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44112>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41 :: 1001

태식주

2023-09-07 20:45:23 - 2023-09-13 01:05:05

0 태식주 (OJ9ZQ2b7IY)

2023-09-07 (거의 끝나감) 20:45:23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백업용 위키 : https://www.heroicwiki.online/w/%EC%98%81%EC%9B%85%EC%84%9C%EA%B0%8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특수 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bd39e260-1342-cfd4-8665-99ebfc47faca/ai6IEVBGSoO6-pfXaz5irP9qFmuE-ilnRVFMvkOGO8DAThiEnkHf-SoIPw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40085/
이벤트용 정산어장 - situplay>1596937065>

747 태호주 (2uLKfejP5c)

2023-09-11 (모두 수고..) 22:50:15

캡틴 고생중이구나... 힘내!

748 ◆c9lNRrMzaQ (PpHbHnfPD6)

2023-09-11 (모두 수고..) 22:51:00

막걸리 한 잔 하고 진행하면 효율이 더 오르지 않을까????

749 강산주 (TATPCGT/a.)

2023-09-11 (모두 수고..) 22:51:25

이전의 다른 진행 중단 사유들에 비하면 덜 엄청난 일 같아 보여도 곤란한 일인건 맞으신 것 같은데....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두 시간정도면 저는 딱 좋습니다!

750 ◆c9lNRrMzaQ (PpHbHnfPD6)

2023-09-11 (모두 수고..) 22:52:55

다시 안올려도 됨.
렌즈빼고 화장만 지우고 시작할게~~

751 강산주 (TATPCGT/a.)

2023-09-11 (모두 수고..) 22:54:15

과음은 좋지 않슴다!
너무 많이 드시지 말고 안주와 함께 드십셔!!

앗 이제 귀가하셨군요...!

752 린주 (/4xFk9YAVM)

2023-09-11 (모두 수고..) 22:55:56

캡틴 화이팅!!

>>732 (〃´𓎟`〃)

753 불명 (Q9J/cOryL6)

2023-09-11 (모두 수고..) 22:56:33

사람끼리의 대화에서도 망념사용하면 효율이 올랐던가...?

754 강산주 (TATPCGT/a.)

2023-09-11 (모두 수고..) 22:58:40

>>753 딱히 그렇진 않은 걸로 알고 있어요.

755 시윤주 (cnj69evsDQ)

2023-09-11 (모두 수고..) 22:59:22

그런건 대화 스킬을 쓸 때에나.

756 불명 (Q9J/cOryL6)

2023-09-11 (모두 수고..) 23:00:16

그럼 kawai하게 파파에게 주술에대해서 그냥 물어봐야겠군

757 불명 (Q9J/cOryL6)

2023-09-11 (모두 수고..) 23:06:42

[ 어렵지 않지. ]
[ 간단해. 지금의 주술이라는 영역으로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먼. 그러니까.. 의념시대 이전이나, 다른 세계에서 넘어온 게이트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아아주 오래된 묘다. 이 소리야. ]
[ 이번 내부에서는 특히 평범한 영도 아니고, 용의 령이 꽤나 분노한 것처럼 보이긴 한다만.. 이유는 모르겠다. 다른 종 령과 말이 통할리도 없고 말이다. ]

/이전 캡틴 답변

그런가... 그런건가...

불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파파의 말을 듣습니다.

딱히 고개를 끄덕인다고 해도 파파한테 보일지는 몰?루이지만... 커뮤니케이션을 할때 상대의 반응이란 중요한 것이니까요.

그리고 파파의 설명을 듣고 반응을 한 불명.

불명은 전화를 끊으려 할때... 하나 생각난게 있습니다.

생각해보니까... 나...!

"새로운 주술 배웠어!"

#자 연 술 풍 찬 조 요 배 웠 어 요 파 파 칭 찬 해 줘

758 ◆c9lNRrMzaQ (nG11eTRAmc)

2023-09-11 (모두 수고..) 23:13:15

>>716
보고 진행한댔지 인석아!!!!!



그는 부드러운 얼굴로, 두 사람을 가볍게 살피며 인사를 보냅니다.

" J라, 흔치 않은 미들네임이네요. 우연찮게도. "

시윤의 미들네임에 흥미를 보이는군요.

" 제 이름은 리데일, 리데일 S 케닐른입니다. "

리데일......
이름을 고민하던 시윤의 머릿속으로, 하나의 지식이 스쳐갑니다.
유럽의 유명인들에 대해 알아보던 때에 들어봤던 이름 중 하나이니까요.

수십년 전쯤을 기준으로 갑작스럽게 쏟아진 기적의 세대. 그들에게 가려졌지만 분명 재능만은 뛰어났을 사람들.
그 중 하나로 수많은 시련들을 통과해낸 이.

태양의 기사.

" 시간이 꽤나 지체되었네요. 아무래도, 더 늦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원망을 살 것 같아서요. "

리데일은 인사를 마치곤 자신의 동료와 함께 자리를 떠날 채비를 합니다.

" 그럼. 또 만날 날을 기대할께요. '폭풍'. "

>>719
휴식을 취합니다.

어으.... 정신이 드는군요!

>>721
살펴봅니다.

천천히 분석해봅시다. 시체에 남은 상처는 다른 것과 썩 다를 바 없는 물어뜯긴 상처입니다. 그것과는 다르게 시체에 남은 반사적 반응을 살펴보면, 아무래도 반응을 못한 것은 아닌 듯 싶습니다.
시체에 남은 움직임의 족적들을 살피던 여선은 깊은 한숨을 내뱉습니다. 확실한 것만 말해봅시다.

하나. 상대는 '마도 역분해'와 같은 요소는 사용하지 않았다.
둘. 아군이 대응하지 못한 것이 아니다. 대응을 '무시당한' 것이다.
셋. 마도는 선천적으로 강한 의념의 흐름을 남긴다. 그러나, 그것조차 남지 않은 경우는 하나에 속한다.



넷.



˝ 상대는 의념으로 이루어진 공격을 흡수할 수 있다. ˝


개같은 상황이네요.
만약 정말로 의념으로 이뤄진 공격을 흡수할 수 있는 상대라면, 거의 딜러로 이뤄진 여선의 파티는 지옥을 맞이하게 될 겁니다.

759 시윤주 (cnj69evsDQ)

2023-09-11 (모두 수고..) 23:13:42

헉, 죄송 습관이되서

760 강산주 (TATPCGT/a.)

2023-09-11 (모두 수고..) 23:15:21

ㄴㅇㄱ....
의념 공격 흡수...였군요.
제주도팟은 마도사만 둘인데 큰일이네요...!!

대응법을 찾아봐야겠군요...

761 여선주 (3Rr6pgp4o2)

2023-09-11 (모두 수고..) 23:15:34

크아악.
마도사 둘의 마도를 냠냠할거란 얘긴가...(?)

762 강철주 (SkZA6PLqGs)

2023-09-11 (모두 수고..) 23:16:06

어라 진행이 있다구요...??

763 강산주 (TATPCGT/a.)

2023-09-11 (모두 수고..) 23:17:15

철이주 안녕하세요.
1~2시간 정도만 하신다고 하십니다!

764 강철주 (SkZA6PLqGs)

2023-09-11 (모두 수고..) 23:17:30

음.. 잠깐 참여 해볼까요 그럼...

765 주강산 (TATPCGT/a.)

2023-09-11 (모두 수고..) 23:18:03

휴식을 취하고 몸의 상태를 재정비하고 나면...
다음은 장비를 점검할 차례다.

#착용한 장비의 상태를 살피고 내구도를 점검합니다.

766 윤시윤 (cnj69evsDQ)

2023-09-11 (모두 수고..) 23:19:12

처음으로 놀랐던건, 미들네임을 알아봤다는 점.
왜냐면 재클린은 현재는 쓰지 않는 먼 고대어니까.
두번째론, 들어본 듯한 이름을 곰곰히 굴리다가 깨달은 정체.

이 사람, 태양의 기사였다.

뭐라고 해야할까, 돈 지오테씨도 그렇고. 이 곳에서 우연이 이끌어주는 인연들은, 참 심상찮은 느낌이다.

".....네! 리데일씨. 저는 이 기사재전 동안 계속 머무를 것 같으니까..."

다만 상대의 온화한 태도 덕일지, 내가 요 근래 거물들을 많이 만나서 일지, 원래부터 그런 것에 기죽지는 않는 편이라서 일지.
나에게 그는 여전히,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인상이었다. 만난게 반가웠던, 그런 사람.
그러니까 나는 그의 작별 인사에 대해서 저런식으로 화두를 꺼낸 뒤에...

"기회가 된다면, 또 만나요 ! 태양의 기사님! "

활짝 웃으며, 그렇게 인사하여 보내는 것이다.

#다음에 또 보죠! 솔직히 또 볼 것 같음!

767 강 철(진행) (SkZA6PLqGs)

2023-09-11 (모두 수고..) 23:22:07

기분 좋은 햇살. 그리고 고요한 소리. 누구라도 편안함을 느낄법한 공간에 발을 내딛은 나는...

" ...아? "

온 몸을 옥죄는 느낌에 잠시 멈칫 할 수 밖에 없었다.
예민한 웨어비스트의 감각이 주위의 의념의 흐름을 잡아챘고, 마치 목에 줄을 채운듯한 무게감이 온몸을 짓누른다.
'적의를 가진... 종류는 아닌거 같은데...'
가늘게 뜬 눈으로 자신의 몸 이곳저곳을 살펴보던 나는 작게 한숨을 내쉬며 기지개를 켰다.

#주위의 의념 흐름을 파악하며 이곳에서의 적응이 얼마나 걸릴지 어림짐작 해봅니다.

768 시윤주 (cnj69evsDQ)

2023-09-11 (모두 수고..) 23:22:49

무려 하이젠피우스에서 만날뻔 했다던 태양의 기사였구나....기사들은 거물들도 참 착해. 괜히 기사가 아니야.

769 강철주 (SkZA6PLqGs)

2023-09-11 (모두 수고..) 23:24:03

의념이 통하지 않는 상대라면 순수 물리력이 답인가...?

770 채여선 (3Rr6pgp4o2)

2023-09-11 (모두 수고..) 23:26:20

"대응이..."
대응을 했음에도 대응의 흔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분석적으로는..
의념으로 이루어진 것이 없어진다..를 넘어서 흡수된다면 이쪽은 쓰는데 저쪽은 흡수한다는 거잖아요. 적이 된 아군 롤이 될수도 있다고! 같은 생각으로 마음이 좀 복잡해집니다.

"빌런 관련 정보를.. 의념으로 이루어진 공격을 흡수한다.. 라는 걸 키워드로 찾아보면 정체를 알 수 있을까."
나중에 공유해야겠네요.
좀 더 구석지 같은데에 뭐 다른 단서가 있을까 더 찾아보는 것도 좋겠지..?

#놓칠 수 있는 구석구석을 더 살펴보려 합니다.

771 강산주 (TATPCGT/a.)

2023-09-11 (모두 수고..) 23:35:55

>>768 아...! 빨간 머리라는 거 보고 혹시 그런가 했는데 역시 그렇네요.

>>769
잘 모르겠네요. 상대도 의념 각성자일 텐데...게다가 구 세대 빌런이 부활한 존재이니 능력치가 어떨지도 모르겠어요. 저희 캐들보다 높을지도...
우리 편 마도캐들한테는 상대 공격이 안 통하는데 상대는 우리한테 그대로 죽창딜 꽂을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상황...

772 강산주 (TATPCGT/a.)

2023-09-11 (모두 수고..) 23:37:41

혹시 여선이 근처에 그 가디언이 아직 있다면 뭔가 조언을 구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만약 이 사태의 가해자와 만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같은 걸 물어본다든지...?

773 여선주 (3Rr6pgp4o2)

2023-09-11 (모두 수고..) 23:38:36

그..그럴수도 있겠네용!
알고 계실 것 같지만..가해자와 만난다면.. 같은 거라던가(?!)

774 알렌주 (XTTK1Wlmm.)

2023-09-11 (모두 수고..) 23:39:02

의념공격흡수라니...(떨림)

775 토고주 (WKf1pcohmc)

2023-09-11 (모두 수고..) 23:44:34

그 정도로 의념을 활용한다면 망념 윽수로 쌓일텐디 뭔가 하는 걸까

776 강철주 (SkZA6PLqGs)

2023-09-11 (모두 수고..) 23:50:20

망념포 같은걸... (단순)

777 강산주 (TATPCGT/a.)

2023-09-11 (모두 수고..) 23:53:04

시나리오 1때 다윈주의자들이 망념의 제약을 완화하기 위해 납치한 민간인들을 제물로 바치기도 했다는 언급이 있었는데요...
저 빌런도 제한적으로나마 비슷한 걸 할 수 잇는 게 아닐까요....? 그래서 굳이 인간을 사냥하는....

778 ◆c9lNRrMzaQ (nG11eTRAmc)

2023-09-11 (모두 수고..) 23:53:58

>>722
심장에서 느껴지는 어색한 감각, 무언가를 겨우 해내고 살아가고 있다는 불안감의 파도.
살아가고 있단 것을 납득한 후에는 언제나, 새벽은 긴 숨을 뱉어내며 살아납니다.

톡, 토독.
손가락으로 가볍게 창틀을 두드립니다. 몸 속을 움직이는 피와 심장은 너무나도 이질적입니다. 그리고, 지독히 폭력적일 겁니다.
이대로 손을 뻗고 분노를 토해낸다면, 강대한 일격을 뽑아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 일어났나? "

그렇게 잠을 깨우는 동안, 누군가의 방문이 이어집니다.

" 괜찮은 건 맞지? 갑자기 번개를 맞고 기절하기에 얼마나 놀랐다고. "

걱정스러운 듯한 목소리의 주인공을 떠올리고, 새벽은 '아' 하고 탄식을 뱉습니다.
제우스의 화살을 깨우기 위해, 첨탑의 위에서 번개를 받아낸 후 기절하였기 때문일 겁니다.
어찌 보면... 겨우 살아있던 것을 고쳐준 이가 있나 보네요.

곧 검은 코트와 까마귀 가면을 쓴 남자가 새벽을 바라봅니다.

" 쨰려보는 걸로 보니 건강한 모양이군. "

그는 파하하, 하는 웃음을 뱉습니다.

>>723
보이십니까,
보이십니까?

들리십니까,
들리십니까?

닿으려나, 닿으리까. 그 목소리가 퍼집니다. 고개를 숙인 이들의 모습과, 그 앞을 이어가는 수십의 묘들. 개중 아는 것은 단 하나 뿐이라곤 하나. 누구보다도 강렬한 인물들의 묘입니다.

- 그래서.
- 내 동생들이 다친다고?

누군가의 말에 결심하여, 의기로 일어났던 남자의 모습을 봅니다. 그는 세 사람이 결의를 잊을 때마다 어깨를 두드렸습니다.

- 아무도 알아주지 못하는 일일지도 모르지. 너희들은 그냥…. 어떤 재수 없는 일로 이곳에 휘말렸을지도 모른다.
- 그래. 미안하단 말밖엔 못 하겠다. 휘말린 것도, 도와주는 것도. 너희의 호의 덕이니까. 그것도 이런... 멸망의 도시에서 말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일입니다. 아니, 알았더라면 이득을 위해 이용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 도시는 그렇게 숨쉬고 있었습니다. 악의를 먹고, 욕심을 마셔, 제 몸을 비틀어 크고 있었습니다.

- 그러니까.

그런 세상에서, 왜.
왜 당신께서는 그런 말을 하셨을까요.
왜 그런 표현을 하셨을까요.

- 너희들은 … 내가 꼭 살려주마.
" 너, 희가, 어떤, 놈들이라, 도, … "

- 내 거리에 있으면 누구라도
" 내, 내 거리, 에 있, 으면 ...... "

- 내 동생들이다.
" 내 동생들이다. "

- 그러니까
" 그러니, 까....... "

- " 살아라. "

누군가의 목숨을 지고 살아갈 이들의 추모가 이어집니다. 그 묘를 어떻게든 들고, 옮기려 하던 이들의 울분을 말 없는 그가 받아내고 있습니다.

돌아오십쇼, 형님!!!!!
뭐하십니까!!! 일어나십쇼!!!!!!!
저, 저 이제 나쁜 맘도 다 접었습니다!!! 이제 곧 결혼도 하는데, 형님께서 사회도 봐주기로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형님,
형님.
형님.

그 단어의 의미는 이 울음들에 있을 것입니다.
이 울음의 파도를 타고, 그는 이제 다시금 떠날 길로 흘러갑니다.
그때처럼, 아니면 힘겹게라도 그 목소리를 들려주면 좋으련만.

떠난 이의 목소리는 가득 찬 정적일 뿐입니다.

방울 소리가 들리고, 위령문이 읊어지며, 떠나갈 이들의 혼을 위로할 때까지도 전쟁스피커의 일로 황폐해진 도로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더욱 불어나 도로의 흔적을 살필 수조차 없게 되었지요.

토고는 그 풍경을 바라봅니다.
만약, 편한 길을. 빠른 길을 선택했다면 어땠을까요?
분명 괜찮은 결과를 얻었을 겁니다. 잃은 자들의 주머니를 차고, 가지게 된 이들에게 동전을 얻어 그것을 채웠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댓가로.
이보다 더 길었을 죽음을 이어야만 했겠죠.

오발,
그 말만큼 오늘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없습니다.

오발되었기에,
잘못 쏘아졌기에,
이들의 소리를, 진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딸랑 -

방울이 울리며 춤이 이어집니다.
그 가시는 길, 남은 한과, 미련, 두고 가시라고.
행복한 것만, 들고 가시라 기리는, 춤을, 올립니다.

토고도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올립니다.
시끄럽던 베카와 리네도,
곧 꺼질 것 같은 불꽃을 띈 미함 스님도,
같이 전장에 섰던 동료들도.

이제는 떠난 이들에게.
감사했다는 인사를 올립니다.

" 형님…. 저 기억하십니까? 유완입니다. "

거리의 이들, 그중 한 사람이 천천히 걸어나옵니다.
쑨쉬앙이 쓰던 새빨간 붕대를 손에 묶고, 얼굴에 맺힌 왕방울을 떨궈내며 걸어옵니다.

" 형님이 말씀하셨지요. 우리는 폭력배가 아니라, 쇠사슬이라고요. 어찌 쓰느냐에 따라 무기가 되고, 지키기 위한 방법도구가 된다고. 이 사슬들이 하나하나, 서로를 엮은 것처럼 … 우리들도 이렇게 엮여야 한다고. "

뚝, 뚝, 절규를 뱉어내면서도 그는 말을 잇습니다.

" 형님. 나는 형님같은 녀석이 안됩니다. 아니, 못 됩니다. 어떻게 치매 걸린 할매한테 물을 맞고도 실실 웃고, 다친 녀석의 발에 약을 발라줄 수 있겠습니까. 나는 약을 주고, 무시하면 했지. 그런 놈이 못 됩니다. 그러니... 일어나셔야지요. "

이어갑니다.

" 형님이 세운 도로, 형님이 이뤄낸 지역이지 않습니까. 저같이 모자란 놈이 형님의 길을 망치도록 놔두실 겁니까? 어서… 어서 일어나셔서 제 머리나 때려주십쇼. 아직 그 자리는 이르다고. 예…? "

그러나 그 소리에도 더이상 돌아오는 말이 없습니다.
떠났기에, 떠나기에. 이만 가는 것입니다.

" … 알겠습니다. "

그는 눈을 씩씩 닦아내곤,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입니다.

" 형님의 도로, 형님의 지역. 예... 제가 지키고 있겠습니다. "

그러니.

" 그러니까. 어서 돌아와서 모자란 제게 더 알려주십쇼. 영영 떠나신 게 아니라고...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

마지막의 다음 인사를 바라며, 고개를 숙일 뿐입니다.
그러니 그 날까지.
부디, 우리를 잊지 않기를 바라며.

이만.
안녕히.


영웅서가
엑트

다음의 인사를 기다리며.


위령제

779 서새벽 (KlSavik3C.)

2023-09-11 (모두 수고..) 23:54:35

토고... 머싰다

780 강철주 (SkZA6PLqGs)

2023-09-11 (모두 수고..) 23:54:51

다음의 인사를 기다리며..

781 시윤주 (cnj69evsDQ)

2023-09-11 (모두 수고..) 23:55:49

오.....엑트가 마무리 되었네

782 알렌주 (XTTK1Wlmm.)

2023-09-11 (모두 수고..) 23:56:43

>>778 가슴 아프네요... 진짜...

783 강산주 (TATPCGT/a.)

2023-09-11 (모두 수고..) 23:58:13

새벽이....제우스의 화살 얻은 직후 시점이면...
번개맞고 기절했었군요?!

784 린주 (/4xFk9YAVM)

2023-09-11 (모두 수고..) 23:58:50

아니키...,,

785 ◆c9lNRrMzaQ (nG11eTRAmc)

2023-09-11 (모두 수고..) 23:59:12

결과

- 자유 마카오에 유래없는 혼란이 도달하고, 수많은 희생 끝에 작은 구역이지만 '도로'가 가디언들과의 협정을 채결하였습니다. 앞으로 자유 마카오에서도 가디언의 활동이 소수나마 시작됩니다.
- 위령제에 참여한 토고 쇼코, 알렌, 현준혁의 망념이 모두 초기화됩니다. 정신력이 최대치로 회복됩니다. 영성이 5 증가합니다.
- '도로' 소속의 NPC들은 이 전쟁에 참여한 이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이들과의 관계 형성 시 호감도가 '호감' 단계까지 빠르게 증가합니다.

786 서새벽 (KlSavik3C.)

2023-09-11 (모두 수고..) 23:59:52

사람은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아니라 실은 죽어가는 거라고,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그 걸음을 '삶'이라는 단어로 포장한다고. 잃어버린 누군가 말했었다.

정작 그 말을 한 이가 누구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중요한 기억일 텐데 무엇인가에 막힌 듯 생각나지 않는다. 조금만, 조금만 더... 답답함 속에서 몸부림치다 깨어나면 언제나 식은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다.

"프하...!!"

경련이라도 하듯 화들짝 놀라 깨어나면 눈앞에 낯선 사람이 서 있다.

고동치는 심장 박동이 어색하다.

"... 일단은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네요."

어쨌든 무모한 짓을 한 저를 구해 준 사람인 것 같으니 정중히 꾸벅 고개 숙여 인사한다.

"서새벽입니다. 혹시 당신의 성함을 들을 수 있을까요?"

#누구세요

787 강산주 (0STe5cFLTQ)

2023-09-12 (FIRE!) 00:00:34

😭.....

788 여선주 (SpHHt5dIfc)

2023-09-12 (FIRE!) 00:00:50

형님... 엑트 완료 수고하셨어요..

789 토고주 (xXJrUVfsiU)

2023-09-12 (FIRE!) 00:02:42

흑흑... 다들.. 고생했따... 전쟁 스피커랑 싸운게 뜨거운 여름이었따...

790 알렌주 (TtRoOz3.FA)

2023-09-12 (FIRE!) 00:05:42

수고하셨습니다 토고주. 이번 엑트에서 가장 고생하고 활약한 토고주 덕분에 엑트를 무사히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791 강산주 (0STe5cFLTQ)

2023-09-12 (FIRE!) 00:07:13

토고주도 알렌주도 준혁주도 고생하셨습니다...!!
맞아요 토고주가 가장 고생하셨었죠....

792 토고주 (xXJrUVfsiU)

2023-09-12 (FIRE!) 00:11:15

아니여... 모두 다 고생했지.. 고생에 크고 작은 건 없다

793 ◆c9lNRrMzaQ (Zbgr2zvOIA)

2023-09-12 (FIRE!) 00:11:25

>>726
미니 카지노로 입장합니다 호롤롤로롤로롤로롤!!!!!!

음... 점프로 입장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정신을 차리니 두 발을 딛고 있군요.
곧 게임의 호스트가 다가와 태호에게 물음을 던집니다.

" 반갑습니다. 칩을 환전해드릴까요? "

>>730
" 시체와 칼날의 노래에 대한 정보를 찾아다니는 것 자체가 이 도시에서 썩 좋은 이미지를 얻긴 힘들 겁니다. "

그는 가벼운 하품을 하곤, 린을 바라보며 묻습니다.

" 간단히. 교류사제 씨의 사정을 예로 들어볼까요. 어느정도 사제분들과의 관계도 없는, 갑작스럽게 나타난 소수종교의 지도자가. 시체와 칼날의 노래 교단에 대한 이야기를 묻는다. 마치 침묵야 시절을 떠올릴 수도 있으니까요. "

침묵야? 하고 의문을 표하는 린의 모습을 보고, 얘기를 다시 이어갑니다.

" 소수종교들이 '허물뱀의 나무'에 귀의하여 바티칸의 내부를 흔들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사제들의 첫 교육 시간에 많이들 듣는 역사이다 보니. 그들에겐 옛날 생각이 나기 좋겠죠. 이건 이거고…. "

그는 눈을 감고, 나른한 듯한 소리로 묻습니다.

" 시체와 칼날의 노래 교단에 대한 자료는 그래서 보여줄 수 없는 겁니다. 아, 물론 갑자기 어디서 자료가 떨어지면 모를까. "

곧 그 옆에 있던 서류뭉치 중 하나가 은밀? 하게 바닥으로 미끌어집니다.

" 안밀 녀석. 포도주 비싼걸로 산다더니 언제 살거냐고 전해주면 좋겠네요. "

>>734
" 그것이 살아가는 법이니까. "

무당은 덤덤히, 알렌을 바라보며 말합니다.

" 이탈리아로 가시게. 그곳에, 자네의 연이 느껴지는 듯 하니 말이야. "

>>757
[ 잘 했다. ]
[ 기본적으로 풍찬조요의 경우는 폭력적인 것을 자연물에 기대하여 염을 올리는 것에 가까우니까. ]
[ 사용할 때 이미지에 집중해보도록 해. ]

>>767
진행 종료 전 처리 안 된 사람을 처리하는 중.



강철은 의념을 운용하며 몸상태를 훝어봅니다.
으음... 풀려고 하면 당장이라도 풀 수는 있지만, 상당량의 망념이 들 겁니다.

794 ◆c9lNRrMzaQ (Zbgr2zvOIA)

2023-09-12 (FIRE!) 00:11:34

여 까 지

후기나 내놔

795 불명 (Ngup9IQziQ)

2023-09-12 (FIRE!) 00:12:00

파파의 칭찬이 심심해!!

796 ◆c9lNRrMzaQ (t6eLuyqqmY)

2023-09-12 (FIRE!) 00:12:32

>>795 라떼에 이미 주술 최전선을 달리시다 보니

797 불명 (Ngup9IQziQ)

2023-09-12 (FIRE!) 00:12:59

더 둥가둥가 해주라고~(아무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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