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노 웨츠 「노력! 미래! A BEAUTIFUL STAR!」 해머 시저 패들 「허억...! 헉! 힘들어! 제발! 조금만... 쉬...」 나카요시 칩 「우... 우마무스메 살려...」 키마구레 에스커 「특훈에 쉬는 게 어딨어? 한 바퀴 더 간다!」 치카노 하나코 「으, 으앙~! 기다려!」
【레벨 스케일링】
레이스의 밸런스와 긴장감을 유동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시스템. 강적이 아닌 모브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강해집니다. 지금은 모브의 스탯이 표준 스테이터스보다 반드시 높지 않게 지정되어 있지만, 플레이어 우마무스메가 성장함에 따라 모브의 능력치도 알맞게 보정되어 표준 수치를 점차 따라잡거나 앞지르게 됩니다. 표준 스테이터스는 소셜 트레이트나 레이스 보상으로 획득하는 인연 토큰이 전혀 없더라도 달성할 수 있게 되어 있기 때문에, 육성이 부족한 우마무스메도 레이스를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육성 목표치를 상회하는 우마무스메가 많이 있을 경우 레벨 스케일링이 유동적으로 작동하여 착차를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봄 피리어드】 2턴: 9/18~10/1
벚꽃이 떨어지고 한층 더 파릇한 새싹 기운이 츠나지의 산자락에 깃들었습니다. 등교길을 따라 피어 있는 들꽃들을 보며, 앞날의 기대감으로 가슴 설레는 나날을 보내 보아요. ▶ 주요 레이스: 일반 레이스(9/23), 우니상(9/30)
【마츠리 전전야 체육제】 9/25~10/1 (situplay>1596959105>1-2)
나츠마츠리가 다가왔습니다. 몇 년 전부터 츠나센 학원에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 하에, 나츠마츠리를 앞둔 시기에 체육제를 열기 시작했죠. 자, 온천여행권을 쟁취할 시간입니다. 【링크】
나는 망설이지 않고 부엌으로 향해, 실례할게~ 하고서는 냉장고와 선반을 열어 이것저것 재료와 조리도구들을 꺼냈다. 우선, 쌀을 잘 씻어 냄비에 끓이기 시작했고... 그 사이 당근, 양파, 마늘, 버섯 등을 잘게 다졌다. 그리고 잠시 소주에 담구어 두어 핏물과 잡내를 뺀 고기를 부드럽고 가볍게 데쳤고, 식감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잘게 잘라 죽에 야채와 고기를 넣었고, 그대로 부드럽게 푹 끓이면서. 정종을 냄비에서 끓이며, 부드럽게 계란을 풀어 꿀을 넣었고. 남은 계란은 죽에 넣어 살살 저었다. 음, 잘 됐다. 나는 조심스럽게 그것들을 들어, 테이블에 내려놓고서는.. 수저를 주면서 부드럽게 웃었다.
유키무라 특제 영양(꽉꽉)죽(7kg), 그리고 계란주(250ml) 한상 완성이었다.
"고맙긴. 사실 니시카타 말고 트레이너는 생각해본적도 없고. 나야말로 다시 받아줘서 고맙지."
그, 그렇구나. 정말 아무 일도 없는가 보다……. 아마도. 저렇게까지 강하게 부정하고 있으니 아닐 거라 믿기로 했다. 그렇게 이번에야말로 감사 인사를 제대로 전할 때가 되었다 생각했는데.
부우웅― 하는, 굉장히 불길한 소리가 들렸다.
히다이의 말에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눈길을 향한다. 아니, 사실은 위험한 걸 알면서도 보고 싶지 않았다. 그만큼이나 무서운 소리였다. 시선에도 삐걱삐걱이라는 표현이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사미다레는 그런 느낌으로 저편을 보았다. 예상대로 그곳에는 덩어리를 이룬 벌 떼가 이곳을 향해 날아드는 모습이……!
"……."
이번에도 극도로 놀란 마음 탓에 비명조차 내지르지 못한다. 위험을 앞두고서도 멈칫 굳어 있던 사미다레를 움직이게 한 것은 히다이였다. 음, 어쩌면 조금…… 다소? 부적절한 감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흐, 히약?!"
외, 외간 남자의 갑작스런 포옹이라니! 사미다레는 너무 놀라 반사적으로 상대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갈긴 뻔했으나, 조금 전 이 선생의 어깨를 쥐어짠 경험이 있던 탓에 간신히 참아낼 수 있었다. 얼굴이 새빨개지는 것만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지만. 사실 놀란 것보다도 벌떼의 박력이 너무 무서웠다!
"어…… 어어? 그, ……으럇―!"
돌격하라―!를 외치는 장군 같은 묘한 느낌에, 사미다레도 얼떨결에 기합을 내지르며 전력질주한다. 그래, 벌은 우마무스메의 달리기를 쫓아오지 못한다! 최선을 다해 도망치자! ……그런데 기합에 맞춰 사람을 태우고 달려나가고 있으려니 왠지 모를 익숙함이, 묘한 안정감 같은 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어째서일까…….
분명 가져와야 할 물건은 달팽이였지만 트레이너를 달고 골인선을 통과하게 되었다. 사람을 데려오라는 지시를 받은 우마무스메도 여럿인 듯하니 그리 이상한 풍경은 아니었을 테다. 쪽지에 쓰인 물건을 확인하는 심사위원의 표정이, 미션과는 상관 없는 성인 남자를 안고 있는 모습에 다소 이상해졌지만 말이다.
추상적인 말.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그 표현들이 다른 사람에게 어렵게 느껴진다는 것을 알고있기에 꽤 고민거리였다.단절되다 싶은 생활이 꽤 길었던 영향이 크다.
"다들 역시 가장 강적으로 보고있는건 언그레이씨 이군요."
물론 그럴 수 밖에 없는 결과였으니, 납득은 될만하다.
"1착은 당신의 것입니까?"
그녀의 다짐에 나는 나의 나름대로 반박하듯 투지를 담아 이야기했다. 나도 지고 싶지않으니까. 그리고 함께 경쟁하고 분투하자는 의미에서.
"전략폭격기라는 것은 연비도 나쁘고 덩치도 크다고들 하죠. 하지만 거기에는 어떤 폭탄을 실고 날아가는지 누구도 모릅니다. 제가 트랙위에 떨어트릴 것이 누군가의 승리를 위한 수하물에 불과할지, 혹은 모든 것을 쓸어버릴 융단폭격일지. 저도 확신은 하지 못합니다만, 후자가 된다고 해도 원망하지 마시길."
내 능력에 대해서는 아직도 확신할 수는 없으니 그런 위협적인 이야기를 두리뭉실하게 이야기해본다.
"아무래도 저번에 1착했으니까 말이야. 이번에 이긴다면 2관. ...사카나삼관을 달성할지도 모르는 일이고. 주목받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
1착의 자리는 달콤하면서도 그런 부담이 있는 자리인거겠지. 모두의 표적이 되어버리는, 그런 느낌. 그래도 난 그 자리를 원해. 3마신의 차이를 넘어서, 분함을 넘어서 손에 넣고 싶어. 그런 의미에서- 똑같이 1착을 노리고 있을 스트라토의 말에도 히죽 웃을 뿐이었다. 그래. 결국 다 같은 마음인거야.
"그래? 그렇구나." "그럼 나는 스트라토가 떨어트리는 폭격보다도 더 강하게 빛나보일게. 사바캔에서 가장 반짝이는 별이 될테니까."
두리뭉술하면서도 확실하게 위협적인 이야기에, 그보다도 더 빛나보이겠다고 당당하게 응수했다. 뭐... 어떻게 될지는 레이스 당일에 알게 되겠지만. 그래도, 우마그린도 그랬잖아. 항상 이길거라고 생각하고 뛰라고. ....몬다이는 뭐라고 해줄지 예상은 잘 안되지만... 뭐, 나중에 물어나 볼까.
"아무튼 서로, 최선을 다하자고. ...그리고 다치지도 말고."
그렇게 말하면서 오른손을 내민다. 기선제압은 둘째치고, 라이벌로서의 다짐이랄까, 뭐 그런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