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 : 픽크루 참조. (https://www.neka.cc/composer/10980) 182cm의 신장에 훈련으로 인해 붙은 다부진 근육이 체격을 좀 더 크게 보이는 역할을 해준다. 서글서글한 인상에 예의 바른 몸동작은 도련님으로도 보일 수도 있지만, 몸 구석구석에 흉터와 잔상처가 많다. 손이 평균 남성보다 큰 편이며, 몰입할 때 미간을 찌푸리는 습관이 있다. 검은 줄에 검은 돌들로 이루어진 목걸이를 항상 차고다닌다. 전투 시에는 가죽장갑과 활동성이 좋은 가죽 갑옷, 철제 버클러와 철제 아밍 소드를 차고 다닌다.
과거 : §고아원에서 자랐으며, 검술 스승이 있었다. 종종 편지를 통해 안부를 주고받는다. §한 마을에서 오래 생활했고, 마을 내 주민들에게 평판이 좋다.
기타 : §요리를 잘한다. 전문적으로 배운 것은 아니지만 상황과 본인의 입맛에 맞게 맞춰가며 요리를 한다. §전투 스타일은 소드 앤 버클러. 공격적인 스타일보다는 탐색전 후에 몰아붙이는 스타일을 취하고 있다. §전투와 탐험 중 '몰입'이라는 요소를 자주 사용한다. 짧은 시간 내 단일 목표에 집중력을 높이는 스타일. §미신을 잘 믿는다. 그 날 컨디션까지 영향을 끼칠 정도.
당신은 스승의 지도 하에 훌륭한 검사로 자라났습니다. 나고 자란 마을에서 평화롭게 생활하던 당신은 덧없는 일상을 보내다 나고자란 그 마을을 떠나 홀로 용병 일을 시작합니다.
크고 작은 의뢰가 당신 앞에 놓입니다. 타고난 부지런함으로 하나하나 처리해가니, 당신의 명성은 시민들의 입방아에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아이를 찾는 것부터 호위 일까지, 당신의 신경은 늘상 곤두서 있었어야 했습니다. 흉흉한 세상은 사람을 각박하게 만듭니다만 당신의 노동으로 의뢰인의 근심이나마 덜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이번에 받은 의뢰는 특이했습니다; 르킨이란 이름의 사내의 생존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간단명료한 것. 다 썩어 문드러져가 괴기한 고대 신들의 터전에 자리한 던전의 위치를 그려낸 지도를 들고, 당신은 그곳으로 향합니다.
>여우아가씨의 일화를 알고 있습니다. (>>3) >당신의 목걸이는 달의 신의 것입니다. >당신의 스승이 저번 달에 보낸 편지에 의하면, 당신과 같은 고아원 출신인 디카페의 어린 딸이 실종되었다고 합니다.
“팀, 얘야.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와야 한다.” 팀의 어머니는 설거지하던 손을 앞치마에 닦으며 어린 팀이 주저앉아 장화에 발을 쑤셔넣는 것을 미소지으며 바라봤습니다.
“밤이 되면 무서운 괴물이 어린 아이들을 데려가거든. 널 잡아서 살가죽을 벗기고, 엄마가 잘 먹여서 토실히 오른 네 살에 그 잘 벼려진 송곳니를 꽂아넣을 거야.” 멍청하고 어린 팀은 마당을 나서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마을 근처의 개울가를 지나 숲 깊숙한 곳까지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숲의 심장부에 들어서니 가픈 숨소리와 눈물을 삼키는 칭얼거림이 들려왔습니다. 팀은 마른 침을 억지로 목구멍으로 넘기며 수풀 너머로 눈을 흘겨봤습니다.
그 곳엔 여우의 머리가 달린 여성이 퐁실한 드레스를 입고 울고 있었습니다. 여우의 날카로운 눈매 아랫부분을 타고 내려온 눈물은 떨어지는 일 없이 그녀의 털만 적셨습니다. 팀이 보일리가 없는데도, 그녀는 목을 뒤로 뚝 꺽어 팀과 눈을 마주쳤습니다. 박제된 동물 특유의 인위적으로 번지르르한 눈은 팀의 바지를 축축히 젖히기에 충분했습니다. 말도 나오질 않아 팀은 그대로 집에 달려갔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굴뚝에 연기 한 점 피어오르지 않고있었습니다. 팀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숨을 고르자 곧 어머니가 문을 열어줍니다.
우와앗 본스레다~~~~~~~~~ (안착!) 만드느라 고생했어!!! 이름 의미를 찾아봤는데 상호 작용한 독백이라고 뜨네...? >>0 내용도 의미심장하다.....터무니 없는 일에 휘말려버린게 아닐까 덜덜덜 여우 아가씨 일화도 어딘가 섬뜩한데 음?? 스러운 부분도 있어서.....벌써 본내용이 궁금해진다 🥹
>>5 (사실 까먹고 그대로 올리려다 써놓은 거 보고 후다닥 인코 달고 온 사람) 좋아~~~~ 진행 기다리고 있을게!!아아앗 그렇구나!! 으음 으으음 아니야 무리해서 설정 끼워넣기보다는! 원래 그렇게 잡아두었던 거면 그대로 두고, 무리해서 넣은거라면 점집 설정은 없어도 괜찮을 거 같아! 생각해줘서 고마워~!!
왕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야기는 들어봤을법한 죽은 땅에 발을 딛습니다. 이 세계의 탄생 설화에 의하면 이곳은 초창기의 신들이 안착해, 세상의 중심부에서 생명체를 보듬다던 곳입니다. 지금은 그런 아리따운 이야기와 반대되는 더럽고 피폐한 곳일지어도.
숲을 뚫고 던전에 다다르니 안개가 짙습니다. 지금 와서 다시 돌아가자면 길을 헤맬 것이 분명합니다. 당신의 눈 앞에 있는 던전은 그 내부를 가늠할수 없을 크기입니다; 성벽은 돌로 이루어졌으며, 건물의 용도가 무었이였을지는 외부만 보자면 통 알 수 없습니다. 문도 세월의 풍파로 바스라진 것인지 던전의 입구는 시꺼먼 안의 풍경을 자랑하며 당신을 기다립니다.
당신 이전에 이곳을 방문한 이가 있었는지, 잡다한 상자 가득한 수레가 버려진 듯 흙 위로 엎어져 있습니다. 그 끝을 눈으로 좇자면 이미 죽은 말의 시체가 파리를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 상자를 뒤져봅니다. (다이스 1-3) > 말을 때려봅니다. (이미 죽었으니 죄책감 들지 않아도 됩니다.) > 던전으로 곧바로 들어섭니다. (다이스 1-2)
세월에 묶여있는 것은 비단 이 땅만이 아니라는 듯이, 어릴 적에 배웠던 고향의 민요를 흥얼거리며 안개 속을 걸어나온다. 딱히 신나는 여정을 떠나는 중이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긴장을 죽여가면서 나아갈 필요가 있어보였다. 다만, 시야가 좋지 않은 것은 그닥 좋진 않다. 한 손은 배낭 벨트에, 다른 손은 칼의 손잡이 부분에 올려둔 채 두리번거리며 길을 나아간다. 이윽고 발견한 던전의 크기에 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 올려다보다, 근처에서 나는 썩은내와 날개짓 소리를 눈치채고 미간을 좁히며 그쪽을 살펴본다. 시기상, 의뢰 내용에 있던 르칸이라는 자의 말일 수 있겠는걸. 스르릉, 아밍 소드를 꺼내자 쇠가 쓸리는 소리가 흐른다. 근처에 보이는 상자의 뚜껑을 칼 끝으로 휙 들쳐본다. 매복은 항상 확인해줘야 하는 것이니까.
상자를 슥 들여다본 뒤, 살짝 엄살을 부리며 오만상을 찌푸린다. 용병일을 해오면서 이런저런 꼴을 봐왔지만, 썩 보기 좋은 건 아니니까. 코를 막고 포션을 집어들어올려 내용물에 상했을 때 보이는 잔여물 같은 것이 없나 살펴보다, 슥슥 닦아낸 뒤 챙겨둔다. 진입하기 전에 내부를 살펴보며, 의뢰 내용을 떠올려본다. 르킨이라는 자와 던전. 이에 대해 내가 알아두었던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보자.
상황 정리 완료. 언제나 그렇듯, 소속이 없는 용병의 설움이란 이런 것이다. 안정적이지 못한 일. 비정기적인 의뢰. 갑과 을이 명백한 대우. ……뭐, 어쩔 수 있나.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언제나 임기응변으로, 항상 몰입해서 헤쳐나가면 될 일. 자신에게 기합을 넣는 것처럼 제 얼굴을 몇 번 두드린 뒤, 던전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젠 빈 수레를 뒤로 하곤 컴컴한 던전 안으로 발을 딛습니다. 말의 눈동자는 여전히 하얗게 떠올라 성벽 끄트머리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참 영혼없는 작별인사입니다.
돌로 된 벽돌은 던전 외부 성벽과 같은 재질입니다. 이끼와 말라붙은 피가 일관성 없게 벽에 색을 입힙니다. 외부에서 안을 들여다본 것과는 달리, 의외로 빛과 단절되지는 않았습니다. 달빛 공기중에 머금은 것 마냥 은은한 빛으로 시야단절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진 오지 않았습니다.
피와 고름의 지린내 또한 코를 간지럽히는 것이, 미미한 불빛마냥 약한 존재감을 보입니다. 복도는 끝이 흐릿해지며 어둠으로 돌아가며, 들어서서 여덟 걸음 정도 걸으면 오른쪽 벽에 자리잡은 문 외엔 시야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당신이 들어온 쪽은 입구니 아직 별 특색있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등 뒤에서 느껴지는 미미한 시선을 무시해가며, 던전으로 들어선다. 아주 최악까지는 아닌걸. 코를 찌르는 역한 냄새가 올라오는 것도 포함해서. 우선은 실종자 수색이 목적인 만큼, 검은 검집에 넣어둔 채로 언제든지 뽑을 수 있게 한 손만큼은 고정시켜 두도록 한다. 왼쪽 손목에 고정시켜둔 버클러가 있으니 혹시나 모를 사태에는 이것으로 대처한다. 그리고 복도를 살펴본다. 이 장소의 존재 의의는 무엇이었을까. 신전? 성? 지금은 그저 음산하고 시큼한 냄새가 나는 장소에 불과하지만서도. 잡념이 너무 많다. 진입에 앞서 먼저 후미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우측 벽에 보이는 문을 조심스레 손으로 밀어내며 파이를 깎아내듯이 시야를 확보한다.
과거 사용되었던 사무실인가? 지금에서야 생기와 빛을 잃어버린 폐허의 일부분일 뿐이지만, 적어도 인간이 살았던 흔적이 눈에 띄니 조금은 안심되는 기분이었다. 아직 초입이라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서도. 책상의 먼지를 손가락 끝으로 훝어보고, 방 안을 잠시 둘러보다 이 장소에 대한 정보가 있을까 싶어 책상 위의 문서를 살펴본다.
아마 이곳을 들른 르킨과 그의 동료들, 혹은 그 전에 다녀갔던 모험가들 역시 이 책상을 훝고 지나간 모양이다. 얕게 쌓인 먼지가 묻어난 손가락을 비벼 털어내고, 검붉은 액체를 미간을 찌푸린 채 바라보다 금방이라도 바스라질 것 같은 서류를 읽어본다. ……감옥이었나? 고대 신들의 터전이었던 것 치고는 꽤나 불온한 활용을 했는걸. 뒤에 던전이라고 표현한 것도 앞의 두 정보를 알고있기에, 어째서인지 알 수 없다. 신들은 알려나. 사상을 감염이라는 단어로 꾸민 것도 새롭다고 해야할까. 질병처럼 표현했다는 것은, 그만큼 사상이 퍼져나가는 속도가 빨랐다는 것이겠지. 뒤에 이어진 내용들은 괜히 없는 시선을 느껴 뒤를 돌아보게 될 정도로 섬뜩한 것이었으나, 아무렇지 않은 듯 서류를 내려놓는다. 이런 이야기에 무서워하기에는 아직 해야할 일이 남아있으니까. 책장 쪽으로 다가가 이런저런 책들을 꺼내 살펴본다.
서류를 내려놓으니 낡은 종이 바스라지는 소리가 침묵을 뚫습니다. 이곳이 감옥이였다는 정보를 얻어도 새롭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없습니다; 아직 입구에서 몇 걸음 못 떼었음을 감안하더라도 사무실의 풍경은 이 뒤로 그려질 풍경에 대해 어떠한 힌트도 주지 않습니다. 그저 사람 손 탄지 꽤 오래된 생활공간 같은 것이 야속합니다.
책장엔 책이 빼곡히 꽂혀 있지만, 전부 오래되어 글자가 흐릿해져 있거나 당신의 관심 밖인 내용입니다. 그중 그나마 눈에 드는 표지를 보아, 당신은 그것을 꺼내 읽어봅니다.
!”화합의 정의”를 얻었습니다. 사용 시 NPC와의 호감도를 올릴수 있습니다. (1회용)
눈이 마지막 단어를 전부 훑어갈 즈음 들려오는 소리에 침묵이 깨져버립니다. 무언가 끌려가듯 드르륵, 소음은 귓가를 잠시 간지럽히고는 사라집니다. 소리 흐릿하고 울림 또한 없으니, 발생지는 당신과 꽤 떨어진 던전 깊숙한 곳이라 추정됩니다.
> 방을 나섭니다. (누군가가 트랩을 밟은 덕에 복도엔 더 이상 설치된 함정이 없습니다. 다이스 1-4) > 검붉은 덩어리를 조금 가져갑니다. > 자유.
그 말을 하질 않아도, 그 어린 아이는 남성의 손이 생명줄이라도 되는 것 마냥 필사적으로 붙들고 있었다. 양 손으로 그의 손을 잡아 그의 걸음걸이에 몸이 치일 정도로 몸을 붙이는 것이 굳이 입 밖으로 말을 내어야 했을까 싶다.
“음식도 다 상해버려서 버리고 와야 했잖아요. 저희 시간 더 오래 끌면 굶어 죽어버려요?“
타이르듯 가벼운 말투는 속내 잔인하니, 미련한 어린 소녀조차 그 진중함을 알아채 고개를 짧게 끄덕인다. 남성은 소녀가 자신의 보폭을 크게 감속시킴에도 아무런 불편함 표하지 않고선 계속해서 조잘거린다. 어린 아이 달래려 억지로 혀를 굴리듯, 음을 늘리는 소리 끝에 겨우 서두를 뗀다.
“하여간 무덤 아니랄까봐, 사람 살 곳은 못 되네요. 식제품 부패도 배속이고, 피 보려고 안달인 사람밖에 없고. 그죠?“
실 없는 웃음소리 끝에 들려오는 답은 없었다. 소녀는 침묵을 지키며 대신 그의 손을 살짝 당겨보았다. 남성은 그것에 만족한 양, 눈 접어 웃음지어 보인다.
눈을 뜨나 감으나 시선 검게 덮히는 것 별반 다를게 없다. 시야를 포기한 마음가짐으로 눈꺼풀에 힘 풀어버리니 이게 닫힌 건지, 열린 것인지도 모르겠다.
주변 지형 신경 써 가며 펼친 손바닥으로 바닥을 더듬으니 눅진한 무언가가 피부에 들러붙는다. 정체를 알고싶지 않은 액으로 겨우 딛은 손 균형감각이 비틀린다. 몸을 일으켜 세우니 상체가 다시금 쓰러지듯 내리앉는다.
떨어진 충격으로 오른 다리가 터져버린듯, 근육의 이완과 수축이 되질 않는다. 힘을 주면 반응 없이 그 타오르는 통증만 아릿히 돌아온다. 나는 신음을 겨우 삼켜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자신의 심장 소리만 귓가에 울린다. 무언가 들을 수 있다는 공포감에 부질없는 손짓으로 가슴을 움켜쥔다. 손 마디 사이로 쥐여지는 망토의 천으로 오감 전부 잃은게 아니라는 희미한 안도감이 느껴진다.
그나마 멀쩡하던 왼 다리에 몸의 무게를 쏟아 지탱하니 다시금 일어설 수 있었다. 줌통 쥔 손 보다 경건히 다잡으니 온 신경 주먹에 쏠려 하반신의 감각도 견딜만 하다. 고깃덩이 미만이 된 것 바닥에 끌어가며 여정은 계속된다.
>>29 - 세버의 다이스 결과로 누군가는 사무실을 그냥 지나치다 복도의 함정에 걸립니다. 더 깊숙한 곳으로 떨어졌으나 목숨은 부지합니다.
화합, 아직까지는 혼자가 편해서─그렇다기 보다는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누군가와 맞춰본 적은 없었지. 아차, 지금 이런걸 읽으며 감상을 남길 때가 아니었다. 먼 곳에서 들려온 소음을 듣고서 책표지를 서둘러 덮고 문 밖을 조심스레 살펴본다. 누군가, 혹은 무언가가 있다. 단순한 탐사가 아닌 이상,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리라. 바쁘게 움직이도록 하자. 누군가가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지 모르니.
당신의 바람대로 반기는 것은 서늘한 침묵 뿐입니다! 다시 마주한 복도는 처음만치 은은한 것이 한 점 변한 구석이 없습니다. 여전히 피와 이끼로 벽의 지루한 돌빛이 묻어져 있습니다. 아까의 소리를 고려한 채 앞으로 나아가며 풍경을 다시금 훑어도 신선한 혈흔, 마지못해 전투의 흔적 마저 없습니다.
별 다른 막힘 없이 움직이니, 그 길던 외길의 끝 윤곽이 미세하게 보입니다. 그 끝은 작은 예배당으로, 석상 파편 뒤로 두 개의 문이 보입니다. 태양 신의 석상은 머리 없이 바닥에 나뒹굴며, 무력으로 깨부순 듯한 달의 신의 석상은 그 두 팔만은 건재히, 태양 신의 석상에서 뜯겨져 나간 머리를 품에 안고 있습니다.
> 녹슨 손잡이의 문으로 향합니다. (다이스 1-2) > 매케한 향이 짙은 문으로 향합니다. (다이스 1-2) > 벽 부분에 나 있는 통로로 향합니다. (결과 확정) > 자유.
>>38 안심하긴 이르다는 건 경험상 알고있다. 별반 다를 바 없는 풍경은 다행이기 보다는 되려 아까 전 들었던 소음으로 인해 이질감을 뿜어내고 있었다. 당장 알아낼 수 있는 건 없어보이지만, 경각심을 가지고 볼 일이다.
태양 신과 달의 신이라. 예배당에 들어서서 보이는 풍경에 묘한 감정이 가슴을 울렁이게 만드는 것을 느낀다. 그러나 그걸 알아보기 보다 앞서, 수색에 집중하려는 마음이 컸기에 굳이 시선에 두지 않으려하며 녹슨 손잡이의 문을 향해 향한다. 사람이 향했을 지도 모르는 문은 전부 체크해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