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교내에서 간식류를 교환하는 등으로 타 학생의 체중 감량을 방해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합니다." 학원장 오즈 히마리의 한마디.
물론 오즈 학원장이 말로만 엄포를 놓는다는 건, 이미 츠나센 학원에서 1년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작년에도 신입생들은 학원장의 으름장을 듣고도 대놓고 초콜릿을 교환하는 선배들을 보며 어리둥절했지만, 얼마 안 지나서 초콜릿 교환을 단속할 생각도 없는 풍기위원들의 의중과, 학원장의 한없이 관대한 심성을 이해하게 됐으니까.
오즈 학원장은, 학생들이 하고자 하는 일이라면 세상 모두가 반대할지라도 전적으로 지원하고 싶어하는 성격이었다. 그런데도 왜 훈화할 때는 늘 학생들에게 겁주는 말을 하는 걸까? 키즈나 워크스의 신임 고문, 미모토 토모미 트레이너가 시내의 이자카야에서 우연히 학원장과 만나 단 둘이 술을 마시게 되었을 때 그 이유를 물어본 적이 있었다. 오즈 학원장이 한 말은 이랬다.
"... 단 것을 싫어하는 아이가 초콜릿을 거부할 구실이 있어야 합니다." 미모토 트레이너는 그때 화한 얼굴 밑에서 정신이 번쩍 들어 오는 것을 느꼈다. "어른들이 바로 그 구실이 되어 주어야 하죠."
찰렌타인 데이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오늘날의 츠나센 학생들은 물론 교직원들에게도 사랑받는 문화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도전의 밸런타인──'질투하는 상대에게 초콜릿을 먹여 살을 찌운다'는 그 무시무시하면서도 상냥한 발상은, 꼬투리를 잡아서 제지하기에는 너무 귀여운 아이디어였기 때문이다.
교문 앞 해안도로의 가로수에 연분홍색 꽃망울이 하나씩 맺힐 때쯤에는 츠나센 학원에서는 초콜릿을 주고받는 풍경이 펼쳐진다. 친구들과 웃으며 주고받거나, 또는 대담하게도 복도나 교실에서 내미는 학생도 있는가 하면, 이른 새벽 아직 열리지 않은 신발장 안에서 가만히 기다리는 상자도 있는 것이다.
【찰렌타인 데이】 소셜 이벤트 9/4(월) 00:00 ~ 9/15(금) 24:00
▶ 이벤트 방식
>>0을 앵커하고, 다른 상대에게 「진심 도전장 초코」나 「우정 초코」를 선물하는 독백 및 일상(핑퐁 수 무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진심 도전장 초코는 오직 한 명에게만, 우정 초코는 횟수 제한 없이(보상은 3회까지만) 선물할 수 있습니다.
직접 일상을 신청하기 부끄럽거나 용기가 없는 등의 사유가 있다면, 선물하는 로그를 스레에 작성하지 않고 9/9(토) 24:00까지 웹박수에 제출해도 됩니다. 웹박수에 제출한 참여분의 경우 그 다음날인 일요일 중에 공개됩니다. 웹박수 제출분의 공개는 익명이 아니므로 참고 바랍니다.
이벤트 참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보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진심 도전장 초코를 선물 시: 인연 토큰 6개 획득 진심 도전장 초코를 선물한 상대와 선물받은 상대가 같음: 인연 토큰 2개 추가 획득 우정 초코를 선물 시: 1회당 인연 토큰 4개 획득 (최대 3회, 12개)
웹박수 사용 시 나메를 분명하게 기재해 주시고, 결과는 스코어 스레에 필히 업데이트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