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껏 살아와보니 이런 일이 그러하듯 깊게 끼어드는 순간 문제가 생기더군요. 당신의 시트 이미지를 보는 순간부터 AI가 아닌가 싶었지만 커미션이건 AI이건 제 알 바 아니니 더 이상 끼지 않고 이번 사건에도 그저 신고를 하는 것이 좋을거라 말만 하고 말려고 했습니다. 사실 지금도 당신에 대해서는 참 어리석고 후안무치하다는 감상 외에 크게 감정이 없어요. 제 주변에 당신보다 더한 사람들이 많으며 그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그 나날이 얼마나 시궁창인지, 얼마나 추잡한지 봐왔기에 딱히 괴롭히고 싶다는 생각도 안듭니다. 굳이 여기 사람들이 욕하고 울고 혹여나 법적인 대응을 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이 작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름도 모르는 사람을 놀리겠다고 웃기지도 않는 자작극을 벌이는 당신네 인생이 이미 서있는 바닥에서 더 추락할 것 같지는 않거든요.
하지만 굳이 바쁜 와중에 들어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아끼는 사람이 상처받았기 때문입니다. 다시는 들어오지 말고 얼굴을 들이밀 생각도 하지 마세요. 그렇게 금치산자보다 못한 인생을 살아가고 후회하지 마시고 그 대가를 응당 받으시기 바랍니다. 사실 제가 이 글을 적지 않더라도 그렇게 될거에요. 내가 너 같이 상스럽고 천박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 많이 봐서 아는데 그 개만도 못한 버릇 어디가서 못 버려서 결국 지가 지 인생 나락으로 보내더라.
뭐, 살다 보면 이런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는 법이지. 좆같은 일이 일어나기도 하고, 남 대신 누명을 쓰기도 하고, 한 걸음 떨어져서 보면 뭣도 아닌 일로 열불내며 싸우기도 하고.
이브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이미 처벌이 끝났고, 그에 대해서 여기에 덧붙여 왈가불가할 생각은 없어. 그 행동에 대해서 한 사이트의 관리자라는 입장에서 중립을 지키지 않고 끼어들어, 은폐에 동참하고 일을 키운 행동이 분명히 존재하고 그 부분에 있어선 이 사이트의 관리자에게 심심한 유감의 표시를 하고 싶음.
굳이 안 움직였다면 이렇게까지 커지지 않았을 일이었을테니.
그저 허허 키보드 앞에서 천리를 가는 인터넷 세상도 생각보다 좁네요 이런데서 비슷하게 만나고 허허 정도로 서로 넘어갔겠지.
그런데 하지도 않은 일로 싸잡혀서 욕을 듣는 건 좀 억울하단 말이지. 이브의 잘못과 별개로 같은 사람으로 싸잡혀 욕처먹는거 말야.
역정? 좆도 아닌 권위? 그 권위에 순응해 사이트에 들어왔으면 규칙을 지켜. 네가 편히 키보드를 두들기는동안 내부 정보 유출을 막으려고 관리자들이 고생한 세월과 노고를 안다면.
나까지 싸잡아 묶는거, 화날만 했겠다 싶어 이해하고 넘어가겠는데. 인격적인 모독을 느꼈어? 스스로 똑같은 짓을 하고 있으니 축하해. 너도 똑같은 쓰레기가 됐군.
2시 50분에 비웃은 거? 뭘 보면 그게 비웃었다 라고 느껴지는지 모르겠다만. 그땐 정말 강 건너 불구경이 맞았으니까. 또 AI 그림 관련으로 터졌구나. 싶어서 팝콘 까려고 했었지. 그게 어느새 보니 우리 집이 타고 있어서 그 불에 굽고 있던 팝콘이라 문제였지만.
넷카마? 뭘 보고 넷카마라 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랑 이브를 동일인물로 보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상식과 존중을 원한다면 적어도 그에 맞는 행동을 해야지.
내가 이 사이트 인원들을 싸잡아 나잇살 처먹고 자캐 덕질에 빠져있는 애새끼들이라 말하지 않는 것처럼 너 역시 타 사이트에 대한 존중을 보였어야지.
적어도 난 익명에 빌어 니들을 욕하진 않았거든. 구글 폼에 비아냥댄 적은 없단 소리야. 쓸데없는 뇌피셜 굴리며 익명에 기대어 욕하진 말아줬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