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9 wwwwwwwwwwww메챠쿠챠 감사한.... 그러면 느긋하게 같이 토끼 쓰다듬으면서 놀다가 축제 구경하면서 초코바나나 사과사탕도 먹구 그렇게 논 느낌으로 마무리해오는.... 우웃... 사미쨘 역시 마지텐시인.. 그리고? 오늘 출근하면? 다시금 개인적인 캐해늑김썰도 풀어드리는wwwwwww 어제 풀어드렸어야 했는데 퇴근길 이후 기절 이슈로 잠들어버린.... 우웃... 죄송한 일 투성이인...... 히히 아주좋은wwww 다음번 일상때에도 또 이것저것 해볼수 있었으면 하는www 불온서적 썰이라던지... 연애썰이라던지... 격투시합이라던지....(주접ON)
간단하게 답장을 보낸 후 전화는 손에 든 채 약속 장소로 향한다. 곧 있을 여름 합숙을 생각하자면 제법 복잡하면서도 두근거리는 마음이 든다. 오랫동안 집을 떠나는 일―그동안은 제노쨩과도 잠시 안녕이다! 고양이는 한동안 집에서 연어와 참치를 얻으며 오동통하게 잘 지낼 것이다.―로 인한 조금의 불안이 느껴지는 한편, 친구들과의 긴 여행이자 훈련이라 생각하면 기대감으로 마음이 부풀어 오르는 것만 같다. 설레는 마음 안고 계속 걸어가면 얼마 지나지 않아 멀리에서 머리 끝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인영이 보인다. 그리고 이내 손을 번쩍 들어 흔드는 모습. 사미다레는 반가운 마음으로 한달음에 달려가지는…… 전용 도로가 아니라 못했지만, 걸음을 조금 빨리하여 다가갔다.
"메이도 안녕. 응, 오랜만이지. 가면 뭐부터 할까? 수영복 말고도, 필요한 게 뭐가 있더라……."
>>971 오케오케인wwwwwwwwwwwwwwwwwwwwwwww 현생 문제로 조금 스킵되긴 했어도 공식 서사가 된 것만으로도 저는 행복한wwwwwwwwwwwwwwwwwww 유식이는 역시 노는 맛을 아는wwwwwwwwwwwwwww 앗 그것도 괜찮슴다 어차피 저는 그때 자러 가기도 했고 유식이주 바빠보였으니까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 일상 소재 기대되면서도 너무너무 두렵습니다..........
"맞아……! 나도 샌들 사야할 것 같아. 바다 들어갈 땐, 신발 벗을 거야? 안 벗을 거라면 아쿠아슈즈도 챙기는 거…… 어때?"
그냥 조금 낡아진 신발을 보여줄 뿐인데, 괜히 즐거워져 웃음이 나온다. 평소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일상인데도 여행을 준비하기에 그런 걸까.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은 이 준비 과정 역시 즐기는 것일지도 모른다.
"벌레가 나올 수도 있으니까, 모기향이나 기피제 같은 것도……. 아, 선글라스랑 모자랑……, 메이는 배멀미 했던가? 멀미약 같은 것도, 미리 준비하면 좋을 거고……. "
처음엔 분명 뭘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단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나와서 이것저것 생각해 보니 준비해야 할 게 너무 많다! 집 근처에서도 구할 수 있는 용품이라면 나중에 사도 무방하니 자잘한 것들은 우선순위를 뒤로 미뤄도 되겠지만. 사미다레는 메이사와 걸음을 맞추며 역으로 들어갔다. 문이 닫히고 얼마 뒤에는 철도가 출발을 알린다. 차체가 움직이며 몸이 앞으로 쏠리는 익숙한 감각을 새삼스럽게 느끼며, 도착까지의 시간을 이야기 나누며 기다린다.
"메이는 평소에 입는 걸로 입어도 귀여운데- 그럼 잠옷도 보고……. 튜브나 비치볼 같은 것도 살까?"
귀엽다는 말에는 평소처럼 장난기 없이 담담한 투가 아니라, 조금 놀리려는 듯 장난기가 조금 어려 있다. 그래봤자 눈앞에 계신 장난의 귀재에 비하면 허접한 수준밖에 못 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