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백업용 위키 : https://www.heroicwiki.online/w/%EC%98%81%EC%9B%85%EC%84%9C%EA%B0%8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특수 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bd39e260-1342-cfd4-8665-99ebfc47faca/ai6IEVBGSoO6-pfXaz5irP9qFmuE-ilnRVFMvkOGO8DAThiEnkHf-SoIPw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40085/ 이벤트용 정산어장 - situplay>1596937065>
보통 나를 부르는 말 중에서 가장 아팠던 것은, '얼룩이' 라느니 '반쪽 몬스터' 따위의 말이 아니었다. 나를 가지고 무시하고 비웃는 말들은 그렇게 아프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내가 아닌 내 가족을 향해 하는 말들은 이상하리만치 아프게 느끼곤 했다. 개중에서도 가장 싫었던 말은 '지 어미도 몬스터니까 뒤졌겠지.' 란, 지독히 깔보는 눈으로 뱉었던 폭언이었다.
달리던 토고는 린이 하는 말을 듣고 반사적으로 떡폭탄을 던진다. 그런데 단검으로 자물쇠를 잘라버리는 게 더 빠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던져버렸는걸. 드디어 두 손이 자유로워졌으니 토고는 창고 문이 열릴 때까지 약간 시간이라도 벌어보자는 식으로 총을 꺼내 소란을 눈치채고 달려오는 토끼들을 향해 쐈다.
"열리면 말해라이"
탕탕탕. 총성과 폭발음, 그리고 매캐한 연기를 타고 퍼지는 토끼들의 곡소리. 오늘 저녁은 토끼 스튜다
날아오는 비수와 외치는 소리에 토고는 자연스레 몸을 틀어 창고 안으로 돌진. 스쳐지나가는 린에게 부탁한다고 말하고는 창고 안에서 토고는 쓸만한 것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거... 짜가, 이건 진품. 이건... 수제품. 뭐꼬 이건? 와 여 털뭉치가 있는데.
상인의 눈으로 훑어보던 토고는 인벤토리가 빵빵해질때까지 아이템을 모으고는 이제 더 이상 쓸만한 게 없다고 판단됐는지 손에 폭탄을 들고는 창고 바깥으로 나왔다. 창고 밖은 그야말로 뷔페라고 해도 될 정도로 잔치음식이 사방팔방에 흩어져있고 폭탄에 노릇하게 익은 토끼들도 꽤 많이 보였다. 흠... 내 잘못은 아니야.
토고 쇼코. 무면허. 토고 쇼코. 가죽 자켓 없다. 토고는 당당하게 바이크 못 탄다고 말한다. 물론 타라면 어찌어찌 감각적으로 할 순 있겠지만 말이다. 의념각성자는 일반인과 다르니까.
"뭐, 자잘한 아들은 어찌 가능한디, 네임드는 통하는 무기가 따로 있어가 그 무기로만 상대 가능한 것도 골치다." "아, 금마는... 어후.. 빨리 잡아서 다행이다. 흐음.. 그런데 이렇게 네임드 하나하나 상대하다보믄.. 보스도 나오는 긴가? 보스...를 잡으면 이 함선.."
토고는 순간 함선에서 일어난 일들을 떠올린다. 폭탄으로 여기저기 빵빵 터지고 우리들의 사보타주로 제 기능을.. 할지 못 할지 의심가는 함선. 거기다 이 함선 자체가 게이트인데 음, 됐나.
"애초에 돈이 없는데 접하고 싶어도 접할 수 가 있어야지. 그리고 바이크는 내 타입 아니다. 사고나면 피해가 그대로 전해져 오는데"
토고는 바이크 사고를 조심하라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예전에 바이크를 배워서 탈 줄 안다는 소리를 들으니 역시 이쪽도 예전에 한 번 놀아본 사람 같아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가씨 말투를 쓰면서 고상하게 있다는 게 참... 천만GP가 생기면 헌금에 쓴다는 것도 그렇고.
"내? 내는 은퇴...하고 싶지. 하고 싶은데... 고게 힘들 거 같으니까.... 으음... 집? 집이나 하나 살까 고민된다." "뭐, 그런 돈이 생겨도 장비 사는데 다 쓸 것 같은데 현실이지만 말이다. 아무튼, 오늘 고생했고. 다음에 보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