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wwwwww히다이주야말로 넘 무리하시지 마시길www 말씀대로 즐거운 취미생활에 함께하면서 일조해드릴수 있다면 기쁜ww 사랑니가 아프면 그걸 뽑아서 제거하듯이 누가 나에게 일하지 않아도 월 천만원만 주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것같은(이녀석 양심이 없는)wwwwwwwwwwwwwwwww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래. 내가 바로 그 소문의 트레이너다.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자판기에 기대서, 맥주와 바닷바람을 함께하니 이야기는 의외로 술술 나왔다. 이게 바로 그... 술김에 진심을 말한다는 건가 싶기도 하고. 맥주는 술술 들어갔다.
"내가 그... 우마무스메 애들한테 협박받아서 나도 모르게 니시카타의 괴력에 대한 이야기를 흘려버렸어. 그랬더니 일파만파 퍼지고... 그 본인이 나타나 나를 추궁한 거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같은 동업자들끼리 이러지 말라면서 서구적인 터치, 뭐 그런 걸 한 거야. 격려의 차원에서."
우린 그걸 포옹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그리고 나는 늑골에 금이 가서 요양을 하다보니... 어느새 소문이 와전되고 와전돼서, 니시카타와 내가... 나 참, 어울리지도 않는데 남자가 두명이라느니 그런... 악취미적인 소문이 퍼진 거야."
그걸 말하는 나는 얼굴이 빨개지는 기분이었다. 나이가 몇인데 이성교제 이야기 좀 했다고... 젠장.
"그리고 야나기하라 트레이너가 나를 찾아와 추궁했지. 네가 소문의 그 놈이냐고. 얼마나 와전됐는진 모르지만 화가 나서는..."
그리고 이 이야기를 하는 데에는 맥주 세 모금 정도를 더 마시고, 잠깐 한숨도 내쉬고. 그런 시간이 필요했다.
레이니주 다이고주도 어서오십셔wwwwwww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 푹 주무시지 못한 것 같아 슬픕니다🥲
>>467 사실 잠들기엔 애매하게 통증 때문에(심하지는 않슴다 근데 진짜 애매하게 은은해서) 아파서 못 잤는데요 진통제 먹었더니 드디어 약효가 올라온wwwww 그래서 슬슬 자러 가려고요 걱정 고맙단wwwwww 우오옷 1위씨 대단해... 같은 오타쿠로서 본받고 싶은 열정이에여 유키무라씨 언젠가 1위를 이기고 싶단 생각 있을까여??
>>47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츠나지는 무시무시한 동네니까 분명 갈매기들도 에노시마 솔개급일 것wwwwwww 같은 허접?끼리 사이좋게 털려 보자구요 일상 돌리는 날 기대하고 있겠슴다˃ᴗ˂
나는 벌벌 떨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역시 그때 내게 '자매의 연' 을 제안했던건 사실...? 미즈호 트레이너는 역시 뒷세계의 지배자인가..?????!!!! 어어어어떡하지... 이대로 자매의 연이 되어서 레이스에 나가는 우마무스메가 아니라 뒷골목을 활보하는 협객무스메로써의 삶을 살아야 한단 말인가?! (*각주 : 전혀 아닙니다)
나는 당신의 말을 가만히 듣다가...
"하아."
길게, 한숨쉬었다.
"저기, 당신 대충 어떤 성격인지 알것같단 말이지. 우마무스메에게 협박받아서 얘기했단것도 어차피 시시한 노닥거림 정도에서 가볍게 말한거 아냐?"
"뭐, 말하면 안되는 비밀이라던가. 그런거 있잖아. 가족 사정이라던지, 과거사라던지, 몸 어디에 흉터가 있다던지, 건드려지고 싶지 않은 비밀들. 트레이너가 힘이 세다는걸 정말 비밀로 하고 싶었더라면 말한게 당신 잘못이겠지만... 딱히 그런것도 아니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뭐, 트레이너가 정말 그것도 일종의 컴플렉스라던지.. 숨기고 싶은 비밀이라면, 경솔하게 말한 당신 잘못이겠지만."
"말을 들어보니까..."
"거기서 왜 도발을 한거야?"
정론이라고 느껴지는 말을 당신에게 던지며, 이해가 되지 않는듯 이마에 손을 얹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 사람 입장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는, 안 좋은 소문을 들은거잖아?"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당신이나, 트레이너에게 물어봐야 했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줄 바엔 당신에게 묻는게 맞지."
"화가 나는것도 당연해. 생각해봐.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양다리라는 소문을 듣고, 그 소문의 대상인 남자가 눈앞에 떡하니 있는데 화가 나지 않겠어?"
"물론 당신도 화 날 수 있지. 오해받았으니까."
"그럼 거기서 야나기하라씨, 오해입니다. 격려차 껴안아주신거지, 결코 소문대로 양다리라던지 그런 일들은 없었습니다. 야나기하라씨가 화내시는것도 이해합니다만, 저 역시도 이런 소문을 듣게 되어 당황스럽고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우선은 차분하게 대화를 했으면 합니다. 제 말씀을 믿어주십시오. 이런 말을 해서 풀어야지."
"아니면, 화나니까, 그딴 뜬소문을 믿는거냐고. 그런 사실 없었으니까 지금 같이 가서 물어보고, 소문이 사실이 아니면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하던지."
눈두덩을 지그시 누르는 당신을 보면서 나도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뭐, 당신 입장도 이해는 가지만... 난 당사자가 아니니까, 너무 이 일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것도 실례겠지. 특히 이렇게 나와 당신 둘이서만 얘기하는건. 좋아, 이 얘기는 비밀로 해줄게. 그래서, 도와달라는건 뭔데?"
>>475 wwwwwwwwww오늘은 꼭 푹 줌셨으면 하는..... 이제 출근하시는??? 오늘도 화이팅인ww
>>476 이건 짱룡=상이 유죄다 아무튼 유죄임(아님) 그러니까 빨리 츠나욘을 만들어오시는 데샤아아아아앗(코이츠 양심이 없는wwwwww) 인사드리는게 늦은www 다이고주 잘 줌신? 엄청 일찍 일어나신www 그래도 지옥의 출근길을 겪지 않고 느긋하게 업무준비를 하면 될테니 다행인wwww
>>477 아 그 파딱 말씀하시는 거였던??wwwwwwww 뭔가의 줄임말인줄 알아버린wwwww 확실히..... 이상한 코멘트를 다는 녀석들에게 단-죄를 내려도 이상하지 않기는 한wwww 어쩌면 취미로 사이트 관리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wwww
>>483 wwwwwww코이츠..... 지금이라도 푹 줌셨으면 하는ww 병원은 다녀오신??? 아프면 참지 말고 꼭 병원을 가야하는www 그래도 약효가 올라와서 다행인....... 진짜 푹 줌시는ww wwwwwwwwwwwwwww그래도 레이스가 중요하니까.... 어느정도 승부욕은 있겠지만 가챠겜에서 "아 저 캐릭터 뽑고싶네~" 정도로 이기고 싶단 맘은 있겠지만 반드시 이겨야해!!!!! 같은 느낌은 아닌ww
내가 곱씹어보면서 이해는 가지 않지만 납득하려 노력했던 지점들을, 이 우마무스메는 명석하게도 콕콕 짚어주고 있었다. 뭔가 바늘이 쿡쿡 찌르는 기분이 들어 거의 도망치다시피 안다며 외쳤다. 조금의 오해된 지점은 굳이 지적하고 싶지 않았다. 원래 오해는 내가 멈출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래도 솔직히 말하자면, 난 돌아가서도 그렇게 말할 것 같다. 난 연애를 안 해봤으니 연인들의 마음일랑은 알 바 아니고, 그렇게 티배깅을 했으니 사과에 필요한 최소한의 후련함이 있는 것이다. 일어난 일에 연연하고 싶지도 않다. 세상이 연연하고 있으니 문제지.
그래, 이게 내 끈덕지고 쓰레기같은 지점이다. 그리고 내면에서만 말하는 것이라면 구태여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 어릴 때부터 늘 자각해왔으니까. 그리고 이런 기질은 내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되었으니까.
그래도.
"알아, 사회인은 그러면 안 된다는 거... 그래서 사과할 거야. 뜬 소문이고 치정놀음이고 싹 다 정리할 수 있으면 더 좋고. 그런데 문제는,"
"내가 그 둘의 성격을 몰라. 부임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말도 많이 안 섞어봤으니까."
젠장...
"그래서 네 도움이 필요한 거야. 넌 니시카타의 담당이고, 까놓고 말해서 나보다 똑똑하니까."
ww이상한 댓글 지우면서 "변태녀석 바로 차단이죠~ 이제 만화 못보죠~" 라던지... "불법광고는 바로 지워버리죠~ 이런데서 돈을 빌리면 안되는거죠~" 라던지... "이녀석 너무 과몰입했죠~ 사실 나도 그러죠~ 그치만 그런건 비밀노트에 적어야죠~ 코멘트에 적는게 아니죠~" 같은 말 하면서 슈슈슉 차단해버리는 유키무라.... 먼가 귀여운wwwww
>>487 wwwwwww죄를 지으면 츠나욘 제작 형벌이 내려지는 무서운 곳인wwwwwwwww 짧기는 해도 일어나는 데 문제 없었으니 잘 잤다고 생각하는wwwww 말마따나 재택근무라 부족한 잠은 중간에 보충하면 되니 좀 나은wwwwww 유키무라주는 퇴근을 기다리고 있으신??
"거리감도 이상하고, 레이스에 필요 없다면서 많은 걸 버렸어. 친구들에게 많은 상처도 줬고."
"완벽하지 않은 내가 싫어. 그러니까 어쩌면 이번에도 당신을 도와주지 못하고 오히려 일을 더 망칠지도 몰라."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면..."
"도와줄게. 너무 걱정하지 마."
나는 옅게 웃으면서, 손을 뻗어 당신의 부스스한 머리를 쓰다듬어주려고 했다.
"내가 트레이너랑 야나기하라 트레이너에게 말해서 자리라도 만들어 줄까?"
"내가 대신 전해주는건 안 돼. 직접 해야 할 일이 있고, 대신 맡겨도 괜찮은 일이 있는 법이니까. 나도 레이스에서 이기고 싶지만, 어디까지나 내 힘으로 이겨야 의미가 있는거니까. 중앙의 황금세대를 불러다 나 대신 뛰라고 할 수 없는 법이잖아. 직접 사과해. 그러고서는 오해를 풀어."
네가 고개를 끄덕이자, 나는 조금 가쁘게 숨을 헐떡였다. 몇번 옅게, 숨을 조금 몰아쉬다가. 들키기 싫은 듯 입 안을 꾹 깨무는 것으로, 당신의 끄덕거림에 대답했다.
"..."
단서라... 나는 조금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천천히 손을 떼었고.
"마사바 양에게도 조언을 받았어? 으음..."
"그래, 무리하게 강요하는것도 오히려 좋지 않을테니까."
하긴. 화난 두 사람이 만난다면, 치고박고 싸우기만 하면 다행이지.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으니까. 나는 조금 생각하다가.
"잘 모르겠어."
"트레이너가 어떤 사람인지. 특히 야나기하라 트레이너랑은, 많이 시간을 보낸것도 아니니까."
"하지만."
"그 둘도 분명 평범한 트레이너일거야. 화를 내고, 말 할수 없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고, 상처받고, 때론 울고, 때론 부드럽게 웃는."
"당신도 트레이너와, 야나기하라 트레이너를 모르듯이. 그 둘도 당신을 잘 모를테니까."
"그러니까, 괜찮아. 같은 사람이니까, 분명 이야기하면 제대로 들어줄거야."
나는 조금 옅게 웃었다.
"라인으로 연락해보는건 어때? 진심을 담아서 그냥 이야기하는거야. 내게 한 것 처럼. 미즈호 트레이너에겐 이러이러한 일로, 이러이러하게 되었는데 앞으론 이렇게 하고 싶다. 당신의 감정을 담아서. 그리고 야나기하라 트레이너에게도 연락을 드릴거지만, 미즈호 트레이너도 야나기하라 트레이너에게 잘 말씀주시면 고맙겠다."
"야나기하라 트레이너에겐 이러이러하다고 사건의 경위를 모두 잘 말하고, 이런 부분에서 미안하고, 이런 부분에서는 사과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앞으로 어쩌고 싶다고 얘기 해."
"작문은 어려울수 있지만, 분명 해낼 수 있을거야. 진심을 전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괜찮아. 천천히 해봐."
둘 다 나와 같은 사람이다... 라. 순수하다면 순수한 말. 근본적이지만 당장은 알쏭달쏭하다. 잠이 안 올 때면 무릎 통증과 함께 생각해봐야겠다. 마사바와 유키무라 둘 다 나에게 문자나 편지와 같은 수단을 추천했다는 사실은 꽤 많은 걸 시사했다.
'나 그렇게 말주변이 별로인가...'
싶은 마음이 자연히 들지만, 역시 '솔직히 만나서 안 싸울 거 같지가 않다... 녀석들, 똑똑하군.' 싶기도 했다. ...같은 사람인가, 그런 괴력을 가진 녀석도. 어렵다.
그나저나 유키무라의 낌새는... 글쎄, 이상했다. 비슷한 예를 들어보자면, 라이벌과 결승전을 앞둔 녀석처럼 긴장해있었다. 비슷한 표정이었던 녀석이 스쳐지나간다. 그 녀석도... 나랑 싸우고 화해를 못 했었지.
다시 유키무라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소리지르지 말라고 단호히 두 번이나 말했고, 묘하게 나에게 차갑다. 소리지른 것 때문인가? ...그 정도로? 나도 코치에게 여러 번 호통들었지만 그 정도는... ... ...나는 그래, 같은 사람이어도 조금 둔감하니까. 근본적으로 다혈질이고. 그땐 프라이드도 있었지.
같아도 다른 지점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니시카타에게 갖고 있는 거부감도 결국은 소소한 다른 점을 이해못하고 있어서 그렇다는, 몰이해일지도 모른다는 작은 단서를 얻었다. 무릎을 굽혀서 유키무라를 물끄러미 봤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는거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건, 정말 긴 시간이 걸리는 거잖아."
"하지만... 문제가 생겼을때 사과하는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자세히 알지 못하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고."
실제로 나 역시도, 이런 말을 하면 상처받겠지만. 자세히 알지 못하는... 소중한 친구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다. 하지만 사과하고, 다시 친구가 되는 것은, 서로를 자세히 알지 못하더라도.
"진심을 전하는 건 그 정도면 되는 거니까."
서로가 서로를 자세히 안다는건 정말 많은 시간과, 유대감, 신뢰가 필요했다. 그러나 사과는 그런 수많은 어려운 것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미안해, 라는 말을 전할 용기. 그 안에 담을 진실된 마음. 그 두가지만 있으면 충분하니까. 우리가 아이들이기에 가능하다고 누군가는 비웃을지도 모르겠지만... 사람이란건,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어른이라며, 사회적 지위를 들먹이며, 자존심을 앞서세우며... 그렇게 많은 핑계와 변명을 만들어, 상처받고 싶지 않기에, 거절당하는것이 두려워서... 우리는 점점 더 날서고, 삭막하게 메마르는것이 아닐까.
당신은 무릎을 굽히며 날 물끄러미 바라봤다. 나는 부담스러운 듯 시선을 떨구며 당신의 눈을 피하다가.
"그래, 그럼 됐어."
일부러 장난스럽게, 밝은 톤으로 이야기하며.
"아, 길게 말했더니 춥고 목마르네~ 바닷가에 오래 서있으니까... 이대로라면 감기걸려서 내일 조건전에서 우승하지 못할지도 몰라..."
"자판기에서 파는 삼만구천구백엔짜리 초특별영양건강듬뿍 로열골든단팥죽을 누구씨가 사준다면 건강해질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