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77083>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4.코뿔소가 넘쳐나요 :: 1001

◆TMmm6tsoPA

2023-10-12 23:52:20 - 2023-10-14 17:55:01

0 ◆TMmm6tsoPA (EFlyoEzuck)

2023-10-12 (거의 끝나감) 23:52:20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461 혜우 - 이경 (yQmqcM4pr6)

2023-10-13 (불탄다..!) 23:38:29

결코 보이고 싶지 않은 장면을 보여버렸다. 그 순간 내 불쾌함은 근래 최고점을 찍었다.
과거, 중학교 때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그 때는 상대가 2학년이었다.

느닷없이 방과 후에 찾아와 시간 좀 내달라더니, 느닷없이 고백을 해왔다.
거기까진 상관 없었다. 똑같이 거절했다. 그 때는 학업 만을 변명으로 삼았다는 차이는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 후였다. 상대가 제법 인망이 좋았던지, 주변에서 나를 향해 수군대기 시작했다.
무시했지만, 끝까지 무시했지만, 더는 아무 말도 안 들려오게 될 때까지 약한 환청 증세가 있었다.

그 때가 머릿속에서 리플레이되며 그 시기의 짜증이 지금에 덧씌워지려 하고 있었다.

그러려던 찰나에, 이경의 표정이 눈에 비췄다. 명백히 당황한 사람의 표정이었다.
혹시 고의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자 불쾌함이 조금 누그러졌다. 일단 변명을 들어보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들어보니, 그럴 만 했다, 라는 결론이었다.
분명 왔을 때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지만 제대로 본 건 아니니까 먼저 있을 수도 있었다.
이 시간에 여기 있을 만한 이유도...

나는 조용히 눈을 굴려 이경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었다. 그리고 말했다.

"혹시나 해서 묻겠는데, 여학생이 아닌 거죠?"

혹시, 만약에, 설마 라는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확인차 물어보고 비로소 표정을 풀었다.
나도 이경도 이런 상황이라면 서로 말을 맞추는게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

"됐어요. 오늘 본 걸 함부로 떠들고 다니지 않겠다고만 하면 나도 본 걸 입 다물어 줄게요."

숨어 있었다는 걸로 보아 원해서 저런 차림을 하고 있는게 아닐 것이었다.
그렇다면 서로 입 다무는 걸로 합의하자, 그렇게 말하고 나는 내 길을 가려 했다.

462 한양주 (8qUIsodojs)

2023-10-13 (불탄다..!) 23:38:36

굿잠이여 청윤주!

463 애린주 (sSOoZHfGdw)

2023-10-13 (불탄다..!) 23:38:53

청윤이랑 볶음밥 먹으면 맨밥만 볶아도 개맛있을거 같엉.
어...? 그건 그냥 누룽지인가?

잘자! 청윤주!!!!!!

464 혜우주 (yQmqcM4pr6)

2023-10-13 (불탄다..!) 23:39:35

온 사람들 어서오고 자는 사람들 잘 자고
애린이 훈련은 의미심장해서 맛있다

465 애린주 (sSOoZHfGdw)

2023-10-13 (불탄다..!) 23:39:58

캡틴이랑 철현주 일상 고생 많았서!!!!!!!! 반응이 늦어써오!!!!!!!!!!!

466 ◆TMmm6tsoPA (rAvjKQupv2)

2023-10-13 (불탄다..!) 23:40:45

자. 그럼 일상도 끝났고...

이제 뭘 하면 좋을까. (고민 중)

추천 받아보겠습니다. (어림도 없음)

467 혜우주 (yQmqcM4pr6)

2023-10-13 (불탄다..!) 23:41:18

>>466 픽크루
픽 크 루

468 애린주 (sSOoZHfGdw)

2023-10-13 (불탄다..!) 23:41:20

>>464 훈련레스, 근데 독백을 소량 첨가한

이렇게 비벼먹어도 맛있다구~

469 애린주 (sSOoZHfGdw)

2023-10-13 (불탄다..!) 23:41:44

>>466 삐끌우

470 리라주 (iOeHSZmUS2)

2023-10-13 (불탄다..!) 23:41:44

등짝 때리는 세은이 보여주

청윤주 잘자~

471 이경주 (5a1eZlY3H6)

2023-10-13 (불탄다..!) 23:41:47

청윤주 안녕히주무세요~!

472 동 월 - 한아지 (Ak.yROT23c)

2023-10-13 (불탄다..!) 23:42:18

이 후배님은 과연 위기의식이 없는걸까, 아니면 그저 모든것에 긍정적일 뿐인걸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래도 뭐, 보기 좋으면 됐다고 하던가.

" 억지로... 일까? 사실 그건 잘 모르겠네. 물고기랑 소통하는 법은 아직 못배웠거든. "

사실 그걸 배우는 사람이 있을까 싶긴 하지만서도. 예전에 들리는 이야기에 의하면 오징어의 심리학을 배우는 대학 학과가 한국에 있다던가? 그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물고기의 심리도 어느정도 알 수 있을것 같긴 하다.

" 그래그래. 나중에 너도 한번 도전해보렴. "

물론 동월이네 갈치로는 말고. 동월이네에는 갈치도 없을 뿐더러, 있어도 산책은 안시킬거다. 아마도.

" 호오, 룸메이트라. 확실히, 룸메이트가 있으면 좋을것 같긴 하네. "
" 난 혼자 자취해. 어떠냐고 해도... 기숙사처럼 인원파악이라던가 안하니까 편하긴 하지. "
" 혼자있는게 생각보다 외롭기는 하지만서도. "

동월은 보기보다 친구가 적은 편은 아니었지만, 룸메이트 같은걸 구하지는 않았다. 자신의 성격이 같이 살기 좋은 성격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고, 동월 자신이 안맞는 룸메이트를 만났을 때 대처하는 법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 후배님은 어때? 기숙사에서 불편한 점은 없어? "

그러고보니까 우리 드디어 정상적인 대화를 하고있는 것 같아...!!! 이 얼마나 감동스러운 일인가!! 나중에 우리 부장에게 감동란을 한판 선물해줘야겠어. 이 감동을 나만 느낄 순 없지.

473 동 월 - 류애린 (Ak.yROT23c)

2023-10-13 (불탄다..!) 23:42:36

차라리 귀신보고 정권지르기 해서 모니터 부수는게 덜 놀라울걸...
라는 말은 목구멍 너머로 삼켰다. 굳이 지금 해봤다 좋을게 없을 것 같은 말이다.

" 안그랬다간 네가 방금 부장이든 부부장이든한테 일러바쳐버렸을테니까. "

애린도 많이 놀란 듯 싶지만, 동월도 많이 놀랐다. 진짜 일러바쳤다가 자신이 돈을 물게 된다면 꽤나 뼈아픈 일일 거라면서. 아무튼 그렇게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서, 어떻게든 무리수로 지어낸 변명을 들은 애린의 반응은....

" 차라리 안믿는다고 말하지 그랬냐... "

고개를 푹 숙이게 하기 충분했다. 자신이 말하고서도 믿지 않을거라 예상하긴 했지만, 전혀 믿지 않는다는 뉘앙스로 믿어주는 척 해줘봤자... 하나도 믿음이 안간다.

" 우리야 그렇게 생각 하겠지만, 우리 행정님은 그렇게 생각 안할걸... "

거기에 부장도 덤으로. 부부장은... 나무라긴 해도 벌은 안줄 것 같다. 왠지 느낌이 그래.

" 뭐, 부부장이 울어버리면 곤란하기야 하겠지만... "
" 어쩌겠어? 정신 차려보니 이미 쇄빙기로 벽을 찍어버린 직후였는걸. "

그야 쇄빙기같은걸로 벽을 찍어버려서야 저만한 구멍이 나는 것도 당연하겠지만...

" 그래서... 부장한테 이를거야? "

공허한 눈빛이 애린을 응시한다.

474 동월주 (Ak.yROT23c)

2023-10-13 (불탄다..!) 23:42:54

답레들고 갱신입니다!!!!!!!!!!!!!!! 늦어서 죄 송 합 니 다!!!!!!!!!!!!!!!! ㅠㅠㅠㅠ!!!!!!!!!!!!!!!

475 한양주 (8qUIsodojs)

2023-10-13 (불탄다..!) 23:43:16

어서와 동월주!

476 ◆TMmm6tsoPA (rAvjKQupv2)

2023-10-13 (불탄다..!) 23:43:33

어서 오세요! 동월주!!

아니야. 그렇지 않아. 한양이 벌 줄 거야...(시선회피)

477 혜우주 (yQmqcM4pr6)

2023-10-13 (불탄다..!) 23:43:48

동월주 영압에 어장이 떨린다

478 한양주 (8qUIsodojs)

2023-10-13 (불탄다..!) 23:44:31

>>476
실제로 동월의 예측대로 나무라기만 한다고..

479 애린주 (sSOoZHfGdw)

2023-10-13 (불탄다..!) 23:44:37

동월주 어서와!!!!!!!!!!!! (쩌렁)

귀여웡.

480 리라주 (iOeHSZmUS2)

2023-10-13 (불탄다..!) 23:44:48

동월주 어서와~~

481 아지-한양 (odfkwNFDus)

2023-10-13 (불탄다..!) 23:45:06

순찰을 이처럼 기다린 1학년은 없을 것이다. 매일매일 근무표를 보며 방긋 웃고 지나간 나날도 며칠째였다. 오늘 같이 순찰할 상대는 월광고의 저지먼트 둘과 목화고 저지먼트의 부부장 한양이었다.

"안녕하세요오~ 목화고 저지먼트의 1학년 한아지입니다아~ 부부장님 빼고는 초면이네요~ 모두 잘 부탁해요오~"

방긋방긋 웃으며 모두를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것이다. 첫인상이 순해 보였던 탓인지 월광고의 저지먼트 부원들의 얼굴에도 어느새 웃음이 떠올라 있다. 순찰하는 분위기는 꽤나 좋고 매끄러운 스몰토크가 오고갔다.

그 와중에 무언가 떠올랐는지 아지는 부부장의 얼굴을 흘끗흘끗 본다. 지난번 혜우와 함께 순찰했다가 무서운 일이 있었다고 들었다. 하지만 다른 학교 저지먼트와 있을 때 그런 얘기를 하면 명예롭지 못한 것 같아서 그에 대해서는 자세히 묻지 못하겠다.

"저어 부부장님~"

그래서 일단 불러보고서 자신이 걱정되는 부분을 어떻게 물어야 할지 느릿느릿 고민을 해보는 것이다. 지난 번에는 랑 선배의 도움으로 괜찮았지만 자신도 큰일날 뻔한 적도 있었다. 저지먼트의 일은 사실 꽤 위험하고 자신은 전투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게 아닌가!! 이런 고민을 아지는 남몰래 하고 있었기 때문에 도움을 구할 사람이 필요했다. 침묵이 흐른 뒤 입가에 대었던 손을 떼고서 묻는다.

"부부장님은 위급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이렇게~??"

삼단봉을 양손으로 들어올려 내리치는 시늉을 어설프게 내 본다. 월광고의 저지먼트 부원들이 그걸 보고 웃지만 그 웃음은 비웃는 것이라기보단 뉴비를 바라보는 고인물의 웃음과 같았다. 즉, 핥고 싶어하는 느낌이 다분하다는 뜻이었다.

482 아지주 (odfkwNFDus)

2023-10-13 (불탄다..!) 23:45:32

상황 괜찮은가!!

아니 때맞춰 동월주가 오다니 어서와

483 수강주 (mash0giXTE)

2023-10-13 (불탄다..!) 23:46:40

어서와요 동월주!

갑자기 궁금해지는 수강이의 삼단봉 숙련도는? .dice 1 100. = 92

484 애린주 (sSOoZHfGdw)

2023-10-13 (불탄다..!) 23:47:09

>>483 개무셔

485 수강주 (mash0giXTE)

2023-10-13 (불탄다..!) 23:48:27

심심해서 돌렸다고 묘사하긴 했었는데 실력이엇냐!!!!

486 혜우주 (yQmqcM4pr6)

2023-10-13 (불탄다..!) 23:49:26

>>483 더 스틱 마스터 수강

487 리라주 (iOeHSZmUS2)

2023-10-13 (불탄다..!) 23:51:42

스탯 다.놀(다이스놀이) 하고싶다

지구력 .dice 1 100. = 99
근력 .dice 1 100. = 67
악력 .dice 1 100. = 68
체력 .dice 1 100. = 88
전투능력 .dice 1 100. = 10
적중률 .dice 1 100. = 57
스피드 .dice 1 100. = 95
심리전 .dice 1 100. = 35

488 동월주 (Ak.yROT23c)

2023-10-13 (불탄다..!) 23:52:33

>>476, >>478 핫하하 나의 승리다 캡틴!!!!!!!!!!!!!!!!!!!!

>>487 전부 다 개쩌는데 전투능력은 어째서 10!?!?!!!!!!!!!!!!!!!!!!

489 리라주 (iOeHSZmUS2)

2023-10-13 (불탄다..!) 23:52:39

그...
싸우기 싫어?
리라야 저지먼트가 하고싶어?

490 혜우주 (yQmqcM4pr6)

2023-10-13 (불탄다..!) 23:52:53

>>487 리라 의외의 체력캐?!

491 ◆TMmm6tsoPA (rAvjKQupv2)

2023-10-13 (불탄다..!) 23:53:11

https://picrew.me/share?cd=VmZpppD4bx

"...뭐예요?"
"옆에 앉으려고요? 앉을거면 앉아요. 딱히 자리 주인 없으니까요."

492 수강주 (mash0giXTE)

2023-10-13 (불탄다..!) 23:53:50

>>487 저런.. 스킬포인트를 아직 안쓰셨군요..

493 혜우주 (yQmqcM4pr6)

2023-10-13 (불탄다..!) 23:54:05

>>491 츤츤함과 미소녀라니. 매우 좋소.

494 동월주 (Ak.yROT23c)

2023-10-13 (불탄다..!) 23:54:07

>>491 허억 옆자리 슬라이딩 태클!!!!!!!!!!!!!!!!!!!!!!!!!!!!!

495 리라주 (iOeHSZmUS2)

2023-10-13 (불탄다..!) 23:54:10

>>483 훌륭하다 코뿔소다운 인재야

>>488 내말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부 다 웬만큼 하는데 이정도면 못이 아니라 안싸우는거 아닌가

지구력 99 스피드 95... 사생을 따돌린 다리답다

496 아지-동월 (odfkwNFDus)

2023-10-13 (불탄다..!) 23:54:14

"그렇네요~!! 물고기는 반가울 때 꼬리를 흔들거나 세우거나 하지도 못하는 것 같으니까 말이죠~"
"수족관에서 벽을 두드려서 물고기를 놀래킨 적은 있지만요~"

물고기의 심리를 아는 것은 강아지나 고양이보다 꽤나 어려울 것 같다!! 놀라움이라는 감정 비슷한 게 존재한다는 것은 알겠지만 그 외의 감정은 있으려나? 물고기의 멍한 눈동자를 상상하니 아지 자신도 멍해지는 것 같다. 산책법을 수련해서(이런 말은 안 했다) 나중에 도전해보라는 말에 네에~ 하고 밝게 대답하는 아지다.

"와아... 그럼... 돈이 많이 들지 않나요~!"

의외로 아지의 관심사는 쩐이다!! 그야 부모님의 빚으로 인첨공에 오기를 자원한 소년이었으니 어쩔 수 없다. 쩔쩔매는 듯이 묻는 것이다.

"불편한 점이요~"

이 긍정적인 소년은 시간을 들여 깊이 생각을 해보아야만 불편한 점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허공을 빤히 쳐다보다가 무언가 알아냈는지 고개를 끄덕인다.

"룸메이트가 방 안에서는 속옷만 입고 돌아다녀요~"

...정말 불편한 점이다.

"아~ 그리고 여로네서 밤새 게임하기도 힘들어요~"
"성여로라고 같은 반 옆자리 친구인데요~ 월 선배님처럼 자취방에서 지내거든요~"

방실방실 웃고있다.

497 ◆TMmm6tsoPA (rAvjKQupv2)

2023-10-13 (불탄다..!) 23:54:38

>>483 이럴수가. 삼단봉 실력 엄청나잖아! 재능캐였어!!

>>487 어어...하지만 스피드가 빠르고 체력이 높고 지구력도 높으니까 회피계열의 캐릭터라고 한다면!!

>>488 크윽! 분하다!!

498 혜우주 (yQmqcM4pr6)

2023-10-13 (불탄다..!) 23:55:08

그런 룸메는 걷어차버리렴 아지야

499 이레 - 훈련 (l1AAZqaV1s)

2023-10-13 (불탄다..!) 23:55:38

>>0

기다리고 기다리...진 않았던 것 같은 실습날이 돌아왔다. 이론이 나은지 실습이 나은지 아직도 결정하지 못했다. 어차피 둘 다 공부라는 범주에 속하므로 즐거운 일이 아님은 분명한다. 굳이 우열을 가릴 필요가 있을 성싶다.

"내가 소리를 듣지 못하면 성공이야. 소리가 들리면 돌아보도록 할게."

그렇게 말한 연구원이 등을 보인 채 뒤를 돌았다. 요컨대 청각을 차단시키라는 뜻이었다. 연구원의 말을 들은 이레는 곧바로 집중하기 시작했다. 앗아가기만 하면 되는 거다. 라디오의 전원을 꺼서 더 이상 소리가 흘러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처럼. 복잡한 연산을 거쳐 이쯤이면 통했으리라 생각한 이레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저기, 들리나요...?"

가느다랗게 흘러나온 목소리에도 연구원은 아무런 반응도 없다. 성공? 아니면 또 저를 놀리기 위해 안 들리는 척을 하는 것뿐일지도. 의심을 지우지 못한 이레는 몇 마디 더 이어보기로 했다.

"음... 지난번에 만드셨던 쿠키. 그거, 되게 맛...없었어요. 사실 다른 것도... 좀......"

기왕 이렇게 된 거 속에 담아뒀던 말 해보기로 했다. 말끝을 흐리며 힐끔 연구원을 보니 여전히 묵묵부답. 진짜 들리지 않는 걸지도. 다시 청각을 돌려주자 그와 동시에 연구원이 돌아본다. 방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역시 다 듣고 있었을까? 초조해진 이레가 손을 꼼지락거리자 연구원이 시계를 가리키며 활짝 웃는다.

"초침 소리가 들려서. 그전엔 조용한 수준이 아니라 아예 안 들렸거든. 색다른 경험이었어."

보통은 좋아하는 게 아니라 당황할 것 같은데. 하여튼 특이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이레는 남몰래 안도했다.

500 혜우주 (yQmqcM4pr6)

2023-10-13 (불탄다..!) 23:56:22

혜우도 궁금해졌다

지구력 .dice 1 100. = 79
근력 .dice 1 100. = 41
악력 .dice 1 100. = 92
체력 .dice 1 100. = 38
전투능력 .dice 1 100. = 58
적중률 .dice 1 100. = 79
스피드 .dice 1 100. = 37
심리전 .dice 1 100. = 39

501 ◆TMmm6tsoPA (rAvjKQupv2)

2023-10-13 (불탄다..!) 23:56:53

악력.. 그러니까 주먹으로 때리는 캐릭터라는거군요!

502 아지주 (odfkwNFDus)

2023-10-13 (불탄다..!) 23:57:15

혜우 악력 무엇

503 혜우주 (yQmqcM4pr6)

2023-10-13 (불탄다..!) 23:57:30

>>501 악력(냥펀치)(수갑너클을 곁들인)

504 이경 - 혜우 (5a1eZlY3H6)

2023-10-13 (불탄다..!) 23:57:39

이경은 오늘 있었던 가벼운 지옥도를 떠올렸다. 21세기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이란 원래부터 사시사철 학업 스트레스가 주는 광기가 스며드는 존재들인데, 이 평등따위는 커리큘럼에 사용할 약재로도 쓸모가 없어서 산업폐기물과 함께 던져버린 인첨공은 여기다 레벨이라는 스트레스 발생요소를 추가했다. 그 결과 학생들은 스트레스를 풀만한 즐거움을 찾게 되었는데 이경은 오늘 그 희생양이 된 것이다. 물론 그것은 비단 이경만의 일은 아니었다.
느긋한 태도에 몽실몽실한 포메라니안 같은 웃음으로 귀여움을 받는 한아지라는 동급생 겸 이경의 친구가 그 시작이었다. 아지 너 피부 좋다~ 라는 말로 시작된 학급 내 여학생들의 광기는 잿빛이 도는 회색 머리에 리본을 매달고 얼굴에 분칠까지 하게 만들었다. 피부가 좋고 원판이 훌륭해서 크게 꾸미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당시 이경은 강 건너 불구경으로 보았더랬다. 다행스럽게도 사진을 찍는 사람은 없었는데, 대신 새로운 희생양을 물색했다.

여기서 이경이 찍혔다.

평소의 태도는 친근하고 무난한데다가, 하얀 머리와 눈이 신비롭다는 평을 아주 가끔 듣던 최이경은 특유의 무색이 눈에 띄어버린 것이다. 슬그머니 도망치려던 것이 문제가 되었던 것일까, 결국 이경은 치마까지 입게 되고 말았다. 성여로는 그새 도망갔는지 없고 나는 치마에 화장에, 한숨을 내쉬면서 만족했으면 갈아입겠다고 했으나,

오, 안녕하세요 양궁부. 여기는 무슨 일이세요? 아 입부 권유요? 이 시기에요? 죄송한데 제가 지금 이 모양인데 좀 나가주실래요. 안 그러면 너희들 기억에내가뭔짓을할지를모르겠는데

..다행스럽게도 제대로 된 대화가 이루어지기 전에 이경은 교실을 박차고 나가는 것에 성공할 수 있었다. 사람이 보이지 않는 길만 골라 뛰고나서 숨어든 곳이 인적드문 교사 뒷편이었고, 애매한 존재감은 그대로 잊혀서 혜우와 남학생의 고백장면까지 보게 된 것이다. 그리고 현재 최이경, 믿을 만한 사람이 없다.

"남자야."

이경은 최소한의 가능성도 무시하지 않는 철저한 질문에 단호하게 대답했다. 어찌되었든 서로 어디에서 말하지 않았으면 하는 비밀을 공유하게 되었으니 어디가서 소문이 날 것 같지는 않았다. 방금 그 선배도 그렇게 확실하게 차였으니 어디가서 말도 하지 않을 것이니. 교사 뒷편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게 될 것이다.

"저기 잠시만."

하지만 이경은 혜우에게 바라는 것이 하나 더 있었다. 앞서 말했듯 현재 이경은 부탁할 만한 사람이 없었다. 발이 좁은 건 아니었으나 믿을만한 사람이 없는 것이 반, 자기 업보가 있는 것이 반의 반, 이미 자신보다 앞서 희생된 사람이 나머지라서.

"....혹시 교내 매점에서 체육복 사다줄 수 있을까... 돈은 낼게..."

최이경은 현재 다소 간절했다.

//과연 교내 매점에서 체육복을 파는가는 모르겠지만 인첨공 모카고니까 팔지 않을까 하는 믿음!

505 수강주 (mash0giXTE)

2023-10-13 (불탄다..!) 23:57:40

나머지 스탯도 궁금해

지구력 .dice 1 100. = 57
근력 .dice 1 100. = 26
악력 .dice 1 100. = 77
체력 .dice 1 100. = 87
전투능력 .dice 1 100. = 98
적중률 .dice 1 100. = 7
스피드 .dice 1 100. = 40
심리전 .dice 1 100. = 25

506 한양 - 아지 (8qUIsodojs)

2023-10-13 (불탄다..!) 23:58:00

오늘은 월광고 저지먼트와 함께 순찰을 도는 날.
오늘의 파트너는 희야와 함께 한양의 저지먼트 귀염둥이 투탑인 한아지였다. 다들 집결지로 모이고, 한양은 월광고 저지먼트들과 아는 사이인 듯했다. 그야 한양이는 신입생 때부터 활동했기에 월광고의 저지먼트와 교류한 경험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들 오랜만이야~ 3학년이라 공부하기 바쁠 텐데, 이렇게 협조해줘서 고맙다. 나중에 시간 나면 식사나 한 번 하자. 아, 이 사람은 우리 신입생 한아지군이야. 인사해요, 아지군~ 제 동기들이에요."

평소 후배들에게 존대를 하다가 동갑인 동기들에게는 반말을 하는 한양이었다. 어쨋거나 밝은 후배도 있고, 한양도 다 구면이기에 순찰을 한다기 보다는 넷이서 가벼운 스몰토크를 하며 걷는 거에 가까웠다.

그렇게 순찰을 돌다가 아지는 한양에게 질문을 했다.

"응? 왜요, 아지군?"

아지의 질문은 한양이 위급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
후배 입장에서 더 오래 활동한 선배의 노하우가 궁금할 만도 했다. 삼단봉을 내리치는 아지를 보고 웃으면서 답했다.

"아니요, 그렇게 안 해요. 그냥 능력 쓰죠."

그리고 한 마디 덧붙였다.

"사람마다 대처하는 방법은 다 다르답니다. 기회가 되면 아지군의 신체에 맞는 스킬을 알려주고 싶네요."

507 리라주 (iOeHSZmUS2)

2023-10-13 (불탄다..!) 23:58:19

>>490 댄스로 다져진 체력인가바 생각보다 너무 좋게 주네 다갓
고맙군

>>491 헐
나 할말을 잃음
세은아.................. 옆자리에 풀칠하고 앉아서 딱 붙어있어야지

>>492 다흐흑!!

>>497 전투능력을ㅋㅋㅋㅋㅋㅋㅋ 스피드 체력 지구력에 다 투자한 것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ㅋ..... 잘 피해다니면서 그림으로 코뿔소들 무장 지원해줘야지

508 한양주 (8qUIsodojs)

2023-10-13 (불탄다..!) 23:58:43

지구력 .dice 1 100. = 20
근력 .dice 1 100. = 36
악력 .dice 1 100. = 11
체력 .dice 1 100. = 58
전투능력 .dice 1 100. = 36
적중률 .dice 1 100. = 29
스피드 .dice 1 100. = 94
심리전 .dice 1 100. = 81

나도 궁금해짐!

509 한양주 (8qUIsodojs)

2023-10-13 (불탄다..!) 23:59:08

음! 한양이는 약골이군!

510 이경주 (5a1eZlY3H6)

2023-10-13 (불탄다..!) 23:59:21

지구력 .dice 1 100. = 44
근력 .dice 1 100. = 54
악력 .dice 1 100. = 69
체력 .dice 1 100. = 7
전투능력 .dice 1 100. = 76
적중률 .dice 1 100. = 59
스피드 .dice 1 100. = 59
심리전 .dice 1 100. = 35


>>491 세은이구나!
세은이 귀엽다~ 츤데레는 역사 깊은 모에요소다.

511 수강주 (mash0giXTE)

2023-10-13 (불탄다..!) 23:59:28

아무리 강한 공격이라도 빗나가면 무용지물..

>>508 스피드스터다!!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