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58108>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41펄롱 :: 1001

츠나센 학원 ◆orOiNmCmOc

2023-09-23 18:46:21 - 2023-09-24 20:05:17

0 츠나센 학원 ◆orOiNmCmOc (/DQhhWNRAg)

2023-09-23 (파란날) 18:46:21


니도네 「하~암... 잘 잤다... 다시 잘까.」


【봄 피리어드】 2턴: 9/18~10/1

벚꽃이 떨어지고 한층 더 파릇한 새싹 기운이 츠나지의 산자락에 깃들었습니다. 등교길을 따라 피어 있는 들꽃들을 보며, 앞날의 기대감으로 가슴 설레는 나날을 보내 보아요.
▶ 주요 레이스: 일반 레이스(9/23), 우니상(9/30)

【중간고사】 9/18~9/24 (situplay>1596953107>1)

첫 번째 교내 시험, 「중간고사」가 9월 18일 월요일부터 9월 24일 일요일까지 진행됩니다. 충분히 공부해서 대비하고 좋은 성적을 얻으면, 보상과 함께 의외의 선물을 얻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스코어 | situplay>1596936080>
이전  | situplay>1596958068>
캘린더 | https://uma27cen.notion.site/1b79a245fa0948db8c3f8c10bd202af7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용어집 | https://kakaogames.oqupie.com/portals/1576/categories/3943 (공식)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461 미즈호주 (sII/GKupaw)

2023-09-24 (내일 월요일) 02:42:49

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462 코우주 (QIaahvhaGo)

2023-09-24 (내일 월요일) 02:44:41

다들 굿밤입닏

463 미즈호주 (sII/GKupaw)

2023-09-24 (내일 월요일) 02:44:55

굿나잇 굿나잇 이오 코우주

464 유키무라주 (HaCOEr6eno)

2023-09-24 (내일 월요일) 02:44:57

wwwwwwwww미치겠다
아니 두분 안줌시면 빨리 일상돌려주시는ww 관전하고싶어서 현기증이 나는wwww

465 미즈호주 (sII/GKupaw)

2023-09-24 (내일 월요일) 02:45:15

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고 한다.

466 유키무라주 (HaCOEr6eno)

2023-09-24 (내일 월요일) 02:45:24

흑흑 so sad
이렇게 된 이상 미즈호=공과 잡담을 하는 수 밖에 없다

467 미즈호주 (sII/GKupaw)

2023-09-24 (내일 월요일) 02:45:30

코우주가 자러 가셨기 때문이다 (두둥)

468 미즈호주 (sII/GKupaw)

2023-09-24 (내일 월요일) 02:46:06

후후 잡담 소재라면 무궁무진하지
이제 앞으로 유키무라가 할 일상은 어떻게 될것인지??

469 유키무라주 (HaCOEr6eno)

2023-09-24 (내일 월요일) 02:46:40

wwwwwwwwwwwwwww 미즈호공 그리고 신출귀몰 마사바쟌을위해 Q&A 시간을 가져보는ww

470 유키무라주 (HaCOEr6eno)

2023-09-24 (내일 월요일) 02:48:19

반응이 메챠쿠챠 빠르셔서 와따시 "추입" 이 되어버리는wwwwwww

이제 앞으로 할 일상..... 시리어스 쪽이라면 아무래도 이유를 찾는데에 주력하지 않을까 하는ww 여기서 이유를 찾는다면 3주차 조건전 출주하고 아니면 조건전 미루는걸로 생각중인ww
그 외에는 나츠마츠리 리얼 기대중인ww 분명 즐거울것같은ww

471 마미레주 (x5Y1A5TeAc)

2023-09-24 (내일 월요일) 02:52:46

코우주 코오 잘 자 👋

472 유키무라주 (HaCOEr6eno)

2023-09-24 (내일 월요일) 02:53:34

wwww마미레주 아직 계셨던?? 슬슬 시간도 늦어지는데 주무셔야 하는게 아닌?ww

473 히다이주 (zl/t9IGzNk)

2023-09-24 (내일 월요일) 02:56:02

>>444 후후... 직전에 돌려서 사양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이거 이거 재밌어보이니 다갓께 맡기는 수밖에 없네요...♠️
.dice 1 2. = 1
1. 유키무라에게 인생은 그런 거야... 하기
2. 윾키무라쨩 방치하기

474 히다이주 (zl/t9IGzNk)

2023-09-24 (내일 월요일) 02:56:38

>>473 다갓께서 돌려도 된다고 하셨어요. 유키무라주만 괜찮으면 일상해요 🙂

475 유키무라주 (HaCOEr6eno)

2023-09-24 (내일 월요일) 03:01:00

wwwwwwww우효~ 역시 새벽반 동지 믿고 있었던wwwww
마미무메모쨩과도 돌리고 싶지만 아무래도 바쁘신것 같으니 아쉬운www

히다이쟌 선레는 혹시 부탁드려도 다이죠부인?www 편하게 주신다면 매우 감사드리는ww

476 히다이주 (zl/t9IGzNk)

2023-09-24 (내일 월요일) 03:02:28

그럼... 잠깐 식사를 하며 느긋이 드려도 될까요 🥲
제 저녁이랍니다.

477 유키무라주 (HaCOEr6eno)

2023-09-24 (내일 월요일) 03:04:58

wwww갑자기 "선레를 쓰지 않으면 죽는 병" 에 걸렸기 때문에 선레를 써오도록 하는wwwwww 히다이주는 느긋하게 저녁식사 하시는wwwww

478 유키무라주 (HaCOEr6eno)

2023-09-24 (내일 월요일) 03:16:49

잠에서 깬 나는, 입을 경망스레 벌리고 늘어지게 하품했다. 학교의 옥상은 처음 와보는데, 제법 좋네. 따듯하게 내리쬐는 봄의 햇빛도, 이따금씩 들려오는 새의 지저귐도 좋았다. 수업 땡땡이는 처음이었다. 사실 등교해서, 출석한 뒤로는 쭉 여기에 있었다. 딱히 집에 있고 싶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학교를 빠지기에도 애매했지만, 수업을 들을 기분은 영 아니란 말이지. 멍하니 가디건으로 눈가를 가려, 햇빛을 어느정도 막고서는. 그저 눈을 깜빡였다.

'할게 없네. 사실 뭘 해야할지 모르는거지만.'

돌이켜보면 내 인생은 연습으로 가득 차있었다. 물론 놀지 않은건 아니다. 어렸을때는 학교가 지루해서, 이곳저곳 쏘다니는것 만으로도 즐거웠는데. 물론 완전히 노는 방법을 잊어버린건 아니었다. 시내로 나가도 되고, 근처 다른 도시로 향할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별로 그러고 싶은 기분은 아니었다.

그러니까, 연습도 하지 않고, 놀지도 않는 내겐 정말로, 흘러가는 이 시간이 지루했다. 예전엔 좀 더, 정말로 하루가 짧다못해 모자라서, 잠까지 쪼개어가며 틈틈이 시간을 배분해 행동했는데. 이제는 휴식을 하는것도, 뭔갈 하는것도 아닌 애매한 상황에 그냥 몸을 내던지고 있었다.

'아, 이런 내가 싫단 말이지.'

생각을 하면 할수록 끝없이 자기혐오에 빠질것만 같아서, 괜히 교복을 입은채로 뒤척거리다가.

"하아."

길게 숨을 내쉬었다.

479 마미레주 (x5Y1A5TeAc)

2023-09-24 (내일 월요일) 03:20:31

>>472 잠이 안 와서 :3

480 히다이 - 유키무라 (zl/t9IGzNk)

2023-09-24 (내일 월요일) 03:28:00

>>478 유키무라

병원을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좀 그립기도 하다. 병원에는 벽을 네발로 타고 오르는 우마무스메도 없었고, 윗층에서 "끼얏호우―!" 하며 뛰어내리는 말딸도 없었다. 심지어 흡연실도 있었다고, 흡연실. 그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실감이 되냐.

...라고는 하지만, 나는 2호 라이더로서 금연을 맹세한 몸. 지금은 담배 대신 비타스틱과 사탕 한 움큼, 비눗방울을 주머니에 넣고 털레털레 옥상으로 향했다. 그렇게 보인 건, 팔자좋게 누운 말딸 한 마리. 봄볕에 따끈하게 녹아내린 것이 치즈같은 모양새였다.

자세히 보면 그건 유키무라 모모카.(레이스를 구경하며 이제야 머리에 익혔다.)
쟤... 원래 저런 나태한 녀석이었던가. 다른 애들이라면 몰라도... 저녁 늦게 트레이닝복으로 달리고 있던 걸 보면 부지런한 녀석으로 기억하는데.

'미친 건가?'

아니, 아니, 아니. 들어봐. 트레이닝을 안 해서 그런 게 아니고... 안다고 나도. 나도 훈련하다가 번아웃이 올 때도 있었고, 또래들과 어울리고 싶었던 때도 있었으니까. 혼자 훌쩍 가라오케 같은 걸 가본 적 있었다. 어울려줄 또래가 없어서.

녀석도 비슷한 상황인가 싶다.

나는 이제 농담으로 넘길 수 있게 된 상황을 가장해 산뜻하게 이야기를 열어보기로 했다. 상담도 선생이 해야 할 일이니까.

"어이 어이 아가씨 심란해보이잖아~ 이거라도 필래?"

하고 내민 것은 비눗방울 스틱. 일단은 담배는 아니다. 일부러 담배처럼 보이게 잡기야 했다만.
뭐, 요구하면 담배도 못 줄 건 없다. 그럼 또 "꺄악 저질변태헨따이바카바카 암튼 싫어" 할 거 같아서 일단은 간을 보기로 했다.

481 마사바주 (QNsAtF5wu6)

2023-09-24 (내일 월요일) 03:36:12

윽기무라...... 히다이야 무적권 육기므라 복귀시켜애해.....ㅡ

482 히다이주 (zl/t9IGzNk)

2023-09-24 (내일 월요일) 03:37:01

>>481 마마마마마마마마마,마맡겨줘 🥶👍

483 마사바주 (QNsAtF5wu6)

2023-09-24 (내일 월요일) 03:44:03

>>482 해낸다면 애벌레 에서 번데기로 격상이야!!!!

484 히다이주 (zl/t9IGzNk)

2023-09-24 (내일 월요일) 03:44:53

>>483 소소해――――――!!!

485 유키무라-히다이 (HaCOEr6eno)

2023-09-24 (내일 월요일) 03:54:12

길게 한숨을 내쉬자, 끼익, 하고 옥상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누구지? 선생님들인가? 귀찮게 됐네. 여기서 뭐하냐고 괜히 쏘아붙이면, 생각만해도 기빨리는데. 뭐, 그래도 평소 이미지가 있으니.. 레이스 나간 뒤 몸이 좀 안좋아서 자고 있었다. 약은 먹었고 컨디션을 조금 회복하면 가서 수업을 받고 싶다. 이런 말을 하면 적당히 넘어가주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느릿하게 손을 뻗어 눈가를 가려놓은 가디건을 살짝 들어 당신을 쳐다보았다.

"안녕."

뭐야, 당신이었나. 그렇다면 오히려 다행이지. 조금 더 잠이나 잘까 해서 다시금 가디건으로 눈가를 가리고는 눈을 깜빡이는데.

아, 그래. 당신, 묘하게 붙임성이 좋았지. 으음, 이를 어쩐다.. 지금은 좀 기분이 애매한데. 그런데, 사실 첫 만남은 최악이었지만... 그때 그렇게 도와달라고 하면서 좀 친해졌잖아? 밀어내기도 애매하고. 뭐, 됐다, 됐어. 잠이나 자는것보다야, 당신이랑 잡담하는게 훨씬 나으니까. 나는 당신쪽으로 몸을 돌려, 옆으로 누웠다. 그리고 내밀어진 비눗방울 스틱을 바라보다가, 받아들고는 말없이 한번 후, 하고 바람을 뱉어. 비눗방울을 날리며, 공기중에 둥 둥 떠다니는 비눗방울을 바라보았다. 예쁘네.

"있잖아, 당신은 트레이너 하는 이유, 있어?"

꽤 뜬금없는, 직설적인 질문을 대뜸 날리며.

486 유키무라주 (HaCOEr6eno)

2023-09-24 (내일 월요일) 03:55:01

>>483-484 wwwwwwwwwwwwww미치겠다 코이츠땃쥐 만담의 신인?? Wwwwwww아니진짜 개그만화 한장면 그자체인wwwwwwwww 보케와 츳코미 실력이예사롭지 않은wwww

487 유키무라주 (HaCOEr6eno)

2023-09-24 (내일 월요일) 03:56:29

>>479 wwwwwwww마미무메모쟌.... 마미무메모쟌도 새벽반이 되어버리신wwww 내일은 푹 쉬시는?ww 잠 안오시면 와따시땃쥐와 느긋하게 잡담이라도 어떠신?ww
그리구 다음번에 와다시랑 시간이 맞으면 다음번에 꼭 돌렸으면 하는www 마미레 넘 매력적인ww

488 히다이 - 유키무라 (zl/t9IGzNk)

2023-09-24 (내일 월요일) 04:05:43

>>485 유키무라

"갑자기 무슨 이야기인 거냐."

자연스럽게 옆에 앉았다. 더이상 방울이 나오지 않는 스틱을 입에서 뽁 빼다가 다시 비눗물을 잔뜩 묻혀준다. 이런 답지 않은 짓에 어울려주는 걸 보면 저녀석도 꽤나 욕봤나보다.
하기야, 미승리전 2착 때에 표정이 굉장했지. 너도 회복탄력성이 안 좋은 편이구나.

'난 어릴 때 어떻게 회복했더라.'

회복할 필요가 없었다. 승승장구했거든, 브이. 그래서 나에게 걸려오는 시비도 무시하고 나에게 열등감 갖는 녀석도 업신여기고 도망쳐서 이기면, 그대로 그만이었다. 1착, 대표가 되는 건 나고 나머지는 도태되니까 신경쓸 필요가 없었다.

'지금은 무릎이 박살나서 제가 도태됐지만요~!!!!'

다시 이 녀석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나는 유키무라가 해줬던 위로에 보답을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이 선문답에 동조해줘야 한다. 그런 룰이다.
하지만 말야, 난 말주변도 별로인데다 인망도 없는데. 굳이 이런 인간이었어야 하냐. 다메닝겐이라고.

"...날 채용해줘서."

"―라고하면 섭섭하니까 좀 더 이야기 해주자면, 누님이 추천했어. 너는 이런 거 가르치는 건 좀 하지 않겠느냐면서. 나도 언제까지고 집안의 돈만 축낼 수는 없어서 시험을 응시하기 시작했지. 두 번 떨어지고나서야 붙었지만."

"...이건 다른 녀석들한테 비밀인 거다. 알잘딱, 알지?"

489 유키무라-히다이 (HaCOEr6eno)

2023-09-24 (내일 월요일) 04:14:35

"글쎄..."

당신은 자연스럽게 내 옆에 앉더니, 입에서 스틱을 뽁 빼다가 비눗물을 잔뜩 묻혀주었다. 입으로 받아 물고는, 다시 멍하니, 느릿하게 바람을 불어 후, 하고. 비눗방울을 만들다가.

"당신도 거리감 좀 이상하네. JK는 그렇게 입에 물던걸 서스럼없이 가져가면 대부분 싫어할걸?"

장난스럽게 말하며, 입꼬리를 살짝 올려 미소지었다. 뭐, 나야 크게 상관없지만.

"헤에."

이건 다른 녀석들에겐 비밀이라고 말하는 당신에게, 비눗방울을 한번 더 부는것으로 대답했다. 뭐, 이정도로 신뢰받는다면야... 굳이 대답하지 않아도 알지 않을까. 일전의 비밀을 여기저기 퍼트리고 다니지 않았다는것도, 소문이 돌지 않는 것으로 눈치챘을테니까. 하지만 눈치채지 못하더라도 괜찮았다.
그런가, 당신은 돈을 위해서 트레이너가 된건가. 하긴, 확실히... 돈은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했다. 살아가는 거의 모든것이 돈이었으니까. 물 한잔, 밥 한끼. 잠을 한번 자는데에도 집, 침대, 이불, 베개... 숙소에서 잔다면 숙소비까지. 어디 공원에서 노숙하는것도 한계가 있으니. 살아가는건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까.

"그럼.."

"지금 하는 일, 의미는 있어?"

"꿈이라던지."

느긋하게 옆으로 돌아누워, 하늘을 쳐다보다가.

"나, 팀 관뒀어."

"달릴 의미, 모르겠어서."

그러니까 좀 알려주지 않을래? 하고, 작은 소리로 속삭이며.

490 마미레주 (x5Y1A5TeAc)

2023-09-24 (내일 월요일) 04:26:48

>>487 다행히도, 내일은 푹 쉰답니다. 🤗 그러니까... 잡담 좋지. 응.

일상은... 최근에 너무 바빠 못 찾은 것 같아서. 메이사와 일상이 끝나면 바로 찾아볼 거니깐. 응. 시간이 된다면.
그리고 매력적이라 해줘서 정말 고마워. 난 아직, 마미레를 어떻게 굴려야 할지 잘 갈피를 못 잡고 있는지라.... ~-~

마미레도 서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 아무튼 그렇네. 응. 이번 우니상을 기점으로 풀 수 있을까 싶을 뿐이야...
그래서 그런지 유키무라의 서사에 많은 관심이 가. 고통을 표현하는 법, 인내, 욕망과 절박함 등.... 그 성장서사에 응.

뭔가 친해 지고, 마음을 알게 된다면 해주고 싶다 생각하는 말들도 있고 그렇네.

491 히다이 - 유키무라 (zl/t9IGzNk)

2023-09-24 (내일 월요일) 04:30:51

>>489 유키무라

'너넨 JK가 아니라 BaKemono인데요.'

라는 츳코미는 걸지 말자. 요즘 세상에 그런 말 하면 뭇매맞는다고도 들었고.

"으겍."

그리고 내가 유키무라에게 들은 말은 그런 츳코미를 까맣게 잊게 만들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무섭네, 한창때의 JK들의 꿈을 짊어져야 하는 건.

"하는 일의 의미와 꿈인가... 잠깐만, 나 담배 금단증상와서 요즘 머리가 잘 안 돌아가."

막대사탕을 하나 까서 입에 넣었다. 당분이 돌자 조금 생각이 든다.

"...아가씨, 희망 없는 이야기를 해서 미안하지만 이 나이쯤 되면 원래... 꿈이라거나 의미를 찾지 않게 돼. 특히 나같은 뒤떨어진 사람은 특히 말이야."

우마무스메들의 슬픈 숙명이다. 뼈가 이끄는 대로 달리고, 피가 이끄는 대로 좋아한다. 그건 귀와 꼬리를 달고 태어나면서부터 그렇다. 어릴 적부터 따로 흥미가 있다면 다른 일을 찾아보고, 그렇지 않으면 달리기로 자연히 귀결되는 슬픈 야만성.

"그래서 '일'의 의미를 묻는다면 잘 모르겠지만."

"달리기의 의미라면... 글쎄, 그냥 기분 좋으니까 달리는 거겠지."

펜스 너머를 바라본다. 넓게 퍼진 츠나센 시.

"땀에 젖은 이마가 시원하고, 심장이 터질 거 같고, 종아리랑 허벅지가 부서질 거 같고, 잘못 딛으면 그대로 넘어질 것 같지만... 한 발짝 더 딛으면 나아지거든. 그게 기분 좋았지."

"그렇지 않나? 너넨 더 빠르니까 더 잘 달릴 거 아냐. 기분 좋지 않아?"

492 유키무라주 (HaCOEr6eno)

2023-09-24 (내일 월요일) 04:34:36

내일 쉬신다니 엄청 다행인ww 와따시는 내일도 출근이라 넘 피곤해서 집에 가서 꼭 중간에 안깨고 자볼 생각인....ww 에어팟 노이즈 캔슬링 키고자면 안깰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중인ww

이렇게 마미무메모쟌과 길게 잡담을 나눌수 있다니 너무 행복한ww 전부터 많이 친해지고 싶었던ww

역시 바쁘실것 같았던wwww 쟈라미주도 무기주도 다들 바쁜 시기이신것같은ww 곧 추석이기도 하고 한 해의 막바지에 접어드는 10월이기도 하니 이래저래 이벤트가 많을것같은ww 연말 연시는 바쁜 법인ww
wwwwww코이츠ww 마지 텐시인www 와따시도 유키무라를 이래저래 어떻게 굴리느냐 고민이 많던ww 비밀이지만 처음엔 시트 내리고 새로운 캐릭터로 찾아뵐까 고민도 많이 했던ww 하지만 이런 와따시도 이래저래 잘 적응해가고 있는것같으니 분명히 마미레주도 하실수 있을거인www

ww마미레쟌의 서사 기대되는... 말씀하신대로 우니상 이후에 그 과정을 지켜볼수 있었으면 하는ww
헉 와따시에게 그런 칭찬이라니 리얼.... 새벽이라 감수성 MAX인데... 그렇게 좋은 말씀 주시니 너무 감사한....ww
이런 표현방법이 맞는지, 상대 오너분께 너무 기빨리는 일상을 하는건 아닌지 등등 이래저래 고민이 많았는데 용기를 많이 얻은ww

wwwwwww꼭 친해져서 어떤 말씀 주실지 반드시 듣고싶은wwwwwwwww 와따시도.... 마미레쟌을 마미라고 부르고 싶은 개인적인 사심이 그득그득한wwwwww

493 유키무라주 (HaCOEr6eno)

2023-09-24 (내일 월요일) 04:36:45

wwwwwwww미치겠다 히다이주의 중간중간 섞는 츳코미가 너무 웃긴wwwwww BK wwwwww
후....... 히다이도 리얼 매력적인 캐릭터인.... 자꾸 망가지는것 같지만 확실하게 매력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히다이주 특유의 문체로 그걸 표현하시는 방식이 아주 아름다운ww

마미레쟌도 히다이쟌도 금손인wwwwww 후.... 디지땅 무-브로 잔뜩 덕질할수 있어서 좋은... 그럼 와따시는 답레써오는ww

494 유키무라-히다이 (HaCOEr6eno)

2023-09-24 (내일 월요일) 04:50:19

"하핫, 뭐야 그 반응은? 바보같아."

으겍, 이라니. 나로썬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반응이라, 그만 웃어버렸다.

"그냥 펴도 괜찮은데. 바람도 당신 쪽으로 부니까, 냄새도 그렇게 안 날것 같고. 아, 전자담배 피운다고 하지 않았어? 그건 냄새 안난다던데, 그냥 피우지?"

당신이 금연중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해서. 담배가 꽤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기에, 정말 괜찮다는 말투로 당신에게 이야기한 뒤에.

"...그렇다면."

"당신은, 왜 살아있는거야?"

꽤 공격적으로 들릴만한 말이었다. 무례하기 그지없어서, 당장 당신이 화를 잔뜩 내며 욕지거리를 내뱉고 여길 박차고 나간다고 하더라도, 전혀 할 말이 없는, 그런 질문이었지만.
그녀의 목소리에는, 자그마한 떨림이 담겨있어서.

"꿈, 의미, 내겐 그런것들이 소중했는데."

"갑자기 손에서 빠져나가니까, 꼭 영혼을 잃은 것 같아."

"달리는거, 당신 말대로 즐거운 줄 알았어."

"근데, 사실 즐겁지 않다는걸 깨달았어. 아, 달린다는건 괴로운 일이구나, 하고."

나는 천천히, 가디건의 틈새로 시선을 올려, 당신을 바라보았고.

"내게 살아가는 이유는 꿈이었어. 일본 제일의 우마무스메가 되어서, 반짝거리며 빛나는 우마돌이 되어서."

"누구도 날 잊지 못하게 하고 싶었어. 유키무라 모모카, 나의 이름을."

"그런데... 꿈이 깨어지고, 현실과. 내 재능의 한계와 마주한다는건 정말 괴로워서."

"목숨보다 소중한 줄 알았던 신념도, 꿈도, 내 삶의 의미도 전부 사라져서."

"더이상 달릴 이유도, 살아갈 의미도 모르겠어."

"그러니까, 알려주지 않을래?"

"꿈도, 의미도 찾지 않는, 나처럼 뒤떨어진 사람이, 살아가야 할 이유. 그리고 그 방식."

나는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그때 당신이 내게 도와달라고 했던 것 처럼, 나도 도와달라고 말하는 것 처럼.

495 마미레주 (x5Y1A5TeAc)

2023-09-24 (내일 월요일) 04:58:39

>>492 내일도 출근이라니 😰 화이팅이야.... 다녀오고 나서 푹 잘 수 있길 기도할게.

서사를 풀어가는 건 힘드니까. 그럴 만도 해. 나도 몇 번 겪었던 일이니까...
그래도 잘 적응했다니 다행이야. 유키무라로 계속 볼 수 있다니 기뻐.

서사는 글쎄 풀 수 있길 바라고는 있으니. 일단 몰라몰라 😗 그리고 표현방식은 모두가 다르니까.
상대를 너무 물고 늘어지고, 잇기 힘들게 하는 게 아닌 이상 괜찮다는 생각이야.

어떤 말을 줄지는 친해진다면 응. 마미..... 사심 엄청 그득해! 하지만 맘에 드네. 한 명쯤 그렇게 부르는 걸 바랬으니 좋아. ~-~

496 마미레주 (x5Y1A5TeAc)

2023-09-24 (내일 월요일) 04:58:52

금손이라니 금손이라기엔 곰손인걸 :3

497 히다이 - 유키무라 (zl/t9IGzNk)

2023-09-24 (내일 월요일) 05:10:10

>>494 유키무라

나는 우마무스메라는 녀석들이 괴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만 보며 달려왔다. 그야, 인간이 내는 최고 속력을 가볍게 조깅하듯이 낼 수 있는 녀석들이라고. 하지만 신이라는 게 있다면 밸런스 패치를 했던 것인지, 우마무스메들은 다행스럽게도 아둔하다. 인간들은 교활하고, 아둔한 녀석들의 마음의 틈에 박음질을 해넣는다. 인간과 공존할 수 있도록.

하지만 그것은 교활하고 명석한 녀석들의 특권. 나같은 아둔한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그저 그들을 질투하고 시기하면서 달릴 수밖에 없으며, 질투를 나의 연료로 삼아 불태우는 수밖에 없다.

불태우다가, 망가지면?

'그걸 생각하지 않았었지.'

그리고 내가 시기하던 녀석들을 마주하게 된다. 일로써.

내가 멀쩡한 무릎으로 달려도 네가 가볍게 달리는 것에 미치지 못한다. 그런 네가 나에게 묻는다. 달리기가 즐겁지 않고 꿈이 반짝임을 잃어서 마음이 허전하고 살아갈 의미가 없다고. 너는 왜 살아 있냐고.

왜 살아있긴, 그야...
죽음으로 도망칠 수 없어서지.
"그건 네가 달리기를 좋아하기 때문이야."

"좋아하니까 그걸 생각만큼 잘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견딜 수가 없는 거야."

"견딜 수가 없어서 싫어하기로 한 거지."

내가 담배를 피우게 된 원인.

"...너랑 나는 다른 사람이야, 알지? 내 방식을 전부 네게 적용시킬 수만은 없어."

"나는, 나를 싫어했어. 그리고 마음처럼 잘 할 수 없는 내가 끔찍했지. 내 인생의 황금기는 가고 공부를 하려 해도 머리는 따라주지 않고, 나이는 시시각각 먹어가고 누구는 게이오에 수험을 친다 하고, 도쿄를 지망으로 하고 있다고 하지. 그래서 자퇴했다."

"날 내던졌어."

"그렇게 몇 년을 지냈을 거 같냐? 9년이야. 고등학교 1학년에서 자퇴하고 9년, 24살까지 아무것도 안 했다. 아무 것도."

아무것도.

"근데, 나보다 더 일찍, 나한테 져서 종목을 그만뒀던 놈은 뭘 하고 있었는지 알아?"

"가업을 물려받아서 연 몇 천을 찍고 있던데? 하하. 그때부턴가, 분한 걸 참을 수가 없는 거야... 난 왜 나를 방치한 걸까. 그러고."

"난 그래서 세상도 싫어해주기로 했어."

그리고 끊임없이 시기하고 질투한다. 나를 견뎌주는 좋은 친구인 다이고도, 어리고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도, 집안이 있고 이 일에 자부심을 가진 동업자들도, 그리고 너도.

"이게 내 방식인데, 어때. 해볼 마음 있어?"

498 유키무라주 (HaCOEr6eno)

2023-09-24 (내일 월요일) 05:19:31

>>495 wwwwww기도해주신다니 이 무슨 영광인www 정말 감사한wwww

wwwwwww익숙한 캐릭터라던지 느낌이라던지 하면 잘 풀어나갈수 있겠지만 머릿속 이야기를 이래저래 완성시켜가는 과정은 늘 어려운것같은ww 와따시도 마미무메모쟌과 친해져가는 과정을 유키무라만의 방식으로 풀어낼수 있을것같아 기쁜wwwwww 언젠간 꼭... 듣고 말겠다는 철의 의지가 생기는ww

wwwwwww정말인???? 하.... 응애~~~~~(정신이 나간듯하다)

www곰손이라면 와따시도 뒤지지 않는wwww "추입의 왕" 그자체인www

499 유키무라-히다이 (HaCOEr6eno)

2023-09-24 (내일 월요일) 05:33:52

"그래. 너무 좋아했어. 즐거웠거든. 아아, 이 이상 재밌는게 있을까? 하고, 그저 한결같이 달리기만을 반복했지."

"맞아, 잘하지 못하니까 싫어."

"왜, 그래선 안 돼?"

"잘 달리지 못하는 내가 싫어. 재능이 없는 나도 싫고, 결과를 내지 못하고 느껴야 하는 분한 감정도 싫고, 혹여 이기더라도 이 기분을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느끼는것도 싫어."

"온통 싫어하는 일 투성이라서, 그렇게 좋아하던 달리기가 이제 싫어졌어."

그리고 나는 당신의 말을 듣다가.

"그래."

지긋이 눈을 감고.

"살아간다는건, 좋은 일 하나 없이 슬픈 일일지도 몰라. 어쩌면 우리는 눈 밭에서 홀로, 외로이 죽어가며... 몸에 닿는 싸늘한 눈송이들 중 몇개는 따듯했노라고 말하는걸지도."

"천천히 내쉬는, 마지막이 되어가는 숨에서 피어나는 아지랑이가 꽃을 닮아 아름답다고 하는걸지도."

"그래서 세상이 싫다면, 그게 당신의 방식이라면..."

"이해해."

나는 느릿하게 미소지었다. 천천히 휘어지는 두 눈은 꼭 가라앉은 초승달같아서.

"아직, 이유를 들려주지 않은 것 같은데."

"살아가는 이유를."

"그 이유가, 만약 세상을 싫어해주기 위해 살아있는거라면.."

"불쌍한 사람이구나. 너도, 나도..."

나는 느릿하게, 너를 향해 손을 뻗었다. 닿지 못하는 거리였지만서도, 천천히 손 끝을 펼치며, 네게 향했고.

"누군가,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아픔을 이겨내는 법을."

"세상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더라면..."

"너도, 나도, 행복했을까. 히다이 유우고."

왜인지 아무래도 상관없어져서, 나는 곧 손을 툭 떨구었고, 지긋이 눈을 감았다가 뜨며. 네가 앉아있는 곳 너머의 풍경을 바라보았다. 그토록 아름답던 세상이 색을 잃은것만 같았다.

"해볼 마음이 없더라도, 무너진다면 자연히 그렇게 되겠지."

"네가 그랬던것 처럼. 그렇지 않아?"

500 레이니주 (lK7Wtvi0YA)

2023-09-24 (내일 월요일) 05:35:54

굿...... 모닝.......

501 유키무라주 (HaCOEr6eno)

2023-09-24 (내일 월요일) 05:42:30

wwwwwwwwww레이니주 오늘은 잘 주무셨는지...??? 너무 일찍 일어나신것같은ww

502 히다이 - 유키무라 (zl/t9IGzNk)

2023-09-24 (내일 월요일) 05:49:31

>>499

"...글쎄, 나는 너처럼 섬세한 사람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어. 일어난 일은 일어난 일이고, 마음에 안 드니까 싫어하기로 한 거지. 그런 희망적인 가정을 하고 안타까워할 사람은 아니야."

난 진솔하게 말했다. 벽을 치는 건 아니다. 그저 너는 그런 사람, 나는 그런 사람.

"그냥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어서 정공법을 택했을 뿐이야. 그래서 살아있는 사람일 뿐이야."

너와 나는 같다, 그러나 다르다.
회복탄력성이 낮고 자신의 꿈과 재능에 절망하는 일이 있었다는 성질을 공유할지언정 벡터가 같지는 않다. 나는 내가 탄력적으로 회복할 수 없다는 걸 알았으니 즉석에서 위기를 모면하고 필요하면 도망하고 몇 대는 맞아주면서 내던지는, 맞아가며 크는 방식으로 날 몰았고.

너는.

"...그리고 넌 꼭 이런 방식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 보다시피 나는 그래서... 별로 좋은 꼴은 아니잖아."

"일장일단이야."

나는 툭 떨군 유키무라의 손끝을 톡 쳤다.

"하지만 번아웃이 왔을 때 푹 쉬는 건 나쁘지 않아. 그러면서 나 자신을 다시 발견하게 되거든. 아, 나 의외로 요리를 좀 잘했네. 수학은 못해도 역사는 좀 할지도. 운전은 한 번에 합격했네, 나 좀 멋있다. 그랬거든."

그래, 나는 이 일도 일종의 거쳐가는 관문이고, 휴식이고, 평생 닿지못할 꿈을 향한 징검다리라고 여기고 있다. 내 꿈은...

"쉬어도 좋아, 모모카."

"세상을 싫어하고 말고는 그 때 정해도 나쁘지 않아. 다만, 너무 자신을 내던지지 말것. 그게 형편없는 선생님이 줄 수 있는 전부야."

넌 똑똑하니까 어쩌면 휴식동안 자기자신을 사랑할 방법도 알 수 있겠지.

503 레이니주 (TOAInBaLHM)

2023-09-24 (내일 월요일) 05:53:08

48105858시간만 더 자고싶은............

504 히다이주 (zl/t9IGzNk)

2023-09-24 (내일 월요일) 05:55:36

레이니주 앵하입니다 👋

505 유키무라주 (HaCOEr6eno)

2023-09-24 (내일 월요일) 05:55:39

wwwwwwwwww와따시랑 똑같은wwww 오늘은 몇시간 줌셨는지ww

506 레이니주 (9MxH7XJM3Q)

2023-09-24 (내일 월요일) 06:00:08

히다이주 하이임다
이 익숙한 새벽반 인선....!

>>505 다섯... 시간...? 아니 저녁먹고 바로 잔거 생각하면 그래도 여섯...시간?!?!?!!

507 레이니주 (nFLejLdaBQ)

2023-09-24 (내일 월요일) 06:03:07

헉 히다이주 보고 생각났는데 아타시쟝 오늘 캡틴이 엔딩 연장하는 꿈 꾼wwwwwwwwwww 꿈에서 히다이 결혼식 이벤트 본wwwwwwwwwwww

508 히다이주 (zl/t9IGzNk)

2023-09-24 (내일 월요일) 06:05:04

>>507 히다이의 혼활이 성공하는 세계선이었죠... 그건 제가 손수 닫았습니다. 제 6특이점은 꽤 애를 먹었거든요.
기억하고 계시다니...

레이니주도 뇌■■를 해야겠어요. 🙂

509 유키무라-히다이 (HaCOEr6eno)

2023-09-24 (내일 월요일) 06:05:20

"그런건 살아있다고 하지 않아."

"죽은것과 다를바가 없지."

"그런데, 너는 별로 죽어있는것 같지 않은데. 내가 잘못 본 걸까?"

나는 느릿하게 조소를 띄우며, 당신을 옷의 틈새로 바라보았다.

"이유라는건, 누구나 가지고 있는거야. 어쩌면 네게 트레이너라는게 생각보다 잘 맞았을지도 모르지. 아니면..."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이유를 찾은거 아니야? 그 녀석들에게 보란듯 자랑할수 있을만큼 멋진 인생을 살고 싶다던지. 세상이 싫은 만큼, 빌어먹을 운명따위는 가뿐히 이겨내고 살아가겠다던지. 아니면 소중한 사람이 있다던지."

"뭐, 상관 없어. 네가 말해주지 않는것이든,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든, 내가 잘못 본 것이든..."

네가 내 손끝을 툭 치자, 힘없이 손이 밀려난다.

"글쎄. 모르지. 너는 히다이 유우가. 나는 유키무라 모모카. 우리는 결코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할수 없을지도 몰라. 네가 좋은 꼴인지, 아닌지. 내가 좋은 꼴인지, 아닌지... 그런 것들은."

"하하."

짧게 웃었고.

"이름이나 함부로 부르지 마시지, 히다이 유우고."

느릿하게 농담을 던지며.

"이걸로, 그때 네게 준 빚은 깔끔하게 사라졌네."

"좀 더 자야겠다."

"얘기 나눠줘서 고마웠어."

510 유키무라주 (HaCOEr6eno)

2023-09-24 (내일 월요일) 06:06:15

wwwww히다이주 이걸 막레로 해도 좋고 막레 주셔도 좋은wwwwww 덕분에 재밌게 일상 돌릴수 있었던www 너무 감사한ww 메챠쿠챠 즐거웠던wwwwwwww

511 레이니주 (a79URu5.Nk)

2023-09-24 (내일 월요일) 06:07:30

>>508 꺄아아아아아ㅏ아어아어아앙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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