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86084>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68펄롱 :: 1001

츠나센 학원 ◆orOiNmCmOc

2023-10-24 01:36:28 - 2023-10-25 10:20:07

0 츠나센 학원 ◆orOiNmCmOc (.GKiW41vQw)

2023-10-24 (FIRE!) 01:36:28


이그잼플&코멧 「와앙!!」
헬리키포텔라 「으아아아악! 히노카미 카구라!!」
포 이그잼플 「꺗!?」

미스레드 코멧 「나뭇가지를 막 휘두르다니 위험하잖습니까!」
헬리키포텔라 「너희야말로 저렇게 커다란 뱀이 머리 위에 늘어져 있는데 위험하잖아!」
포 이그잼플 「뱀?」
미스레드 코멧 「뱀이요?」
이그잼플&코멧 「꺄아아아아악!!!」


【여름 피리어드】 2턴: 10/16 ~ 10/29

츠나지에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시기. 그러나 우마무스메들은 남쪽의 어떤 덥고 뜨겁고 후덥지근하고 화끈한 섬으로, 유배... 아니, 수행의 길을 떠납니다.
▶ 주요 레이스: 일반 레이스(10/21), 코노와타 스테이크스(10/28)

【여름 합숙】 10/16 ~ 10/27 (situplay>1596979087>1)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대자연이 숨쉬는 외딴 섬에 도착했습니다. 이 기간을 맹렬한 연습의 시기로 삼을지, 참아 왔던 놀이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쓸지는 여러분에게 달렸습니다.
▶ 담력시험 진행: 10/21 ~ 10/23 (situplay>1596983087>494)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스코어 | situplay>1596936080>
이전  | situplay>1596985076>
캘린더 | https://uma27cen.notion.site/1b79a245fa0948db8c3f8c10bd202af7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용어집 | https://kakaogames.oqupie.com/portals/1576/categories/3943 〔공식〕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798 마사바주 (cVUHrVGLLA)

2023-10-24 (FIRE!) 23:15:53

쿠팡에서 톱밥꽃게 싸게 파니까 어서들 사세요
13마리 2만원대로 팜 (수율 ㄱㅊ)

799 스트라토주 (dgTJjABcfI)

2023-10-24 (FIRE!) 23:16:52

게먹어게

800 히다이 - 스트라토 (x4d9b6estk)

2023-10-24 (FIRE!) 23:17:12

아... 히다이 인생 개망했어요.
몸은 불구야 인성은 썩었지 인간관계도 망함(예정)
그 불안감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또 금연(5일) 기록을 터트려버리고 말았다. 이제 햇볕도 없는데 파라솔 아래에서 건들건들, 비치체어 아래로 담배든 손을 늘어뜨리곤 흠향에 한창이다. 흠향이라 아슬아슬하게 금연이에요~라고 뻔뻔하게 말하기엔, 제대로 피고 버린 꽁초들도 아래에 한가득이다.

글쎄. 이러다가 다이고가 찾아오면 한 대 맞는 거고. 아님 말고.
나 그냥 좀 쉬고 싶어. 힘이 들고 다 귀찮다.

인기척이 있길래 안경다리 너머로 보면 뾰족한 귀가 서있다. 담배를 꺼야겠지, 꺼야 해. 꺼야 하는데...
하다가 결국 흠향하던 담배를 쭉 마시고 내다 버렸다.

이거 하는 게 얼마나 오래 걸린다고 큰 결심이 필요한 거지. 꽤 늦어버렸기에, 말딸 녀석이 여기 왔을 때는 완전히 매캐한 냄새로 가득일 것이다.

801 메이사주 (icu8za1V1U)

2023-10-24 (FIRE!) 23:17:43


근데 13마리...
1인가구에 귀차니즘 400% 발휘중인 저는 사도 손질과 보관이 귀찮아서...(???)

802 리카주 (aZMs7Jd2mE)

2023-10-24 (FIRE!) 23:19:13

1인가구에게 꽃게 13마리는 과한거시야...

803 리카주 (aZMs7Jd2mE)

2023-10-24 (FIRE!) 23:19:52

메이사주와 리카주. 그리고 두명정도 더 구하면 한박스 사서 3~4마리씩 나눠먹을 수 있을텐데(불가능하단 건 알지만)

804 다이고주 (Kd6O4CPGUk)

2023-10-24 (FIRE!) 23:21:54

하루 밤을 반쯤 샜더니 지금은 못버티겠...
먼저 들어가보겠슴다..ㄷ들 앵밤임다..

805 메이사주 (icu8za1V1U)

2023-10-24 (FIRE!) 23:22:05

마음같아선 그렇게라도 사서 먹고싶네요 따흐흑....

806 메이사주 (icu8za1V1U)

2023-10-24 (FIRE!) 23:22:20

다이고주 푹 쉬세요~ 앵밤임다~

807 마사바주 (cVUHrVGLLA)

2023-10-24 (FIRE!) 23:23:34

과하지 않아 얘들아 정신 차려!!!
손질과 뒷정리가 힘들지,
냉장고에 넣으면 며칠 가고
냉동고에 넣으면 심심할때 게라면 끓여먹을수 있음!!!!!!!!¡

808 히다이 - 메이사 (x4d9b6estk)

2023-10-24 (FIRE!) 23:24:12

"메이사 프로키온, 너 이리콤."

메이사를 발견하자마자 성큼성큼 다가섰다.
가뜩이나 심란한데 주변에서 자꾸 너 이야기 듣긴 한 거냐, 어떻게 그렇게 생각이 없냐, 빨리 상황파악 좀 하거라 말이 들려오고, 그 갸루무스메들도 심각한 표정으로 쑥덕대길래 닦달을 해 물어보니...

"너 싸움했다매."

내가 갔을 때, 이미 바다의 집은 꽤나 파손돼 있었다. 규모가 크진 않았는데 메인 홀 한 가운데가 그렇게 돼버리니 여름 장사는 공쳤구나 싶었다. 진짜, 일은 하나만 오지 않는다...
물론 하나는 내가 불러들인 거긴 한데.
그래서 구급상자를 들고 싸돌아다닌 지 얼마 되지 않아, 나는 눈탱이가 밤탱이가 된 녀석을 찾을 수 있었다.

"아이코, 내가 몬산다 몬살아. 꼬라지가 이게 뭐냐 정말."

진짜 한숨이 절로 나온다... 내 일도 벅찬데. 푸우욱 깊은 한숨을 내쉰 나는 구급상자를 내려놓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메이사. 하나만 묻는다."

"누가 이겼어?"

809 히다이주 (x4d9b6estk)

2023-10-24 (FIRE!) 23:24:48

다이고주 앵밤입니다 👋

810 메이사주 (icu8za1V1U)

2023-10-24 (FIRE!) 23:25:06

무엇보다 냉동고에 빈 자리가 없는..
으 냉장고 정리 날 잡아서 하긴 해야겠는데

811 리카주 (aZMs7Jd2mE)

2023-10-24 (FIRE!) 23:25:20

앵밤하시오. 다이고주

812 메이사주 (icu8za1V1U)

2023-10-24 (FIRE!) 23:26:11

들 켰다(?)
아니 언젠가 들킬 일이긴 했는데

813 코우주 (0JZc/0n5rQ)

2023-10-24 (FIRE!) 23:27:27

잘자요

814 스트라토 - 히다이 (dgTJjABcfI)

2023-10-24 (FIRE!) 23:32:51

보통 바닷가는 깨끗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지정된 흡연구역을 제외하고는 금연이 철칙이다.
그런데 버젓히 파라솔아래에 담배꽁초가 널부러져 있는 것을 보고는 오지랖 넓게도 참견을 하는 것이다.
아마 현의 조례에 따라서는 벌금을 무는 경우도 있던가.

치우던지, 흡연구역으로 이동하라고 정도는 해주는게 좋지않을까.
본인도 벌금무는건 싫을테니.

'지-이'

라고 말은 하려고했는데 그냥 말없이 지켜만 본다.

'지-이'

담배냄새.

"으엑 쿨럭. 쿨럭."

815 메이사-히다이 (icu8za1V1U)

2023-10-24 (FIRE!) 23:36:17

머리가 아프다. 기절한 녀석을 냅두고 자리를 떠버린 후 대충 구석진 해변가 모래에 드러누워 있었다.
맞아서 아픈 것도 있지만, 생각이 이래저래 얽혀서 아픈 것도 있는 거 같다고 할까... 모르겠어 그냥 다 아파. 관자놀이도 아프고 왼쪽 눈도 뺨도 개아프고 입안도 아프고 발도 아프고.
그렇게 아파 죽겠는데 이리 오라는 말이 들린다. .....귀를 쫑긋할 것도 없이 유우가의 목소리다. 언젠가 들킬 거란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어.

"..."

아파서 못 일어나. 꼬리만 대충 파닥이다가 싸움했다매 라는 말에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가 떴다.

".....이겼다의 기준이 마지막에 의식이 있냐 없냐라면, 내가 이겼어."

누가 이겼냐는 질문에 잠시 고민했다. 심판이 있는 레이스나 격투기도 아니었고, 다치는 건 둘 다 비슷하게 다쳤을지도. 하지만 마지막에 멀쩡히 걸어서 나온 건 나니까, 그걸로 따지면 내가 이겼다(?).

그보다 그걸 물어볼 정도면, cctv는 아직 안 본건가..

"...애초에 그쪽이 먼저 때렸으니까. 정당방위야."

정당방위라기엔 체어샷을 날려서 과잉이라고 할까, 쌍방으로 들어가겠지만.

816 마사바주 (cVUHrVGLLA)

2023-10-24 (FIRE!) 23:39:06

잘게 탄녕

817 코우주 (0JZc/0n5rQ)

2023-10-24 (FIRE!) 23:40:09

탈자요

818 히다이주 (x4d9b6estk)

2023-10-24 (FIRE!) 23:40:29

마사바주 앵밤입니다 👋
여행 다녀와서도 꽃게를 판다면 사보도록 할게요 😉

819 메이사주 (icu8za1V1U)

2023-10-24 (FIRE!) 23:40:32

탈자요

820 리카주 (aZMs7Jd2mE)

2023-10-24 (FIRE!) 23:41:12

마사바 앵바인 거시야

821 히다이 - 스트라토 (x4d9b6estk)

2023-10-24 (FIRE!) 23:43:10

>>814 스트라토

'시, 시선이 느껴져...'

뭘 보는 거야 퉤메. 구경났냐 고라~ 하며 훠이 훠이 쫓아내고는 싶었지만, 그건 갸루무스메들에게나 할 수 있는 일이고. 소프트하게 좀 가주지 않겠느냐 부탁하려는 차에. 들으란 듯이 콜록거리는 큰 소리.

아니, 들으란 듯이는 아니다. 나도 기침 좀 해봐서 알지, 저거 120% 진심기침이라고. 왜 20%나 더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면 과해서 자연스럽게 짜가같아야 하는데 틀림없는 진실이다.

"...얘. 그, 아무튼 미안하다."

걸치고 있던 반팔셔츠를 벗어 훠이 훠이 휘두르며 일단 연기를 쫓아보냈다. 맑은 공기가 슬슬 들어오자 이 부근이 얼마나 자욱했는지 실감이 난다. 화재 경보기 작동 수준이구만!

"괘안... 괜찮아? 물이라도 사줘?"

822 스트라토 - 히다이 (dgTJjABcfI)

2023-10-24 (FIRE!) 23:49:17

"으엑.. 쿨럭."

폐기능이 안좋아지니까 이런 다이렉트한 담배연기는 최악으로 상성이 안좋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남의 돈은 안받는다. 내돈으로 산다.

그래서 손으로 x를 표시하고 일어서 근처에 있던 자판기로 가서 생수한병을 사서 들이마셨다.
이왕이렇게된거. 시선으로 양심의 가책을 느낄때까지 묵언수행 해볼까.
어차피 잘못한건 저 사람이니까.

'지-이.'

기침할때야 목소리는 나왔겠지만, 말한마디 섞지않고 대화를 하는 이상황.
재밌는걸.

"지-이."

아 생각하고있는걸 말로 해버렸다.

823 메이사주 (icu8za1V1U)

2023-10-24 (FIRE!) 23:49:49

824 히다이 - 메이사 (x4d9b6estk)

2023-10-24 (FIRE!) 23:50:38

>>815 메이사

이리콤이라고는 했지만, 정작 다가선 쪽은 나였다. 저 널부러져가지고 꼬리는 파닥거리는 꼴 좀 봐라. 리본은 모래가 묻어가지고 이거 뭐... 꼴이 말이 아니구만.
빨간 리본이 유독 눈에 밟힌다. 물론 이번 거는 빨간 리본의 탓은 아니고... 뭐랄까, 조금 그런 생각을 하게 되지. 내가 교육을 잘못 시켰나 하고.
주제 넘은 생각일진 몰라도.

난 저럴 때 어떤 반응을 원했더라, 하며 물어봤다. 누가 이겼냐고. 자기가 이겼댄다. 으휴 좋댄다 멍청이.

"그래? 그러면 됐어. 잘 했어, 메이사."

옆에 읏차, 앉아서는 구급상자를 끌어왔다.

눈에 밟히던 빨간 리본 탓일까, 나는 메마른 상냥함의 구석까지 긁어와 베풀어줄 수 있는 기분이었다. 마망히다이랄까요. 일단 우선 소독거즈부터 꺼내고, 어디보자... 어휴, 아구창 맞은 거 좀 봐. 누가 때렸는지 몰라도 아주 제대로 들어갔네. 강냉이 안 털린 게 용하다. 소독 거즈를 톡톡 누르며 나는 이것저것 물었다.

"근데, 그래서 어떻게 이겼는데? 네가 더 많이 때렸지?"

825 히다이 - 스트라토 (x4d9b6estk)

2023-10-24 (FIRE!) 23:56:57

>>822 스트라토

지-이.

저 여자애 걔잖아. 호올스맨 좋아하고 우마피플이니 서클이니 하던 녀석. 그때도 생각했지만 역시 기묘한 녀석...

지―이.

기, 기묘... 아니, 저녀석 나를 빤히 바라보면서 생수를 사고 있어.

지――이.

아니, 근데 왜 그렇게 바라보는 거람?!

"...서, 성샌님 얼굴에 뭐라도 묻었니...?"

"지-이."

"아, 다, 담배는 진짜 네가 오는 줄 몰라서 그런..."

지이?
잠시간의 침묵. 어색한 정적. 이후는...

"...어휴 이 오타쿠야..."

고도의 내향적 오타쿠는 사차원캐릭터를 방불케한다. 나는 기빨린 츳코미를 건네며 고개를 푹 떨군다.

"...그보다 기침은 왜 그래? 괜찮겠어? 의무실에는 가봤고?"

"...상태 안 좋은 거 같으면 선생님들한테 말해, 응급실 쯤은 보내줄 수 있으니까."

826 메이사-히다이 (icu8za1V1U)

2023-10-24 (FIRE!) 23:58:54

싸우고 왔는데 칭찬을 받는다고? 이건 이거대로 이상한데.
분명 혼날거라고 생각했는데 좀 어리둥절했다. 그래서 일부러 정당방위라고 주장했던건데... 으악 앗 따거 잠깐만 그거 너무 아프다고!

"아야야야.. 따가워..."

따갑고 차가운 감각. 반사적으로 움찔했다. 으으.. 소독인가? 그래도 아파... ...안 그래도 머리가 아픈데 이것까지 더하니까 미치겠네 진짜.

"......아마도?"

기절한 다음에 분을 못 이겨서 한 대 더 찼으니까. 아마 내가 한 대 더 때렸다. 단순계산으로는.
하지만 머리에 피가 있는대로 쏠려서 통증조차 제대로 못느끼던 그 당시엔 몇 대를 때렸는지 제대로 세진 않았으니까 확실하진 않고?

".......안 혼내?"

혼날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겼냐느니 더 때렸냐느니.. 그런 이야기가 들리니 놀랍다고 할까.
힐끔, 시선을 돌려 유우가를 본다. 정확히는 눈치를 봤다고 해야할까. 왼쪽 눈꺼풀이 부어서인지, 시야가 애매하게 일그러진 느낌이다.

827 스트라토 - 히다이 (Iz9LNGSr6E)

2023-10-25 (水) 00:01:41

"쳇. 말해버렸으니 어쩔수없군."

이 작전은 철수다.

"현에 따라서 조례의 차이는 있지만 해수욕장은 기본적으로 흡연구역이 아닌곳에서는 금지입니다. 이 섬이 소속된 현은 잘모르겠지만, 재수없으면 벌금물어요?"

곧바로 본론부터 말한다. 오타쿠는 맞으니 부정은 안한다. 항공오타쿠는 맞지.

"백프로 악의가 섞인말로 대답해드릴까요 그거. 아니면 선의에 거짓말이 섞인말로 대답해드릴까요 그거."

기침 이야기다.

828 히다이 - 메이사 (qc1U4umNO2)

2023-10-25 (水) 00:10:03

>>826 메이사

"왜 혼내? 이기고 왔는데. 이기면 장땡이야."

저 부은 눈탱이는 비비라고 날계란이라도 하나 사줘야 하나. 아니, 애초에 이런 거 해본 적이 많이 없다보니 이거 영... 핏자국이 말라붙은 부분은 검댕이라도 지우듯 조금 비벼서 닦아보며(이러면 안 될 거 같긴 한데), 소독을 마무리했다.

"...라는 건 당연히 농담이지."

피로하게 픽 웃어보였다. 저 눈탱이에 가려져서 보일려나 모르겠다.

"나 말고 다른 녀석들한테 이제 실~컷 혼날텐데 왜 내가 혼내야 해? 악역은 걔네한테 떠맡기면 끝인데. 넌 클났다 이제."

큭큭 짧게 웃고는 일단 큰 메디폼을 꺼냈다. 이걸 붙이기만 하면 되는...게 아니고 연고를 얇게 발라? 알겠다 하여튼. 면봉과 후시딘의 시간이다. 톡톡, 톡톡.

"그리고 원래 맞고 온 날에 혼까지 나면 더 서럽다이가. 혼을 내도 내일 내야제 지금 내봤자 니 귀에 들어오긴 하긋나."

옛날 생각나네... 조카한테는 어떻게 일렀더라? 그때도 혼을 냈던 것 같지는 않다. 싸울 거면 실컷 싸우고 미련만 남기지 말랬던가...

"니도 니 편 하나는 있어야제. 저짝은 요즘 아주 커플링을 맞춰끼고 신이 났드만 니는 그럴 사람도 읍잖아."

그리고 메디폼을 붙이고, 잘 붙도록 손바닥으로 골고루 누르는 시간을 갖는다. 메이사의 볼은 차가웠다.

829 히다이 - 스트라토 (qc1U4umNO2)

2023-10-25 (水) 00:14:22

>>827 스트라토

스트라토의 말에 꽁초의 산을 바라본다. 음, 이거 조례에 따라선 10만엔도 나오겠구만.

나는 슬쩍 발로 모래와 꽁초를 섞어놓는다. 흩어도 놓고... 또 섞기도 하고, 발장난을 하면서 고민해본다. 오늘의 히다이는 어떤 기분일까요. 백프로 악의와 선의에 거짓말 둘 중 뭐가 먹고 싶은가요.

...음, 글쎄다.

"백이십프로 악의로 부탁한다. 젓지 말고 흔들어서."

뭐 그런 기분이라는 거죠 이쪽도. 타르와 니코틴보다는 몸에 좋지 않겠나, 욕 먹으면 장수한다는데.

830 리카주 (mwnX67aQks)

2023-10-25 (水) 00:22:43

모바인 거시야...

831 스트라토 - 히다이 (Iz9LNGSr6E)

2023-10-25 (水) 00:22:55

"마티니 대신에. 백이십프로 진실로가득찬 악의성 발언으로 그럼 대답해드리죠."

어이. 담배꽁초 모래사장에 섞지말라고.
시선은 아래쪽으로 강렬하게 노려본채로 이야기를 했다.

"폐가 안좋은 학생도 있는데 허가되지않은 곳에서 흡연활동. 글러먹은 어른."

좋아 완벽하게 악의로 가득찬 발언.

"목격한건 저밖에 없으니 청소를 돕는 것을 요구합니다. 증거를 인멸시키죠."

이건 어디까지나 제안이다. 거절하면 몰라 책임은 알아서 지겠지.

"그러고보니 메이사네 못미더운 트레이너가 당신아닌가요?"

추론의 영역이었지만, 난 이런쪽으로 꽤 감이 좋아서.

832 히다이주 (qc1U4umNO2)

2023-10-25 (水) 00:23:08

리카주 앵바입니다 👋

833 스트라토주 (Iz9LNGSr6E)

2023-10-25 (水) 00:24:50

다음 답레는 못줄듯

834 히다이주 (aRLa0a1Yos)

2023-10-25 (水) 00:26:07

>>833 확인 😉 느긋이 이을게요

835 메이사-히다이 (d8DotfCbT2)

2023-10-25 (水) 00:31:01

뭐야. 그럼 내일은 혼낸다는 얘기인가. 사실 그냥 혼나기엔 좀 억울한 감이 있긴한데. 애초에 시작도 저쪽이 했고, 난 나름대로 뒷수습(니시카타 트레이너의 연락처 남기기)까지 하고 나왔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래, 과실로 따지면 내가 30이고 저쪽이 70 정도는 나올걸.

"으그극.. 아파..."

나니와랑 닮은 듯한 사투리를 들으며 둔한 통증을 견딘다. 화끈거리던 뺨이 조금은 가라앉은듯한 느낌.
그래도 머리가 울리듯 아픈 건 여전하다. ...마지막 말 때문에 머리가 아픈걸지도...

"......"
"...그러네. 그래도 유우가는 내 편 해주는구나."

이건 좀 기쁜데. 싸우길 잘했다는 철없는 생각은... 역시 조금 들지도 모르겠다.
그녀석이 기절하기 전에 지껄인 그 말들이라던가, 문득 떠오를 것 같지만 애써 무시한다.
이 싸움의 진상을 알고도, 유우가는 내 편으로 남아있어줄까, 같은 생각도 애써 모른척하며 배시시 웃었다.
아. 뺨이 조금 당겨서, 아프네...

"...난 때릴 생각은 없었어."
"먼저 말로 도발하길래, 똑같이 해줬을 뿐인데. 갑자기 테이블을 던지고 발로 얼굴을 차니까... ...갚아줬을 뿐인걸."

통증에 살짝 얼굴을 찌푸리고, 천천히 말한 이것은 놀랍게도 진실이다.
먼저 때릴 생각따위 하나도 없었어. 단언할 수 있다.
뭐 그... 의자를 집어버린건 뭐, 그거지. 머리에 피 확 몰려서 그냥 잡히는대로 잡고 휘두른건데 우연히 거기 의자가 있었다던가....
...제일 데미지가 크게 들어갈거 같다고 생각은 좀, 하긴 했지..

836 메이사주 (d8DotfCbT2)

2023-10-25 (水) 00:31:29

리카주 잘자요~
스트라토주도 미리 앵밤임다~

837 나니와주 (h5icuv5tKU)

2023-10-25 (水) 00:41:00

(편들어주기를 할수가 없는 입장)(뒷수습을 맡아버림)

838 메이사주 (d8DotfCbT2)

2023-10-25 (水) 00:42:26

???: 나니와 미안하다.. 근데 솔직히 그쪽이 급발진한거야(???)(쓰레기발언)

839 스트라토주 (m7uaQQAxDI)

2023-10-25 (水) 00:43:36

싸우는건 그렇다치는데
왜 병원갈정도로 부상입을짓을 했냐고
화낼거같은데 스트라토

840 나니와주 (h5icuv5tKU)

2023-10-25 (水) 00:43:54

>>839 이거

841 메이사주 (d8DotfCbT2)

2023-10-25 (水) 00:44:04

그건.... 할 말이 없는.....
메무룩하고 혼날거야.....

842 스트라토주 (m7uaQQAxDI)

2023-10-25 (水) 00:46:07

특히나 달리는거 멈춘애가
진짜 레이스아닌걸로 이러면 마음에 석가를 만들어도 화날지도

843 메이사주 (d8DotfCbT2)

2023-10-25 (水) 00:46:31

844 히다이 - 메이사 (qc1U4umNO2)

2023-10-25 (水) 00:47:10

>>835 메이사

"니 편 해주는 기 당연하다이가. 니 뭔소릴하는 기고? 가족은 서로돕는다 안 카나..."

터진 입술에도 작은 밴드들을 하나 하나 붙여주며 대답하다... 말실수했다. 그야 가족일 리가 없잖은가. 뭐 빡치면 주먹이 우는 성격은 유전이래도 믿겠다 싶지만.

"...암튼간에. 안다 알아. 설명 안 해도 돼. 어차피 내는... 나는 니 잘못이었다 해도 팔 안으로 굽혔을 기다. 담당은 그런 일 하려고 만드는 거잖아. 임시여도 핼 건 해야제 안 그라믄 직무태만이야."

얼굴은 다 했으니까 이제 손. 우마무스메의 강인한 면상을 쥐어패느라 까진 곳에도 비슷하게 밴드를 붙여준다.

"기고 딴 놈들은 뭐라 말하던 간에 내는 니를 알잖아. 니가 꼬리는 씨뻘개도 아무나 걷어차고 그라는 게 아인 건 알지. 뭐 상대가 유키무라라 그렇치 뭐... 레이니 왈츠다, 사브레다 하면 다들 조금은 이해할 거야."

편을 들어주기로 한 가족 사이에 진실은 사실 중요하지 않다. 가족이 범죄자여도 보석금을 넣어주는 게 가족이다. 우리 집안은 그렇다. 멍청하고 다혈질들이지만 의리는 있는 족속들이라, 나도 거기에 빗나감 없이 그런 성정을 물려받았다.

"...그래도 이건 말해야겠지."

그리고 나는 선생님이기도 하다.

"너, 이러려고 계약 연장한 거야?"

845 스트라토주 (m7uaQQAxDI)

2023-10-25 (水) 00:49:12

나중 병문안가면
티라미수 가져올거에요

846 메이사주 (d8DotfCbT2)

2023-10-25 (水) 00:50:38


으아아악
이 이적신청서는 이미 불태워서 없어어어어어(?)

847 나니와주 (h5icuv5tKU)

2023-10-25 (水) 00:54:09

사실 둘다에게 나니와 묻고 싶은게 그거였어요

"그러다 다리 다치므는, 못달린다 캤으므는. 우얄라 그랬는교. 진짜, 죽어삤으므는."

848 스트라토주 (m7uaQQAxDI)

2023-10-25 (水) 00:55:48

>>847
비슷한생각이네
스트라토

"대상 앞둔사람이 싸우다 다리부러지면 누구탓하게요?"

라고할마음 가득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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