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68078>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03.차가운 봄바람 솔솔 불 때 :: 1001

◆TMmm6tsoPA

2023-10-04 22:58:49 - 2023-10-06 11:03:55

0 ◆TMmm6tsoPA (WZM/KmIzEE)

2023-10-04 (水) 22:58:49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716 태진주 (OZiOYkEyVg)

2023-10-05 (거의 끝나감) 23:58:41

아 캡틴 질문있습니다

인핸스드 스트렝스 1레벨 정도면 대략 어느 정도의 피지컬이 발휘되나요?

717 태진주 (OZiOYkEyVg)

2023-10-05 (거의 끝나감) 23:59:07

코-와-이-네-

718 아지주 (eZZbLcVrpY)

2023-10-05 (거의 끝나감) 23:59:16

사람 많은 건 좋아 난 완전 좋아
근데 자주 못 오는 사람들이 휩쓸려가지 않았으몬 좋겠어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719 혜우 - 아지 (DDCkE4374Q)

2023-10-05 (거의 끝나감) 23:59:32

돌발상황을 겪은 건 나인데 아지가 당한 것 마냥 유난스러워 하는 모습에 눈길만 힐끔 주었다.
계속 저러면 한소리 하려고 했는데 포크 챙겨들길래 나오려던 잔소리 대신 담담히 적당한 말만 내뱉었다.

"...지금까지 없었던 거고, 앞으로는 늘어날 지도 모르는 일이지."

달리 나오려고 하는 말 있었지만 꾹 눌러넣고 그 말만 했다. 지금까지 그랬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그러리란 보장은 언제나 없는 법이다.
꼭 저지먼트 일만 그럴까. 인생이 다 그렇다. 특히 여기 들어와 있는 사람이라면.

그 날의 일을 조금 더 자세히 풀어주니 유난 2차가 시작됐다.
그러니까 겪은 건 나인데 왜 아지가 저럴까. 다친 것도 내 몸이고, 인첨공의 의학 수준을 생각하면 이 정도면 정말 찰과상이다.
아무 것도 걱정할게 없는데 아지는 걱정한다. 무서운 경험을 해서 어떡하냐며.

저 입에 가루나 닦고 말하지.

아지의 행동은 울상에서 그치지 않았다. 내 손의 떨림을 감추려 포크를 기울이는 걸 보고 굳이 가서 플라스틱 포크를 받아왔다. 내 커피도 아지가 가져왔다. 헤실헤실. 다 풀어진 털실이 바람에 흩날리듯 웃는 얼굴로 다 맡기라느니 어쩌니 해서, 뚝 잘라 말했다.

"너나 잘 해."

고맙다는 말도, 미안하다는 말도, 하지 않고 아지가 가져온 커피잔을 내 앞으로 당겨왔다.
하나도 안 무거운 포크를 내려놓고 아직 뜨거운 커피를 조심히 입에 댔다. 입술을 적시듯 살짝 마시고서 아지의 질문에 대답했다.

"서한양 부부장님. 친절한 분이었어. 내 방식에 피드백도 제대로 해주셨고."

딱히 감정을 담은 감상은 아니었다. 그저 사실이 그랬으니까 있는 그대로 말했을 뿐이다.
커피잔을 내려놓고 까눌레를 집어 귀퉁이를 깨물었다. 까작 부서지며 퍼지는 단맛과 적당히 씹히는 식감이 잘 만들었구나 싶었다.

720 아지주 (eZZbLcVrpY)

2023-10-05 (거의 끝나감) 23:59:36

세나주 하이

721 ◆TMmm6tsoPA (2fqnFkwpJw)

2023-10-06 (불탄다..!) 00:00:04

>>716 통지표에 따로 적혀있지 않은 부분은 여러분들의 창작과 양심에 맡기고 있어요!

722 세나주 (.KV.TJ3IrQ)

2023-10-06 (불탄다..!) 00:00:07

밍나상 반갑다굿

723 수경주 (iXtl7fZga6)

2023-10-06 (불탄다..!) 00:01:31

어서오세요 세나주.

724 혜우주 (Q2Zz2AcMEQ)

2023-10-06 (불탄다..!) 00:01:40

포스트잇 게시판 틈틈히 보는데 다들 왤케 귀여워!

725 애린주 (On6o4omj12)

2023-10-06 (불탄다..!) 00:02:21

>>통곡의 왼팔<<
뭐야, 개멋있는 이명이잖습니까.

반갑습니다 세나주! 우리 함께 석양을 바라보며 아아, march... 하는 멋진 청춘을! 그것이 로망! 그것이 인생! 그것이...
고양이 기여어...

726 세나주 (.KV.TJ3IrQ)

2023-10-06 (불탄다..!) 00:02:32

수경주도 반갑다굿

727 혜우주 (Q2Zz2AcMEQ)

2023-10-06 (불탄다..!) 00:02:39

앗 앗 위에 픽크루 반응해준 모두들 고맙구
일상에서 혜우한테 그랬다간 초경계/하악질/빠른 도주 셋 중에 하나 볼 테니 주의하시라...★

728 이레 - 은우 (1ish5VBcL2)

2023-10-06 (불탄다..!) 00:03:40

이레는 무례한 일이라는 것도 잊은 채 찬찬히 은우를 살폈다. 어쩐지 생소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처음 부실에 들어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당당한 모습만 보여주었기 때문인지 이 사람도 긴장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다. 아마도 부장이니 퍼스트클래스니 하는 직책이 뒤따른 것도 한몫 했을 거다. 결국 같은 고등학생임에도. 하지만 진짜 그런가? 긴가민가한 생각에 스스로 되물었지만, 당연히 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잘 하실 거예요. 잘 모르겠지만, 그냥 그럴 것 같달까. 아까 자기소개할 때도 잘 이끄셨고..."

들릴 듯 말듯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고는 컵을 들어 주스를 몇 모금 마신다. 냉장고에서 나온지 조금 되었음에도 아직 찬기가 남아있다.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입앗에 맴돌자 한결 기분이 나아진다.

"정말요? 아무때나요? 그치만 귀찮으실 텐데... 정말 별것 아닌 일로 찾아가버릴 수도 있고..."

빤히 어떤 대답이 돌아올지 알면서도 한번 더 물어보는 것은 오래되었으면서도 나쁜 습관이었다. 상대의 입에서 괜찮다는 확언이 나와야 그제야 안심이 되니 어쩔 수 없다. 우물쭈물 말끝을 흐리다가 세은의 이름이 거론된 것과 동시에 저절로 시선이 옮겨간다. 이 사람, 저 사람 사이를 방황하던 눈동자가 곧 보라색 머리카락을 지닌 소녀에게 고정된다. 최세은, 1학년, 단 것. 최세은, 1학년, 단 것. 최세은... 잊어버리지 않도록 머릿속으로 다섯 번 정도 반복해본다. 무려 가족이 알려주는 팁이니 정확성 만큼은 의심할 필요도 없으리라! 그러고 보니 새학기에 친해지는 법이라는 이름의 책에서 먹을 걸 나누어주라는 항목을 읽었던 것도 같다. 대충 읽고 덮어놨었는데 어쩌면 꽤 쓸만한 책일지도 모르겠다. 나중에 기숙사에 돌아가면 다시 읽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꼭 기억할게요! 그런데, 그러면, 음... 부장님이 좋아하는 건 뭔가요?"

속삭이는 목소리에 이레 또한 작게 속닥거리는 모양새가 된다. 별것 아닐지라도 이야기 다 듣고 동생 것만 쏙 챙기기도 그런지라 예의상 물어보고 싶었다. 물론 몰래 알아낸다는 선택지도 있으나, 이레 사전엔 없었다.

729 태진주 (/F.TyMuqmM)

2023-10-06 (불탄다..!) 00:03:53

음... 1레벨때 묘사를 어느정도로 할지가 고민이군여

혼신의 주먹 한방으로 샌드백을 꿰뚫어버리는 정도면 되려나...?

730 세나주 (.KV.TJ3IrQ)

2023-10-06 (불탄다..!) 00:05:23

애린주도 반가워오~~~~~
통곡의 왼팔은 저번 훈련레스에 난관 역할로 출연시키기 위해서 순전 급조한 호칭일 뿐이랍니다~~~~~ 데헤★ (;

731 희야주 (qCBqXkDr7s)

2023-10-06 (불탄다..!) 00:06:44

여로주~~~ 일단은 수정 해뒀어~ 모바일로 수정한 거라 색이 컴으로 보면 옅을 수 있긴 한데 한 번 확인 부탁할게~

템플릿 아예 빌려줄 수도 있으니까 뭣하면 내가 희야 거랑 목차 동일하게 갈아엎어줄게!😉

732 여로땅의 훈련XD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00:07:16

>>0

"으음......"

여로는 잠깐, 도서실에서 잠든 학생을 바라봤다. 주변을 한 번 둘러보던 그는 자신에게 관심이 쏠리지 않는다는 걸 알아챈 듯 조용히 잠든 학생의 뒤로 다가가 귓가에 입을 가져갔다. 최면을 걸기 위해서였다.

"오늘 하교할 때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자"

학교니까. 같은 학교 학생이니까. 라는 이유로 그는 처음 보는 학생의 입맛을 한 번 바꿔보기로 했다.

733 여로땅의 훈련XD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00:07:39

헉 고마워 희야주;ㅁ;!!!!! 한 번 볼게!!

734 애린주 (On6o4omj12)

2023-10-06 (불탄다..!) 00:08:06

>>730 ㄴㅇ0ㅇㄱ
그럼 파멸의 오른팔 지배의 왼다리 분노의 오른다리도 잇나요? (?)

735 여로땅의 훈련XD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00:08:18

희야주쓰앵님(?).... 최고여유.....(보고 옴) 멋져........

736 여로땅의 훈련XD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00:08:46

>>730 뭔가 탐나는 칭호다!(?

737 아영주 (9aNt6cEBIc)

2023-10-06 (불탄다..!) 00:09:28

>>730 되게 강해보이는 이름이다

738 세나주 (.KV.TJ3IrQ)

2023-10-06 (불탄다..!) 00:09:49

>>734 았
그런건 없습니당......
왜냐하면 통곡의 왼팔도 충분히 촌스럽기에......... (에코

739 여로땅의 훈련XD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00:09:50

>>729 아직까진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자유자제로 컨트롤하지 못하며 그 힘또한 미미하다.

라고 되어있으니까 그건 어렵지 않을까 싶어.. ':3

740 희야주 (qCBqXkDr7s)

2023-10-06 (불탄다..!) 00:09:57

채도 낮고 명도 높은 라벤더 계열은 하늘색이랑 잘 어울리긴 하는데, 아무래도 가독성이 어두운 부분에서 빛을 발하다 보니까 나중에 눈 아프면 말해주기~ 조금 바랜 색이라도 최대한 예쁜 조합 만들어줄게~ >;3

라고 본인 위키부터 눈뽕 오지는 희야주가 말했습니다...

741 여로땅의 훈련XD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00:10:39

>>738 그렇다면 그 통곡의 왼팔 창호를 여로에게 주는 건 어떠한지..(??

742 아영주 (9aNt6cEBIc)

2023-10-06 (불탄다..!) 00:11:14

말 나와서 희야 위키 보고 왔어
은은한 파스텔톤 조합에 마음이 편-안

743 애린주 (On6o4omj12)

2023-10-06 (불탄다..!) 00:12:09

>>738 큿, 나의 어린시절의 꿈이...! (?)
하지만 이 슬픔을 딛고 일어나는 것도 일련의 성장일 터...

머? 촌스럽다구요? 마! 통곡의 왼팔이 부끄럽나!

744 희야주 (qCBqXkDr7s)

2023-10-06 (불탄다..!) 00:12:17

>>742 포토샵 기본 RGB 세트급으로 채도 높여드리겠습니다

번-쩍

745 여로주:3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00:12:33

희야 위키 진짜 되게 예뻐... 멋져....

746 세나주 (.KV.TJ3IrQ)

2023-10-06 (불탄다..!) 00:12:37

>>741 아쉽게도 통곡의 왼팔군은 아직 가끔 출연시킬 예정이라 재송해오 ><

747 여로주:3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00:13:09

>>746 앗 아쉽구만':3!!

748 아영주 (9aNt6cEBIc)

2023-10-06 (불탄다..!) 00:14:13

>>744 갸아아아아아악
마이아이즈!!!
범인은...희야...주...(털썩

>>738 되게 강해보이는 이름인데?? 소년만화 빌런스러워(님아

흑흑 현생의 파도가 끝나질 안아

749 은우 - 이레 (2fqnFkwpJw)

2023-10-06 (불탄다..!) 00:14:42

"나도 나름의 프라이드가 있다보니 후배들이나 동생이나 동기들 앞에서 창피받고 싶진 않거든."

그래도 부장이라는 이름이 있는데.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은우는 정말로 가볍게 대답했다. 생각해보면 처음 하는 것 치고는 나름 잘하지 않았나 생각을 하나 역시 자신만큼 잘한 인물, 한양 쪽으로 그는 눈길을 살짝 돌렸다. 부부장이기에 믿음직하고, 여차하면 빈자리를 맡길만한 인물. 물론 다른 동기들도 믿음직하지만 그래도 역시 부부장의 자리엔 저 애밖엔 없다고 생각하며 그는 괜히 미소를 지었다.

"정말로 별 것 아닌 일로 찾아와도 상관 없는데? 바다에 사람을 빠뜨렸다는 내가 무섭지만 않다면야. 오히려 나로서는.... 후배들과 잘 지내고 싶거든. 이 자리에 있으면 워낙 멀리하고 대하기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아서 말이야."

이번엔 희야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은우는 괜히 웃음소리를 내뱉었다. 그런 질문이 나올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하지만 딱히 숨길 일은 아니라고 그는 판단했다. 사실이기도 했고, 그때 한 일이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더더욱. 어쨌든 나름대로 진실되게 이야기를 하는 와중 갑자기 자신에 대한 물음이 나오자 그는 고개를 갸웃했다.

"내가 좋아하는 거? 오호. 이렇게 물을 줄은 몰랐는데 말이야."

설마 이런 질문이 되돌아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지 그는 조금 놀랐다는 듯 두 눈을 깜빡였다. 이어 그는 가만히 생각을 하다가 싱긋 웃었다.

"탄산수. 그리고 최근에는 빵이나 쿠키. 요즘 베이킹에 푹 빠져서 말이야. 언제 한번 기회가 되면 빵이건 쿠키건 만들어서 저지먼트 애들에게 나눠줄까 싶긴 한데... 코뿔소 좋아하니? 너는?"

이어 그는 자신의 왼팔에 차고 있는 완장의 코뿔소 문양을 손으로 콕콕 건드렸다.

"혹은 다른 좋아하는 동물도 괜찮아. 어떤 것을 좋아해?"

750 세나주 (.KV.TJ3IrQ)

2023-10-06 (불탄다..!) 00:15:09

참고로 바로 전 독백은 situplay>1596967074>529 여기서 보실 수 있어여
지나간 글은 부끄럽지만...... '그래서 통곡의 왼팔이 머임' 하실 분들을 위해 올려바여.......
그러니 반응은.... 삼가해주시길 (

751 정하 - 태진 (14dRBfRggM)

2023-10-06 (불탄다..!) 00:15:09

아. 이 선배. 눈치가 엄청 없다. 하아... 이런 분위기면 주기 싫은데, 억지로 주는것같잖아. 뭐 딱히 그렇게 적극적으로 주기 싫은것도 아니였는데... 연애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뭐, 나쁘진 않은 기분이였으니까. 그렇게 수상한 사람 같아 보이지도 않고.

"여기, 번호는 있는데.. 잠깐 귀좀 대보실래요?"

나와 태진선배를 번갈아 바라보다 내 키에 맞추기 위해서 약간 구부린 그 남자를 향해 이렇게 속삭인다.

"지금은 연애 생각 없는데, 괜찮으세요?"

...라고 말하자마자 그 남자애들은 부리나케 도망갔다. 뭐지... 진짜 그정도로 충격이였나. 교복을 보면... 아 근처 중학교 녀석들이였나? 쳇, 진짜 나쁜 기분은 아니였는데, 막상 도망가니까 기분이 좀 그렇네.

"아, 도망갔다."

뭐 어차피 연하는 취향도 아니였지만. 도망간 길을 조금 바라보다가 다시 빵집으로 발길을 향한다.

"그럴땐, 그냥 주지 마라고 하세요. 여자애들은 번호 따이는것도 기쁜거랑 별개로 번거롭다구요."

먼저 하는건 오지랖이지만. 지금 이런 상황에선 먼저 여자가 도움을 청한거니까. 눈치껏 도와주는게 좋다...곤 생각하지만. 뭐 그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것보다. 으쓱하는 저 모션, 굉장히 킹받는다.

"... 거의다 왔어요."

진짜 거의 다 왔다. 앞으로 한 3분정도만 더 걸으면 앤틱 빵집에 도착하려나?

752 수경 - 훈련 (iXtl7fZga6)

2023-10-06 (불탄다..!) 00:15:11

https://www.neka.cc/composer/12278

>>0

카메라가 떨어지는 둔탁한 소리가 들렸다. 카메라의 내부를 건드려서 설정값이 우연을 배제한 다른 값으로 변화한다는 것. 혹은 카메라의 구조를 연산한다거나.를 생각했을 것이니까. 하지만 떨어뜨렸기에 변수가 너무 많아졌다.
하지만 떨어뜨린 것이 나은 일이었을 것이다. 카메라를 주워들고는 간략한 사과를 건넸습니다.

"죄송합니다. 순간적으로. 던져버릴 뻔했네요."
형편없이 깨진 거울 앞으로 무거운 걸음을 옮겼다.

"맞추라는 건 아닐 거고요."
깨진 거울을 장갑도 없이 맞추라는 건 손을 베라는 것이나 다름없다. 오늘의 커리큘럼은 상담에 가깝게 하여 안정을 중점으로 하는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습니까?"
"....."
눈을 지긋이 감았다 떴다. 와장창. 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기분일 것이다.

"손. 올려두세요."
바지자락을 꽉 붙잡아 더 새하얗게 된 손을 올려놓으면 조금 떨리는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어 다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천천히 심호흡하고."
하지만 꽤 괜찮아졌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753 ◆TMmm6tsoPA (2fqnFkwpJw)

2023-10-06 (불탄다..!) 00:15:39

그런고로 인사 받으십시오! 아영주! 어서 와요! 현생..고생이 많아요..

754 아지-혜우 (s9cZC.62QM)

2023-10-06 (불탄다..!) 00:15:42

"으음... 그러면 더 걱정이네... 우리 빨리 적응해야겠어어"

혜우의 말이 틀린 건 아니었다. 달곰씁쓸한 티라미수가 걱정의 맛으로 변질된다. 올해 무슨 일이 있었던가~? 예를 들면 무서운 뉴스가 늘어났다던가~ 아니 생각해보면 그런 건 그다지 없었다.

"그래도 액땜한 걸 수도 있겠다~ 그랬으면 좋겠다아"

친구인 혜우가 또 위험한 일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허공에 빌듯 그렇게 말해본다. 너나 잘 하라는 말에도 잠깐 멀뚱한 표정을 지었다가 아까보다 더 밝은 미소를 지어 보이는 것이다.

"응!! 나도 잘 할게~!!"

언뜻 차갑게 들리지만 날 염려해주는 게 틀림없다!! 가루는 여전히 입가에 묻힌 채로 그렇게 말하고 있으니 정말 믿음직스럽지 못한 모습이지만 거울도 없으니 자신이 알 리 없다.

"부부장님이구나아~ 으음~"

그렇지만 혜우가 다치는 건 막지 못했나보다. 부부장이거나 레벨이 높다 해도 한계는 있다는 건 알고 있으니... 어쩔 수 없다곤 생각한다. 눈가를 웃는 형태로 만들고서 이어 말한다.

"한양 부부장님이라면 나도 따로 만나봤어어~ 신입생에게 해줄 교육 자료를 만들고 계셨는데~"
"내가... 방해하고... 음료수를 책상에 쏟고...... 나가려다가 부실 문에 머리도 부딪치고......."

하지만 웃는 얼굴이 점점 어둑해지는 건 막을 수 없다. 그래도 끝은 화사하게!!

"그래도 친절하시더라!! 응!! 혜우한테도 공부가 되었다니 다행이네~~"

까눌레를 먹는 모습을 구경하며 자신은 바나나 케이크의 귀퉁이를 잘라 맛본다.

"이 케이크 너도 맛볼래??"
"초코 바나나 케이크, 딸기 바나나 주스처럼 바리에이션이 많지만 나는 오리지널 바나나도 아주 좋다고 생각해애~"

헤실헤실 웃으며 케이크 접시를 혜우 쪽으로 살짝 민다.

755 수경주 (iXtl7fZga6)

2023-10-06 (불탄다..!) 00:15:55

다들 어서오세요.

756 정하주 (14dRBfRggM)

2023-10-06 (불탄다..!) 00:16:21

희야 위키 무슨일이야... 완전 파스텔톤 완전 이쁘잖아...!

757 애린주 (On6o4omj12)

2023-10-06 (불탄다..!) 00:16:55

영롱한 윗윅키... (산화)

응? 뭐야, 점례 위키 누가 채웠어요?
쓰다듬 좀 받아볼테야?

758 ◆TMmm6tsoPA (2fqnFkwpJw)

2023-10-06 (불탄다..!) 00:17:05

그러니까 정하는 내꺼라고 저장할 이가 아니면 번호를 주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왜곡)

759 여로주:3 (/szOfPI5Tg)

2023-10-06 (불탄다..!) 00:18:00

희야 위키 대박이라구!!>:3

아영주 어서와... 고생이 많아..(뽀다다다다담)

으으... 슬슬 더 깨어있으면 아무말대잔치가 될 것 같구만.. 다들 잘자!!!

760 정하주 (heVBmNL5Wc)

2023-10-06 (불탄다..!) 00:18:03

>>758
라고하기엔 이미 아지랑 세나 둘다 번호 받아갔는걸요~

761 혜승 - 아지 (u5pCRxw3yA)

2023-10-06 (불탄다..!) 00:18:06

혜승은 손가락을 들어올렸다가 다시 내렸다. 입을 열었다 다시 닫았는데 뻐끔거리는 붕어같다는 인상이 강했다. 무언가 말하려다 말았다는 사실이 명백했다. 실은 아지의 능력을 잘못 이해해 엉뚱한 질문을 해버렸는데,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말한 아지 덕분에 적당히 얼버부리고 넘어가려는 심산이었다.

"저, 정답이다!"

어떤 오해를 했는지 설명하자니 구질구질해져서 그만두기로 했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아무튼 신체 능력을 향상시키는건 백해무익하다!

"그렇다고 내가 네 능력에 대해 확신할 수는 없지. 굳이 능력때문만이 아니라도 신체를 단련하는 건 중요해. 능력에만 의존하는 건 안정적이지 않아. 알겠어? 네가 검도부에 들어와야하는 첫번째 이유다."

길게 설명하자면 총 8가지 정도의 이유가 더 있다. 혜승은 굳이 말하지 않았다. 눈치껏 입을 다물어서가 아니라 검도부에 도착해서 일뿐으로, 혜승이 검도부에 들어서자 남아있던 학생들이 엉거주춤 일어났다.

"1학년이다!"
"뭐?!"

칼보다는 총이 더 유용해진 작금의 시대에, 칼은 과거의 퇴물이 된지 오래... 그 곳에서도 낭만을 울부짖으며 검을 드는 사람들이 있다. 곧 폐지될 '해삼 관찰 동아리', '감귤 포장 연구회', '창의 미래 설계 동아리ㅡ일명 제태크 동아리'에 비해 상황이 좋다지만 신입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자, 편하게 구경해."

대충 손을 흔들어 인사를 받은 혜승이 아지를 의자에 앉혔다. 아지가 의자에 앉자 자연스럽게 누군가는 차를 내오고, 또 누군가는 과자를 꺼내왔다. 검도부원들은 검 한 번 휘두르고, 아지를 한 번 보고, 검을 한 번 휘두르고, 아지를 한 번... 이른바 자린고비 기법이라고도 한다. 구경만 하러온 아지가 자연스럽게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

762 세나주 (.KV.TJ3IrQ)

2023-10-06 (불탄다..!) 00:18:13

>>748 아영주 어서와여~~ 새로 오셨군여!! 꺄~~~ (호들갑
감사한니다~~~~ 이름은 다크소울같은 게임에 나오는 보스를 연상하면서 지어봣어여 헤헤

763 아지주 (s9cZC.62QM)

2023-10-06 (불탄다..!) 00:18:33

>>760 (감격!)

764 ◆TMmm6tsoPA (2fqnFkwpJw)

2023-10-06 (불탄다..!) 00:18:34

뱅크는 제가 채우고, 위키는 부캡이 아마 채우고 있을 거예요!
원래는 제가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부캡이 하고 있어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765 아영주 (9aNt6cEBIc)

2023-10-06 (불탄다..!) 00:18:35

>>750 하아아아??? 완전 재밌잖아 통곡의 왼팔은 전설이다. 소년만화의 슬픈 사정이 있는 안티테제는 언제나 짜릿해 늘 새로워(???

>>753 캡틴도 안녕! 그래도 한 시쯤엔 끝나지 않을까 싶내, 누가 풀썩하고 어장에 쓰러지면 나야()

수경주 하이루~~

766 ◆TMmm6tsoPA (2fqnFkwpJw)

2023-10-06 (불탄다..!) 00:19:09

어서 오세요1 혜승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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