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백업용 위키 : https://www.heroicwiki.online/w/%EC%98%81%EC%9B%85%EC%84%9C%EA%B0%8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특수 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bd39e260-1342-cfd4-8665-99ebfc47faca/ai6IEVBGSoO6-pfXaz5irP9qFmuE-ilnRVFMvkOGO8DAThiEnkHf-SoIPw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40085/ 이벤트용 정산어장 - situplay>1596937065>
보통 나를 부르는 말 중에서 가장 아팠던 것은, '얼룩이' 라느니 '반쪽 몬스터' 따위의 말이 아니었다. 나를 가지고 무시하고 비웃는 말들은 그렇게 아프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내가 아닌 내 가족을 향해 하는 말들은 이상하리만치 아프게 느끼곤 했다. 개중에서도 가장 싫었던 말은 '지 어미도 몬스터니까 뒤졌겠지.' 란, 지독히 깔보는 눈으로 뱉었던 폭언이었다.
"으응. 그때도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었다는 것에 조금 화가 났고, 또 새로 사귄 친구들이 사지로 들어가는데 나는 튀기에도 내키지 않아서, 나름대로 비장한 마음으로 작전에 참전했었지만...방금 같은 감정은 없었다고나 할까."
그때의 그와 지금의 강산이 가진 차이점이라면 지금의 강산에겐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는 것이고, 그 목표의 연장선상으로 '헌터들의 길'이 되는 것을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아직 어떻게 해야 헌터들의 길이 될 수 있는가, 까지는 잘 알 수 없었다. 그렇지만 헌터들의 길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 존재의 범행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것만큼은 어쩐지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 존재를 쓰러트리지 못한다면 곧 수많은 사람들에게 절망을 안겨줄 것이니까.
"어어. 푹 쉬어둬. 나도 조금 더 쉬어두려고. 장비도 점검해야 하고. 한동안은 실내에서 쉬는 게 안전하겠지만, 일이 끝나면 캠프파이어 한번 하는 것도 좋겠어."
여선이 휴식과 '불멍'을 언급하자 옅게 웃으며 그렇게 답한다. 지금 상황상 제주도의 치안은 마냥 좋다고 할 수 없는 편이지만, 모닥불을 피우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낸다는 의견 자체는 마음에 들었다.
"불 피우는 건 나도 할 수 있지만 빈센트 형님 불러도 좋겠다. 좋아하실지도 몰라. 빈센트 형님도 은근 감성이 풍부한 편 같았으니까 말이지."
어떻게보면 강산 vs 식인귀가 묘하게 대척점에 있는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을 간밤에 했었네요...
강산이는 특별반 인원들이 오래 살아남기를 바라고 있고 그걸 교류한 인원들에게 한번씩 말했는데...그게 특별반이 각자 꿈을 이루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기 때문이라는 그런 이상을 추구하는 면모가 있죠. 은연중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나는 안 될 거야'라는 부정적인 인식에서 벗어나려고 했던 캐릭터이기도 하고요. (시나리오 1에 엘 데모르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건 자기가 못 다룰 거 같아서였는데 시나리오 3까지 오면서 그걸 좀 극복했다는...그런 게 있습니다.)
근데 식인귀는... 여태까지 식인귀와 마주친 것으로 알려진 사람들은 민간인이건 헌터건 가디언이건 다 죽었죠. 이 세계관에서 가디언들은 최소 레벨 40 이상의 존재인데... 특히 마도사는 식인귀의 이능 때문에 공격이 흡수당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식인귀에게 대항할 수 없고요. 완전, 걸어다니는 절망이죠.
강산이가 원래 농담으로라도 사람한테는 그런 말 잘 안 하는 캐릭터인데 어제 일상에서 여선이에게 상대의 능력을 전해들은 뒤에 저거는 반드시 죽여야 한다고 급발진한 건...이런 사기적인 능력을 가진 빌런을 못 잡으면 자신에게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극복하기 어려운 큰 절망이 될 것이라고 느꼈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 그런 게 있습니다. 죽으면 꿈이고 뭐고 없는데 식인귀는 대비 없이 마주치면 거의 무조건 죽는 상대라는 것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