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분명 덜컹거림 하나로도 눈치를 챌만큼 부실은 고요하건만, 그녀는 '그냥 바람이라도 부는갑다.' 하고 넘긴건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애초에 저지먼트까지 구태여 올 평범한 학생이 과연 몇이나 될까, 같은 부원이었다면 보통은 그냥 스윽 열고말것이다.
몇명 정돈 빼고
"아, 순찰 복귀심까~?"
대강은 또래처럼 보이지만... 이미 특유의 입버릇이 익어버린 그녀는 으레 그런식으로 대답했다. 한손에 쥐고 있는 과자는 숨길 생각도 없는지 천연덕스럽게 와삭대는 꼴이란, 덩달아 봉지에서, 손에서, 그것을 떠난 셔츠에서 튕겨나온 부스러기들도 바닥에 떨어지며 바닥에 노란색 감자별무리를 수놓고 있었다.
"아니면 이제 막 도착한 검까? 아무튼 반갑슴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온 여학생을 마치 같은 반 친구라도 본 양 천연덕스럽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맞이하고 있었다.
물론 손을 흔드는 반동으로 찰랑이던 머리카락 끝이 바닥을 슬슬 쓸어내며 과자부스러기까지 먹어버렸지만, 정작 본인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과자봉지까지 불쑥 내미는걸 보면 더더욱,
쾅! 그 소리에 퍼뜩 눈을 동그랗게 뜬 남학생은 경진을 앞으로 내세워 그 뒤로 숨어버린다. 갑자기 밀린 경진은 그를 떨쳐내려는 의도도, 뭣도 없이 눈만 가늘어진 채로 그를 힐끗 본다.
“커리큘럼이 얼마나 힘든진 너도 알잖아! 큰 반항 안 하고 담배로 해소 하겠다는데, 그것도 못 봐 주겠어?” “잘못은 인정하셔야죠.”
앞에 고기방패 세워두니 말수가 트이는지, 따박따박 점차 목소리가 커진다. 경진의 말은 깔끔히 무시한채, 그 뒤로 뻔뻔한 반론이 꼬리물고 들려온다.
“한번만 봐줘, 어? 막말로 내가 너네랑 치고박고 싸운 것도 아니고, 능력자 한놈 기습해서…” “상세하게 들어가면 징계 먹을 발언인데요?” “닥쳐봐 나 지금 흥정중이야!! 아무튼, 누구 쳐서 피 본 것도 아닌데, 담배 정도는 눈 감아줄수 있지 않아? 네가 우리 연기 좀 뱉는 거 멈춘다고 행복률이 크게 올라가냐고!”
경진은 그것에 반응 없이 (솔직히 제3자 관점에선 닥치란 말에 순응한 것 처럼 보인다…), 핸드폰을 꺼내 청윤에게 무어라 물어봤다.
>>296 불량배도 놀랐는지 경진의 뒤에 숨어버렸다. 커리큘럼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그런다라, 뭐 아예 이해 못할 발언은 아니지만, 그저 다급해진 불량배가 되는대로 뱉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청윤은 분노를 한번 쏟아낸 뒤 어떻게든 이성의 끈은 잡았는지 분노에 손을 떨고 있었지만 나름 침착한 목소리로 답했다.
"이미 한번 도망친 것에서 죄를 물 수 밖에 없다는 점은 둘째치고, 만약 당신네들을 봐준다면 똑같이 우리에게 걸렸던 당신네 친구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친구가 무사방면되었다고 좋아해주겠어?"
하지만 애써 화를 누르는 것도 한계가 있었는지 청윤의 목소리가 다시금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순순히 포기하고 친구들 이름도.."
그때, 청윤은 경진의 핸드폰에 적힌 말을 보곤 잠시 말을 멈췄다. 분명 이 정도로 필사적으로 도망친 녀석이면 이전에도 한번 걸렸을 가능성이 충분했다. 거기에 이렇게 나서는 태도를 보면 지금의 친구들과 같이 걸렸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저지먼트 단톡방이면 충분히 잡을만한 여력도 있을 것 같았고.
"..불고 싶으면 불던가, 싫으면 말던가. 주동자로써 죄를 혼자 뒤집어쓰고 싶다면 뒤집어 써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