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나지에도 여름이 찾아왔다. 다른 지역에 비하면 선선한 편이라고 하지만... 여름 특유의 꿉꿉한 습기, 끈적거리는 느낌은 크게 다르지 않다. 아니, 오히려 바닷가라 습하기는 더 습하다. 근데 왜 선선한 편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네. 그런 말을 하는 외지 사람들 잡아다 여기서 2달만 지내게 하면 적응해서 똑같이 더워할텐데. 아무튼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중요한건...
"왜 이런 타이밍에 에어컨이 고장나는데...."
아무리 눌러도 반응하지 않는 에어컨 리모컨을 쥔 채로 중얼거렸다. 에어컨 대신 열어둔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은 습기와 소금기를 가득 머금은 해풍. 교실 안의 온도랑 별 차이가 없는 느낌이다. 끈적이는 책상에 엎어진다. 아직 할 수업은 가득 남아있는데 아침부터 이런 더위라니. 다들 죽어버릴거야....
이미지 컬러는.... 조금 엉뚱할 수도 있겠지만 연한 하늘색이라고 생각하고 있슴니다 사미다레라는 이름(사미다레: 음력 5월의 장마)에서 연상한 결과입니다. 일본 음력은 한국의 음력이랑 조금 다르다고는 들었는데 얼마나 다른지는 잘 모르겠고... 아무튼 초여름 장마라는 이미지라고 하면 뭔가 촉촉하고 시원하고, 청량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이 떠올라서 자연스럽게 연한 하늘색으로 연상이 되네요. tmi 오픈: 그래서 사미한테는 푸른 계열 옷이나 코디를 자주 입혀주고 있습니다. 시트 처음 올렸던 초기에는 리본 색이 진한 푸른색이기도 했고...어쩌다 보니 검정 리본으로 설정 변경되었지만요.
푸른색 말고 두번째로는 노란색도 좀 어울리는 것 같고? 노랑은 다감하고 따뜻하면서도 활기찬 색이라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블레이징에 들어간 건 아주 절묘하다고 보고 있슴다
나도 네게 많은 도움이 되고, 의지가 되어주었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사랑」이란 걸 알고, 스스로의 「감정」에 솔직해졌다. 하지만 네 생각은 완전히 잘못되었다. 「담당이 어떻게 대하든간에 무조건적으로 아끼고 사랑해준다」는 건, 아끼는 것도, 사랑하는 것도 아니다. 공포와 불안감에 가깝지. 「보조」해주지 않으면 떠나버릴 테니까, 사라져버릴 테니까.
"..."
트레이너는 우마무스메를 이끌고 가르쳐야 한다. 뒤에서 끌려다니기만 하는 게 아니라. 그건 마사바에게도, 유키무라에게도 좋지 않은 행동이다.
"다이애나 양이, 너한테, 뭘 했어?"
문제의 원인은 명확하다. 「첫 담당과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 적어도, 이 츠나지에서는, 너를 막 대한 아이는 없었으니까.
".......말해줘." "나, 알고 싶어, 네가 중앙에 있었을 때, 무슨 일을 겪었는지..." 너를 사랑한 게 처음으로 후회되기 시작했다. 나는 이제 거의 울먹이고 있다. 널 바로잡아주고 싶다. 하지만 너는, 이미 저 멀리에서, 잘못된 길을 달려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러지 않았더라면, 네가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었을 텐데. "부탁이야......" 이제는 방관할 수조차 없게 되었다. 너를 끌어안은 두 팔이 파르르 떨려온다. 그래도 쉽게 물러설 수 없다. ... 나는, 널 사랑하니까. //악...모르겠다............살...려....줘
>>146 대답 대신, 니시카타 미즈호는 차분히 제 이마를 쓸어보인다. 야나기하라 코우는 알까? 미즈호가 그토록 소중하게 애지중지하듯 트로피룸에 모셔놨던 트로피들은 모두 그녀를 향해 휘둘러진 무기라는 것을.
”…..재팬컵에서의 2착, 아리마 기념에서의 3착. 그 때 제대로 [ 지도 ] 를 해주지 못했다는 이유로 트로피로 맞았어요. 머리에 피가 물 흐르듯 떨어질 정도로. “
“사츠키상 이전부터도, 제대로 [ 격 ] 에 맞는 트레이닝을 해 주지 않으면 그에 맞는 크고 작은 [ 벌 ] 을 받았어요. 만족스러운 트레이닝을 해 주지 않으면 그렇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저는 아이를 끊임없이 사랑해줘야 했어요. 그 아이만을 바라봐 주어야만 했어요. 도쿄에 있는 내내 그 아이에게만 묶여 있어야 했어요. “
“트로피는 영예로운 상이지만 동시에 무기이기도 해요. 코우 씨, 제 맨션의 트로피룸에서 보신 것들은 말이에요. “
아 맞다 갑자기 생각났는데요 사실 전부터 미즈호가 코우랑 연애를 하면서도 '벌'을 너무 자주 언급하는 게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 원래 연인 사이의 아찔한 분위기를 위해 상과 벌을 꺼낼 수는 있는데, 그런 것치고도 벌이란 말을 너무 자주 말한다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