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79087>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61펄롱 :: 1001

츠나센 학원 ◆orOiNmCmOc

2023-10-14 22:56:48 - 2023-10-15 21:38:08

0 츠나센 학원 ◆orOiNmCmOc (TKLxuw5ejw)

2023-10-14 (파란날) 22:56:48



 청춘이 여름바람에 실려서
 그대를 이곳에 데리고 왔네
 카레라이스의 냄새만 맡고
 누군갈 사랑스럽다 생각하는 여름에
 사랑에 빠지고 싶어지겠지
 분명 불꽃놀이나 금붕어 때문이야
 아아, 오늘도 난 꿈을 꾸네
 아아, 이건 사랑이야
  「青春と青春と青春」 - あいみょん


【여름 피리어드】 2턴: 10/16 ~ 10/29

츠나지에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시기. 그러나 우마무스메들은 남쪽의 어떤 덥고 뜨겁고 후덥지근하고 화끈한 섬으로, 유배... 아니, 수행의 길을 떠납니다.
▶ 주요 레이스: 일반 레이스(10/21), 코노와타 스테이크스(10/28)

【여름 합숙】 10/16 ~ 10/27 (>>1)

아카미노카미 오오토로누시에게 바치는 제사, 나츠마츠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유카타를 입고 거리에 나가서, 속속들이 모여드는 오미코시와 길가에 늘어선 야시장을 구경해 보세요.
▶ 담력시험 진행: 10/21 ~ 10/22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스코어 | situplay>1596936080>
이전  | situplay>1596978070>
캘린더 | https://uma27cen.notion.site/1b79a245fa0948db8c3f8c10bd202af7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용어집 | https://kakaogames.oqupie.com/portals/1576/categories/3943 〔공식〕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461 메이사주 (.C01lykiQA)

2023-10-15 (내일 월요일) 09:26:24

크아앗
오늘은 집안일을 해치워야하는데.. 침대가 절 놔주지 않는군요...

462 유식이 (RHu5h.6sBU)

2023-10-15 (내일 월요일) 09:28:26

히히 드디어 집이다
오늘도 출근해야하지만 갠찬다
오늘은 끝내주는 월루를 했으니까.... 끝내주게 쩔어주는 왕짱멋진 새벽을 보냈으니까........커피먹고 배도 안아팟으니까.....
일어나면 사미사미쨘 늦은 답레와 함께 캐썰도 풀어준다......... 잠깐만 잡담하다가 자야지 히히

463 메이사주 (.C01lykiQA)

2023-10-15 (내일 월요일) 09:31:06

유식쟌.... 퇴근 축하드리는..
유식쟌의 멋진 캐해들 잘 읽은ㅋㅋㅋㅋ 어서 자고 일어나서 마서 써주시는(채찍질)(?)

464 리카주 (YF7wBIVUzA)

2023-10-15 (내일 월요일) 09:31:59

캐해들...맛있었다..나도 먹을 것이야

퇴근축하인 거시야..

465 히다이주 (uZcwLSpZB6)

2023-10-15 (내일 월요일) 09:32:50

메이사는 왜 이렇게 착한 아이인걸까요... 🥹

466 유식이 (RHu5h.6sBU)

2023-10-15 (내일 월요일) 09:33:10

>>463 wwwww아리가또 아리가또한wwwwwwwwwwww www메챠쿠챠 부끄러운wwwwwwwww
와따시는 군만두를 먹으며 캐해를 쓸테니
메이쨔는 어서 4컷만화를 그려주시오(??????)

>>464 wwwwww메챠쿠챠 감사한wwwwwwww 우우 릿카삐... 나 너무 만은 일이 잇섯서... 힘들다진자..(?)

467 리카주 (YF7wBIVUzA)

2023-10-15 (내일 월요일) 09:37:20

리카주는 조금만 더 누워있겠다는 거시야...

468 히다이 - 메이사 (uZcwLSpZB6)

2023-10-15 (내일 월요일) 09:39:12

>>460 메이사

"...착하네."

작은 손이 새끼손가락을 감아오고, 가볍게 흔들기까지 한다. 나는 거기에 도장도 찍어준다. 조카를 키우면서 손에 익어버렸다고 할까. 혀 안쪽이 씁쓰름한 맛을 낸다. 난 잘하고 있는 걸까?

그렇게 슬쩍 눈을 굴려 마주치면, 샛노란 일등성이 있다.

"응, 계약 연장 완료."

손에 땀이 배어나온다. 긴장하면 나오는 오랜 습관이라고 해야 하나. 그래도 손은 놓지 않았다. 그냥, 뭐랄까.
그래, 솔직히 말하자면 좋은 기분이었다. 나는 둔감해서 뭐라고 말해야할지 어려웠지만. 구태여 비슷한 경험을 골라보자면...

유우키가 나를 제대로 된 삼촌 대접해줄 때의 기분이었다. 내가 히키코모리를 탈출하게 된 계기였던 날. 지금도 그런, 막연한, 어떤 이야기가 들리는 듯하다. 넌 제대로 된 트레이너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그런 희망을 덥썩 믿을 정도의 사람은 아니지만...

나는 굳어있던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인간적인 웃음이 나왔다.

"마구로까지는 계속 함께야.'

*이걸 막레로 받아주셔도 될 것 같아요... 🥹 물론 답레도 괜찮습니다!
이 아저씨 손이 너무 많이 가죠...? 어울려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

469 메이사주 (.C01lykiQA)

2023-10-15 (내일 월요일) 09:39:36

>>466 ....무승부로 하지않을래..?(카이지짤)

>>465 ㅋㅋㅋ착한아이로 봐주셔서 감사한...
아 맞다 이적신청서는 메이쨔가 들고다니다가 수틀리면 사직서처럼(?) 턱 내밀면 되는??것인가요?

470 스트라토주 (tgE9VBsurk)

2023-10-15 (내일 월요일) 09:40:33

새벽에 쓴거 다시읽으면서 다시쓰는중인데
더블샷 에스프레소가 아니라 사약을 달여왔구나

471 유식이 (RHu5h.6sBU)

2023-10-15 (내일 월요일) 09:41:40

>>469 절대 4컷 만화 그려조
안그러면 울거야.... "500어장동안" (메이사주:하....진짜 분쟁어장 갱신할게요......)

우우 너무 피곤..하다....
자러가야지.. 모두 굿나잇 굿나잇인wwwwwwwwww

472 메이사주 (.C01lykiQA)

2023-10-15 (내일 월요일) 09:42:17

으아악ㅋㅋㅋㅋ 너무 두려운ㅋㅋㅋㅋ
유식쟌 굿나잇굿나잇인ㅋㅋㅋㅋ 푹 쉬시는ㅋㅋㅋㅋ

473 히다이주 (uZcwLSpZB6)

2023-10-15 (내일 월요일) 09:42:45

>>469 네... 히다이도 '으흑흑 나는 또레나 실격이야' 하면서 미리 서명해둘테니 제출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나중에 서명받기로 할 시... 실시간으로 썩는 히다이 표정을 관람하는 재미가 있을 거라고 예상됩니다. 🤔

474 히다이주 (uZcwLSpZB6)

2023-10-15 (내일 월요일) 09:43:58

유키무라주 앵밤입니다 👋

475 스트라토주 (tgE9VBsurk)

2023-10-15 (내일 월요일) 09:46:08

유키무라주 푹쉬쇼

476 메이사주 (.C01lykiQA)

2023-10-15 (내일 월요일) 09:46:10

큽... 어쩌지..... 아...아악...아....
실시간으로 썩는 몬다이쌤 표정 못참는데...우웃..우...(?)

하?지만 저 해보고 싶은 게 잇으니깐
미리 싸인받아놨다고 할게요.... 몬다이쌤 싸인은 이미 적혀있고 메이쨔만 싸인하면 완성되는 느낌으로....

477 다이고주 (jMpkkGFF8Q)

2023-10-15 (내일 월요일) 09:47:07

갱 신하는검다
유식주 푹 주무시고 남아계신 분들 다들 앵하임다!

478 히다이주 (uZcwLSpZB6)

2023-10-15 (내일 월요일) 09:47:09

>>476 뭐
대체
뭘..........뭘...........으..........으으으....
애기..뭘생각하고잇는거야..

479 히다이주 (uZcwLSpZB6)

2023-10-15 (내일 월요일) 09:48:07

다이고주 앵하입니다 👋

480 메이사주 (.C01lykiQA)

2023-10-15 (내일 월요일) 09:49:27

다하다하~ 좋은 아침입니다~

>>478 엣 아니 뭐... 정말 별 거 아닌...후히히..(?)

481 히다이주 (uZcwLSpZB6)

2023-10-15 (내일 월요일) 09:50:04

워..원래 밤샐 예정인데
앓아누울게요... 메이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
나 병났어... 메이쨔가 속 썩여서...

482 다이고주 (jMpkkGFF8Q)

2023-10-15 (내일 월요일) 09:56:37

히다이주 메이사주 좋은 아침임다

이미 밤 새신거 아니셨슴까ㅋㅋㅋㅋㅋ
새벽동안 재미있게들 보내신 것 같은데

483 히다이주 (uZcwLSpZB6)

2023-10-15 (내일 월요일) 09:58:10

>>482 저는 새벽에 일하기 때문에 늘 아침에 잠든답니다.
아침이 밤이고 오후가 아침이고 저녁이 점심이에요... 후후... 😌

다이고 캐릭터도 찾아왔답니다.

484 메이사-히다이 (.C01lykiQA)

2023-10-15 (내일 월요일) 10:00:48

계약 연장 완료, 라는 말에 드디어 긴장이 풀렸다. 레이스 전부터 걱정하던 일은 놀라울 정도로 매끄럽게 풀렸다. 눈 앞의 유우가처럼, 나도 웃고 있겠지.

"그럼 마구로기념까지. 잘 부탁해, 유우가."
"산마캔에서도, 마구로기념에서도. 오늘처럼 빛나보일게. 유우가만의 샛별이 될테니까. 각오하라구."

일단은 마구로 기념까지.
하지만 그래도 역시, 진짜 목표인 중앙에 가서도 나의 트레이너는 당신이면 좋겠다고.
전부 전하지 못한 말은 또 다시 삼킨다. 언제 다시 나오게 될지는 모르겠고.

"그래도 서류는 내일 쓰면 안될까... 나 이제 진짜 한계... 우우..."

레이스에 위닝라이브, 그 사이에 정신력을 깎는 미니이벤트까지. 거기에 무사히 계약 연장까지 해서 긴장이 풀리니 조금 전까지의 기세가 어디로 사라졌나 궁금할 정도로 졸음이 몰려온다. 아- 돌아가야 할텐데. 그래도 조금만 쉬었다가 가자.
도장까지 찍은 이 손도, 조금만 더 이어두고.

/헤헤 그래서 답?레?? 막?레를 가지고 온
속썩이려던건 아닌...데... 아무튼 그것도 바로? 풀거니까?? 앓아눕지 마시고...

485 히다이주 (uZcwLSpZB6)

2023-10-15 (내일 월요일) 10:02:16

>>484 부활입니다 ✨
그래도 우리 딸이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해온다면... 온 몸으로 맞아줄 수밖에 없죠
후후... 기대할게요 🤭

486 메이사주 (.C01lykiQA)

2023-10-15 (내일 월요일) 10:03:41

진짜로 별거 아닌데.. 기대하시면 안대요....

487 히다이주 (uZcwLSpZB6)

2023-10-15 (내일 월요일) 10:06:37

사실 저는 이적신청서로 뭘 할지 전혀 상상이 안 가서... 🤔 뭘 가지고오셔도 깜짝 놀라버릴걸요 🤭

그래도 프리지아가 연장돼서 기쁜 마음이에요 저는... 😌
예비독백대로 갔으면 무조건 해체였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488 다이고주 (jMpkkGFF8Q)

2023-10-15 (내일 월요일) 10:07:23

>>483
ㄴㅇ0ㅇㄱ 그렇구나 그러면 무리하는 중인거 아니심까
캐릭터는 잘 봤슴다!

신극장판 카지쪽인지 구극장판 카지쪽인지는 애매한 거 같지만 이미지는 확실히 비슷한 것 같슴다 감삼다!

489 스트라토 - 언그레이,유키무라 (tgE9VBsurk)

2023-10-15 (내일 월요일) 10:07:38

>>130 >>187

목청에서 하고 싶지 않은 말들을 뱉을거 같으니까 그걸 되삼키듯 나는 잠시나마 침묵했다.
내 주변은 이렇게도 따스한 사람들이 잔뜩인데도. 나는 어째서 사라지는 물거품 마냥 목소리로는
고민조차 털어놓지 못할까.

"포기하면 거기서 끝이라고 생각하니까. 끝까지 달렸을뿐 입니다."

그것조차도 하지못한다면 정말로 끝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리고 모두의 레이스에서 나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고 싶었으니까.

"함께 달리는 레이스 즐거웠어요. 그래서 지금은 괜찮다고. 괜찮다고 말하고 싶어요."

유키무라가 말했던 것처럼. 말을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아픔을 나누고 싶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게 호락하지도 않고. 지금의 나는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너무나 아파서.
부러움조차 질투가 될것같고, 그래서 마음에도 없는 나쁜 말을 할 것 같아서.

차라리 거짓말을 하고 싶은데.

"당신들을 믿고있으니까.."

이 아픈 마음에 너희들에게 상처주고 싶지않으니까.

"괜찮다라고.."

침대 위로 물방울이 또록또록 떨어졌다.

"말해야하는데..."

억지로 닫아놨던 제방이 무너져 쏟아지듯, 나는 병실에서 소리없는 통곡을 내뱉었다.


490 히다이주 (uZcwLSpZB6)

2023-10-15 (내일 월요일) 10:09:04

>>488 개인적으로는 구 카지라고 생각해요. 저는 신극장판을 전혀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밤을 새려는 건 여행 갔다와서 리듬이 엉켜서 그렇기 때문에 😌 중간에 낮잠이라도 자볼 생각이랍니다.
걱정 고마워요!
다이고주는 오늘도 근무인가요?

491 다이고주 (jMpkkGFF8Q)

2023-10-15 (내일 월요일) 10:09:43


스트라토쟝
나미다가...

492 스트라토주 (tgE9VBsurk)

2023-10-15 (내일 월요일) 10:09:46

.

493 히다이주 (uZcwLSpZB6)

2023-10-15 (내일 월요일) 10:10:02

스트라토... 🥺🥺
제 마음도 아프네요...

494 메이사주 (.C01lykiQA)

2023-10-15 (내일 월요일) 10:11:22

스...스트라토.....(오열)

495 다이고주 (jMpkkGFF8Q)

2023-10-15 (내일 월요일) 10:11:24

>>490
구 카지의 이미지... 묘하게 내면적으로 어린애라는 것도 꽤 어울리는 듯 함다...

그렇다면 다행임다, 낮잠 꼭 주무시는검다!
일이 있긴 한데 12시까지만 잡혀있슴다, 그 외에는 따로 계획은 없고... 뭐 생길 수도 있긴 한데 일단은!

496 스트라토주 (tgE9VBsurk)

2023-10-15 (내일 월요일) 10:11:40

새벽때보단
순화를 하긴했는데
이것도 무겁다..

497 미즈호주 (VA7qj6zgb2)

2023-10-15 (내일 월요일) 10:11:52

하 스트라토 ㄱㅊ냐고 찾아가기에는
이미 미즈호도 실려가있다......

498 히다이주 (uZcwLSpZB6)

2023-10-15 (내일 월요일) 10:17:15

>>495 고마워요. 꼭 낸내하겠습니다 😌
오늘 오후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요! 그리고 시간이 맞는다면 일상도 어떠신지... 콕 찔러봅니다.
다른 건 아니구, 완전 여름이니까 짱룡의 과거사도... 한번만... 알고싶어서 🙏

499 스트라토주 (tgE9VBsurk)

2023-10-15 (내일 월요일) 10:20:44

나는 타케시

500 원더주 (j4sYD7vLkQ)

2023-10-15 (내일 월요일) 10:20:55

스트라토...

501 미즈호주 (VA7qj6zgb2)

2023-10-15 (내일 월요일) 10:21:24

스트라토=상.....

502 다이고주 (jMpkkGFF8Q)

2023-10-15 (내일 월요일) 10:22:13

>>498 오 좋슴다
히다이랑 오후에 일상! 과거사가 여기서 밝혀지는 것인가...!
뭐 뭔가 기대하시는 것 같슴다만 별거 없다구요(기대컨)

503 히다이주 (uZcwLSpZB6)

2023-10-15 (내일 월요일) 10:24:30

>>502 여름은 당고니까요, 합숙 온 녀석들을 위해 함께 당고를 만드는데 어라 이녀석... 생각보다 베테랑?! 같은 전개같은 것도 생각하게 되네요.
아니면 선생님들끼리 학생 몰래 음주타임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
자세한 건 오후에 이야기해봐요 🤭

504 메이사 프로키온 (.C01lykiQA)

2023-10-15 (내일 월요일) 10:32:11

해는 쨍쨍. 공기는 눅진. 모기는 왱왱.
그야말로 한여름이라는 느낌이다. 여름에 선선한 편인 츠나지라고 해도 토박이에겐 딱히 설득력없이 그냥 더운 여름날일 뿐이고. 이런 날에 어울리는 건 툇마루에 앉아 발을 담글 수 있는 미니풀장! 차게 식힌 수박! 차가운 보리차! 아이스크림! 등등이 있겠지. 다행히 전부 완비해둔 상태다. 나는 무적이야. 후히히.

그리고 약간 계절감이 어긋난, 양철통 속에서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는 모닥불도, 우리집 뒷마당에서 현재진행형으로 타오르는 중이다.
아.. 어긋났다고 보긴 어려운가? 벌레가 많아서 쑥 같은 걸 태우기도 하니. 그냥 그런 걸로 치지 뭐.
태우려고 하는 건 전혀 다른 거지만.

"....."

이 더운 날 불 앞에 가기 싫어서 미적대고 있던 몸을 일으키고, 미니 풀장에서 발을 꺼내 슬리퍼를 신는다. 물기가 가득한 슬리퍼는 걸을 때마다 이상한 소리가 난다. 그게 어쩐지 지금의 나를 비웃는 것 같기도 해서, 묘하게 한쪽 입꼬리가 올라갈지도.

주머니에서 꺼낸 것은, 사이즈가 맞지 않는 주머니에 어떻게든 넣기 위해 접히고 구겨진 편지봉투. 일단 내용물을 꺼내고 봉투는 보지도 않고 불 속으로 내던진다. 순식간에 타오르는 봉투를 배경삼아 꼬깃하게 접힌 내용물을 천천히 손으로 편다.

이적신청서
무미건조한 폰트로 적힌 내용물과 그 아래 서명란에 나란히 적힌 두 사람의 서명.
눈으로 쓰다듬던 활자들은 가차없이 반으로 찢긴다. 한 번. 두 번. 세 번....
서류보다 직소퍼즐에 가까울 정도로 갯수가 불어난 그 조각들은 차례로 불길 속에 떨어진다. 아하하. 사바캔 때 휘날리던 인기투표권들 같네.

".....바보같아."

조각조각 짜맞추면 어떻게든 기능은 할 수 있었을 이적신청서가, 그 조각들이 다시는 되살릴 수 없게 재가 되어간다. 새카맣게 타들어 한 줌의 재가 되어 바스라진다.
가만히 보고있다보니 역시, 덥다. 입에 물고 있던 아이스크림도 전부 녹아버렸다. 끈적거리는 입술을 핥으며 막대도 불 속으로 툭.

"~🎵"

그대로 툇마루로 돌아와 다시 미니 풀장에 발을 담근다. 입으로 흥얼거리는건, 어린 시절부터 누구나 들어봤을 친숙한 노래다.

きらきらひかる
おそらのほしよ

/나는 뭘 쓰고 싶었던걸까...
아무튼 정말로 별 거 아닌 이야기라 서프라이즈도 뭣도 아닌.....

505 메이사주 (.C01lykiQA)

2023-10-15 (내일 월요일) 10:33:19

오신 분들 다들 앵하앵하임다~

506 레이니주(여행중) (0Zf/5MV926)

2023-10-15 (내일 월요일) 10:35:38

히히 히다이 절대 못 가
라는 메이쨔의 독점력 발동인가요 음~ 야미

507 히다이주 (uZcwLSpZB6)

2023-10-15 (내일 월요일) 10:35:50

>>504 에!
찢는거야!?!
몬다이가 카이지 표정으로 싸인해줬는데!

508 메이사주 (.C01lykiQA)

2023-10-15 (내일 월요일) 10:37:00

찢었어
그리고 태웠어

몬다이쌤도 미즈농이 밤새서 쓴 이적신청서 태웠잖아요(?)

509 메이사주 (.C01lykiQA)

2023-10-15 (내일 월요일) 10:38:41

>>506 ㅋㅋㅋㅋㅋㅋ역시 츠나센 제일의 독점력 보유 말딸 오너(??)

510 히다이주 (uZcwLSpZB6)

2023-10-15 (내일 월요일) 10:38:44

>>508 그.
그거
그건
그렇지마아아안....

511 메이사주 (.C01lykiQA)

2023-10-15 (내일 월요일) 10:42:10

절대 쓰는 일은 없을테니 애초에 작성하고 싶지 않?았지만
굳이 조건으로 내미는걸 봐선 이걸 거절하면 연장이 안 되겠구나 싶었다
그럼 일단 하고? 이건 나중에 처리(물리)하면 제출할 일도 없겠지(???)
라는 메이쨔 뇌내의 비약이 있었다고 할까....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