안 잔 사람들이 보여
잠 없는....😕

252 아지주 (ouicLcECyc)

2023-10-30 (모두 수고..) 06:59:28

꿀잠

253 리라주 (df2dtUTjYI)

2023-10-30 (모두 수고..) 07:00:25

아지주 안녕 잘잤나 보네 잘했어~~
굿모닝 인거야~~

254 아지주 (ouicLcECyc)

2023-10-30 (모두 수고..) 07:01:56

이제 몸살기운도 업어!(펄펄 날아다님)
난 자.유다

255 리라주 (df2dtUTjYI)

2023-10-30 (모두 수고..) 07:04:10

다 나았구나! 잘됐다 다 뿌수고 다녀라!(?)
아침 춥네..... 밥 챙겨 먹고~

256 아지주 (ouicLcECyc)

2023-10-30 (모두 수고..) 07:07:15

(뿌숨뿌숨!!)
리라주는 벌써 바깥이야?
좋은 하루 보내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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