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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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6991077>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37.자 개막이다 왕게임 :: 1001
◆TMmm6tsoPA
2023-10-28 19:34:19 - 2023-10-29 08:42:41
0 ◆TMmm6tsoPA (LasOXpfnrY)
2023-10-28 (파란날) 19:34:19
951 애린주 (4LtmIKuQZw)
2023-10-29 (내일 월요일) 05:03:12
>>947 히히 스카이림이지롱 히히
난 마크에선 하루종일 농부다~~~~~
밀을 수확하고 감자를 수확하고 좀비를 수확하고(?)
난 마크에선 하루종일 농부다~~~~~
밀을 수확하고 감자를 수확하고 좀비를 수확하고(?)
955 애린주 (4LtmIKuQZw)
2023-10-29 (내일 월요일) 05:06:04
난 보옴 엶 가아아을 겨어어어울 이었으면~~~~~~
점례 나 닮아서 더위에 취약함~~~~~~~~~~~~
하긴, 머리카락부터 그따구인데 여름에 안 더울리가 있겠냐만은...
점례 나 닮아서 더위에 취약함~~~~~~~~~~~~
하긴, 머리카락부터 그따구인데 여름에 안 더울리가 있겠냐만은...
956 세나주 (BksLsH8hig)
2023-10-29 (내일 월요일) 05:06:07
>>951 허억 하늘림이었나여.......!
우우우우 용이 먼저 나오는 시점에서 눈치 챘어야 했는데여 우우우.......
그래도 하늘림은 역시 재밌조! ><
우우우우 용이 먼저 나오는 시점에서 눈치 챘어야 했는데여 우우우.......
그래도 하늘림은 역시 재밌조! ><
957 세나주 (BksLsH8hig)
2023-10-29 (내일 월요일) 05:07:17
조금 춥긴 하지만 원래 이정두가 딱 조은거에여 헤헤
아지주는 저처럼 이러지 말구 졸리면 자는거에오! ><
아지주는 저처럼 이러지 말구 졸리면 자는거에오! ><
959 애린주 (4LtmIKuQZw)
2023-10-29 (내일 월요일) 05:09:47
>>952 새벽바람 좋와~~~~~~~~~~~~~ 세나주는 꿩강한 참치군아~~~~~~~
>>953 나도 내가 이 머저리같은 게임을 10년동안 잡을줄은 몰랐지... 그동안 노트북도 두번이나 바꿨는데...
>>954 아지맨은 죽어가고 있는거 같어...
얼른 쉬어라~~~~~~~~
>>953 나도 내가 이 머저리같은 게임을 10년동안 잡을줄은 몰랐지... 그동안 노트북도 두번이나 바꿨는데...
>>954 아지맨은 죽어가고 있는거 같어...
얼른 쉬어라~~~~~~~~
961 세나주 (BksLsH8hig)
2023-10-29 (내일 월요일) 05:12:26
>>959 헤헤 조금 모자란 겜이긴 해두 좋은 겜인데다가 이것저것 모드 할 것도 많으니까여~~~
정작 저어는 바닐라밖에 안 해보긴 했지만여 ㅋㅅㅋ
정작 저어는 바닐라밖에 안 해보긴 했지만여 ㅋㅅㅋ
962 애린주 (4LtmIKuQZw)
2023-10-29 (내일 월요일) 05:13:13
>>956 근데 머, 마크도 용 나오구~~~~
사실 그거나 그거나 결국 노는 방식은 똑같으니까~~~~
모델링 그래픽 차이밖에 안느껴져~~~~~~~~
>>958 수태봉 엌ㅋㅋㅋ 덩굴식물이냐궄ㅋㅋㅋ
아냐... 점례는 회색미역이야... (?)
사실 그거나 그거나 결국 노는 방식은 똑같으니까~~~~
모델링 그래픽 차이밖에 안느껴져~~~~~~~~
>>958 수태봉 엌ㅋㅋㅋ 덩굴식물이냐궄ㅋㅋㅋ
아냐... 점례는 회색미역이야... (?)
963 애린주 (4LtmIKuQZw)
2023-10-29 (내일 월요일) 05:14:42
마저~~~~~ 빨리 자라 아지맨~~~~~~ 사람은 무지개발사개가 아니에여~~~~~~~ 코오 자라!
966 애린주 (4LtmIKuQZw)
2023-10-29 (내일 월요일) 05:16:20
>>961 사실 그렇게나 사골을 우려도 아직도 즐길게 있는거 보면 역시 불후의 명작 맞는게 아닐가... 🤔🤔🤔
968 세나주 (BksLsH8hig)
2023-10-29 (내일 월요일) 05:18:30
음~~~~~ 확실히 오픈월드 rpg라는 장르에 기념비적이라고 할만한 작품이라고는 생각해여 헤헤
970 애린주 (4LtmIKuQZw)
2023-10-29 (내일 월요일) 05:23:38
흨흨... 갓겜의 시대에 살고 있어서 다행이야...
그러고보니 점례도 인첨공이 게임처럼 느껴지겠지... 🤔
하드코어 모드를 무지성으로 플레이한다~~~~~~~~ (?)
그러고보니 점례도 인첨공이 게임처럼 느껴지겠지... 🤔
하드코어 모드를 무지성으로 플레이한다~~~~~~~~ (?)
971 세나주 (BksLsH8hig)
2023-10-29 (내일 월요일) 05:25:53
호에에엥 점례도 겜순이인가여? 쎄나랑 동지네욧! >< 하지만 하드코어 무지성은 안 되욧 (?
972 애린주 (4LtmIKuQZw)
2023-10-29 (내일 월요일) 05:31:09
맞워오~~~~~~~~ 슈퍼-겜순이~~~~~ 점순이겜순이~~~~~~~~ 히히, 나중에 세나랑 우락 조져야지. (?)
인첨공 겨울 되기 전에 겜순이 겜돌이들 다 만난다~~~~~~~~~
애앵... 무지성 안되나오? 그치만 얘 멍충한골...
똑똑한데... 멍충한골... :3c
인첨공 겨울 되기 전에 겜순이 겜돌이들 다 만난다~~~~~~~~~
애앵... 무지성 안되나오? 그치만 얘 멍충한골...
똑똑한데... 멍충한골... :3c
973 세나주 (BksLsH8hig)
2023-10-29 (내일 월요일) 05:35:20
>>972 음~~~~~ 다시 생각해봤는데여!
애리니 정도 피지컬이면 무지성 해도 될 것 같다구 생각했어오 ㅋㅅㅋ
그래두 하드코어는 넘 빡세니까 세나 동료로 붙여줄게여! (세나 : ??
애리니 정도 피지컬이면 무지성 해도 될 것 같다구 생각했어오 ㅋㅅㅋ
그래두 하드코어는 넘 빡세니까 세나 동료로 붙여줄게여! (세나 : ??
974 애린주 (4LtmIKuQZw)
2023-10-29 (내일 월요일) 05:41:43
>>973 애린 : "바보 아님다!(바보모자 씀)"
점례 피지컬???? 얘 그냥 능지캐라서 머리만 좋아 손발이 고생하는 타입~~~~~~~~~
아, 그치만 동료는 좋와오.
뽜밤뽜밤~ 미소녀 세나가 동료로 합류했다~~~~~~~~~~
점례 피지컬???? 얘 그냥 능지캐라서 머리만 좋아 손발이 고생하는 타입~~~~~~~~~
아, 그치만 동료는 좋와오.
뽜밤뽜밤~ 미소녀 세나가 동료로 합류했다~~~~~~~~~~
975 세나주 (BksLsH8hig)
2023-10-29 (내일 월요일) 05:51:17
>>974 헉 그런거였나여?? 그치만 먼가 머릿속 어딘가에선 점례 건강하다구 기억하고 있는데 왜조.....
그럼 마침 잘 됐네오! 울 쎄나가 점례 대신에 몸쓰는 거 다 해줄테니까여!! >< (님
그럼 마침 잘 됐네오! 울 쎄나가 점례 대신에 몸쓰는 거 다 해줄테니까여!! >< (님
976 애린주 (4LtmIKuQZw)
2023-10-29 (내일 월요일) 05:59:40
>>975 아마 어디 가서 굴렀다가 와도 좀 까지고 마는거 때문에 튼튼하게 보였을 수도 있구...
아, 근데 육제적이든 정신적이든 회복이 빠른 편이니 건강하긴 한가? 🤔 내가 우리애를 모르것서... 큰일남...
호엥와... 세나 짱짱세~~~~~~~
그치만 아야하면 슬퍼... ;3c...
아, 근데 육제적이든 정신적이든 회복이 빠른 편이니 건강하긴 한가? 🤔 내가 우리애를 모르것서... 큰일남...
호엥와... 세나 짱짱세~~~~~~~
그치만 아야하면 슬퍼... ;3c...
980 류애린 - 서류화 (4LtmIKuQZw)
2023-10-29 (내일 월요일) 06:21:49
하나로 충분한 걸까? 원한다면 더 가져가도 된다는 이야기에 거절의사를 표하는 당신이 보이자 그녀는 잠깐 놀라다가도 이내 웃으며 다시금 봉투를 품에 안았다.
그러다가 얼마 안가 당신의 표정에서 잠시 의문문이 걸리는듯한 느낌이 전해졌을까? 이유야 당연히 뜬금없이 거론된 오레오라는 이름 때문이겠지.
아무리 그래도 누가 돌을 넘어서 과자까지 키우려 할까? 과자는 부서지기도 쉽고 벌레도 꼬이니 말이다.
...그녀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호에~ 알바임까~"
아르바이트까지는 시간이 제법 남았으니 서점에 들를 생각이었다는 당신의 설명에 그녀는 무언가라도 깨달은듯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아무렴, 일반적인 인첨공의 학생이라면 아르바이트 정도는 기본소양이겠지.
어찌보면 그녀가 특이한 축에 속했을 것이다.
"굳이 따지자믄 책보단 지식 그 자체에 흥미가 가지만서두...
머, 그걸 잘 추려낸게 책이니 결과적으론 책이 좋은 거겠네여?"
빙 돌아 말하는건 그녀의 오래된 버릇 중 하나였다.
어째서 의사소통 능력은 그녀가 가진 지식과 멀어지려 하는 걸까?
커리큘럼에서조차 밝혀지지 않은 미스테리였을 것이다.
"즈도 살펴본게 좀 있기도 하구... 같이 끌리는걸 찾아보는 것도 좋을듯 싶슴다!
...아, 보통 서점같은 곳에선 먹을거 못들고 가니 빨리 해결해야겠네여!"
기왕 만난거 같이 돌아다니겠단 심산인지 핫도그를 조각조각내는 그녀의 입이 한층 더 분주해졌다.
서점에 도착하기까지야 시간은 좀 남아있겠지만,
"그러고보니 올해 봄은 좀 싸늘한거 같지 말임다...
다 지기 전에 얼른 꽃놀이 가야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여~"
그러다가 얼마 안가 당신의 표정에서 잠시 의문문이 걸리는듯한 느낌이 전해졌을까? 이유야 당연히 뜬금없이 거론된 오레오라는 이름 때문이겠지.
아무리 그래도 누가 돌을 넘어서 과자까지 키우려 할까? 과자는 부서지기도 쉽고 벌레도 꼬이니 말이다.
...그녀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호에~ 알바임까~"
아르바이트까지는 시간이 제법 남았으니 서점에 들를 생각이었다는 당신의 설명에 그녀는 무언가라도 깨달은듯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아무렴, 일반적인 인첨공의 학생이라면 아르바이트 정도는 기본소양이겠지.
어찌보면 그녀가 특이한 축에 속했을 것이다.
"굳이 따지자믄 책보단 지식 그 자체에 흥미가 가지만서두...
머, 그걸 잘 추려낸게 책이니 결과적으론 책이 좋은 거겠네여?"
빙 돌아 말하는건 그녀의 오래된 버릇 중 하나였다.
어째서 의사소통 능력은 그녀가 가진 지식과 멀어지려 하는 걸까?
커리큘럼에서조차 밝혀지지 않은 미스테리였을 것이다.
"즈도 살펴본게 좀 있기도 하구... 같이 끌리는걸 찾아보는 것도 좋을듯 싶슴다!
...아, 보통 서점같은 곳에선 먹을거 못들고 가니 빨리 해결해야겠네여!"
기왕 만난거 같이 돌아다니겠단 심산인지 핫도그를 조각조각내는 그녀의 입이 한층 더 분주해졌다.
서점에 도착하기까지야 시간은 좀 남아있겠지만,
"그러고보니 올해 봄은 좀 싸늘한거 같지 말임다...
다 지기 전에 얼른 꽃놀이 가야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여~"
982 천 혜우 - 훈련 (jWsaxRkvIQ)
2023-10-29 (내일 월요일) 06:34:37
>>0
세은과 헤어져 공원을 나가는 동안, 여러 생각이 떠오르고 가라앉았다.
능력을 갈고 닦는 것은 좋으나 정도를 넘어선 힘을 추구하진 말라는 세은의 말이 계속 귀에 맴돌았다.
그러는 세은은, 세은의 남매는, 이미 고레벨에 도시에 단 일곱 뿐인 퍼스트 클래스면서.
뒷목을 따갑게 태우는 이 감정을 뭐라고 해야 할까.
질투? 시기? 아니면 자기연민?
생각을 결론 짓기 전에 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이미 와 있던 차에 올라타자 알싸한 방향제의 향이 훅 끼쳐왔다.
운전석에 앉아있던 선임 연구원, 유준이 나를 힐끔 보고 차부터 출발시켰다.
공원 앞을 떠나 신호에 걸릴 쯤에야 그가 말했다.
"아메가 사고라도 쳤냐? 뭐 씹은 표정이다?"
"아뇨. 아메는 얌전히 잘 놀았어요."
"그럼 무슨 일 인데."
뭔가 있었음을 단정하는 말투에 숨기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다.
다시 출발하는 차에 맞춰 대답했다.
"...동창을 만났어요. 초등학교 때."
"그래? 좋은 일이구만. 그런데 왜."
"오랜만에 얘기를 한 건데, 그다지 좋지 않아서요. 중1 때, 연락이 끊겼던 상대라."
"아. 그러면 그럴 만 하구만. 그래서 싸웠냐?"
"아뇨. 그 문제는 잘 풀렸어요. 다만 마지막 한 마디가 자꾸 걸려서요."
"뭐랬는데?"
또다시 신호에 걸리자 나는 입을 다물었다.
그는 재촉하지 않고 있었다.
다시 차를 출발시킬 때까지 내가 말이 없자 그가 먼저 말했다.
"이 좁은 바닥에서 사이 안 좋아져 봤자 네 손해다. 뭔 말이었는지 몰라도 거슬리면 무시해. 앞으로 평생 걔 안 보고 살거 아니면."
그는 내 고민과 불쾌한 기분 따위는 가볍게 날려버리는 말을 너무 쉽게 했다.
너무 가볍고 쉬워서, 잠깐이지만 앓았던 내가 바보 같이 느껴졌다.
그게 표정으로 드러났는지 그가 피식 웃는 소리가 들렸다.
"이제 면상이 볼 만 하네. 바로 연구소로 간다. 도착하면 준비는 다 되어있을 거야."
따로 대답할 필요는 없었기에 그대로 차 시트에 몸을 기댔다.
무릎에 놓은 케이지 가방을 들여다보자 푹신한 담요에 폭 묻혀선 콜콜 자는 강아지 아메가 보였다.
손을 넣어 정수리를 살살 쓰다듬어주고, 담요를 좀 더 포근하게 감싸주었다.
그리고 창 밖을 보며 기다렸다. 어서 연구소에 도착하기를.
세은과 헤어져 공원을 나가는 동안, 여러 생각이 떠오르고 가라앉았다.
능력을 갈고 닦는 것은 좋으나 정도를 넘어선 힘을 추구하진 말라는 세은의 말이 계속 귀에 맴돌았다.
그러는 세은은, 세은의 남매는, 이미 고레벨에 도시에 단 일곱 뿐인 퍼스트 클래스면서.
뒷목을 따갑게 태우는 이 감정을 뭐라고 해야 할까.
질투? 시기? 아니면 자기연민?
생각을 결론 짓기 전에 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이미 와 있던 차에 올라타자 알싸한 방향제의 향이 훅 끼쳐왔다.
운전석에 앉아있던 선임 연구원, 유준이 나를 힐끔 보고 차부터 출발시켰다.
공원 앞을 떠나 신호에 걸릴 쯤에야 그가 말했다.
"아메가 사고라도 쳤냐? 뭐 씹은 표정이다?"
"아뇨. 아메는 얌전히 잘 놀았어요."
"그럼 무슨 일 인데."
뭔가 있었음을 단정하는 말투에 숨기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다.
다시 출발하는 차에 맞춰 대답했다.
"...동창을 만났어요. 초등학교 때."
"그래? 좋은 일이구만. 그런데 왜."
"오랜만에 얘기를 한 건데, 그다지 좋지 않아서요. 중1 때, 연락이 끊겼던 상대라."
"아. 그러면 그럴 만 하구만. 그래서 싸웠냐?"
"아뇨. 그 문제는 잘 풀렸어요. 다만 마지막 한 마디가 자꾸 걸려서요."
"뭐랬는데?"
또다시 신호에 걸리자 나는 입을 다물었다.
그는 재촉하지 않고 있었다.
다시 차를 출발시킬 때까지 내가 말이 없자 그가 먼저 말했다.
"이 좁은 바닥에서 사이 안 좋아져 봤자 네 손해다. 뭔 말이었는지 몰라도 거슬리면 무시해. 앞으로 평생 걔 안 보고 살거 아니면."
그는 내 고민과 불쾌한 기분 따위는 가볍게 날려버리는 말을 너무 쉽게 했다.
너무 가볍고 쉬워서, 잠깐이지만 앓았던 내가 바보 같이 느껴졌다.
그게 표정으로 드러났는지 그가 피식 웃는 소리가 들렸다.
"이제 면상이 볼 만 하네. 바로 연구소로 간다. 도착하면 준비는 다 되어있을 거야."
따로 대답할 필요는 없었기에 그대로 차 시트에 몸을 기댔다.
무릎에 놓은 케이지 가방을 들여다보자 푹신한 담요에 폭 묻혀선 콜콜 자는 강아지 아메가 보였다.
손을 넣어 정수리를 살살 쓰다듬어주고, 담요를 좀 더 포근하게 감싸주었다.
그리고 창 밖을 보며 기다렸다. 어서 연구소에 도착하기를.
989 혜우주 (jWsaxRkvIQ)
2023-10-29 (내일 월요일) 08:04: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경진주만 나쁜 아침 해! 리라주랑 랑주랑 나는 좋은 아침 할거야!
그럼 경진주만 나쁜 아침 해! 리라주랑 랑주랑 나는 좋은 아침 할거야!
990 경진주 (KNohZMVXUk)
2023-10-29 (내일 월요일) 08:09:03
혜우주는 좋은 아침 아니잖아! 혜우주는 잘 시간이잖아!!
밥 먹구 올게 나도 곧 좋은 아침 되버릴지도 (쑻)
밥 먹구 올게 나도 곧 좋은 아침 되버릴지도 (쑻)
991 이리라 (Y75X74sGF6)
2023-10-29 (내일 월요일) 08:13:36
>>0
극도로 피곤했다. 리라는 겨우겨우 몸을 씻고 침대에 푹 늘어진다. 에너지 잔여량이 15퍼센트도 남지 않은 기계 같았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입안을 시원하게 식히는 레인보우 슬러시의 맛이 나쁘지 않았어서 잠들어 쓰러지기 직전 머릿속에 떠오르는 걸 그림으로 기록해 둘 수 있다.
"이걸로 음식을 만들면 영양성분도 그대로인가?"
아니면 그냥 종이 씹어 먹는 건가.
궁금함에 아이스크림 한 컵을 그려 실체화 시키려고 하는데 컨디션 저조인지 뜻대로 되지 않는다. 몇 번 머리를 굴리다가 관두고 말았다. 이런 날도 있는 거지.
극도로 피곤했다. 리라는 겨우겨우 몸을 씻고 침대에 푹 늘어진다. 에너지 잔여량이 15퍼센트도 남지 않은 기계 같았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입안을 시원하게 식히는 레인보우 슬러시의 맛이 나쁘지 않았어서 잠들어 쓰러지기 직전 머릿속에 떠오르는 걸 그림으로 기록해 둘 수 있다.
"이걸로 음식을 만들면 영양성분도 그대로인가?"
아니면 그냥 종이 씹어 먹는 건가.
궁금함에 아이스크림 한 컵을 그려 실체화 시키려고 하는데 컨디션 저조인지 뜻대로 되지 않는다. 몇 번 머리를 굴리다가 관두고 말았다. 이런 날도 있는 거지.
993 혜우주 (jWsaxRkvIQ)
2023-10-29 (내일 월요일) 08:15:45
잘 때 자도 좋은 아침은 좋은 아침인거야!
밥 먹고 좋은 아침 되버려라 경진주!
리라주도 안녕! 그리고 안녕! 나 잘 거ㅇ커어어어
밥 먹고 좋은 아침 되버려라 경진주!
리라주도 안녕! 그리고 안녕! 나 잘 거ㅇ커어어어
997 경진주 (KNohZMVXUk)
2023-10-29 (내일 월요일) 08:27:03
혜우주 잘장~~~ 아지주 안냥
>>992 토스트랑 프로틴 부수고 왔다 이젠 답레 부술차례 ><
>>996 못해
>>992 토스트랑 프로틴 부수고 왔다 이젠 답레 부술차례 ><
>>996 못해
998 아지-이레 (gaakCbBaoo)
2023-10-29 (내일 월요일) 08:37:47
"이레는 이것저것 만드는 걸 좋아하는구나아~"
좋아하는 것이 어느 모로 보나 잔뜩 드러나는 이레의 모습이다. 공예부라는 걸 듣고서 이레가 무척 만족하면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소매를 붙잡는 모습을 하면서 이레를 향해 괜찮다는 듯 웃어보인다.
"나 보고 싶어어~ 공예부로 놀러가면 보여주는 거야~?"
사진만 보내줄 생각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먼저 생각난 건 이레의 동아리 부실에 찾아가는 것이었다. 공예에 평소 그렇게 관심있는 편은 아니었지만 새로운 친구 이레가 만든 것이라면 궁금해지는 것이다.
"조금 무서웠는데 마취해서 괜찮았어~"
"그리고 핸드폰과 달리 기기값도... 앗..."
궁해보였으려나~ 실험 중인 것이라 저렴하다는 점이 무엇보다 칩 이식을 결정하게 한 요인이었다. 다급히 다른 쪽 손으로 입을 막아보지만 이미 뱉은 말은 무를 수 없어서 민망하게 하하 웃는 것이다.
"내가~? 에에이 설마아~"
"...그런가~"
지금까지 천 대신 손가락을 꿰맸던 역사를 굳이 이레 앞에서 자랑스럽게 늘어놓을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가위로 깔끔하게 자른 정도로 친구의 칭찬에 귀가 팔랑이는 것도 잘하는 짓은 아니지만 말이다. 어쨌든 바늘이 멀어지자 다 꿰매진 소매를 이리저리 보다가 이레를 향해 감사의 환한 미소를 짓는다.
"에헤헤... 나야말로 고마워~ 이대로 입고 다니면 되겠다아"
"오늘 이레를 만나서 다행이야~"
이제 해결사같이 보이는 이레다. 뭔가 주고 싶어서 부실 안을 이래저래 살펴보다가 방금 가져온 개별포장된 약과를 내미는 것이다. 다행히 약과 자체가 그리 딱딱하지 않아서 부서진 곳은 없다.
"약과 좋아해~?"
"저번에 홍삼사탕을 가져왔는데 정하 말에 그것보다는 약과가 좋다는 것 같더라~"
좋아하는 것이 어느 모로 보나 잔뜩 드러나는 이레의 모습이다. 공예부라는 걸 듣고서 이레가 무척 만족하면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소매를 붙잡는 모습을 하면서 이레를 향해 괜찮다는 듯 웃어보인다.
"나 보고 싶어어~ 공예부로 놀러가면 보여주는 거야~?"
사진만 보내줄 생각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먼저 생각난 건 이레의 동아리 부실에 찾아가는 것이었다. 공예에 평소 그렇게 관심있는 편은 아니었지만 새로운 친구 이레가 만든 것이라면 궁금해지는 것이다.
"조금 무서웠는데 마취해서 괜찮았어~"
"그리고 핸드폰과 달리 기기값도... 앗..."
궁해보였으려나~ 실험 중인 것이라 저렴하다는 점이 무엇보다 칩 이식을 결정하게 한 요인이었다. 다급히 다른 쪽 손으로 입을 막아보지만 이미 뱉은 말은 무를 수 없어서 민망하게 하하 웃는 것이다.
"내가~? 에에이 설마아~"
"...그런가~"
지금까지 천 대신 손가락을 꿰맸던 역사를 굳이 이레 앞에서 자랑스럽게 늘어놓을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가위로 깔끔하게 자른 정도로 친구의 칭찬에 귀가 팔랑이는 것도 잘하는 짓은 아니지만 말이다. 어쨌든 바늘이 멀어지자 다 꿰매진 소매를 이리저리 보다가 이레를 향해 감사의 환한 미소를 짓는다.
"에헤헤... 나야말로 고마워~ 이대로 입고 다니면 되겠다아"
"오늘 이레를 만나서 다행이야~"
이제 해결사같이 보이는 이레다. 뭔가 주고 싶어서 부실 안을 이래저래 살펴보다가 방금 가져온 개별포장된 약과를 내미는 것이다. 다행히 약과 자체가 그리 딱딱하지 않아서 부서진 곳은 없다.
"약과 좋아해~?"
"저번에 홍삼사탕을 가져왔는데 정하 말에 그것보다는 약과가 좋다는 것 같더라~"
1000 리라주 (Y75X74sGF6)
2023-10-29 (내일 월요일) 08:42:06
경진주 잘 챙겨먹는 모습 보기 좋다 앞으로도 계속 잘 챙겨막는거야! 답레 재밌게 써랏
아지주는 속은 좀 어때? 어제보단 나아졌을까?
아지주는 속은 좀 어때? 어제보단 나아졌을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