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62085>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46펄롱 :: 1001

츠나센 학원 ◆orOiNmCmOc

2023-09-27 20:43:40 - 2023-09-28 19:32:36

0 츠나센 학원 ◆orOiNmCmOc (tpQmxthboA)

2023-09-27 (水) 20:43:40


쇼츠 어딕트 「... 그동안 신세 많이 졌습니다.」
 「음. 역시 떠나는군.」
쇼츠 어딕트 「이 잔디가 그리울 겁니다. 하지만... 『시대를 만들어나가지 못한 우마무스메』에 속해 있다면 어쩔 수 없겠죠.」
 「자책하지 말게. 달리기는 『시대』나 『세계』 같은 거창한 무대 위를 뛰는 종목이 아니야. 두 다리로 이겨내야 하는 것은, 오로지 두 다리로 딛고 있는 발밑의 땅이지... 앞으로는 어떡할 계획인가?」
쇼츠 어딕트 「글쎄요, 어디 코치나 트레이너 채용을 구해 보든지, 아니면 라멘집이라도... 하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 마침, 보잘것없지만 내가 알아 둔 자리가 하나 비었는데 말이야.」


【봄 피리어드】 2턴: 9/18~10/1

벚꽃이 떨어지고 한층 더 파릇한 새싹 기운이 츠나지의 산자락에 깃들었습니다. 등교길을 따라 피어 있는 들꽃들을 보며, 앞날의 기대감으로 가슴 설레는 나날을 보내 보아요.
▶ 주요 레이스: 일반 레이스(9/23), 우니상(9/30)

【마츠리 전전야 체육제】 9/25~10/1 (situplay>1596959105>1-2)

나츠마츠리가 다가왔습니다. 몇 년 전부터 츠나센 학원에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 하에, 나츠마츠리를 앞둔 시기에 체육제를 열기 시작했죠. 자, 온천여행권을 쟁취할 시간입니다.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스코어 | situplay>1596936080>
이전  | situplay>1596961099>
캘린더 | https://uma27cen.notion.site/1b79a245fa0948db8c3f8c10bd202af7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용어집 | https://kakaogames.oqupie.com/portals/1576/categories/3943 〔공식〕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869 코우주 (7fzYOTVeJE)

2023-09-28 (거의 끝나감) 17:52:59

고릴라무스메 타이틀을 유지하기 위한것이 아니다
밋쨩이 굶는꼴을 못봐서 그런것이다!!!!!1

870 미즈호주 (ZrUpw2Pny2)

2023-09-28 (거의 끝나감) 17:54:21

아놔 히다이랑 일상해서 끝내주는 ㄹㅈㄷ소문 하나 퍼트리려고 했는데

>>867>>868 님들아 제발!!!!!!!!
>>869 하.......나츠마츠리 시즌때 강제로 코우에게 도시락 먹여지는 일상 하게 생겼네.......

871 사미다레 - 메이사 (YXadi6B3go)

2023-09-28 (거의 끝나감) 17:54:33

여성 75+kg 체급 기준, 역도 용상 부문 세계 기록은 193kg, 인상 부문이 155kg이다. 그런데 니시카타 트레이너의 체급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겉으로 보기엔 그렇게 큰 체격이 아니었지. 미즈호가 그 아령을 어떤 자세로 들어올렸는지에 따라서도 근력의 수준을 달리 재어야 하겠지만, 여하간 평범한 인간의 한계를 진작 뛰어넘은 수준임은 틀림없다. 그 사실만 해도 충격적인 판에 이어지는 메이사의 상황에 증언을 듣자.

한순간, 알아서는 안 될 우주적 진리를 엿본 듯한 기분이─.

"더, 더 생각하지 말자. 왠지…… 이 이상 파헤치게 되면 돌이킬 수 없어질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

사미다레는 심약한 만큼 직감이 뛰어나다. 지난번에도 그랬었다. 이를테면 코우와 미즈호를 미행했을 때, 미행 도중 종종 연원 모를 오싹한 공포감을 느꼈던 것처럼. 사미다레는 미즈호의 온화한 표정 너머에서 무엇인지 모를 괴이한 이치를 읽어낸 것이다. 우마무스메 축에서도 예리한 직감이 외치고 있었다. 이 이상 알려 하지 말라고.
방금까지 몸을 움직여 열을 내던 것이 무색해진다. 차가운 한기가 등골을 타고 내리는 듯했다. 사미다레는 식은땀이 밴 이마를 닦아내며, 메이사를 향해 희미하고 아련한 웃음을 그려내 보였다.

"강함이란 건…… 꼭 물리적인 힘에만 국한된 건 아니니까. 어떤 의미에서는 인간이 우마무스메보다 강한 면도 많겠지. 우마무스메라고 해서 단련을 게을리 한다면, 살아남지 못할지도……. 아, 아니야. 이, 이 말은 잠깐, 말이 샌 거야……."

사미다레는 그렇게 충격으로 인해 갈피 잃은 고개를 떨구고 트레이닝실의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그러다 이내 정신을 차리기 위해 제 볼을 찰싹 쳤다. 해서 좋을 것 없는 생각은 운동으로 잊는다!

"그러니까 마저 운동하자. 우리 얘기하면서 좀 쉬었으니까, 데드리프트 바로 실시야."

은근슬쩍 꼼수 부리려던 거, 들켰나 보다.

872 스트라토주 (F.j6rZiyvM)

2023-09-28 (거의 끝나감) 17:54:43

>>862
흠 교실로 하는걸로

873 메이사주 (kGPbYhirKQ)

2023-09-28 (거의 끝나감) 17:54:49

츠나지 사람들은 정이 깊어서
다들 할머니의 마음을 가지고 있어...
누가 굶는 꼴을 못보는거야...

874 쟈라미주 (kzCzSgZqJA)

2023-09-28 (거의 끝나감) 17:55:11

>>872 오케이
선레 써올테니 기다려주세요~!!

875 미즈호주 (ZrUpw2Pny2)

2023-09-28 (거의 끝나감) 17:56:02

자 @히다이주 계십니까?
잘 들으세요
저희는 세가지 소문을 퍼트릴겁니다
1. 니시카타 미즈호는 5kg도 못드는 연약한 트레이너다
2. 니시카타 미즈호는 학원에서 밥을 한끼도 먹지 않는다 (true)
3. 히다이 유우가는 니시카타 미즈호에게 약점을 잡혀서 거짓고백을 했다 (????????)

876 메이사주 (kGPbYhirKQ)

2023-09-28 (거의 끝나감) 17:56:36

1번은 확실히 헛소문 취급이겠군....

877 사미다레주 (YXadi6B3go)

2023-09-28 (거의 끝나감) 17:56:39

캐 성격 때문에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음해날조를 하지 못했었는데 말이죠
캐입으로 고릴라무스메 음해하는 게 이렇게 재미날 줄이야
이래서 다들 음해를 하는 거였구나!

878 미즈호주 (ZrUpw2Pny2)

2023-09-28 (거의 끝나감) 17:56:56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79 레이니주 (lOd3elWIFk)

2023-09-28 (거의 끝나감) 17:57:20

미즈호주

이미 늦었어요

880 미즈호주 (ZrUpw2Pny2)

2023-09-28 (거의 끝나감) 17:57:22

>>876 목격자가 있으면 헛소문이 아니게 될겁니다 메이사

881 원더주 (OmJPVIUZ5Q)

2023-09-28 (거의 끝나감) 17:57:41

목이 날아갈 지언정 진실을 퍼뜨리려는 민중의 열망을 막지는 못할것이다앗...!!!
193kg의 관을 들어라앗...!!!

882 미즈호주 (ZrUpw2Pny2)

2023-09-28 (거의 끝나감) 17:57:46

>>879 아 아무튼 소문은 소문으로 잠재울 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83 메이사주 (kGPbYhirKQ)

2023-09-28 (거의 끝나감) 17:58:35

>>880 193키로 드는 거 본 목격자가 있어서 헛소문 취급인wwwwwww

884 미즈호주 (ZrUpw2Pny2)

2023-09-28 (거의 끝나감) 17:59:00

>>883 그 목격자가 요즘 5kg도 못든다는 [ 약해졌다 ] 라는 소문을 퍼트리면 되는wwwwwwwwwwww

885 레이니주 (lOd3elWIFk)

2023-09-28 (거의 끝나감) 17:59:09

코이츠 193kg 들면서 연약한척 하는wwwwwwwwwww

886 메이사주 (kGPbYhirKQ)

2023-09-28 (거의 끝나감) 17:59:39

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 말도 안되는 소문을 믿을리가ㅋㅋㅋㅋㅋㅋ

887 미즈호주 (ZrUpw2Pny2)

2023-09-28 (거의 끝나감) 17:59:45

아 ㅋㅋㅋㅋㅋ 사바캔 쯤에는 구라가아니라 진짜로 연약해질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88 저스트 러브 미 -> 스트라토 엑세서 (kzCzSgZqJA)

2023-09-28 (거의 끝나감) 17:59:59

"그쪽이 스트라토 엑세서인가요."

…검은 선글라스, 마이까지 제대로 갖춰입은, 단정한 블레이저 교복. 그리고 어딘가에서 따온 나뭇잎을 입에 물고, 점심시간의 교실에 당당하게 찾아왔다. 밤색? 좀 밝은 색의 머리카락을 두 갈래로 묶은 우마무스메 말이지. 교실을 둘러보니, 그런 우마무스메가 보여서, 냅다 벽에 몰아붙이곤… 이른바 말하자면, 벽쿵을 시전한 것이었다!

…물론,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멀리서 봤던 것이지 가까이서 본 적이 없으니까 사람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다. 당황스러워하는 우마무스메 -아마 클래스메이트이지 않을까?- 를 빠안 바라보며, 대답을 종용하고 있는 것이다….

889 코우주 (7fzYOTVeJE)

2023-09-28 (거의 끝나감) 18:00:40

고릴라 타이틀을 벗어나려는 자
고릴라 타이틀을 지키려는 자

890 사미다레주 (YXadi6B3go)

2023-09-28 (거의 끝나감) 18:00:42

>>884 저희 음해세력을 만만하게 보시는 것 아닙니까??? 우리의 자랑스러운 음해세력은 그 목격자 역시 협박을 당한 것이리라 받아들일 것입니다(?)

891 스트라토주 (Z7WG7kKf/E)

2023-09-28 (거의 끝나감) 18:01:51

양치중이니 조금만 기다려줘

892 히다이 유우가, 운동회 (XeYXRTcY2U)

2023-09-28 (거의 끝나감) 18:02:18

손에 땀이 절로 배어나는 순간. 레인 위로 피어오르는 아지랑이가 뜨겁다. 이마는 이미 땀으로 범벅이다. 남색 유니폼에 손을 문질러 닦고 바닥에 갖다댔다.
뜨겁다.

옆을 돌아보면 익숙한 얼굴이 있다. 보이지는 않지만 안다, 익숙한 얼굴이라는 걸. 빡빡 밀어깎은 머리는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다. 숨막히는 여름.

그 녀석이 이쪽을 보고 말한다. 지금, 이 순간보다는 네 심기를 뒤틀리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는 듯.

"국가대표씨가 이런 데에서 트레이닝 하려면은 자존심 좀 상하겠어."

나는 정면을 보고 도망칠 궁리를 한다.

"와카야마 이 촌구석에서는 날라다녀도 도쿄에선 아닌 모양이지?"

유키무라 모모카의 얼굴로 말한다.
"주제파악이라도 하고 온 거야?"

메이사 프로키온의 얼굴로 말한다.
"자기가 우물 안 개구리라는 걸 도쿄에서 깨닫고 온 모양이네 허―접❤️"

시라기 다이고의 얼굴로 말한다.
"근데 왜 그만두지 않은 건데? 형은."

야나기하라 코우의 얼굴로 말한다.
"다시 돌아와서 제 자리를 뺏으니 기분이 좋습니까?"

언그레이 데이즈의 얼굴로 말한다.
"참 악취미다카이, 히다이 상은..."

내 얼굴로 말한다.
"넌 다시 우물로 돌아오기로 한 거야. 그 안에서 떵떵거리는 왕 노릇 하는 거로, 아직 갈아내지 못한 원석 취급 받는 거로 만족하기로 한 거지."

니시카타 미즈호의 얼굴로 말한다.
"정신차리세요, 나르시스트 히다이 씨."

탕―!

출발을 알리는 총성이 울렸음에도, 난 도망치지 못했다.
깨고 나면, 나는 국가대표 유망주가 아니라 고향에서 도망쳐온 초라한 트레이너.
새벽 공기에 시린 무릎을 끌어안고 끙끙대고 있는 고작 그 정도 사람이다.

893 언그레이 데이즈 (ob24XiBwS.)

2023-09-28 (거의 끝나감) 18:02:23

>>선레 메이사 프로키온

트레이닝 코스. 벤치. 언그레이 데이즈.

그러하다. 이 우마무스메, 또 다른 우마무스메를 지켜보면서 메모를 하는 중이다. 이번에는 뛰고 나서 쉬는 건지 살짝 땀에 젖어 있는 체육복 차림. 이번 타깃은...헬레키포텔라.

"... 주법은 선행... 스피드로 누르려하고... 음, 깔끔한 코너링으로 포 이그잼플과 비디오판독이 날 만치 쟁쟁한 승부를 해냈으이... 역시 레이스 연구회인교..."

중얼거리면서 코너링 연습을 하는 헬레키포텔라를 보는 언그레이 데이즈. 음. 또 자기 최신 기록 경신인가...

894 다이고 - 히다이 (xOH9gjvbMQ)

2023-09-28 (거의 끝나감) 18:02:41

>>856

냠냠, 하고 주먹밥과 함께 히다이가 준비해 온 반찬들을 먹다 보니, 히다이에게서 메이사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왔다. 메이사?
그리고 뭔가 물어보기도 전에, 히다이는 어떻게 된 일인지를 간단하게 이야기했다. 임시 담당이라.
응? 메이사?

"진짜? 내가 모르는 사이에 벌써 이적을 한 건가..."

팀 이적이라든가, 탈퇴라든가 결재되어 있는 걸 확인하지 못하고 왔는데, 임시담당이라서 안 됐었나? 다이고는 그런 의문이 피어올라 흐음, 하고 잠시 트랙을 쳐다보았다.
그러다 보니 니시카타 트레이너에게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메이사에게서 보였던 약간의 편린들이 떠오른 다이고는, 니시카타 트레이너가 병가를 낸 이유가 그 중 하나인가 싶어 작게 한숨을 쉬었다. 그래도 찾아갔을 때는 많이 추스른 듯 보였고...
메이사가 보였던 모습은 평소와는 확실히 달랐으니 안 그런 것 같아도 신경을 많이 썼겠지, 그런 상황에 임시 담당이라...

"누가 먼저 이야기 꺼낸 건지 물어봐도 돼?"

일단 임시담당이라고 굳이 이야기한 걸로 봐서,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보겠다는 느낌인데, 누가 먼저 제안한 걸까...

895 다이고주 (xOH9gjvbMQ)

2023-09-28 (거의 끝나감) 18:06:33

히다이다이야...
이렇게 살짝살짝 풀리던 게 오늘 좀 많이 풀렸네요, 국가대표 유망주였던 히다이에게 무릎 부상이라는 악재가 닥쳤고,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건 확실한 것 같은데... ㅠㅠㅠㅠ
정신적으로 많이 회복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오늘 보여준 꿈 속에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어느 정도 친밀감을 나눈 사람들이라는게 너무 슬퍼요

히다이야 앞으로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담배는 끊?자(???) 담배 불똥이 튀면 꽃길이 타버려요???(???)

896 코우주 (7fzYOTVeJE)

2023-09-28 (거의 끝나감) 18:07:18

아아..쓰다...(?)

897 메이사주 (kGPbYhirKQ)

2023-09-28 (거의 끝나감) 18:07:56

히다이야.... 아아악....

898 다이고주 (xOH9gjvbMQ)

2023-09-28 (거의 끝나감) 18:08:03

>>896 하지만 현대인은 커피와 소주의 쓴 맛에 단련되어 있지요(??)

899 나니와주 (ob24XiBwS.)

2023-09-28 (거의 끝나감) 18:10:33

"참 악취미다 카이.."-> "... 참 악취미구마, 히다이씨는..."(???)

900 원더주 (OmJPVIUZ5Q)

2023-09-28 (거의 끝나감) 18:10:34

히다이이이이이....

901 히다이주 (XeYXRTcY2U)

2023-09-28 (거의 끝나감) 18:13:01

>>899 ^-^...

902 나니와주 (ob24XiBwS.)

2023-09-28 (거의 끝나감) 18:13:06

근데 이렇게 우마무스메 경주가 유행하는 시기에 히토미미 달리기가 국가대표가 있으려나...(?)

903 메이사-사미다레 (kGPbYhirKQ)

2023-09-28 (거의 끝나감) 18:13:14

"살아남지 못한다니... 사-미..."

뭐야...? 무슨 뜻이야...? 위대하신 ■■■■■■이 깨어나 우리는 모두 죽는다 뭐 그런 뜻인가.
헉, 한순간 이성이 깎여서 무언가 하면 안 되는 말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 그만둬. 정신차려야해... 사-미가 볼을 짝 치는 소리에 나도 정신을 차렸다.

"으에에에!! 그렇게까지??? 이제 적당히 러닝머신 타도 되지 않아~?"

윽, 들켰다. 언제부터 들킨거지...
엄청나게 엄한 목소리로 데드리프트 실시라는 말을 하는 사-미를 보며 나는 또 다시 꿍시렁거리기 시작했다. 이만하면 됐잖아. 우리 진짜 열심히 했잖아..? 이제 도넛 100개 정도는 문제없을거라고...??

"하아, 사실 도넛 먹는다고 이렇게 하는 것보다, 그냥 레이스 한 번 뛰면 알아서 감량될거 같은데..."

904 사미다레주 (YXadi6B3go)

2023-09-28 (거의 끝나감) 18:14:24

쓰다....
하지만 쓴 건 몸에 좋은 거랬어요(?)
그러니까 좋다..............

히다이상은... 가끔 웃기고 허접할 때가 있지만 역시 참어른이에여,..

905 유키무라-언그레이 (nW4444MS8w)

2023-09-28 (거의 끝나감) 18:15:11

느긋한 휴일의 아침. 나는 오랜만에, 기분좋게 일어나서 느긋한 발걸음으로 페트병에 담긴 우롱차를 꺼내어 마셨다. 조금은 갑갑하던 방의 창문을 열고, 오랜만에 방에서 바깥공기를 한껏 마셨다. 어느덧 벚꽃은 지고, 연두색 새순이 돋아났다. 거리엔 꽃이 피어있고, 따스하게 햇살이 내리쬔다. 아, 정말 좋은 아침이야.

나는 느긋하게 씻었고, 옷장 앞에서 한참을 서서 옷을 고민했다. 아, 어째서 옷은 이렇게 많은데 입고 나갈 옷은 없는걸까? 거울 앞에 서서, 여러 옷들을 대보며 콧노래를 부르다가. 나는 조금 멋을 부려보기로 했다. 검은 색의, 소매가 없는 롱 원피스 위로, 루즈핏의 옅은 베이지색 크롭 가디건을 걸치고는. 예쁜 단화를 신고, 핸드백에 이것저것 챙겨서는 약속장소로 향했다.

열두시에 시내에서 만나서, 데이트를 하기로 했는데. 그래, 첫 데..이트.... 아아. 붉게 물든 두 뺨이 창피한듯, 나는 벤치에 앉아 두 손을 뺨에 대어보면서 오늘의 플랜을 다시금 머릿속으로 되짚어보기 시작했다. 응, 이렇게 만나서, 밥도 먹고, 디저트도 먹고, 그러고 노는거야. 쇼핑을 해도 괜찮고. 응. 완벽해. 조금 자신이 생긴 듯, 해맑게 웃으면서, 약속장소에서 너를 기다렸다. 너무 빨리 온 것은 아닐까? 옷이 이상해보이진 않을까? 너무 들뜬건 아닐까? 으으, 긴장되네...

906 나니와주 (ob24XiBwS.)

2023-09-28 (거의 끝나감) 18:15:43

근데 진짜 그렇게 조금 다른 말 하는거 노렸으면 이게 환각이라는걸 알면서도 고통밭는 히다이라는 서사가 완성되는...대단한...매운...끄앙

907 메이사-나니와 (kGPbYhirKQ)

2023-09-28 (거의 끝나감) 18:16:15

"요- 나-니와!"

트랙에 익숙한 뒷모습이 보이길래, 또 뒤로 다가가...려다가 저번에 큰일날뻔했던 걸 생각하고 옆으로 슬쩍 빠졌다. 옆에서 말을 걸어도 충분히 놀래킬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집중하고 있으니, 문제는 없겠지.
슬쩍 옆으로 돌아서, 옆구리를 살짝 찌르면서 말을 걸었다.

"또 상대팀 분석이야? 아, 혹시 나도 분석했다던가?? 궁금한데~ 좀 보여주라~"

억지로 뺏어서 볼 생각은 없지만, 그치만 궁금하긴 하네.
분석을 안 했다면 뭐, 음... ...사바 캔에서 각오해라(???)

908 히다이 - 다이고 (XeYXRTcY2U)

2023-09-28 (거의 끝나감) 18:16:18

>>894 다이고

"...곧 이적 처리를 하게 될 걸. 지금은 운동회가 바빠서 내가 아직 못 했거든."

아! 그거 파쇄 왜 한 거지! 나는 가끔 가오에 영혼을 팔기 위해 헛짓거리를 좀 한다. 그때의 그것도 파쇄 안 하고 잘 간직하고 있었으면 지금 워드프로그램을 붙잡고 끙끙댈 일도 없었을 것을... 이적 처리 같은 건 나보다 니시카타가 더 잘할 게 뻔한데 왜 그랬지. 나는 왜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파쇄해버린 거지 이 바보―!

"그렇게 되면 너한테도 사본을 줄게, 일단 프러시안이니까."

딸기우유에 빨대를 콕 꽂았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제의했어."

무슨 경위로 제의하게 됐느냐, 그건 짧은 시간 고민해서 꾸며내기엔 좀 어려운 일이었다.

"...이적이란 거 우리가 보기엔 별 거 아니잖아. 그냥 맞으면 붙었다가 안 맞으면 떨어지기도 하고, 샐러드 드레싱처럼 이거 썼다 저거 썼다 하는 거라고 난 생각하거든?"

"근데 둘 다, 그러니까 니시카타랑 메이사 둘 다 좀... 자기 얘기 안 하고, 그러면서 알아줬으면 하고, 담당 없으면 나 죽어, 하는 애들이라."

"이 좁은 학원에서 얼굴 계속 마주쳐야 할텐데 그대로 찝찝하게 끝내는 것도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지금 당장 둘이 대화를 하라면 하나는 울고 하나는 입 꾹 닫고 할 거 같아서. 사바캔까지 조금 케어해주기로 했어."

"...부탁받은 것도 있거든."

909 원더주 (OmJPVIUZ5Q)

2023-09-28 (거의 끝나감) 18:17:23

>>902 비인기 종목...아니 히또미미의 사회진출을 위해 존재할지도 모른다오(???)

910 미즈호 - 유키무라 (ZrUpw2Pny2)

2023-09-28 (거의 끝나감) 18:19:48

>>851
 “알고 있어요. 당신들은, [ 다이애나 ] 가 아니야. 그렇기에 더더욱 소중해요. "
 "그저 이렇게 밝게 빛나는 당신들을, 기억해 줄 사람이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충분해요… “
화풀이하지 않을거야? 정말로 그럴거야? 내가 너희들에게 1착이란 길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도? 있잖아, 유키무라. 나는 무서워. 뭐가 무섭냐면……
무엇을 떠올리고 있는가?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는가? 안고 있는 팔이 떨려오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지금 안겨있는 당신은 영원히 모를 이야기이다. 모르는게 맞다. 몰라야만 한다.

 “……메이사 양에게는, 나중에 찾아가 볼 것이에요. 저를 보고 싶어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상황이 진정되고 난 뒤 찾아가면 될 것이에요. 그것이 [ 이적 ] 이란 것이니까요. “

조용히 유키무라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그럴 것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던 니시카타 미즈호는, 돌아가겠다는 유키무라의 말에 정말이냐는 듯 고개를 들었다.

 ”정말인가요? 정말로, 정말로 돌아와주실 건가요? “
 ”제가 너무 지쳐 있는 것 같아서 그런 것은 아니지요, 유키무라 씨....? “

911 스트라토 엑세서 - 저스트 러브 미 (F.j6rZiyvM)

2023-09-28 (거의 끝나감) 18:20:03

"웨잇 아웃. 이상합니다."

교실 내에 다른 사람을 나로 착각한 것은 둘째치고 이 타이밍에 나를 찾아왔다는 것은 짚이는 곳이 딱 한군데일 수 밖에 없다. 일전에 트레이너 히로카미에게 입부를 원한다고 전했고 내부 인원과의 협의후 대답을 주겠다는 그녀의 대답을 받았으니까.

요는 소거법으로 정리하자면 지금 선글라스를 끼고 탐문을 하는 저 자의 이름은 저스트 러브 미일 가능성이 99.9%에 수렴하는 것이다. 정말로 수상한 쪽이라면 집안에서 알아서 처리 했을테니. 교내에서 일어날법한 일로 정리할 수 있다.

"리퀘스트. 관계 없는 자를 끌어들이지 말아주십시오. 수수께끼의 우마무스메 J."

왜 본명으로 이야기안하고자 하냐면 사람을 잘못 찾은 부끄러움은 수치심이 높기 때문이다.

"복도에 있는 자판기쪽으로 이동해서 대화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912 메이사주 (kGPbYhirKQ)

2023-09-28 (거의 끝나감) 18:20:37

미즈농 대체...
다이애나한테 가정폭력(?)당한...?

913 스트라토주 (F.j6rZiyvM)

2023-09-28 (거의 끝나감) 18:20:57

변기위에 앉아서 생각하는 로댕이 되었더니
문득 꿈엔딩으로 코즈믹호러 이벤트를 언젠가 하고싶다

914 미즈호주 (ZrUpw2Pny2)

2023-09-28 (거의 끝나감) 18:21:55

>>912 안알랴줌 입니다.

915 사미다레주 (YXadi6B3go)

2023-09-28 (거의 끝나감) 18:22:27

메이사랑 운동하는 일상을 돌리다
오너도 운동하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동하고 올게여......🫠

916 미즈호주 (ZrUpw2Pny2)

2023-09-28 (거의 끝나감) 18:22:51

다녀오시오 다녀오시오 사미다레주

917 메이사주 (kGPbYhirKQ)

2023-09-28 (거의 끝나감) 18:23:06

>>915 ㅋㅋㅋㅋ.. 저.. 저는 연휴에는 쉴래요..(?)
사미주 운동 화이팅임다~ 다녀오세요~

918 코우주 (7fzYOTVeJE)

2023-09-28 (거의 끝나감) 18:23:27

사바

919 마미레 - 히다이 (z13o8br92U)

2023-09-28 (거의 끝나감) 18:26:27

목 막힌 소리를 내며 동요하는 모습을 마미레가 놓칠리야 없다. 그 히또미미가 누구인가 했더니, 쥬라이였다니! 놀라워 마미레는 토끼 눈을 뜨고, 귀까지 쫑긋 세운다. 그러며 대자보의 내용을 떠올리기를 고백했다 차였다는 그 상대의 이름 또한 익숙한 것이니. 그 단아하던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다가, 수염 잔뜩 난 아저씨를 본다. 문득 규탄문 아래 한 줄 더 적혀있던 내용이 떠올라 눈가를 가볍게 찡그린다.

"아니... 뭐 잘못된 건 아닌데..... 학생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강요했다는 것도 쥬다이야?"

목덜미을 매만지며 그렇게 묻고서 약간 난처한 낯으로 당신을 본다. 실연 당한 사람에게 괜한 소리를 한 것 같고. 미안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일단 무릎 꿇고 있는 모습을 계속 지켜보기 불쌍한 것이라, 이전에 당신에게 그러했듯 겨드랑이 사이로 팔을 넣어 자리에서 일으키려 한다.

"아냐. 아직 그 일 때문에 힘들 텐데.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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