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슬슬 겨울잠이 오려고 하는 강철주입니다. 제가 스레에 처음 참여한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50스레가 되었다니 감회가 여러모로 새롭게 느껴지네요. 처음 참가한 시점은 대운동회가 시작 하기 전. 영월 작전이 끝나고 다들 한 번의 스킵이 된 상황인걸로 기억합니다. 영월즈음에 있던 스레 외부적인, 혹은 내부적인 위기가 지나 스레가 상당히 조용했었죠.
그럼에도 그런 위기들을 지나 250까지 저희들을 이끌어주신 캡틴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건사고가 없는 무탈한 스레는 아니였고, 불협화음이 없던것도 아니지만 그럼에도 포기 하지 않았던 캡틴과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다시 이 스레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조금 주제를 다른곳으로 돌리자면... 최근 캡틴께 철이의 시트 교체를 여쭤본 이유는 강철이라는 캐릭터가 특별반에 있을만한 당위가 부족하지 않은가? 라는 생각과 함께 '이대로라면 나중에 겉돌고 말텐데...' 라는 생각이 있어 시트 교체를 요청 드렸었습니다. 제가 요즘 일상을 잘 돌리지 않은것도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한 요인이 크다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오랜기간 고민한 문제이기에 이대로 깔끔하게 보내주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이대로 갈팡질팡하다 철이를 붕뜨게 만드는것도 캐릭터의 오너로써 못할짓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어제 밤에 철이 그림을 그리는 제 꿈을 꿔서 기분이 되게... 복잡했고요. 일어나서 계속 머리를 싸매고 있다가 나는 그냥 내가 편하자고 도피를 하려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 조금 더 제가 노력을 해보기로 다시금 가닥을 잡게 되었네요. 물론 심상성법이 아까웠던것도 한 3%정돈 있..었을지도???
본론으로 돌아가서... 앞으로도 좋은 날만 있을 거라는 확답은 해드릴 수 없지만, 종종 찾아오는 어려움이 있다고 해도 잘 극복해서 엔딩가지 잘 헤쳐나갈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물론 저도 그에 걸맞게 250. 300. 400. 500 그 이후까지 여러분들에게 강철 이라는 캐릭터가 좋은 캐릭터로 남을 수 있게 노력해야겠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나도 축사 쓰는 게 참 어렵더라.. 말이 좀 중구난방이고 뭘 말하고 싶은지 몰라도 대충 보고 축사의 의미를 담고 있다면 되겠다 싶어서.. 어떻게든 썼어! 철주가 쓴 축사는 내가 쓴 것보다 훨씬 보기 좋고 자기반성도 있지만 앞으로 잘 해보자는 다짐도 있는 것 같아서 참 좋아! 고생했어!
>>85 장점에 관해서는 이번에 시윤이가 게이트 클리어 하고 태양의 기사 만나면서 알음알음 추측은 했었구,,,일단 포텐셜 자체로는 굉장히 높구나 정말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하기에 달린거네 하하...ㅠ
1. 이건 참가 초반부에도 얘기했지만 내가 무교인 탓이 큼...솔직하게 나는 지금 고문 받는거 해결보다 앞으로 전도를 어떻게 할지가 막막한 상황이라. 전에 종교단체도 신이 본인이고 교주가 대리인인 일종의 길드로 보라는 말을 봤던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면서 전도를 일종의 길드 가입?식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는 있어. 그리고 관리해줄 사제님 구하는 거 ㄹㅇ 우필쓸 듯...
지금 심문받는거에 심상찮은 떡밥이 나오기도 했으니 이번 시나리오에서는 교단을 적극적으로 부풀리겠다. 힘쓰겠다! 플레이는 상황 봐서도 아니니까 서서히 기반을 다져보자 어떻게든<-으로 접근하려고 하고 있어. 성자전 잘 해결하면 인지도가 쌓이겠지 그러면 그때 길드(교단) 신청서(전도)를 돌려야지...이게 맞는지는 몰?라
2. ㅋㅋㅋㅋㅋ...나도 사실 요새 일상이나 진행에서 사고방식이 단순해진걸 느껴서 넵...많이 뼈가 아프네요. 내가 후기에서 장난식으로 심판관님에 대해 언급하기는 했지만 상당히 심상찮은 배경을 가진 분인걸 플레이어적으로는 인지하고 있어...심판관말고 다른 npc와의 교류라면 지금까지 아무래도 제대로된 커뮤자체가 적었으니까? 그래서 그런게 아닐까...
3. 목표 지금은 성자전 무사히 마치고 죽심태 공략하는게 목표입니다...거대한 목표를 생각하기 전에 눈 앞에 할 수 있는 것부터 해야겠죠... 처음에는 복수를 목표로 잡았는데, 다른 사람들 진행도 보고 하다보니 초반부터 엔드 컨텐츠를 생각하면 오히려 꼬이는 것 같더라고. 게다가 이번 시나리오 들어서서 린이 교주로 성장하고 있다고 플레이어로서 느껴서 이걸 하겠다! 는 많이 어필하지 않은것 같아.
이번 시나리오에서는 린의 교주로서 그리고 개인적인 성장(선택에 있어 의지할 누군가를 필요로 하는 유아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남-안밀경과의 대화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책망해주고 그에 합당한 길을 제시하길 바랬다고 언급하긴 했음...)을 목표로 잡았고 다음 시나리오부터 본격적으로 종교 플레이와 엔드컨텐츠를 위한 기반 쌓기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네,,,
헐 이와중에 저희스레 벌써 250판이에요?? 와...ㅠㅠㅠㅠ 우선 축사부터 올립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앗 그러고보니 2주년도 못챙겼었네요 개인적으로 일이 좀 있었어서....아무튼 2주년, 250판 축하드립니다!!! 제가 신입이던 시절이 벌써 까마득하네요...신입이라고 해봤자 먼저오신 분들이랑 한달 정도 차이밖에 안 나지만요??
일전에 제가 '이 스레만 끝나면 상황극판 뜰 듯'이나 그 비슷한 말을 몇번 했었는데 그걸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그 정도까지 생각하고 있진 않았는데....그런 말을 했던 이유가, 상황극판에서 계속 활동하면서 제가 점점 초심에서 멀어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냥 재미있어 보여서, 혹은 이야기에 같이 몰입하고 싶어서, 혹은 다른 캐릭터들과의 상호작용이 즐거워서 같은 순수한 이유로 스레를 뛰다가도, 우울할 땐 내심 안 좋은 생각이 들곤 했었어요. 저번에 조정스레에서 표출했던 것처럼 다른 상황극판 이용자들이나 관전자들 중에 저에게 적대적인 분들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또 그게 아니더라도 저와 아무런 관계도 아니었어야 할 타인의 눈먼 증오가 언제든 나를 향할수도 있다는 그런 생각을요. 그렇게 생각하다보면 나는 내가 싫어하는 인간들처럼 되지 말아야지 다짐했는데도, 또 정신차려보면 남을 의심하고 있을 때가 있더라고요. (대부분은 그런 의심이 비합리적이란 걸 저도 알기 때문에 별일이 없으면 그대로 휘둘리지 않고 지나가려고 하지만...저번엔 그러지 못했죠.) 그래서 그런 말을 했었던 건데요...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지금까지 계속 이 스레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 스레가 제가 상황극판에서 마지막으로 뛰는 스레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여전한데, 그래서 특별히 각별하다기보다는...? 그냥 이 스레에 시트를 낸 걸 후회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이전 시나리오들이 좋게만 끝나진 않았지만 그래도 전혀 재미가 없었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거든요...😅😂 슬프거나 힘들 때도 있었지만 즐거운 순간들도 분명 있었기에 정이 붙어 계속 참가하게 된 것 같습니다. 예전에 캡틴이 이 스레에 계속 참가하게 된 계기?를 물어보셨을 때 '콕 집어 하나를 말할 수가 없다'고 답했던 대로요. 마지막이든 아니든 간에 애초에 제가 원래 장기스레 위주로, 한번에 2개 이하로 참가하는 편이고 그만큼 스레 하나하나에 정을 더 붙이는 편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여기까지 오는 것도 결코 그냥 정만으로 여기까진 올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스레의 소재가 매력적이었던 것도 있지만...(현판 헌터물+독자적인 '의념' 관련 설정. 제가 이전에도 육성물에 참 어울리는 설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었죠!) 시윤주가 말씀하셨던 대로 캡틴이 저희 스레에 대한 장기적이고 확실한 비전이 있으시단 점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저희 스레에 꾸준히 참가해 오셨기에...같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나가고 갈등이 있으면 해결해나가기도 했기에 스레도 이렇게 오랜 기간 유지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결론은...! 여러분 저도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어째 축사 쓸 때마다 하는 말 같지만 저도 은근 흑역사 있고 멘탈이 개복치인 편인 인간이다보니....새삼 고맙고 미안하고 그렇네요. 우울할 때도 있지만 저는 활발하면 활발한 대로 또 조용하고 잔잔하면 조용한대로! 즐겁게 뛰려고 하고 있습니당! 다른 분들도 그러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