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129 겨울방학에 짬짬히 모은 용돈을 털어 산 애착 인형을 부둥켜 안고 침대위에서 뒹굴거리며 간만의 해-피 타임을 즐기다가 띠링 알람이 울리자 폰을 들여다 본다. 어,어,어 진짜 활동을 하는거야? 그런 거야? 여태것 특별한 활동이 없어 생각보다 평화롭다~ 생각했더니 방심하기가 무섭게 할일이 생긴건가??
어떤 일이 있을까 반쯤은 기대감으로 반쯤은 긴장감으로 달려간 부실의 분위기는 생각보다 가라앉아있었다. 것보기는 고요하고 침착했지만 그 기저에 팽팽한 기류가 흐르는 모양이 척 봐도 심상찮은 일이 있구나 짐작하게 만들었다.
"안녕하세요! 불러서 왔습니다." 첫인사는 활발하지만 많이 튀지는 않게. 딱 의자에 앉아서 말을 기다리겠다는 무언의 의사를 표시하며 은우와 세은을 바라본다.
소문. 소문... 정말로 그런 것이 있다면. 같은 생각을 하겠지만 황폐합니다. 글러먹었습니다.. 로 향할 것 같네요. 실제로 들었을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자동이네요'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면 농담이긴 해도, 문이 열리지 않고 누가 들어갈 때 열릴 때 슥 들어가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 시간에 적당히 맞춰서 들어오려 합니다. 모여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슬쩍 눈치를 보다가 세은에게 간단하게 목례와 함께 눈으로 인사를 건네려 한 뒤(겉으로는 부장에게도 인사한 것처럼도 보일 테니. 아마 괜찮을 것이다. 저렇게 진지해보이는데 반가워요. 같은 말을 하기엔 눈에 많이 띌 것 같았고요) 앉을 수 있는 게 마련되어 있다면 앉으려 합니다.
결국 때가 왔구만. 저지먼트에 입부하긴 했어도 공식적 소집에 응하게 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원들도 못 봤다, 딱 한 명, 뭔가 소동물 같은 녀석 하나 빼고. 어쨌든 지금 랑은 괴멸적인 인간관계로 인해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껴서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매우 불편하다.
사탕 먹고 싶다. 하지만 마스크를 쓴 상태로는 사탕을 먹을 수가 없다.
매우 불편하다. 이럴 땐 큰 키를 이용해서 적당히 맨 뒤에 있는 듯 없는 듯 있는 게 상책, 랑은 맨 뒤쪽에 서서(앉아야 한다면 앉아서) 눈을 지그시 감았다.
>>129 청윤의 하루는 커리큘럼 때문에 차이는 계속해서 존재하지만 어느 정도의 루틴이 잡혀 있었다. 오늘의 훈련도 잘 마치고 간만에 철학 말고 다른 책도 읽어볼까 생각하던 찰나..
[긴급 소집]
...긴급 소집? 그냥 소집도 아니고 긴급 소집이라니, 예삿일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가봐야겠네."
청윤은 급히 기숙사 방으로 돌아가 완장을 챙기고 나가..진 않고 거울을 보고 리본을 한번 정돈한 뒤 옷깃을 정리했다. 그러곤 부실로 향했다. 부실의 풍경은 비교적 무거웠다. 부장도 표정이 전과 다르게 진지했고 은우의 동생인 세은도 별 말이 없었다. 확실히 예삿일이 아닌 것 같다.
>>129 문자를 확인한 이경은 시내로 향하려던 걸음을 돌렸다. 어깨에 걸려 있는 커다란 가방은 양궁 가방이었는데, 활과 화살이 들어 꽤 묵직했다. 이경은 아주 가끔 속이 답답할 때. 돈을 모아 산 활과 화살을 들고 양궁장으로 가곤 했다. 책상 하나. 의자 하나. 거실은 거의 비어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집에서 잘 관리된 활이 가지런히 놓여있는 것을 보면 그에게 미련이 있는 것일지도 몰랐다.
"..."
긴급소집이니 가지고 가서 나쁠 건 없겠지. 잠시 멈칫한 이경은 가방을 고쳐매고 걸음을 바삐 옮겼다. 자동문의 모양새만 갖춘 수동문을 움직여 들어선 곳에는 가라앉은 분위기가 그를 맞이하고 있었다.
...마른 침을 삼킨다. 드디어 그 소문으로만 듣던 부장님과의 첫 만남. 슬쩍 문 밖에서 엿보기론, 굉장히 심각한 얼굴로 앉아있고 세은이 또한 긴장한듯, 아니면 화가난듯 입을 꽉 다물고 앉아있다. 분위기를 봐선, 그리고 전체소집인걸 봐선 무언가 브리핑하거나 설명 할 게 있는것같은데... 분위기와 시간이 발목을 잡는다. 이렇게 늦은시간에 모아서 이렇게 굳은 분위기로?
...우와 무셔...진짜...무리야 무리...
그래도 이번엔 문자 읽씹도 안하고, 넵!이라고 대답도 했고. 밉보이진 않을텐데... 아니야 정신차려 정하야. 사실 적색투귀 장태진도 그렇게 무서운 선배가 아니였으니까. 녹색섬광 최은우라고 그렇게 무섭진 않을수도 있어! 아니 근데 사람을 담궜는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등뒤에 사람이 있는걸 보고, 아. 나만 부른게 아니였지 하는 생각과 함께, 약간 붉어진 얼굴을 최대한 가라앉히며 천천히 문을 연다.
"안녕하세요...?"
생각보다 곁눈질이 아닌, 정면에서 보기엔 부드러운 외모이며, 조금 큰 키지만 그리 험악해보이진 않는 인상이다. 하지만 너무나도 딱딱하게 굳어있는 표정에, 그리고 마치 몸에서 무언가 피어나오는듯한 강자의 오오라가.(착각일수도 있겠지만) 공간을 무겁게 만든다.
... 아니야 정하야. 정신차려, 너 작년에 저지먼트 활동할때도 안티스킬 합동작전이나 이런거 자주 했잖아!...뭐 교통순찰이나 인원통제같은 간단한 일이였지만.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자, 약간은 관리 못하던 표정이 부드러워진다.
"처음뵙겠습니다. 알고계시겠지만, 인첨공 제 3학구. 목화고등학교 저지먼트소속. 1학년. 진정하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당차게 90도 인사를 한 뒤. 적당한 자리에 앉...기보단, 1학년 답게 서있어야겠다. 은우에게 적당히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2.5미터정도 거리 코앞에 뒷짐을 지고 차렷자세로 서있는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이 늦은시간에 부르신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어차피 본 브리핑이 시작되면 다 알게 될 내용이겠지만. 개인적은 궁금증을 참을 수 없어 조심스레 묻는다.
>>129 긴급 소집이라는 곧바로 부실로 들어가 문을 열어 젖힌다. 그런데... ...으와아- 뭐지 이 분위기. 뭔 일이라도 난 건가? 큭, [긴급 소집]이라는 메세지를 딱 봤을때부터 어느정도 예상하긴 했다만... 설마 이번에야 말로 기강 잡는 건 아니겠지! 침을 꼴닥 삼키고나서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을 꺼내면서 안으로 들어서본다. 무슨 말이라도 꺼내지 않으면 이 얼음장같은 분위기가 더 아슬해질 것 같았기 때문에.
"아, 아하하~ 무슨 일이야? 쌍으로 엄청 심각한 표정하고 있구말이야. 사람 불러 놓고 그런 얼굴이면 아무리 나라도 조금 쫀다구?"
가벼운 농을 던지면서 자리에 앉는다. 분위기는 분위기...이지만 그렇다고 입 다물고 있는건 역시 내 성미가 아니었다.
소집 이후 입부 한 생 신입, 송 낙조의 관점에서 보자면 금시가 바로 초번의 소집이었다. 첫발의 콩닥거림을 꾹 눌러두고 상기되어 가벼워진 발걸음이 저지먼트 부실로 향했다. 낙조는 문가에 다가서기도 전에 손잡이를 잡고 기운차게 열어젖혔으나. 육중한 분위기에 미지근한 낯으로 머리를 긁적이더니 부실 한구석에 비스듬히 기대어 섰다. 부장을 물끄러미 응시하는 얼굴이 표정으로 말했다.
아지는 친구들과 함께 농구장에 있었다. 오늘은 뛰지는 않고 구경만 하고 있었다. 모두 힘내~ 어느 편이랄 것 없이 전부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그러다 단톡방에 연락이 왔다는 신호를 받았다. 칩을 이용해 부장의 메시지를 음성으로 변환해 들은 아지는 생글생글 웃으며 답신을 보낸다.
"네에~" [네에~ ٩(•́⌄•́๑)و]
음성과 맥락을 인식해서 자동으로 이모티콘을 붙여주는 칩의 부가기능이 작동한다. 친구들에게 일이 있어서 가본다고 이야기하고 인사를 나누고 부실로 향했다. 메시지는 중요한 일인 것 같던데 얼마나 모였을까...
부실 문 앞에서 자동문으로 바뀌었다고 착각하고 한참 서 있었다. 그러다 다른 부원이 아지를 이상한 사람 보듯이 하며 손잡이를 열고 들어가자 막 부끄러워져 앗... 하는 작은 소리를 내고 총총 따라 들어간다.
"안녕하세요오~"
은우와 세은은 물론이고 들어오는 사람마다 인사하고 있는 아지다. 오늘은 진지한 분위기인 것 같아서 웃음의 농도를 조금 옅게 해본다. 그래도 입가는 방긋방긋 웃고 있지만 말이다.
짧게 메시지 하나 보내고선 침대에서 일어나 벗어두었던 교복을 다시금 챙겨입는다. 헝클어진 머리칼 손으로 대충 미적거리면서 발을 신발에 구겨넣에 뒷 굽에 주름이 자글해진다.
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 도착해, 자동문 앞에 서서 약 3초간 그리 서 있었다. 아무런 미동도 없는 자동문을 보고 센서에 손을 휘적거렸지만 불도 들어오질 않아 그냥 허공에 손인사한 꼴이다. 머쓱한 기분 억지로 눌러담고 불 처음 본 원시인마냥 문고리 잡아서 열어 부실에 들어선다.
사뭇 진지한 표정의 은우를 보고선 목을 살짝 까딱여 목례를 하고선 뒤에 아무데나 자리잡아 버린다.
이대로 평화롭게 지나가면 좋을 것만 같은데. 단톡방에 올라온 긴급소집이라는 톡을 보고 부실로 걸음을 옮기며 한 생각이다. 첫 소집을 참여 못했지만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응??"
부실 문이 자동문인듯 자동문이 아닌 것 같은 모양새가 되어 있는 걸 보자마자 입밖으로 의문을 표했다. 이게 왜 바뀌어 있지? 누가 바꿔달라고 건의라도 했나? 안경을 고쳐 끼고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인사를 하려다가 잠깐 멈칫한다. 둘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 때문이다.
>>129 보통 이런 부류의 긴급 소집은 '사람 그만 패고 다녀라' 정도의 가벼운 주의로 끝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징계가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 긴급 소집은 정말로 긴급 소집. 웃음기 쫙 빼고 가야할 뭔가가 있다는 것이다. 자주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이건 겪을때마다 긴장이 되면서도... 피가 끓는다.
"누가 피 좀 보겠네."
옥상에서 청승맞게 군것질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얼른 먹던걸 씹어 삼키고, 먹고 난 쓰레기를 봉투에 담아 계단을 뛰어내려간다.
가장 가까이 보이는 쓰레기통에 비닐봉투를 던지고, 곧장 부실로 들어선다. 예상대로 퍽 심각해보이는 둘의 모습을 보고, 부실 한쪽에 편하게 앉는다.
>>129 소문은 어디까지나 소문, 그러길 바라는 자들이 만들어 낸 이야기가 진짜인 것처럼 만들어지고, 와전된 것이라 류화는 생각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무튼, 오늘도 마찬가지로 언제나 다름없이 더러운 길을 치우고 있으며, 제 신세에 한탄하고 있을 때, 류화는 울리는 알람에 단톡방을 확인한다. 대체 어떤 일이길래 이렇게 긴급하게 모여달라는 건지. 대충 마무리를 하고선 도착하면 달라진 문에 당혹스럽지만, 어떻게든 열고 들어선다. 아는 얼굴, 처음 보는 -아마 후배겠지-들을 한 명 한 명 훑어보다, 문가 근처에 자리 잡고 선다. 은우의 표정이 안 좋은 것이 아직 무슨 일인진 모르지만. 곤란할 것이 분명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