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74066>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0. 어떤 과학의 녹색섬광 :: 1001

이번 테마는 은우! ◆TMmm6tsoPA

2023-10-09 08:13:00 - 2023-10-10 21:34:42

0 이번 테마는 은우! ◆TMmm6tsoPA (qWw40li6ug)

2023-10-09 (모두 수고..) 08:13:00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288 이경주 (fkbwtQ7YB.)

2023-10-09 (모두 수고..) 23:16:42

>>285 와..
아영주 지옥에 있구나.. 괜찮아..?

289 태진주 (Xw5pJEE7WU)

2023-10-09 (모두 수고..) 23:16:52

낙조주 어서오시고 몸 건강하시길...

청윤주는 안녕히 주무세요!

그리고 아영주도... 고생이 참 많으십니다...

290 한양주 (dwTwCl0U9E)

2023-10-09 (모두 수고..) 23:18:24

낙조주 많이 낫길 바라 ;0;
굿나잇이여 청윤주..아영주 고생이 많아,,

291 혜우주 (amOQ.visjo)

2023-10-09 (모두 수고..) 23:19:23

【천혜우】
「그렇게 비극은 끝났어. 잘 있어, 사랑한 별들이여.」

#당랜대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127842

곧 겨울이 올 듯 차가운 공기가 뺨을 때린다.
밤공기 은은히 번진 도시의 전경은 오늘도 변함없이 화려하다.
저 하늘의 별들보다 많은 빛이 발 밑에 펼쳐져 지상에 은하수가 흐르는 것 같다.

"...한때는 하늘의 별만 보았어. 저 먼 하늘을 보며 닿지 못 할 별빛만 바랐어."

나도 저렇게 반짝이는 별이 되면 찾아줄까.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반짝이면.

"하지만, 이제는 알아. 별빛은 지상에도 있다는 걸."

앉아있던 몸을 일으켰다.
공허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시리면서도 부드럽다.

"그 사실을 안 날, 그 날 그렇게 비극은 끝났어."

천천히 뒤돌아섰다.
위로는 하늘의 별. 뒤에는 도시의 별.
별빛 사이로 몸을 내맡긴다.

"잘 있어. 사랑한 별들이여."

머나 먼 하늘로부터
별 하나가 저물었다.

//새로운 진단 짜잔

292 리라 - 한양 (DMG/eZxMzU)

2023-10-09 (모두 수고..) 23:19:48

책상이 깨끗해지는 속도와 노래가 진행되는 속도는 비슷하게 흘러갔다. 지나치게 쩌렁쩌렁하지 않게, 그러나 너무 소리를 줄이느라 오히려 음이 뭉개지지도 않게. 적당한 볼륨에서 머무른 목소리는 노래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쯤에서 휴지통에 마지막 쓰레기를 털어넣은 리라는 턴을 돌듯 가볍게 몸을 돌리고— 그제야 발견했다. 한양을.

"!!!"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치자 리라의 눈이 동그래진다. 아니, 한양 선배? 언제 들어오셨지. 깜빡깜빡. 눈꺼풀이 닫혔다 열리는 몇 초. 잠깐의 정적이 흐르는 동안 머리가 빠르게 돌아간다. 하수는 여기에서 머쓱하게 노래를 멈출 것이다. 하지만 리라는 그런 시시한 사람이 아니었다. 관중이 있으면 퍼포먼스는 끝내는 게 인지상정이지.

"......Lovey-dovey things 너의 곁에 everyday. Good morning good night, 너의 이름 부를 때—"

그는 가볍게 눈을 휘어 미소를 지은 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노래를 이어간다. 심지어 청소도구를 정리한 후에는 아예 한양이 서 있는 방향을 보고 테이블 위에 걸터앉아 후렴구를 능숙히 마무리하기 시작했다.

"눈빛만 봐도 알면서 my love~ 감사합니다!"

손가락 하트를 내보이며 노래를 끝마친 리라는 그제서야 조금 쑥쓰럽다는 듯 웃는다.

"언제 오셨어요, 선배?"

짧은 질문을 던지는 사이, 그의 눈에는 다른 것이 밟혔다.

"오늘은 안경 안 쓰셨네요."

뭔가 아쉽다. 물론 안 쓴 것도 잘 어울리시지만요— 바닥에서 떠 있는 다리를 앞뒤로 살짝 흔들며 덧붙인 리라는 이윽고 테이블에서 폴짝 뛰어내렸다.

"순찰 다녀오셨어요?"

293 경진주 (D68KwX6QwQ)

2023-10-09 (모두 수고..) 23:19:49

청윤주 잘장~~!!

>>280 영원한 그림자<< 타이틀도 뭔가 태진이 스스로 자기비하 (무식하다 등등) 하는거 반영 잘 된거 같다는 적폐 있워,,, 근데 태진이 존대 어색해(ㅋㅋㅋ) 너무 발랄해..!

>>285 아이고 아영주...ㅠㅠㅠ 잘 끝내고 집에 가서 푹 쉬길 바라 :( 맛난거라도 사 먹고 멘탈 잡자...

294 태진주 (Xw5pJEE7WU)

2023-10-09 (모두 수고..) 23:20:24

혜우... 차분한듯 우울한듯 또 그렇게까지 밑바닥은 아닌듯한게
밤이 정말 잘 어울리는 느낌이군요

295 리라주 (DMG/eZxMzU)

2023-10-09 (모두 수고..) 23:20:25

와 와 와 갑자기 오류떠서 그대로 날릴 뻔........... 안 날아가서 다행이다................

296 유주 (wjFW9sDcX.)

2023-10-09 (모두 수고..) 23:20:34

나두 갱신~ 훈련써야하는구나 :3c

297 아지주 (T2oSHcvalg)

2023-10-09 (모두 수고..) 23:20:41

지금 화력 너무 세서 제데로 반응 못하고있는데
이해 부탁해...

298 여로야 - 경이에게 들켰다 (wfvwjJYglY)

2023-10-09 (모두 수고..) 23:20:56

"그럼 안 먹는 편이 좋지 않아?"

여로는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 저지먼트 중에서 혼자 먹었을 거라는 말에는 반박하지 않았다.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잘은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은 대의라던가 정의라는 게 있는 것 같으니까...."

그 부분이 자신과 다른 부원들의 다른 점이었다. 여로는 그 부분을 수긍했다.

"에?"

이거 외로워지는 거였나? 여로는 저도 모르게 흠칫, 뒤로 한 발 물러섰다. 뭔가, 이경의 시선이 무섭다 느껴졌다.

"겨, 경아? 경이씨? 경이님? 뭐를 달라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누, 눈이 빛나는데요?!"

빛나고 있는데! 엄청!! 여로는 저도 모르게 말을 더듬었다. 어라, 기백에 눌리는 거 같은데?

"뭐를.. 달라는 걸까나...!!!"

성여로. 17세. 처음으로 제 친구가 무섭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299 아지주 (T2oSHcvalg)

2023-10-09 (모두 수고..) 23:20:56

유주 하이
40분 안에만 쓰면 된다구

300 태진주 (Xw5pJEE7WU)

2023-10-09 (모두 수고..) 23:21:05

유주 어서오세요!

301 태진주 (Xw5pJEE7WU)

2023-10-09 (모두 수고..) 23:21:28

흐그어아악 화력이 화력이 넘쳐난

302 이경주 (fkbwtQ7YB.)

2023-10-09 (모두 수고..) 23:22:11

>>291 뭔가 마지막 희망이 있는 듯한 느낌인데 저거 추락....

>>296 어서오세요~
하루에 한 번! 훈련 가능!

303 여로주:3 (wfvwjJYglY)

2023-10-09 (모두 수고..) 23:22:28

유주 어서와!!

>>285 아이고 아영주;ㅁ; 고생이 많네...!! 도대체 동방에서 뭐하는 짓이래...!!!(뽀다다다담)

>>295 (토닥뽀담쓰담) 제대로 올라가서 다행이야!

304 혜우주 (amOQ.visjo)

2023-10-09 (모두 수고..) 23:22:58

하하 댕판이네

305 혜우주 (amOQ.visjo)

2023-10-09 (모두 수고..) 23:23:14

>>302 쉬이잇

306 수경주 (k7hfCFKJuM)

2023-10-09 (모두 수고..) 23:23:56

다들 어서오시고, 푹 쉬세요.

307 경진주 (D68KwX6QwQ)

2023-10-09 (모두 수고..) 23:24:28

근데 여로 위키에 없는거 노린거야? 우리팀인듯 아닌듯 하는거 반영한거 좀 맛있어

>>291 혜우는 이미 성장한 캐릭터의 뒷이야기 보는 거 같은 씁쓸함이 매력이야,, 😔

308 아지주 (T2oSHcvalg)

2023-10-09 (모두 수고..) 23:24:52

아니근데 혜우주 커밍아웃 반응까지 생각해놨다는거 왜이렇게 웃기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일상에서 그런 시추가 나올 일이? 있으려나??

309 여로주:3 (wfvwjJYglY)

2023-10-09 (모두 수고..) 23:25:03

혜우 시 분위기 쩔........... 슬픈데요!!! 엄청 슬픈데요!!!!!

310 여로주:3 (wfvwjJYglY)

2023-10-09 (모두 수고..) 23:26:12

>>307 잉!? 여로 위키 페이지 없어?!

311 장태진 - 훈련 (Xw5pJEE7WU)

2023-10-09 (모두 수고..) 23:26:35

>>0

원래 계속해서 폭력을 사용하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최근엔 그걸 더 철저히 지키려 한다.
아직 각성한지 얼마 되지 않은 능력이기에, 언제 과도한 힘을 줘서 큰 일을 일으킬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간의 행적이 악명을 만들었는지 다들 알아서 따라줘서 다행이긴 한데...

"명상이라도 해 봐야하나."

갑작스레 뻗치는 화를 좀 억누를 방법이 필요하다.
물론 이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 모자라다는 생각이 든다. 여전히 주먹이 나가곤 하니까.

사안이 사안인지라 거부하는 이들은 전부 강경하게 대응하라는 부장의 말도 있었지만, 너무 대책없이 강경하기만 했다간 오히려 역풍을 맞을테니.

복잡한 일이다. 여러가지로.

312 아지주 (T2oSHcvalg)

2023-10-09 (모두 수고..) 23:26:58

여로 위키 페이지 퍼스널 컬러까지 반영해서 예쁘게 있는데?

313 경진주 (D68KwX6QwQ)

2023-10-09 (모두 수고..) 23:28:01

ㄹ,,,ㅇ...? 나 왜 안 보여..? 내가 여로 너무 귀여워해서 블락 당했나..? ()

314 아지주 (T2oSHcvalg)

2023-10-09 (모두 수고..) 23:28:55

레벨 2에 맨 위에 있어

315 여로주:3 (wfvwjJYglY)

2023-10-09 (모두 수고..) 23:29:08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84%B1%EC%97%AC%EB%A1%9C

있어! 여로 레벨2의 첫번째에 있어!!!

316 경진주 (D68KwX6QwQ)

2023-10-09 (모두 수고..) 23:29:09

어 새로고침 하니까 보이네 뭐지..?

317 아지주 (T2oSHcvalg)

2023-10-09 (모두 수고..) 23:29:18

>>313 죄송하지만 스토커수준이신가요

318 리라주 (DMG/eZxMzU)

2023-10-09 (모두 수고..) 23:29:26

>>242 그렇다.... 진단님 아파요 아 아프다고

>>266 럴수 태진주 캐해 장인.......아주정확해..... 너무너무정확해 진단에게 한번 태진주에게 한번 꿰뚫리다

우와 화력 엄청나ㅋㅋㅋㅋㅋㅋ흑화리라(?)좋아해줘서 고맙고 경진이 픽크루랑 우리 친구들 진단 전부 다 봤어 다 결과 재밌다ㅋㅋㅋㅋㅋ 진단메이커 없인 못살아~
낙조주는 아프구나ㅠㅠㅠㅠㅠ 편도염이라니.... 고생이 많다. 얼른 낫길 바랄게. 푹 쉬고 몸조리 잘 하고! 아영주도 고통 속에 있구나ㅠㅠㅠ 멘탈 잘 잡고 얼른 집 가서 쉴 수 있길!

가는 사람들 잘 가고 온 사람들 어서와! 정신이 약간 없어서 하나하나 반응을 못하는데 양해해주길...

319 경진주 (D68KwX6QwQ)

2023-10-09 (모두 수고..) 23:29:31

ㅋㅋㅋ ㅋㅋㅋㅋ 혼파망 미안합니다..!

320 여로주:3 (wfvwjJYglY)

2023-10-09 (모두 수고..) 23:30:02

유, 유령이 한 짓 아닐까...?(덜덜덜)

321 아지주 (T2oSHcvalg)

2023-10-09 (모두 수고..) 23:30:11

situplay>1596974066>308 아니 미안 혜승이구나
미안

322 혜승 - 아지 (imc7Gn9lxE)

2023-10-09 (모두 수고..) 23:30:41

"..." 이거 물어도 되나? 혜승은 잠시 고민하다가 물었다. "다리가 아팠던 건가? 지금은 괜찮고?"

아무래도 같이 팔굽혀펴기 100회, 윗몸일으키기 100회, 스쿼트 100회, 달리기 10km를 꿈꾸는 ㅡ언젠가 대머리가 될법한 훈련법이다ㅡ 혜승 입장에서 짚고 넘어가야하는 부분이다. 운동과 부상은 깊게 연관되어 있어서 자칫 무시하고 넘어갔다가는 나중에 크게 돌아오는 법이다. 제 아무리 인첨공의 의료 기술이 발달되었다해도 인간의 몸은 기게 부품과 달라서 연약한 면모가 있었다.

"흠, 됐어. 내가 참견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 한창 사이 좋을 때 떨어졌으니 힘들겠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싸가지 없어보이는 혜승도 이렇게 공감이란 걸 할 줄 안다. 정확히 말하자면, 소중한 사람들과 멀리 떨어졌을 때의 외로움을 잘 알고 있었다. 이른바, 동병상련同病相憐이라고도 한다. 애당초 혜승이 못마땅했던 것은 연애 그 자체에 있다기보다는 장거리 연애가 가지고 있는 특성에 있었다. 그렇다고 저렇게 행복해보이는 얼굴을 한 사람 기분 초치게 할 마음은 없다. 혜승은 눈치 좋게 말을 줄였다.

"나 하나때문에 가족들을 전부 이곳에 끌고 올 수는 없으니까."

팔짱을 낀 혜승이 아무렇지 않게 말을 했다. 이직에는 시간이 들었다. 집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러니 저러니 돌려말했지만 결론은 같았다. 돈이 들었다. 그러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야. 혜승은 그렇게 다독여왔던 것이다. 결국 끄응, 앓는 소리와 함께 속내를 털어놓았다.

"사실 외롭기는 해. 처음 왔을때 나는 무연고지의 이방인이었으니까."

그 비좁은 거실에서 엉겨붙어 자던 잠자리가 가끔 생각난다. 춥다며 엉겨붙던 동생의 숨결이, 그 따뜻한 온기가, 불편하다며 뒤적거리는 그 움직임이 떠오르면, 사무치게 외로워질 때가 있었던 것이다. 분위기가 심각해지려던 찰나 '흡!' 혜승은 기합으로 주화입마(=정신병)를 극복했다! 실로 대단한 경지가 아닐 수 없다.

"음! 그래도 이렇게 털어놓으니까 한결 낫군. 역시 사람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니까."

하하하! 명랑한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태세 전환 너무 빠르지 않아!? 어쩔 수 없다. 혜승은 원래 이런 사람이다. 이런 극단적인 스트레스 관리법 덕분에 이 험난한 세상을 말끔한 제정신으로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이다!

"너도 고민 있으면 그때그때 말해두는 습관을 가져라. 원래 사람이 속에만 묵혀두면 정신적으로 힘들어. 건강한 정신에 건강한 신체가 깃드는 거 알지? 특히 넌 검도부 챔피언이 될텐데 미리미리 멘탈 관리를 해둬야해."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틀렸다! 애초에 정신이 건강하니 자신의 몸을 챙길 여력이 나는 것이다. 그전에, 검도부 챔피언이라고? 너무 자연스럽게 자신의 야망을 드러내서 태클 걸기도 애매하다.

323 이경 - 여로 (fkbwtQ7YB.)

2023-10-09 (모두 수고..) 23:30:46

"응. 그렇지. 하지만 여로는 먹을 지도 모르잖아."

확실히 먹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절대로 먹지 않는 것도 아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그냥 재미로든 뭔가 알고 싶어서든 먹을 가능성이 있다. 이경은 여로가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안다.

"능력 계수가 올라가는 문제만 있는 게 아닐 수도 있어. 어쩌면, 그 때의 학생들 처럼 정신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또 다른 부류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 그 문제는, 결코 낫지 않을 수도 있어."

소년의 목소리는 무던했다. 최악을 가정하는 것이라기에는 너무나 평범한, 낙차 없는 목소리다.

"혼자서 아픈 건 싫잖아."

이경이, 느리게 시선을 내렸다.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이러면 네가 먹지 않을까 조금은 생각했던 게 맞아. 응. 아주 솔직히는, 네가 먹지 않았으면 좋겠어.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니까."

"-네가 걱정돼서 그래."

그건 소년의 진심이었다.

"..그러니까 지금 가지고 있는 건 내게 줄래. 약."

324 경진주 (D68KwX6QwQ)

2023-10-09 (모두 수고..) 23:30:49

>>317 여로 생년월일 주소 호오 친한친구 비상연락망 정도박에 몰라오

325 이경주 (fkbwtQ7YB.)

2023-10-09 (모두 수고..) 23:31:17

사실 여로가 직접 지웠던 것일 수도 있어.

326 이경주 (fkbwtQ7YB.)

2023-10-09 (모두 수고..) 23:31:57

>>324 선생님.

327 경진주 (D68KwX6QwQ)

2023-10-09 (모두 수고..) 23:32:06

>>325 여로 우리 스레 최강자구나...

328 혜승주 (imc7Gn9lxE)

2023-10-09 (모두 수고..) 23:32:18

미안... 나 화력 너무 세서 하나하나 반응 못ㅎㅐ주고 있어
혹시 내가 놓친 인사있으면 미리 미안하고...
온 사람은 어서 오고 간 사람은 잘 가!

>>321 근데 생각보다 막 엄청난 반응은 없을걸로 예상해 요즘같은 세상에 젊은이들은 오픈마인드를 장착하고 있으니까

329 여로주:3 (zO1beHKdT6)

2023-10-09 (모두 수고..) 23:32:57

일리가... 있어...!!!

330 혜우주 (amOQ.visjo)

2023-10-09 (모두 수고..) 23:34:06

>>307 차오른 달은 저무는 일만 남은 법이지

>>309 시보다는 조각글이지만
아니야 하나도 안 슬퍼 하하

331 이경주 (fkbwtQ7YB.)

2023-10-09 (모두 수고..) 23:34:11

여담으로 커밍아웃 시 이경이.

"나 사실 남자친구가 있어."
이경 : "어 진짜? 나는 아무도 없는데.. 역사상 있었던 적이 없는데.... 나 기만 당한건가?"

하면서 장난칠듯?

332 한양 - 리라 (dwTwCl0U9E)

2023-10-09 (모두 수고..) 23:35:20

역시나 역시나 리라였다. 인첨공 밖에서 꽤나 유명한 아이돌이었다지.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1위를 차지했고.. 이런 후배가 왜 인첨공에 왔는지 이해가 안 가는 한양이었고, 왜 굳이 밖에서의 생활을 관두고 왔냐고 묻고 싶었지만..물어보지는 않았다. 예민한 문제일 수도 있으니.

'역시 천성 아이돌이라는 건가..나였다면..'

자신과 눈이 마주쳐도 끝까지 노래를 부르며 마무리까지 하는 리라에게 속으로 감탄을 했다. 만약 한양이 본인이었다면.. 귀에 버즈를 낀 채로 노래를 흥얼거리다가 갑자기 들어온 누군가를 보자마자 버즈를 빼고, 노래를 멈춘 다음에 뻘쭘하게 업무를 보는 척하고 있었을 것이다. "으음..보고서 양식이 개판이구만.." 이라는 말도 안 되는 혼잣말과 함께.

"저 방금 왔어요."

정말로 방금 온 한양. 그런데 안경을 안 썼다는 말에 한양은 속으로 흠칫했다. 렌즈를 빼고 안경을 다시 쓰는 걸 까먹었다며 말이다.

"아- 요즘은 상황이 흉흉해서요. 안경 깨먹기 좋을 상황이 자주 일서나서..그리고 개인적으로 순찰을 잠시 다녀왔어요."

스킬아웃에게 단독으로 덤벼서 샹그릴라의 거래를 막았다는 얘기는 굳이 안 했다. 해서 좋을 게 없으니깐.

333 여로주:3 (zO1beHKdT6)

2023-10-09 (모두 수고..) 23:35:36

여로는 제4의 벽도 뚫는 애였던걸로

334 아지주 (T2oSHcvalg)

2023-10-09 (모두 수고..) 23:36:52

뭐 진짜도 아니고 캐입이니까

어릴때는 우정과 사랑을 착각할수있다
여자를 만나보면 달라질거다 내가 소개시켜주마

같은 반응 나와도 아지주는 오케이지만

335 태진주 (Xw5pJEE7WU)

2023-10-09 (모두 수고..) 23:37:04

ㄹ럴수 정말로 그러했다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좀 뜬금없지만 리라... 왠지 가끔 요아소비의 아이돌이 생각나요
그냥 아이돌이었어서, 도 있긴 하지만 뭔가 1위의 초 기대주가 갑자기 휙 사라졌다는 점도 생각나고...

336 혜우주 (amOQ.visjo)

2023-10-09 (모두 수고..) 23:38:46

내일은 꼭 일상할거야 (플래그 발언)

337 이경주 (fkbwtQ7YB.)

2023-10-09 (모두 수고..) 23:39:01

>>333 여로라면 납득이 간다.

>>334 어릴 때는 우정과 사랑을 착각할 수 있어
그러니까 일단 내 앞에서 꽁냥대줄래? 착각인지 아닌지 판단해줄게(대체)

>>335 아니 근데 그거 좀 위험하잖
돔 공연 축ㅎ..

338 태진주 (Xw5pJEE7WU)

2023-10-09 (모두 수고..) 23:40:41

돔 공연을 축하하려는 팬이 나타나는 순간
태진이가 나타나서 죽빵을 날려버릴 예정입니다

사실... 아이돌이었다는 점 때문에 '태진이가 사실 리라가 아이돌이던 시절에 팬이었다!'
라는 선관 찌르려고 하다가 '아냐 이건 투머치다' 라고 생각해서 다시 넣어뒀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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