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타코스 「마라살사샤오룽샤 4인분, 훙쏘러우 부리또 열 개에 다섯 개는 할라피뇨 빼고 치즈 추가, 나머지 다섯 개는 털게알 토핑 추가, 과카몰레 세 개 추가하고, 오르차타 벤티 사이즈로 두 잔, 하나는 얼음 빼고 둘 다 벌꿀 추가 2배. 포장주문 맞냐 해?」 뉴 매거진스 「응. 코멧, 내 카드 들고 있지?」 미스레드 코멧 「여깄어.」 상하이 타코스 「샤샤농! 진동벨 여기 있다 해.」
【봄 피리어드】 2턴: 9/18~10/1
벚꽃이 떨어지고 한층 더 파릇한 새싹 기운이 츠나지의 산자락에 깃들었습니다. 등교길을 따라 피어 있는 들꽃들을 보며, 앞날의 기대감으로 가슴 설레는 나날을 보내 보아요. ▶ 주요 레이스: 일반 레이스(9/23), 우니상(9/30)
【중간고사】 9/18~9/24 (situplay>1596953107>1)
첫 번째 교내 시험, 「중간고사」가 9월 18일 월요일부터 9월 24일 일요일까지 진행됩니다. 충분히 공부해서 대비하고 좋은 성적을 얻으면, 보상과 함께 의외의 선물을 얻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링크】
"흥 흐흥~☆" 츠나센 학원의 복도에 퍼지는 콧노래의 주인은 이번에도 어디론가 느긋하게 걸어가고 있습니다. 다들 알다시피 그 주인은 우마무스메이자 트레이너 지망인 알레샤입니다. 아까와 비슷한 상황이지만 이번에는 정면에서 알레샤의 얼굴이 보이질 않네요, 양 팔 가득 들어서 쌓아올린 서류더미가 얼굴을 가려버린 모양입니다.
"여기던가아~" 그렇게 말하며 멈춰선 장소는 용케도 트레이너실 앞, 다만 문을 열기에는 손이 모자라서 누군가 보러 와줄 때까지 가만히 서 있는 모양새가 되어버렸습니다. 문을 발로 두드릴까 싶었지만 힘조절을 잘못했다간 문이 부숴지겠죠,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트레이너실 앞에는 서류더미에 가려진 우마무스메 한 명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서 있었습니다.
한 피리어드가 끝나는 기준(= 이벤트 종료)이 대상경주이기 때문에 보상 지급 기준도 그걸로 잡았는데, 그렇게 따지면 도로마미레 퀸은 하츠모데(시작)의 보상을 기준으로 추가 지급하는 게 맞겠지? 그리고 진행 초반이라 토큰 1개 차이의 영향이 크고, 찰렌타인 데이와 봄-1 오픈의 출주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까지 감안해서 하츠모데(시작)에서 받을 수 있는 최대치인 인연 토큰 10개 지급이면 적당하려나 싶은데 이 방안이면 다들 이의 없을까?
요즘(이라기엔 몇 주 되었다) 학교를 떠도는 수상한 소문 덕분에, 레이니・왈츠는 한 가지 알게된 사실이 있다. 미스터 야나기하라와 미스 니시카타가 사귄다는 소문은 헛소문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그들의 데이트를 방해하는 전문적인 조직 또한 이 츠나센에 존재한다는 것을.
>>165 트레이너실에서 한참 작업을 하고 있던 니시카타 미즈호는, 슬슬 데이터 정리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고있었기 때문에 잠시 쉬려고 하던 참이었다. 기왕이면 밖에 나가서 뭐라도 사서 돌아올까 하는 마음에 트레이너실을 나서려던 그녀는, 문앞에 웬 비슷한 키의 우마무스메가 양 팔 가득 뭔가를 들고 있는 것을 목격하였다. 어떻게 보았냐고? 살짝 문을 열자마자 누가 문 앞에 서 있는 것을 똑똑히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대로 문을 활짝 열어버리면 저 엄청난 더미들이 와장창 하게 될 것이란 걸 바로 눈치챘기 때문이고......
"저어, 학생? 실례지만 잠시 뒤로 두 발짝 물러서 주시겠어요? "
문 앞에 서있는 알레샤를 향해 니시카타 미즈호는 정중히 말을 꺼내려 하였다. 일단 트레이너실에 온 손님이란 것은 잘 알겠으니, 문 부터 어떻게 열 수 있도록 해보자.
>>193 한 두어발자국 물러섰다는 신호가 들리자 마자, 니시카타 미즈호는 순순히 문을 열어주려 하였다. 만약에 미즈호가 서류 더미에 완전히 가려진 알레샤를 확인하였다면, 미즈호는 나갈 생각은 접고 일단 들어온 서류들을 처리할 생각부터 하였을 것이다. 할 일이 늘게 되었다.....
"문이 말을 한 게 아니라, 사람이 말을 한 것이랍니다. " "자아, 학생. 이쪽으로 들어오시도록 해요. 무슨 일이지요? "
까딱 하고 들어오라는 듯 고개를 움직이고는, 미즈호는 둥근 공용 테이블을 톡톡 두들기며 여기에 놓으라는 듯 손짓하려 하였다.
이 이후는 뭐라고 적어야 한담. 레이니・왈츠는 기숙사 침대를 굴러다니며 답답함에 아아아아아아-!! 하고 소리를 내지른다. (지금 기숙사 방에 스트라토가 없는 것이 다행이었다.) 시험 점수. 보충 수업을 받을 정도로 처참하지는 않았지만, 좋은 성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간당간당하게 평균이라고 해야 할까. 그러니까, 선물을 달라느니, 같은 메세지는 기각이다.
[ 카페테리아에서 기다릴게요 ]
...한참의 텀을 두고 고르고 골라 보낸 메세지는 단 하나였다. 시라기 다이고의 얼굴을 보면, 무슨 말이던지 잘 나올 것 같아서. (대부분은 태클을 가장한 츤츤에 가까운 느낌이지만) 오늘은 좀 멀쩡한 차림으로 가볼까, 하고 반바지를 긴 바지로 갈아입는 것을 잊지 않고, 레이니・왈츠는 기숙사를 나서 카페테리아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아직 답장따윈, 오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