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중 : 🧶자기가 하고 싶은 거 썰 푸는 스레🧶 : 상황극판

0 이름 없음 (hpaRssxFHY)

2023-10-15 (내일 월요일) 22:29:24

이 스레는 다음과 같은 용도로 사용됩니다.
-뛰고 싶은 스레 설정 풀기
-굴리고 싶은 캐릭터 설정 풀기
-기타 하고 싶은 이런저런 설정들 풀기

이 스레에 올라온 썰에 대한 반응은 관전스레에서 부탁드립니다.
다만 여기 올라온 아이디어 중 이용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써도 되는지 묻는 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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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이름 없음 (DuBio6ppAU)

2024-08-27 (FIRE!) 14:49:21

좀아포 상라 먹고싶다
각자 외부로 나가서 자원을 구해오는 방식의 협동식 셸터업글+스토리진행
목표는 작게는 장기적인 생존, 구출대기부터 크게는 인류사화 재건설, 백신개발 등등...
부상O 사망O 각자의 이해관계 사정, 목적 같은게 얽히면서 갈등과 배신은 많을수록 좋다

343 이름 없음 (DuBio6ppAU)

2024-08-27 (FIRE!) 16:12:05

에일리언스테이지기반

344 이름 없음 (I6Hmds/C8g)

2024-08-27 (FIRE!) 21:11:53

데플 해보구싶당. 딱히 데플 마니아나 그런 전개가 취향인 건 아닌데, 문득 한번도 못해봤다는 게 떠올라서.

무슨 맛일지, 내 취향에 맞는지 아닌지는 한 번 해봐야 알 수 있을테니깐!

345 이름 없음 (.4p9HdI1bk)

2024-08-28 (水) 21:50:54

외모를 숨긴 뱅뱅이안경체크셔츠너드남이 사실 매일 밤마다 공연뛰는 이모고스펑크멘헤라락찔이인 거 보고싶어
그러다 요즘 뜨는 팝송가수나 학교의 잘나가는 퀸/킹카랑 스캔들 나는 거…
무조건 혐관이나 혐관으로 보이는 일방짝사랑이여야함
의외의 조합애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게 되면서 둘 다 스타가 되기 위해서 서로를 이용해 위장연애로 인기 프로그램도 나가면서 인기를 쌓아가는거
그러다 정말 서로에게 이끌리게 되어도 좋고, 친구이상연인미만 그러나 서로에게 없어선 안될 인생의 동반자 논컾, 그냥 각자의 커리어를 가는 성장물식 엔딩도 좋다

사실 그냥 판타지든 일상로맨스든 뭐든
정신병약간있는 이모로커 코믹하게 굴리고 싶음
술처먹고 기타안고 샤워하고 27세클럽 부활의식 거행하고 메인스트림에 반항하는, 망신살1000% 등신남자

346 이름 없음 (jI2gfx/3GE)

2024-08-29 (거의 끝나감) 08:15:42

오메가버스 K학원물 헤테로..알파쪽은 진작 발현했고 오메가쪽이 늦게 발현한 설정~ 둘이 소꿉친구든 걍 친구든 늘 붙어다니는 사이였는데 그때 계기로 서로를 이성으로 인식하면 좋겠다 아니면 진작부터 서로를 이성이라 생각했어도 좋아 근데 어떤 관계였든 삽질하면 좋겠늠,,, 호르몬 때문에 이러는거라고 ㅜ 야 이따 떡볶이 조지자 거리던 애들이 그러는거 보고 시푸ㅜ

347 이름 없음 (zuPViY3Ym6)

2024-08-29 (거의 끝나감) 13:35:10

개그캐들은 뭔가 옆에 있기만 해도 즐거워

348 이름 없음 (jA3Ne0UPCY)

2024-09-02 (모두 수고..) 00:01:21

인큐버스 X 팔라딘

349 이름 없음 (6WzZzgJqGc)

2024-09-02 (모두 수고..) 02:02:20

라이더

가면라이더

변신!

350 이름 없음 (sJElVNKdlI)

2024-09-02 (모두 수고..) 11:17:20

좀 식상한 클리셰지만 어린시절에 커서 결혼하자고 약속했는데 어느 한쪽이 이사를 가서 헤어졌다가 고등학생 혹은 대학생이 되어서 돌아온 소꿉친구 이야기.

이사를 갔다 돌아온이는 어릴때부터 상대를 쭉 좋아한지라 정말로 결혼하려고 마음먹은 메가데레고 남아있던 이는 이사를 갔다가 돌아온 이가 진짜 자기 취향으로 변해서 눈길이 가지만 그래도 쟨 걔잖아! 내 가족같은 애잖아! 그런 애와 어떻게 결혼을 해! 하면서 부정하고 있는 그런 느낌의 헤테로 러코분위기!

되게 식상한거 알지만 식상하기에 맛있다.
요즘은 뭔가 이런 달달한 것이 끌려서 계속 이런 것만 찾아보게 되더라

351 이름 없음 (0pMj/Ad2MM)

2024-09-02 (모두 수고..) 15:21:52

끝까지 한쪽의일방짝사랑인 일상우정물

352 이름 없음 (0pMj/Ad2MM)

2024-09-02 (모두 수고..) 16:25:16

괴담레스토랑같은, 옴니버스 사자에상 시공 공포일상물 재밌을 것 같지 않냐
평소엔 하하호호 하다가도 진행타임만 되면 분위기 싹바뀌는거
평범하게 귀신 같은 것도 좋지만, 방금 전에 퍙화롭게 티타임 일상을 돌리던 캐릭터가 밀실살인을 저지르는게 주요 이벤트가 되기도 하고
전 이벤트에서 죽었던 캐릭터가 진행이 끝나고는 아무일 없었던 것 처럼 살아나 일상을 돌리고
진행 때 있었던 내용 대해서 얼마든지 이야기 해도 좋지만 누군가 죽었는데 다시 살아돌아온 것에 대해서는 깊게 언급하지 않는 다들 쉬쉬하는 그런 기묘한 분위기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돌아와 다행이야 같은 반응도 좋고)
마을사람과 신규입주민을 나눠서 함께 같은 이벤트를 겪었으매도 마을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른 척 평범한 일상을 매일 보내려 하고 입주민들만 혼란을 겪는 것도
더 기이한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을듯

353 이름 없음 (F55ohSZs0U)

2024-09-03 (FIRE!) 11:05:11

레뷰 스타라이트
GL 온리도 좋고 아니어도 좋고...

354 이름 없음 (F55ohSZs0U)

2024-09-03 (FIRE!) 11:05:53

>>353 육성 결투 요소로 만들고 싶다
내가 시간만 있었어도 캡틴 할 텐ㄷ ㅔ

355 이름 없음 (QnJF4NWtLY)

2024-09-04 (水) 02:51:35

60 days in 기반 스레...

356 이름 없음 (4mQqIdazbM)

2024-09-04 (水) 05:56:00

>>345 천재적 취향

357 이름 없음 (0Y1od87lTc)

2024-09-04 (水) 11:07:43

우마무스메 기반으로 아직 꽃 피우지 못한 트레이너와 우마무스메 페어로 서사관계 이야기!
자질과 재능은 분명히 있지만 동기가 너무 뛰어나서 눈에 띄지못한 우마무스메와 실력은 있지만 하필 자신의 아빠 혹은 엄마가 전설적인 트레이너인 바람에 재능을 못 받았다는 소리나 듣고 아빠 혹은 엄마의 지도를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다가오는 이들에게 지친 트레이너!

쌍방구원까진 아니어도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같이 걸어가는 느낌의 서사가 좋다!

358 이름 없음 (lweMGbML6M)

2024-09-05 (거의 끝나감) 17:11:32

>>357 이거 좋지... 진짜 좋지...

359 이름 없음 (P4zzyMpN3s)

2024-09-05 (거의 끝나감) 17:23:20

>>358 나만 저런거 좋아하는게 아니여서 괜히 기쁘다!
비슷한 처지이기에 서로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성장했을때의 재미가 있는법이라고 생각해!
최종적으로 동기를 포함, 트레이너의 엄마 혹은 아빠가 데리고 있는 우마무스메까지 참전하는 아리마에서 1착하는 전개가 나오면 금상첨화다!

360 이름 없음 (lweMGbML6M)

2024-09-05 (거의 끝나감) 19:13:40

>>359 헉... 허어어엉어ㅓㄱ....
진짜 개맛도리네... 너 참치 진짜 맛잘알이구나...
이길 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벽과 그에 부딪혀 상실감만을 학습한 아이들이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달려나가 꿈을 이루는건... 솔직히 최고라고 생ㄱ각해...

361 이름 없음 (hTycsXo.Xg)

2024-09-05 (거의 끝나감) 19:36:59

>>360 그 특유의 카타르시스가 있지! 물론 상황극이니까 게임처럼 막 극적인 느낌은 덜할지도 모르지만 그런 전개가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 짜릿한걸! 그래서 예전에 우마무스메 스레 있을때 저런 서사 해볼까 해서 시트를 준비한 적도 있지만... 내 개인 사정때문에 그건 힘들었다...;ㅁ; 흑흑...

362 이름 없음 (1pq5V0gWHw)

2024-09-06 (불탄다..!) 18:24:07

인류 세상은 20세기에 들어서며 급격히 혼란스러워졌다. 기술의 발전 이후, 인간들은 화합하기는커녕 자신들의 이념에 따라 전쟁을 일으키기 바빴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은 뒤론 온 대지에 끝없는 분란이 이어졌다. 시간이 오래도록 흘러도 화약고의 불길은 식을 줄 몰랐다. 정치적 대립, 내전, 테러, 갈등, 혐오…
서기 2020년 12월, 한 해의 끝을 알리던 때, 하늘에서 천사들이 일제히 내려왔다. 신화 속 천사의 강림을 목도한 인간들은 괄목하여 머리를 조아렸다. 독실한 자들은 마침내 휴거의 때가 찾아왔노라며 기뻐했다. 하지만 천사가 인류에게 하사한 것은 지혜도 구원도 아닌 무자비한 폭력이었다. 천사의 날개가 인간의 피로 젖어갔다. 천사들은 겁에 질린 피조물들을 내려다보며 입을 모아 읊조렸다.
"우리 주께서 가라사대, 그대 인간들은 실패작이며 필히 없어져야 할 존재라 하셨느니라."
타락한 인류를 '정화'하기 위한 의식, 최후의 성전의 시작이었다.

대충 이런 개요의 다크판타지 포스트아포칼립스
사실 몇년전부터 묵혀뒀던 설정인데 스레 세울 깜냥이 없다

363 이름 없음 (Yc2LxFeLFw)

2024-09-06 (불탄다..!) 18:25:16

동양 판타지!

364 이름 없음 (E3W9F7wFBI)

2024-09-06 (불탄다..!) 23:37:23

반항아가 좋아

365 이름 없음 (0jhozNdBCc)

2024-09-07 (파란날) 20:10:54

감초같은 NPC 포지션 캐릭터를,, 하고,,싶소~~
수사물의 법의학자, 범죄물의 해커, 중세의 음유시인
학원의 신문부원, 마법소녀의 코스튬 디자이너
판타지의 길드 의뢰 접수원, SF의 인공지능 비서

366 이름 없음 (v.tR/tCISE)

2024-09-07 (파란날) 21:38:59

슬랜더가 메이저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야
190cm마초떡대쿼터백킹카미남공급쿠다사이

367 이름 없음 (lhjZPm9kD.)

2024-09-11 (水) 09:41:29

말딸...말딸...

368 이름 없음 (m6VnW/8Sas)

2024-09-11 (水) 10:21:33

나도 우마우스메... 우아무스메...

369 이름 없음 (3b2buRC0.I)

2024-09-11 (水) 10:23:23

데플있는 대립 시리어스
다이스 집어치우고 무조건 묘사전투

370 이름 없음 (lhjZPm9kD.)

2024-09-11 (水) 10:29:06

>>368 너...도...?

371 이름 없음 (m6VnW/8Sas)

2024-09-11 (水) 10:30:48

>>370 yes.....

372 이름 없음 (lhjZPm9kD.)

2024-09-11 (水) 10:53:18

>>371 일댈...허쉴...?

373 이름 없음 (2scX64Omgw)

2024-09-11 (水) 10:56:10

>>372 와!!!!!!! 기다려봐 일대일 조율 스레 끌어올려볼게

374 이름 없음 (lhjZPm9kD.)

2024-09-11 (水) 11:09:20

>>373 이게...되네...

375 이름 없음 (JpuDUhrPjo)

2024-09-11 (水) 16:18:13

약간의 유혈을 가미한 블랙코미디 고교물(?)

376 이름 없음 (xHkhEkXMjI)

2024-09-11 (水) 17:23:37

청춘...퀴어...

377 이름 없음 (8ZLdVKTIYQ)

2024-09-12 (거의 끝나감) 19:33:00

"경청하마, 나의 반려여."

"플라네타리움인가? 좋다."

"아니, 가본 적 없다. 플라네타리움이라는 이름조차 그대 입에서 처음 듣는다."

"첫째. 그대가 나와 함께 보고자 청하였으니, 자못 그만한 까닭이 있는 풍경이라 생각하느니라."

"둘째. 이것은 여가 그대에게 몇 차례고 일렀을 터인데. 그대와 함께라면, 여가 가지 않을 까닭 있는 곳은 없다."

옛 집안사정으로 현대인과 계약연애하는 말투 디지게 고풍스러운 용/드래곤
남자이고 장신인데 화장좋아하는 드래그퀸
배경은 현대여야됨 홍콩느와르나 디스토피아 살짝 섞이면 캬

378 이름 없음 (KiUfPTytYg)

2024-09-12 (거의 끝나감) 20:39:09

>>377 진짜 설렌다...... 소시민계 평범한 OL이랑 엮어도 꽤나 고명한 집안의 아가씨랑 엮어도 맛도리일 듯...

379 이름 없음 (lnb/UrYnwM)

2024-09-12 (거의 끝나감) 21:04:56

>>378 고명한 집안의 아가씨여도 좋고
짬뽕해서 본인은 평범한 소시민인 줄 알고 자랐는데 사실 으리으리한 집안의 방계였다는 사실을 식 1주일 전/1일 전에 알았다거나
사실 용이 그 가문의 수호룡이었고, 어떤 정해진 기한에 용의 반려를 마련해주는 것으로 계약이 마무리되는 것이었다거나
그래서 가문 사람들이 용을 떠나보내기 싫어서 어떤 나쁜 속셈을 부린다거나
미안해요 나는 뇌절을 잘하는 참치...
평범히 살아가던 어느 OL의 방에 갑자기 웬 미남자가 똑똑 노크하더니 "여의 반려는 어디에 있느냐, 그대의 신랑이 왔노라" 같은 괴발언 하면서 선대와의 계약을 들먹이며 눌러붙는(+자칭 용이라는 이상한 소리를 하는데 온갖 괴변을 일으키며 주변 사람들과 투닥투닥하는) 잔잔한 일상도 좋다고 생각해
물론 고명한 집안 아가씨와 일상도 맛있어요

380 이름 없음 (T2.PTZ6Igc)

2024-09-12 (거의 끝나감) 21:09:20

>>377 이거 너무 맛있어보인다. 관전이라도 꼭 하고 싶다. 진짜. >>379처럼 가문 사람들이 용을 떠내보내기 싫어서 그렇게 약속을 해버리고 용은 당연히 그 계약을 지키러 온건데 상대는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라고 깽판치는 거 재밌을 것 같아보인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점점 감기는 모습이 재밌을 것 같다.

그냥 아무말대잔치하는 것이에오...

381 이름 없음 (Oji4.QnEL6)

2024-09-12 (거의 끝나감) 21:23:36

>>380 용에게 반려를 마련해주면 그대로 용과 가문의 계약은 끝나는데, 가문이 마련해준 반려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경우는 계약에 적혀있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시대에 새 반려를 마련해준다'라는 새 약속을 맺는 것으로 계약 연장을 노리는 가문 높은 어르신들이 반려(상대)에게 일부러 용이 싫지 않냐고 부추기고 용에게 싫은 티 팍팍 내라고 강요하고 비호감행동하라고 강요하는데도 반려는 꿋꿋하게 자기 소신대로 행동하겠다고 반항하는 것이 보고 싶다... 용이 그 사실을 알고 '너희들이 무엇이건대 용과의 약속을 기망하고 여의 반려를 핍박하느냐'며 극대노하는 장면도 맛있겠지...
관전이라도 하고 싶다는 말은... 돌리고도 싶다는 말인것이렷다 (막무가내!)

382 이름 없음 (T2.PTZ6Igc)

2024-09-12 (거의 끝나감) 21:27:17

>>381 응? 그게 그렇게 되는 거야? ㅋㅋㅋㅋㅋ 주제는 엄청 재밌을 것 같지만 내 개인사정 때문에 나는 일댈 등으로 돌리기 힘들 것 같아! 미안하다!

383 이름 없음 (Oji4.QnEL6)

2024-09-12 (거의 끝나감) 21:31:37

>>382 하앗 그렇군 갑자기 당황시켜드려 미안합니다 머쓱..

384 이름 없음 (muQMjup1xU)

2024-09-13 (불탄다..!) 01:11:05

혹시... >>378 적었던 참치인데 >>381 참치... 나랑 돌려볼 생각은 없니???? >>379의 소시민계 평범 묘하게 자낮 OL 굴려볼 자신... 있어!!

385 이름 없음 (WV1IksoUEk)

2024-09-13 (불탄다..!) 09:14:13

>>384 어맛..! (쿡찔림) 꺼낸 키워드가 너무 맛있는데 저녁에 시간 괜찮으면 일댈스레 갱신해도 될까...!

386 이름 없음 (AIEMS3IRDo)

2024-09-13 (불탄다..!) 13:56:03

상냥한 성품으로 누구나에게 사랑받는 학생회장님과
유일하게 회장을 따르지 않는 것 처럼 보이지만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사납게 굴어버리고 마는 것 뿐인 개초딩 학생회 임원
으로 청춘배틀백합 레츠고

387 이름 없음 (wgJ0kAgyFg)

2024-09-13 (불탄다..!) 14:00:59

>>385 물론이지!! 괜찮다면 내가 먼저 가서 일댈스레 갱신해둘게...!

388 이름 없음 (C.hZWvtW/k)

2024-09-13 (불탄다..!) 14:03:56

>>386 와진짜짱마싯서
마침내 상냥한 무관심이 깨어지고 천상아갓쉬였던 회장님이 실눈 뜨면서 속내 내비치는거 QHD로 지나갓다..

389 이름 없음 (WV1IksoUEk)

2024-09-13 (불탄다..!) 14:15:03

>>387 아앗 고마웟..! 나 저녁 7시쯤에 갱신할 것 같은데 미리 갱신해두면 그때쯤 갈게.. 🥺

390 이름 없음 (kJQYCle9m.)

2024-09-13 (불탄다..!) 18:56:19

>>386 진짜갓가가가가갓각삭사갓갓가삭사갓갓갓갓갓갓
그냥 아예 소인원 학생회 백합물이 보고싶다ㅣ....

391 이름 없음 (kJQYCle9m.)

2024-09-13 (불탄다..!) 22:31:03

교각 아래로 퇴근하는 차들의 후미등이 줄지어 흘러갔다, 얼굴을 붉히고 창문에 떨어진 빗방울처럼. 흐릿한 하늘은 저녁해가 벌써 사위어 먹물 같은 어스름만이 초조하게 도사리고 있었다. 지면에서 5미터쯤 떨어진 육교의 한가운데에는 양쪽 교각에 매달린 가로등의 불빛이 닿지 않아서, AIEMS3IRDo와 C.hZWvtW/k는 서로의 머리카락의 윤곽만을 간신히 알아볼 수 있었다.

미지의 눈동자의 색을 자기 눈에 새기고 싶어서, 다가가고 싶다고 C.hZWvtW/k는 생각했다. 그러나 세 걸음 떨어진 두 사람의 간격을 좁힐 엄두가 나지 않았다. 돌아갈 시간은 점점 가까워져 오고 있고, 조금 있으면 비가 올 것이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C.hZWvtW/k는 공연히 손에 들린 단우산이 미워졌다. 둘 중 한 명에게 우산이 없었다면 '씌워 주겠다'는 핑계로라도 가까워질 수 있었을 터였다. 하지만 AIEMS3IRDo의 손에는 이미 자기와 마찬가지로 우산이 들려 있다. 천 원도 하지 않을 것 같은 싸구려 비닐 장우산이.

이런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아닌 게 아니라, 학년이 올라가고 나면 이렇게 학교 축제를 준비하고 서류를 취합하며 늦게까지 일한다거나, 선도위원회에 참석해 옆자리에 꼬박꼬박 앉는다거나, 무엇보다 회의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이처럼 단 둘이 남게 되는 일은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지금 이대로는. 오늘도 몇 차례나 퉁명스러운 말과 하극상에 가까운 투정을 쏘아붙이고, 회장인 AIEMS3IRDo는 그것을 여유로운 미소로 일관하며 고운 종이로 싸서 내게 되돌려보냈다. 이런 즐겁고도 달콤쌉싸름한 날이 이제는 얼마 남지 않았다. 그것을 실감하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가장 낭만적인 상황의 한가운데에서였다.

초조함을 아는 것인가, 모르는 것인가? AIEMS3IRDo는 평소와 같은 여유로운 눈길로... 나비가 앉은 듯이 부드럽고 온화한 그 눈초리로, 되돌아가는 자동차들의 물결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염없이 원했던 그 입술 사이로 부드러운 숨이 새어나가는 것이 보였다. 하늘에 조각난 채로 남은 여광이 도로를 비추며 회색 보닛마다 내려앉았다. 아니, 애초에 비가 정말로 오는지도 알 수가 없다... 그저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했다. 피부에 와닿는 감촉이 아니라 상대방의 그림자를 보고 그 사실을 알았다.

무언가 말이라도 하지 않으면 안 돼. 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고백? 사과? '아니, 자기부정을 전제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나는 화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스테일메이트로 향해 가는 듯한 막막함. C.hZWvtW/k는 입 안에서 호두를 쥐고 굴리듯 하염없이 말을 골랐다. 침묵의 무게를 버텨야 하는 손이 가늘게 떨려 왔다. 언제나처럼, 무슨 말에도 미소지으며 화답하던 학생회장은, 그래, C.hZWvtW/k의 태양은... 언제나 마음을 헤아려 주던 다정한 AIEMS3IRDo는, 그 고통을 덜어주기라도 하려는 듯이 고개를 이쪽으로 돌렸다. 그리고 부탁하기도 전에 그 고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있잖아, 나는 네가 원래부터 싫었어.」

순간 벼락이 내리꽂힌 듯했다, 아니 무게를 가진 물리력이 머리를 짓눌러 바닥에 두 다리가 박힌 듯이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다. 당황과 긴장으로 다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떨림은 목구멍에서도 올라왔다. 끓는 냄비를 손으로는 막을 수 없는 것처럼. 헛헛한 불이 목덜미를 타고 올랐다, 또 이를 막으려고 갖다댄 손은 데일 듯이 뜨거우며, 아팠다.

「물론 나한테 개같이 대해서도 있지만, 그것때문만은 아니야. 나는... 그냥 네가 싫어. 처음 만난 순간부터, 쭉. 그건 말이지, 빨간 페라리의 색깔이나 초코파이의 단맛이 달라지지 않는 것처럼 변하지 않는 사실이야. 그것만 알아 뒀으면 좋겠어.」

「잠깐, 왜, 왜 나를ㅡ.」

「왜냐고? 세상에서 가장 큰 미스터리는 사람의 마음이잖아. 온 세상의 성분과 법칙이 과학적으로 해명된다고 해도, 마음이 어째서 물질과 따로 작동하고 있는지는 영영 알 수 없다고 하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데카르트도 그것 이상으로는 파악하지 못핬잖아? 즉, 네가 나만 보면 미친 개처럼 짖으면서 물어뜯으려는 마음이 드는 것도, 그리고 내가 너만 보면 구역질이 치솟는 것도... 미스터리, 그냥 시스템이 그렇게 되어 있다는 거야. 내가 생글생글 웃고 내가 너랑 다른 마음이 아니라고는 생각하지 말아 달라고. 그건 있잖아, 남들한테 오해받는 건 정말로, 그래, 너를 바라보는 일보다도 더 기분 나쁘니까.」

휙 뒤돌자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바람을 거스르듯 솟아오르고, AIEMS3IRDo가 구둣발을 들어올려 거위걸음처럼 내리찍어 한 발짝 멀어졌다. 둥, 하고 발밑이 흔들렸다. AIEMS3IRDo는 행동거지가 하늘하늘 가볍고 팔다리도 날씬해서, 지난 겨울에 그녀가 눈 위에 남기는 발자국이 제일 얕다는 사실까지도 C.hZWvtW/k는 알았다. 그런데도 그 발걸음에는 육교의 오래된 철골을 뒤흔들 만한 강한 무언가가, 아니 잠잠하고 매섭게 끓는 분노라는 사실이 분명한 그것이 담겨 있었다. 겁에 질린 시선이 몸을 가누려 내뻗는 팔길처럼 난간을 항해 달아났다. 작년에 새로 단장해 계단과 보행로에는 우레탄이 깔렸지만 녹슨 골조는 여전히 오래된 티를 벗어내지 못했다. 그리고, C.hZWvtW/k는 그것이 무너져내리기를 바랐다, 그래서 무엇보다 빠르게 곤두박질쳐 떨어지고 있는 자신을 따라잡아 급류 속의 지푸라기 같은 발판이라도 되어 주기를 간절히 바랐다.

무심결에 눈을 감으니, 이미 그 자리에 눈물이 한가득 고여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AIEMS3IRDo, 나는...」 뒤돌아서서 빠르게 걸어가던 AIEMS3IRDo가 우뚝하고 멈춰섰다. 빠르게 부어오르는 목은 가느다란 날숨을 토하기에도 가빴다. C.hZWvtW/k가 평소에 처세하던 방식은 아주 간단했다. 자존심과 방종으로 자신의 마음을 숨기기만 한다면 그만이었다. 그러고 나서 그것을 '오만'이라고 포장해 납득하면 약간의 값싼 후회로 그칠 수 있었다. 그건 전부 AIEMS3IRDo의 친절에 하릴없이 기댄 행동이었던 거다. 「미안, 나는...」

「저기, 네 행동을 사과해 봤자 의미 없다니까. 미안하지만 나는 너의 행동이 싫었던 게 아니라, 그냥 너 자체가...!」

「나는 너를 좋아해. 처음부터 쭉, 좋아했어.」

뒤돌아선 AIEMS3IRDo가 무궁한 침묵에 빠져들었다. 아니, 그 시간을 무한정으로 느끼고 있는 건 C.hZWvtW/k 자신이었다. 잠깐이나마 AIEMS3IRDo가 서 있는 쪽에서 들이쉬는 숨소리가 들려온 것 같기도 했다. 어쩌면 그것은 단지 바람 소리인지도 모른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어깨를 두드리던 잔비는 순식간에 장대비로 돌변해서, 이윽고 바람이었는지 숨결이었는지 회상하며 추리하는 일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었다. AIEMS3IRDo가 비닐 우산을 펼쳐서 자기 어깨에 갖다대고 세웠다. 젖은 아스팔트를 밟는 자동차의 타이어 소리가 시끄럽게 기어올라 왔다. 머리카락이 젖는 동안에도 C.hZWvtW/k는 손에 쥔 단우산을 펼 엄두를 내지 못했다. 푹 젖어서 몸에 달라붙는 셔츠가 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손틈으로 파고들어 왔다.

「미안, 너를 좋아하는데, 처음부터 정말로 좋아했는데, 말하지도 않고 있었어. 험한 말 한 것도 전부 미안, 하지만, 그 사과는 받아주지 않겠지. 아니, 아니야... 곁에 계속 머물러서, 미안해, 정말 미안... 지금도, 너한테서 그런 말을 들은 순간까지도 널 좋아하고 있어서, 그래서 미안해. AIEMS3IRDo, 좋아해...」

그리고 빗줄기로도 숨길 수 없을 만큼의 눈물과, 갇혀 있던 짐승이 들에 풀려나듯 내지르는 아이 같은 울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치맛단이 닿지 않는 무릎이 그대로 땅바닥을 짚고 튀어오르는 빗방울 속에 파묻혀 갔다. 흘러내리는 앞머리와, 닦아낼 의미조차 없는 눈물을 연신 훔쳐 밀어내는 두 손꿈치 사이로, 천천히 걸어 다가오는 AIEMS3IRDo의 흐릿한 실루엣이 비쳤다.

「진심이야?」

「응, 응... 진심이야.」 C.hZWvtW/k는 그렇게 말하고도, 흐느끼는 목소리 때문에 말뜻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럼, 증명해 봐.」

그 순간, C.hZWvtW/k가 고개를 들어올려 AIEMS3IRDo를 올려다봤다. AIEMS3IRDo의 비닐 우산은, 주저앉아 있는 C.hZWvtW/k까지 감싸주기에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떨어지는 빗줄기 사이로 담담하게 우산을 받쳐들고 선 그 그림자에서, 흐린 하늘의 어스름 같은 암회색의 눈동자가 선명하게 비치는 듯했다. 얼굴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끓어오르는 슬픔의 열을 억지로 냉각한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건 딱히 유쾌하다거나 안도감이 드는 경험이 아니었다. 새로운 난제에 빠져들어 가는 위화감, 혹은 기회가 아닌 도박으로 자기 팔을 잡아 이끌리고 있다는 두려움이었다.

「나도 내가 왜 너를 싫어하는지는 결론짓지 못했잖아. 르네 데카르트도 모르니까 내 잘못은 아닌 거지만. 잘난 너는 어때? 나를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이다ㅡ라고 증명할 수 있어? 증명해 봐. 그럼 인정해 줄게. 너와 사귀든, 너와 결혼해 주든... 아, 여자끼리니까 합법이 아닌가.」 AIEMS3IRDo는 나직이 중얼거렸다. 「아무튼, 너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든 뭐든, 전부 바라는 대로 해줄 테니까.」

그렇게 말하고서 AIEMS3IRDo는 곧바로 뒤돌아 육교를 걸어 내려갔다. 들리지 않을 만큼 가벼운 발걸음 소리가 난간을 따라 되돌아왔다. 빗속에 홀로 남겨진 C.hZWvtW/k는 그대로 고개를 거꾸러뜨리고 웅덩이를 손으로 짚었다. 주변은 이미 어두워져서, 얼굴이 비치지 않을 만큼 깊은 웅덩이가 되어 있었다. AIEMS3IRDo가 허락한 짧은 시간 동안, 이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 학생회 활동이 끝나기 전까지, 학년이 올라가 버리기 전까지, 그래, 이 비가 그치기 전까지는... C.hZWvtW/k는 주저하며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 뛰어가기 시작했다.

<<<<<<<<<이거 보고싶어요 젭알

392 이름 없음 (NNdXCt6EOM)

2024-09-13 (불탄다..!) 23:28:58

>>391 달콤쌉싸름해.. 카카오 82% 정도로 달콤쌉싸름한데 그 쌉싸름함이 미슐랭 3천만스타.. 저 아이디가 데이터아이디여서 다시 못찾는게 아까워..... 선생님 더주세요. 없다구요? 우앵너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