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4 wwwwwwwwww히어로에게도 약점이 있었던.... 역시 코이츠 너무 카와이한wwwwww
>>575 wwwwwww너무 귀여운wwww 나중에 유식이 귀 만지러 오시는???wwwwww
>>580 wwwwwwwwwwwww아와와 모먼트를 볼 수 있다면 유식이의 정강이쯤 희생할수 있는wwwwww
>>583 wwwwwww미치게 웃긴wwwww 띵호잉루여.. 그대는 패했느니라!!!!!
>>584 wwwwwww인 정인 정 인www 우마=병 으로 무시무시하게 정복활동에 나섰던 우마무스 칸 에 대해서도 풀어줘야만www wwwwwwwwwww역시 와따시땃쥐 통하는게 많은것같은wwwww 하....... 진자 뜨거운 승부(물리) 를 통해서 우정을 쌓고싶은wwww wwww사미쟌에게도 우메보시 주먹밥을 잔뜩 줘야만www
꼬치를 못 먹은 게 서러워서, 다른 사람 음식 탐내는 것처럼 말해 버렸다! 피리카가 그리 말한 데엔 다른 이유가 있었으나 사미다레는 그것까진 눈치채지 못했다. 이제 1일 알바에서 다시 손님 입장이 되었겠다, 사미다레는 아주머니에게 달짝지근한 맛 닭꼬치 8개를 주문한 뒤 싱글싱글하며 한 입 먹는다. 급하다고 안절부절하는 상황이라도 닭꼬치는 먹고 싶었어! 그나저나, 저 트레이너님이 주문한 건 매운 맛이었지. 생각보다 더 매웠던 걸까……. 음료수를 사는 피리카를 가만 바라보고 있으려니 문득 잊고 있던 사실이 번뜩 떠올랐다. 그건 그렇고 경황이 없어서 아직도 인사를 안 하고 있었네. 얼굴 자체는 회식에서 인사를 한 사이이기도 하니 초면은 아니지만, 자주 마주쳤던 사람은 아니라 조금 어색하다. 사미다레는 먹던 꼬치를 잠시 상자 위에 올리고 꾸벅 인사를 했다.
신기한듯, 반짝거리는 눈동자로 널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자신도 러브코미디 만화가 제일 좋기는 하지만, 격투 만화의 뜨거운 매력도 빼놓을 수 없었기에. 레이스라는 뜨거운 세계에 몸담고 있었기 때문일까? 아무런 감정 없는 두 사람이 스테이지에서, 서로 오랜 시간 연마한 기술을 맞부딪히는. 죽음조차 불사르며, 잡고, 던지고, 때리고, 찌르고, 걷어차는. 인간에 의해 극한으로 다듬어져, “필요” 이외에 모든 낭비를 배제한 기술을 부딪히고... 상처투성이가 되어서, 더이상 움직이지 못할 때 까지 싸운다. 그 뒤에는 승리와 패배를 깔끔하게 받아들이고, 훈훈하게 서로 손을 잡으며 뜨거운 우정을 쌓아가는... 그런 모습이 좋아, 정통 격투 액션 만화를 끊을 수 없는 것이었다. 자신도 어릴 적 티비에서 본 것이 우마돌이 아니라, 격투기 였다면... 아마 격투 선수를 지망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였기에. 뭐, 그 외에도 하고싶은건 많았지만. 낚시꾼으로 유유자적하게 살아가는것도 좋았을테고, 어부로 전향하는것도 나쁘진 않으리라. 트레이너도 좋고, 밥집을 물려받아 요리하는것도 즐거워 보였다. 응.
네가 부끄러워 하면서도 두 주먹을 복싱 자세로 들어올려보이자.
“헤에... 사미다레 양, 역시 다부지네. 정말 강해보여.“
고개를 끄덕이며 그리 말했고.
”응, 그래도 다리 위주의 기술이 우리에겐 더 잘 맞을 것 같아서. 우마무스메의 다리는 거의 국보같은거잖아? 사미다레 양 말대로 빈틈이 노출되는건 위험하지만... 속도나 리치 등으로 극복할수도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이 쪽을 연습하게 되더라.“
부드럽게 웃으며, 내 말을 깊게 경청해주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널 바라보았다. 이렇게까지 칭찬해주니까 꽤 기뻤다. 으음...
”...시합, 한번 해볼래? 레이스에 무리가 되지 않을 정도로만.“
”너와 나, 누가 더 강한지 알아보고 싶지 않아? 여태까지 연습했던 기술을, 부딪혀보고 싶을지도 모르고. 강요하는건 아니니까, 싫으면 말해줘도 돼. 곧 시합이 있기도 하니까..”
조금 두근거리는 표정으로, 널 바라보았다. 실제로 정말 서로 치고받을 생각은 없었고. 어느 정도의 스파링 정도라면 좋지 않을까. 뭐, 싫다면 어쩔 수 없으니까. 응. 강요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이렇게 귀여운 순간들을 보면, 꼭꼭 씹어먹어서 가슴속에 깊이 저장해두는거야.. 사진을 찍는 것 처럼...”
흐뭇하게, 만족스러운 얼굴로 너를 보며 엄지를 척 하고 날렸고.
“아, 괜찮아. 그냥 여기 ‘장사 안함’ 팻말만 걸어둬도 될것같은데. 축제라 사람도 많으니까, 누가 뭐 굳이 훔쳐가지도 않을테고. 내일 와서 이 팻말만 치우고 바로 영업하는게, 그 아저씨한테도 덜 귀찮을지도?“
사실 얼굴은 알아도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았는데 어떻게, 눈치채신 걸까? 상대방은 제 이름을 아는데 자기는 모르니 조금 부끄러워서 눈이 옆으로 도로록 구른다. 잠시 그러다 시선이 다시 돌아온다. 우연히 마주친 상황이니 서로 갈길이 있지 않을까. 혼자 축제를 즐기는 것도 나름대로의 정취가 있어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언제고 흩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반가운 제안이 들려 온다. 혼자만의 시간도 나름의 이로운 면이 있다. 하지만 역시 이런 특별한 날에는 함께할 사람이 있는 편이 조금은 더 즐겁기 마련이라. 사미다레는 귀를 쫑긋하며 눈을 동그랗게 뜨다가, 이내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