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죽인다.가 목적인 것 같은 느낌." 즉사를 노린다는 건 한 명당의 시간이 오래 끌리면 곤란한 거라도 있는걸까?
마도 시전자의 것처럼 보이는 물품이 보이는데(아마 마도를 쓰는 특별반 인원을 보면서 지식을 얻었을 것 같기도 하다) 마도를 시전한 흔적...이 없다.
"아무리 즉사라고는 해도 옆에 있던 사람이 죽으면 반사적으로 그 방향으로 마도를 시전하거나.. 방어용으로 마도를 쓸 것 같은데 말이지요.." 옆의 사람이 죽은 걸 몰랐다? 마도를 시전하기도 전에 전부 죽였다? 전자라면 암살같은 방식이 먼저 생각나고.. 후자라면.. 후자가 더 상상이 안가는데.. 신속이 막.. 2000이라던가?
죽은 순서를 가늠할 수 있으려나.. 라는 생각을 하며 마도 시전자의 시신 쪽으로 다가가봅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바티칸에 온 이후로 계속 시험대에 놓이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자연스럽게 어느새 제 목 언저리를 에워싸고 있던 빛의 무리가 사라짐과 동시에 머리와 뒷목 그리고 등까지 차갑게 식는 기분이 들었다. 물리적인 온도가 내려가서가 아닌, 암살을 생업으로 하고 있는 제가 위협을 감지하지 못했다는 사실과 그 의미의 이해에 따른 상황의 자각에 인한 것이었다.
"몇 번 이미 곤혹스러운 상황을 겪기도 했고 소녀 또한 바티칸의 다른 분들에게 협력을 구한다면 모를까 괜한 일로 다툼을 만드는 것은 사양하고 싶사와요." "하지만 신분을 증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계가 삼엄하다 해야할지..."
눈꼬리까지 접으며 린은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다시 차분한 얼굴로 돌아와 담담히 말한다.
"괜찮사와요. 아무리 신분이 증명되었다 하오나 잠깐이라도 정체에 대해 거짓을 말한다면 신용할 수 없는건 당연지사겠지요." "교류사제 하야시시나 나시네가 안밀 경의 소개를 받아 경께 시체와 칼날의 노래 교단에 관한 자료를 볼 수 있을지 부탁을 드리러 왔습니다. "
[ 어렵지 않지. ] [ 간단해. 지금의 주술이라는 영역으로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먼. 그러니까.. 의념시대 이전이나, 다른 세계에서 넘어온 게이트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아아주 오래된 묘다. 이 소리야. ] [ 이번 내부에서는 특히 평범한 영도 아니고, 용의 령이 꽤나 분노한 것처럼 보이긴 한다만.. 이유는 모르겠다. 다른 종 령과 말이 통할리도 없고 말이다. ]
/이전 캡틴 답변
그런가... 그런건가...
불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파파의 말을 듣습니다.
딱히 고개를 끄덕인다고 해도 파파한테 보일지는 몰?루이지만... 커뮤니케이션을 할때 상대의 반응이란 중요한 것이니까요.
리데일...... 이름을 고민하던 시윤의 머릿속으로, 하나의 지식이 스쳐갑니다. 유럽의 유명인들에 대해 알아보던 때에 들어봤던 이름 중 하나이니까요.
수십년 전쯤을 기준으로 갑작스럽게 쏟아진 기적의 세대. 그들에게 가려졌지만 분명 재능만은 뛰어났을 사람들. 그 중 하나로 수많은 시련들을 통과해낸 이.
태양의 기사.
" 시간이 꽤나 지체되었네요. 아무래도, 더 늦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원망을 살 것 같아서요. "
리데일은 인사를 마치곤 자신의 동료와 함께 자리를 떠날 채비를 합니다.
" 그럼. 또 만날 날을 기대할께요. '폭풍'. "
>>719 휴식을 취합니다.
어으.... 정신이 드는군요!
>>721 살펴봅니다.
천천히 분석해봅시다. 시체에 남은 상처는 다른 것과 썩 다를 바 없는 물어뜯긴 상처입니다. 그것과는 다르게 시체에 남은 반사적 반응을 살펴보면, 아무래도 반응을 못한 것은 아닌 듯 싶습니다. 시체에 남은 움직임의 족적들을 살피던 여선은 깊은 한숨을 내뱉습니다. 확실한 것만 말해봅시다.
하나. 상대는 '마도 역분해'와 같은 요소는 사용하지 않았다. 둘. 아군이 대응하지 못한 것이 아니다. 대응을 '무시당한' 것이다. 셋. 마도는 선천적으로 강한 의념의 흐름을 남긴다. 그러나, 그것조차 남지 않은 경우는 하나에 속한다.
넷.
˝ 상대는 의념으로 이루어진 공격을 흡수할 수 있다. ˝
개같은 상황이네요. 만약 정말로 의념으로 이뤄진 공격을 흡수할 수 있는 상대라면, 거의 딜러로 이뤄진 여선의 파티는 지옥을 맞이하게 될 겁니다.
처음으로 놀랐던건, 미들네임을 알아봤다는 점. 왜냐면 재클린은 현재는 쓰지 않는 먼 고대어니까. 두번째론, 들어본 듯한 이름을 곰곰히 굴리다가 깨달은 정체.
이 사람, 태양의 기사였다.
뭐라고 해야할까, 돈 지오테씨도 그렇고. 이 곳에서 우연이 이끌어주는 인연들은, 참 심상찮은 느낌이다.
".....네! 리데일씨. 저는 이 기사재전 동안 계속 머무를 것 같으니까..."
다만 상대의 온화한 태도 덕일지, 내가 요 근래 거물들을 많이 만나서 일지, 원래부터 그런 것에 기죽지는 않는 편이라서 일지. 나에게 그는 여전히,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인상이었다. 만난게 반가웠던, 그런 사람. 그러니까 나는 그의 작별 인사에 대해서 저런식으로 화두를 꺼낸 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