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55075>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37펄롱 :: 1001

츠나센 학원 ◆orOiNmCmOc

2023-09-19 18:36:31 - 2023-09-20 20:31:32

0 츠나센 학원 ◆orOiNmCmOc (719745D/cU)

2023-09-19 (FIRE!) 18:36:31


 오즈 학원장의 비밀①
 사실은 집에서 고양이를 여럿 기르고 있다.


【봄 피리어드】 2턴: 9/18~10/1

벚꽃이 떨어지고 한층 더 파릇한 새싹 기운이 츠나지의 산자락에 깃들었습니다. 등교길을 따라 피어 있는 들꽃들을 보며, 앞날의 기대감으로 가슴 설레는 나날을 보내 보아요.
▶ 주요 레이스: 일반 레이스(9/23), 우니상(9/30)

【중간고사】 9/18~9/24 (situplay>1596953107>1)

첫 번째 교내 시험, 「중간고사」가 9월 18일 월요일부터 9월 24일 일요일까지 진행됩니다. 충분히 공부해서 대비하고 좋은 성적을 얻으면, 보상과 함께 의외의 선물을 얻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스코어 | situplay>1596936080>
이전  | situplay>1596954089>
캘린더 | https://uma27cen.notion.site/1b79a245fa0948db8c3f8c10bd202af7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용어집 | https://kakaogames.oqupie.com/portals/1576/categories/3943 (공식)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186 메이사주 (zLN9VqMQ/Y)

2023-09-19 (FIRE!) 23:48:51

와 쎈걸 골라주시는군요
다갓이 그러시다면야....

187 메이사주 (zLN9VqMQ/Y)

2023-09-19 (FIRE!) 23:49:12

레이니주 주무십셔~ 쟈라미주도 푹 쉬시구요~

188 사미다레 - 코우 (sgh0Kjg5wo)

2023-09-19 (FIRE!) 23:50:36

이미 코우에게 허락을 받았기에 이곳에 고양이를 데리고 있는 거지만, 그래도 코우가 고양이를 예뻐해 주는 듯해 다행이다. 사미다레는 제노쨩에게로 비스듬히 몸을 기울이며 엉덩이를 두드려주었다.

"제노쨩, 트레이너님한테 가 볼래?"

그러자 대답이라도 하듯 제노사이드 커터가 우웅, 무어라고 울었다. 의미는 모른다. 코우가 어련히 해석하지 않을까?

"네. 팀 부실이 팀원 외에는……, 아, 방문하는 사람이 적어서요."

그리고 제노쨩도 있고 말이다. 책상 삼고 있는 테이블 위에는 조목조목 수기로 작성된 필기 노트, 연습용 문항과 기타 참고 자료 등이 띄워진 태블릿 PC가 놓여져 있다. 사미다레는 잠시 우물쭈물하다 말했다.

"……그, 트레이너님은…… 시험기간, 어떻게 보내고 계, 세요?"

189 메이사-다이고 (zLN9VqMQ/Y)

2023-09-19 (FIRE!) 23:52:05

"읏, 그, 그냥 뭐... 이것저것... 엣, 아니.. 그...."

진짜 평소랑 다르다. 평소랑 다르게 단호하게 들리는 말에 몸이 움찔했다. 우, 우우.. 평소에는 안 그랬잖아. 뭐냐고 진짜. 두려움에 불만을 두어방울 탄 듯한 감정이 입을 바짝 마르게 한다. 그리고 단호한데다 사실 그 자체라서 딱히 뭐라 반박하지도 못하겠어.

"......엑, 그, 그건... 으...."

옥상에서 있던 일을 들었냐는 질문엔 그만 말문이 턱 막혔다. 아마 표정도, 당황한 얼굴이 그대로 드러났을지도 모른다. 그게, 듣고 자시고 그 사건의 당사자거든요... 근데 지금 분위기를 봐선? 그런 말을 하면 당장 우마그린이 날 두동강 낼 것 같아. 그냥 다급하게 고개를 푹 숙이고-귀도 푹 숙이고서 손만 꼼지락꼼지락.
....그냥 내려갈까? 아니 근데 이미 들켰으니까 조용히 내려가는 것도 이제 불가능할텐데.

"...그치만 안 죽었잖아. 그럼 된 거 아니야?"

불가능하다면, 차라리 역으로 쎄게 나가보자.
그리고 무슨 살인 현장인 것처럼 말하는데, 솔직히 안 죽었잖아. 내가 직접 차서 알아! 죽을정도로 차진 않았어! 좀... 기절하긴 했지만...
어쨌든 살아는 있으니까 괜찮은 거 아냐?

/(대충 벽에 이마를 박고 있는 마주)
씁... 근데 이쪽이 좀 더 힘조절 모르는 망아지 느?낌이라 괜찮..을까...
우마그린.. 이런 망아지라도 버리지 말아줘..(????)

190 스트라토주 (zsLiW/N9Yk)

2023-09-19 (FIRE!) 23:54:18

나는 말미잘

191 사미다레주 (sgh0Kjg5wo)

2023-09-19 (FIRE!) 23:56:15

>>175 야호~ 그럼 하다가 놀러갑시다 찡긋찡긋
괜찮아요 괜찮아! 저도 슬슬 자러 갈 시간이라서 오래는 못 돌리니까요🥺

레이니주 잘자요~

192 코우주 (wrWEIBfYhE)

2023-09-19 (FIRE!) 23:56:26


갑자기 잠이...
자께요...굿밤...

193 언그레이 데이즈 (uDg.BxiFC.)

2023-09-19 (FIRE!) 23:56:36

>1596954089>959 퍼펙트 원더

"... 그거를 우얘 할 생각인교...?"

식은땀이 살짝 흐른다. 도대체 뭘 어떻게 하면 법의 심판을 피한다는 것일지.

"건 또 뭔 소리여."

아니 정정당당하면 날조가 아니라 진실로 승부를 봐야지...

"랄까 니 기양 내랑 같은 반 정도 사이 아이가, 거서 뭐 형제처럼 믿는다 카는기고..."

정말로, 몇번을 츳코미를 거는 지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도망갈 준비를 한다. 끄응...

지금 달리기는 조금 힘들지만 말이지. 그나마 바지여서 다행인가.

"동료 될 생각 없으이 말여..."

때 아닌 추격전이 시작되었다.

.dice 1 100. = 61

194 메이사주 (zLN9VqMQ/Y)

2023-09-19 (FIRE!) 23:56:40

코우주 잘자오 굿밤~

195 미즈호주 (UDdofLNjUw)

2023-09-19 (FIRE!) 23:56:44

굿나잇 굿나잇이오 코우주

196 메이사주 (zLN9VqMQ/Y)

2023-09-19 (FIRE!) 23:57:05

나하나-하
두통은 좀 나아지셧나요... ;ㅁ;

197 사미다레주 (sgh0Kjg5wo)

2023-09-19 (FIRE!) 23:58:48

다이고가 이제 회초리 들고 훈장님처럼 메이사한테 이노옴 하는 파멸 전개로 갈 수밖에 없나....(?)

코우주 잘아요~ 스트라토주랑 나니와쟝도 어서와요

198 나니와주 (uDg.BxiFC.)

2023-09-19 (FIRE!) 23:59:03

조금은 나아졌어요....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메이사주...!

랄까 이제는 모기가 끄앙

199 다이고주 (b5jIAZ4NA6)

2023-09-19 (FIRE!) 23:59:07

"......"

당황한 게 빤히 보이지만 정확히 뭣 때문에 당황한 건지는 알 수가 없다. 단순히 옥상에 오르다가 마주쳐서 당황한 건지.
아니면 다른 게 있는 건지, 일단 구슬려서 내려보내자... 하고 생각하던 찰나. 들려온 목소리에 잠시 귀를 의심했다. 그런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듯, 눈썹 한 쪽이 치켜올라간다.

"지금 뭐라고 한 거야, 메이사?"

내가 잘못 들은 거겠지. 장난을 많이 치는 편이긴 하고, 조금 버릇없어 보일 때가 있긴 해도...
최대한 아이들과 허물 없이 지내려고 노력하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근본적인 차이라는 게 존재했기 때문에... 그 나잇대의 여자아이의 감정을 100%이해하는 게 불가능한 다이고는 더 말을 잇는 대신 입가를 손으로 가리곤 시선을 내리깔았다.

"...너야?"

잠시 이어진 침묵을 깬 건 낮지만 분명한 두 음절이었다.

200 메이사주 (zLN9VqMQ/Y)

2023-09-19 (FIRE!) 23:59:08

201 마미레 - 미즈호 (yOjYC4SujM)

2023-09-19 (FIRE!) 23:59:52

situplay>1596954089>273

"벌써?"

문 닫기 전까지 한 시간 밖에 안 남았다니. 그 말을 듣고서 마미레는 진짜냐는 듯,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당신을 보다가, 체념하며 긴 한숨을 내쉰다. 책상 위 펼쳐져 있는 교과서며, 노트며, 적혀있는 내용 하나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은 것인데. 정말 책을 베고 자다 일어나면 그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또 자버렸으니 이번 중간고사는 망했구나, 하며 멍하니 생각을 하던 마미레는 미즈호의 물음에 한 박자 늦게 반응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응. 깨워줘서 고마워."

그러며 펼쳐둔 책을 다시 내려다본다. 낙제라도 피하기 위해서라면 벼락치기라도 해야 할 판이었기에. 마미레는 자리를 뜨지 않고, 다시 공부에 집중하는 듯 하나, 마음대로 되진 않는지. 당신에게 들린 만큼 긴 한숨을 또 내쉰다.

202 다이고주 (b/BU2XU9QE)

2023-09-20 (水) 00:00:35

코우주 굿나잇이에오
나니와주는 어서오시구 좀 나아지셨다니 다행임미다...만 모기...크윽 저도 지금 모기 때문에 온갖 방비는 다 해놓고 있어서 그 고충을 압니다... 대체 언제까지 괴롭힐 셈이야...

203 메이사주 (lw0ZD/ZTcQ)

2023-09-20 (水) 00:00:45

마미레주 앵하앵하~

우..우마그린
으아아ㅏㅇㄱ
아악
으아아 제성해여제성해여

204 다이고주 (b/BU2XU9QE)

2023-09-20 (水) 00:01:53

하하
어째서
즐거워지려고 할까

이것이

유열?

205 메이사주 (lw0ZD/ZTcQ)

2023-09-20 (水) 00:02:43

206 사미다레주 (AuPn1tVjvA)

2023-09-20 (水) 00:03:20

히이이이이이익 다이고가 진짜로 무시무시한 티라노가 됐다아아아아아

마미무주도 어서와요~ 아픈 건 나아졌다니 다행이에요
모기........
저는 그냥 모기장을 쳐서 해결하기로 했답니다....◠‿◠

207 원더주 (Me2LqJwJN.)

2023-09-20 (水) 00:03:22

오는건가 착각피폐가!!!

208 원더주 (Me2LqJwJN.)

2023-09-20 (水) 00:04:13

앗 마미레주 어서오시옹

여유가 생긴김에 일상...은 무리고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보시옹

209 미즈호 - 마미레 (Ygp2tlmwxM)

2023-09-20 (水) 00:04:39

>>201
 "후후. 지금이라도 일어나셨다면 다행이랍니다. "

그렇게 말하며 다시 건너편의 제 자리로 돌아가려 하는 니시카타 미즈호....였으나, 공부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을 이쪽 역시 눈치챘는지, 니시카타 미즈호는 살며시 옆의 의자를 꺼내 앉아선 마미레를 향해 이렇게 물어보려 하였다.

 "저어......괜찮으시다면 이렇게 뵌 것도 인연인데, 도와드릴까요? "

물론, 도서관인 만큼 목소리는 최대한 낮춰서 이야기하고 있다. 벼락치기는 사실 선호하는 방법이 아니지만, 요점 정리 정도는 간단히 도와줄 수 있다.

210 미즈호주 (Ygp2tlmwxM)

2023-09-20 (水) 00:05:08

"즐 겁 다"

211 다이고주 (b/BU2XU9QE)

2023-09-20 (水) 00:05:12

앗 마미레주 엇서오세오

>>205-207
허허 진정하십쇼 그래도 짱룡은 굿다이노에요(??)
잠깐 낫굿다이노가 될 수는 있지만 밷다이노가 되지는 않는다 이 말씀임미다

212 미즈호주 (Ygp2tlmwxM)

2023-09-20 (水) 00:05:36

마미레 일상도 즐겁다 모드임
사유 : 구라가 아니라 진짜 유열을 즐길 예정

213 원더주 (Me2LqJwJN.)

2023-09-20 (水) 00:06:52

온세상이 유열이다...

214 미즈호주 (Ygp2tlmwxM)

2023-09-20 (水) 00:07:37

츠나센 학원에 센터시험 문제에 미친 또레나가 있다는 소문이 돌아도 이상하지 않다

215 메이사-다이고 (lw0ZD/ZTcQ)

2023-09-20 (水) 00:08:00

뭐라고 한 거냐는 물음에는 입을 다물었다. 아니 아무리 나라도 두 번이나 반복해서 말하기엔 좀 마음이 아프달까. 좀 뭔가 나쁜 일을 했다는 자각은 아주 살짝 있기는 하니까... 근데 상대방이 먼저 도발했으니까 그쪽이 더 잘못한거 아닌지...
온갖 생각만 되풀이하던 머리를 백지로 만들어버린건 낮지만 분명하게 들리는 두 음절이었다.

"윽...!"

등골이 오싹하다는건 이럴 때 쓰는 말이구나, 싶은 감각이 덮친다. 위험해. 도망가야한다. 하지만 어디로? 여긴 옥상이야. 아무리 나라도 이대로 그냥 뛰어내리면 진짜 크게 다친다. 그렇다고 천천히 펜스를 넘어 벽타기로 도망친다고? 아무리 힘에서 밀리는 히또미미라지만, 우마그린이 그대로 날 보내줄리는 없다 잡거나 뭐 다른 사람들을 부르거나 아무튼 뭔가 하겠지? 어? 그럼 난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하지???
뒤에서 따라잡히는 감각은 싫어, 하지만 이렇게 정면에서 무언가와 대치한다는 감각도 정말, 무섭고...싫다.
거기에, 평소에는 어떤 말을 해도 웃으면서 받아주던 상대가 처음으로 보여주는 낯선 얼굴이, 낯선 목소리가... ....무섭다.

"그, 그치만....."
"상대가 먼저... 도발해서.. 무심코 해버린걸...... 내, 내가 하긴 했지만 원인 제공은 저쪽이고......"

더듬더듬, 어떻게든 말을 꺼내보지만... 이걸 믿어줄지는 모르겠다. 그치만 사실인데. 저쪽이 더 잘못한거라고!

216 메이사주 (lw0ZD/ZTcQ)

2023-09-20 (水) 00:08:40

쓰고나서 생각난건데
이러니까 뭔가 증거인멸하러 범행장소에 다시 나타난 범인같잖아
증거가 될만한건 안 남기고 갔을텐데.....

217 미즈호주 (Ygp2tlmwxM)

2023-09-20 (水) 00:10:35

.dice 1 100. = 27
마미레 특강 난이도

218 미즈호주 (Ygp2tlmwxM)

2023-09-20 (水) 00:10:58

생각보다 쉬운데?
마미레주 걱정 안하셔도 될듯 안졸린 특강 갑니다

219 나니와주 (/75udKPIGk)

2023-09-20 (水) 00:12:02

어째서 다들 유열모드인것일까...(두렵다)

220 마미레주 (Wc6b7A5Uoo)

2023-09-20 (水) 00:12:43

나니와주 조금 나아졌다지만... 그래도 걱정이네 00

>>218 우아앙... 좋아라... 답레는 천천히줘. 다른 일이.. 좀 있어서 늦을 거 같아.

221 미즈호주 (Ygp2tlmwxM)

2023-09-20 (水) 00:13:11

>>220 답레 209에 있으니까 천천히 주시면 되는 desu

222 메이사주 (lw0ZD/ZTcQ)

2023-09-20 (水) 00:13:53

저지르긴 했는데 너무 두려운ㅋㅋㅋㅋㅋㅋㅋㅋ

223 나니와주 (/75udKPIGk)

2023-09-20 (水) 00:17:53

이때 스불재 콘을 달면 되는 것이였군요(?)

224 미즈호주 (Ygp2tlmwxM)

2023-09-20 (水) 00:18:32

Wwwwwwwwwwwwwwwwwwwwwwww

225 메이사주 (lw0ZD/ZTcQ)

2023-09-20 (水) 00:18:33

226 퍼펙트 원더 - 언그레이 데이즈 (Me2LqJwJN.)

2023-09-20 (水) 00:18:35

>>193

>>193 언그레이 데이즈

"바다가 허락하는 한 나는 무죄야."

츠나지시 해안가는 아름답다. 분명 저렇게나 아름다운 바다라면 나의 분노 역시 넓은 마음으로 보듬어 주겠지. 아아, 바다여...

"같은반 녀석들이라면 가족같은거나 마찬가지잖냐!!! 사람도 적은데 끈끈해야하는거지?"

사람이 적을수록 그 사이의 유대를 강화해야지 내부의 적을 키워버리는 건 집단의 결속력을 흐뜨리는 최악의 수단이다.
그나저나 도망치려고 하는건가... 나만두고 공부를 해서 그런식으로...
내가 반평균을 책임질 수밖에 없다...

"그건 내가 결정하는거야 언그레이 데이즈."

.dice 1 100. = 18

//답레를 못보고 지나쳤다... 괜찮아진데스? 일단 언제라도 상태가 나빠지면 끊어도 되는데샷

227 미즈호주 (Ygp2tlmwxM)

2023-09-20 (水) 00:19:24

반평균을 책임지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는 원더

228 다이고 - 메이사 (b/BU2XU9QE)

2023-09-20 (水) 00:20:30

윽, 하는 소리가 들리자 조금 너무 무거웠나 싶어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했으나. 이어서 들려오는 말에 차마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상대가 원인을 제공했다는 말, 솔직히 말하면 믿어주고는 싶었으나. 지금 당장 중요한 건 누가 원인을 제공했느냐가 아니었다, 잘못했다간 정말 큰 일로 번질 문제였다. 물론 지금도 전혀 작은 사안은 아니지만.
여전히 입가를 가린 채 메이사가 아니라 다른 장소, 정확히는 발 밑만 빤히 쳐다보던 다이고는, 조금 답답한 듯 셔츠의 목 부분을 잡아당겼다.

"...지난번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잖아, 이건 쉽게 넘어갈 일이 아니야."

진심으로, 지난 일을 꺼내고 싶지는 않았다. 이미 다 나았고, 메이사 본인도 미안해하면서 장소를 옮길 때마다 도와줬으니까. 그래서 결국 내 쪽에서 잘못한 게 있어서 일이 났거니 하고 넘어갔건만.
다이고는 눈을 질끈 감았다가 뜨면서 메이사를 쳐다보았다.

"혹시, 평소에도 힘으로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행동한 거야?"

지금까지 전혀 그럴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만큼, 이런 말을 하면서도 가슴이 답답했다. 혹시 상처 받지나 않을까.
그러면서도, 발이 나가는 건 악벽이라고 볼 수도 있는 만큼, 나중에 더 큰 일이 터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해결하고 싶기도 했다.

229 원더주 (Me2LqJwJN.)

2023-09-20 (水) 00:21:46

>>227 이미 책임져버린wwww

230 미즈호주 (Ygp2tlmwxM)

2023-09-20 (水) 00:22:35

>>229 wwwwwwwwwwwwwwwwwwwwwww

231 츠나센 학원 ◆orOiNmCmOc (OmsuUkI7Hg)

2023-09-20 (水) 00:24:41

심심한데 화력이 뜸하니까... 아껴둔 비장의 무기를 꺼낼 때가 왔군
「앓이 전개」


【웹박수 오픈】

음 귀여워. 메스가키는 귀엽지. 아무한테나 그러지 않는다는 점이 좋아.
난 분명히 메스가키가 메가스키가 되려는 걸 보고 싶어서 객석에 앉았는데 반대가 되고 있어 크아악

비정기적으로 찾아올수도 아닐수도 있는 오늘의 산문입니다.

비를 맞으며 춤을 춘다는 건 알고 보면 그다지 낭만적이지 않을지도 몰라요.
비에 젖으면 춥고, 추우면 감기에 걸려버릴지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내게 빗속에서 당신과 춤을 출 기회가 있다면.
당신이 내게 함께 춤춰줄 수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당신에게 손을 내밀겠죠.
결국 당신이 비에 젖어서 체온이 떨어지고, 결국 다음 날 기침을 하면서 이불 속에 누워 있더라도 당신의 손에 내 온기가 남아있길 바라면서.

온기를 잊지 않고 일어서게 된다면. 그 때는 내가 당신에게 손을 내밀며 말하게 해 주세요.

"Shall we waltz?"

비 속이라도 상관없어요.
어차피 이 춤은 혼자서 출 수 없으니까.

232 사미다레 - 쟈라미 (AuPn1tVjvA)

2023-09-20 (水) 00:25:49

수업이 끝나고 트레이닝 시간까지 지나, 모두가 떠난 한적한 교실. 사미다레는 홀로 빈 교실 안에서 두꺼운 문제집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한동안 팀 부실에서 공부를 하나 싶더니 오늘은 웬일로 교실을 쓰고 있다. 부실은 편안하고 사람이 적어 편하다는 점에선 좋지만…… 역시 제노쨩이 너무 귀여워서 집중이 안 되지 뭔가. 그래서 오늘은 도중에 나올 수밖에 없었다.(미안, 제노쨩. 소홀한 건 오늘만이야. 다녀와서 간식 많이 줄 테니까……!) 이제 와 도서관에 가니 이미 자리는 만석이고, 하여 어쩔 수 없이 찾은 교실은 생각보다 쾌적했다. 다만 너무 고요한 게 흠이라면 흠이랄 수는 있겠다. 길어진 해는 조금 늦어가는 시간에도 밝게 드리우지만, 학생들이 떠나 적막한 복도와 교실은 왠지 모를 으슥한 감상을 가져다 주어서…….

쫄보 특: 혼자서 잘 있다가 갑자기 무서운 상상함.

사미다레는 의식의 흐름에 섞여 돌연 펼쳐지는 공상을 막을 수 없었다. 한 번 그리 의식하고 나니 주변에 대한 불안한 기분은 점점 더해진다.
어, 자, 잠깐. 그러고 보니 왠지 인기척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분명 방금까지만 해도 그런 느낌 없었는데. 아니. 처음부터 잘못 알고 있었던 걸까? 그렇다면 언제부터? 아, 아니, 이것도 아니다. 그냥 착각일수도 있지 않은가. 사미다레는 책에 박혀 있던 시선을 들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려 했다. 돌아가는 고개가 어째 삐걱거리고 있다. 고개 돌리는 와중에도 <공포영화의 클리셰: 돌아보면 그 자리에 귀신이 얼굴 들이대고 있음> 따위의 생각들을 떠올리고 있었던 탓이다…….

233 다이고주 (iVbTfG1vCA)

2023-09-20 (水) 00:26:47

우오오옷
잠시 흐려지던 의식이 ㅌ캡틴의 보따리 오픈에 돌아왔다
헤헤
...마싯당...

234 미즈호주 (Ygp2tlmwxM)

2023-09-20 (水) 00:27:00

"미미"

235 사미다레주 (AuPn1tVjvA)

2023-09-20 (水) 00:27:04

이렇게 쓰긴 했는데 꼭 딱 고개 돌린 뒤에서 나타나거나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선레 상황이 이런 건 그냥 사미다레가 쫄보라서 그런 거거든요.....

236 원더주 (Me2LqJwJN.)

2023-09-20 (水) 00:27:53

맛있다 맛있다 맛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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