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대차게 망했다. 말아먹어버렸다. 제 잘못입니다. 제가 대역죄인, 죄역대인입니다. 여자였다면―이 학원의 여성 평균은 나보다 강하니까― 도게자라도 박겠는데, 같은 남자면 도게자 박기는 자존심의 문제다. 그건... 단호히 말해 싫었다.
"...그나저나 말입니다."
그것도 연하한테라면 더더욱.
"원래 말을 좀 이렇게... 싸납게 하나? 야나기하라씨는. 놈이라 그러니까 나도 말 좀 편하게 할게?"
트레이너 파일, 거기서 히다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저쪽은 입학했을 나이차를 발견해버린 이상, 그건 도저히 도게자로 굽혀줄 수가 없는 부분인 것이다. 그리고 개인적인 관점에서 용납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기에, 내 영혼 어딘가의 승부사 기질이 또 악수를 두는 것이다. 그래, 이쯤되면 실수도 아니고 고의다. 인정한다. 하지만 여기서부터는 내가 책임져도 그 이전의 억까는 책임질 수 없다! 그건 마치... 정글차이같은 것이라고.
"불구덩이에 내가 기름을 뿌렸다 치자, 쳐. 근데 그래서 내가 거짓말을 했냐고. 여친한테 이미 다 듣고 왔을 테니까 좀 물어볼게. 그래서 내가 거짓말을 했어?"
휴. 한숨이 나온다. 그냥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먼저 껴안은 거 사실이잖아. 내가 좀 밋쨩이니 뭐니 했어도, 가만있다 얼토당토 아닌 시비를 걸린 입장에서 그정도도 못하나? 내가 보기엔 아니거든."
그래. 대차게 망했다. 말아먹어버렸다. 제 잘못입니다. 제가 대역죄인, 죄역대인입니다. 여자였다면―이 학원의 여성 평균은 나보다 강하니까― 도게자라도 박겠는데, 같은 남자면 도게자 박기는 자존심의 문제다. 그건... 단호히 말해 싫었다.
"...그나저나 말입니다."
그것도 동갑한테라면 더더욱.
"원래 말을 좀 이렇게... 싸납게 하나? 야나기하라씨는. 놈이라 그러니까 나도 말 좀 편하게 할게?"
처음 봤을 땐 동류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비슷한 느낌이 있었다. 게다가 트레이너 파일을 열람해보니 동갑이기까지. 이렇게 동등한 상황에서라면 굽혀주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 그냥, 나는 그렇게 생겨먹은 편이다. 그리고 개인적인 관점에서 용납할 수 없는 부분도 있었기에, 내 영혼 어딘가의 승부사 기질이 또 악수를 두는 것이다. 그래, 이쯤되면 실수도 아니고 고의다. 인정한다. 하지만 여기서부터는 내가 책임져도 그 이전의 억까는 책임질 수 없다! 그건 마치... 정글차이같은 것이라고.
"불구덩이에 내가 기름을 뿌렸다 치자, 쳐. 근데 그래서 내가 거짓말을 했냐고. 여친한테 이미 다 듣고 왔을 테니까 좀 물어볼게. 그래서 내가 거짓말을 했어?"
휴. 한숨이 나온다. 그냥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먼저 껴안은 거 사실이잖아. 내가 좀 밋쨩이니 뭐니 했어도, 가만있다 얼토당토 아닌 시비를 걸린 입장에서 그정도도 못하나? 내가 보기엔 아니거든.
메이사와는 어린 시절부터 어울리는 사이였지만, 역시 쿠소닝겐이 재미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제 트레이너인데 말이다……. 진심 초콜릿을 주면서 이기고 싶다 결심하던 참이었는데 새로운 동기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사미다레는 무어라 반박하지 못하고 쭈뼛쭈뼛 고개를 끄덕거렸다. 다행스럽게도 메이사는 한 명이고, 언그레이와 자신은 두 명이니 잘만 하면 코우의 명예를 지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런 불리한 조건에서도 내기를 걸었다는 건 그만한 자신이 있다는 건가……? 메이사는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사미다레는 이미 심리전에 걸려 버렸다. 어찌되었든 간에 물러날 곳이 없으니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응. 그럼 가자. 초콜릿은 잘 먹을게."
아, 듣고 보니 밤에 부는 바닷바람이 서늘했다. 제 기준에서 춥다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레이스 전엔 예방할 수 있는 일들은 사전에 조심하는 게 맞으니까. 사미다레는 자연스럽게 메이사의 곁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주머니에 꼭 넣고 있던 손을 내밀어 보였다. 부끄럼 없이 그저 생긋 웃는 얼굴로.
"그런기제... 뭐, 이래 말하는 내도 이따금씩은 이 말 이자뿌고 앞만 볼라 칼때가 있기는 하지마는 말여."
순순히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며, 자신은 그렇게 어른스럽지는 않다고 이야기를 하는 밤색머리의 우마무스메.
"... 모모카 눈에 도쿄는 뭔 마경이고... 9만9천엔이라니 거의 10만엔 아인교. 내 쇠빠지게 일해야 벌 돈인디 뭐 그런 이상한 말에 속아 넘어가겠나..."
그리고 도쿄에 대한 음?해에는 츳코미를 걸수 밖에 없었다. 아니, 음해가 맞나? 사실 지방에 있는 우마무스메들이 이정도 기행을 저지르는데 중앙에 훈냐카 한냐카 하는 우마무스메나 수상한 실험을 하는 우마무스메 등등이 없다고 장담할 수가 없어서 자기 자신의 말에 신뢰도를 금방 잃어버리는 모습이다.
"파티라... 동생들도 데꼬 와도 되겄나? 역시 내보다는 아그들에게 더 먹여주고 싶기도 허고 말이제..."
"뭐어, 우승한다면의 이야기제. 실은 안지도 우승할끼다고 확언을 하지는 몬하겄구마."
쉽게 져주지는 않을끼지마는, 이라 이야기하는 지금의 언그레이 데이즈로써는 모른다. 당신의 뇌에서 생각하는 양이 얼마나 큰지를... 그리고 우마무스메 5명이 와도 다 못먹을 오징어들의 침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