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백업용 위키 : https://www.heroicwiki.online/w/%EC%98%81%EC%9B%85%EC%84%9C%EA%B0%8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특수 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bd39e260-1342-cfd4-8665-99ebfc47faca/ai6IEVBGSoO6-pfXaz5irP9qFmuE-ilnRVFMvkOGO8DAThiEnkHf-SoIPw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40085/ 이벤트용 정산어장 - situplay>1596937065>
보통 나를 부르는 말 중에서 가장 아팠던 것은, '얼룩이' 라느니 '반쪽 몬스터' 따위의 말이 아니었다. 나를 가지고 무시하고 비웃는 말들은 그렇게 아프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내가 아닌 내 가족을 향해 하는 말들은 이상하리만치 아프게 느끼곤 했다. 개중에서도 가장 싫었던 말은 '지 어미도 몬스터니까 뒤졌겠지.' 란, 지독히 깔보는 눈으로 뱉었던 폭언이었다.
" 1세대의 범죄자들이 모두 특이한 면모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는 매우 특이한 빌런 중 하나입니다. 직접적으로 사람을 죽인 것은 세번밖에 없지만 그중 둘은 여성을 파는 포주, 한 명은 자신의 제자였다고 하더군요. " " 범죄자들의 스승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그는 뛰어난 심리학자입니다. 특히, 범죄의 심리를 이용하는 데에 그만큼 뛰어난 이가 없다고 들었습니다. 각 시대에 특이한 사상범들 중에는 그의 교육을 받은 이가 알음알음 존재해 왔습니다. "
서류에 동봉된 드옹의 사진을 토고는 바라봅니다. 연보랏빛 머리카락에 은하수를 가득 담은 듯 보이는 검은 눈동자 속에는 별들이 반짝이는 것만 같습니다. 짙게 들어간 눈두덩이는 살짝 음울하게 느껴졌지만 그대신 깊이를 알기 어려운 지혜가 느껴졌습니다. 키는 그리 커보이지 않았습니다. 앉은 키가 조금 작았고, 대신 다리가 길어 큰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 궁금하신 게 있으십니까? "
(중략)
천천히 구속복의 균열이 발생함과 동시에 사진 속 인물을 빼닮은 남자가 입꼬리를 올립니다.
" 다음 번에는 조금 부드럽게 대해주게나. 너무 흔들거리니 멀미 때문에 고생을 했거든. "
능청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는 그 목소리는 꽤나 듣기 좋은 저음이었습니다. 높지 않고 잔잔한, 그런 목소리 말입니다. 어차피 의념 각성자이기에 멀미는 하지 않겠지만, 나름의 긴장을 풀어주려는 듯한 농담에 가까워 보이는 행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