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은 난데없는 부고 소식이 들려도 그러려니 해야 하는 세상이라는 새벽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나마 신 한국은 홍왕께서 계셔서 좀 낫다지만.
"아...그래? 우리가 비각성자들보다 튼튼하다곤 하지만, 안 좋은 생활습관이 지속되면 각성자에게도 유의미한 영향을 줄 만한 무언가로 굳어지기도 한다더라. 참고로 나는 올해 만 19세니까, 편한 대로 불러."
이 사람 인생이 참 만만치 않았나보다. 강산은 그것도 그러려니 하고 새벽의 흡연 사실에 대해서는 그 이상 신경쓰지 않기도 했다. 각자에겐 각자의 사연이 있기 마련이니. 아무리 해롭다지만 그에게 남은 것이 그것 뿐이라면 대뜸 내려놓으라고 하기도 뭣하고.
"지금 안 보이는 걸 보면 서울 안에 안 계실 수도 있겠다. 요즘 다들 이런저런 일로 바빠서 말이지. 헌팅네트워크 특별반 단톡방이 있는데, 초대해줄까? 겸사겸사 나랑 반장님 연락처도 비상연락망으로 받아가고. 무슨 일 생겼을 때나 다른 사람들에게 뭐 물어볼 게 있으면 그쪽으로 물어보면 좋아."
아무튼 그래서 강산은 연락처 교환을 제안해본다.
//7번째. 진행 중에는 '수면 중독'이라는 부정 특성이 등장한 적이 있었죠. 상당히 자주 잠드는 행동을 하는 캐릭터에게 붙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간혹 오너들이나 다른 캐들은 아는데 내 캐릭터는 모르는 정보라서 진행이 막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헌팅네트워크로 다른 캐들한테 메세지를 보내 정보를 공유받아서 해결할 수 있어요.
무관심: "무념무상"의 성격을 가진 이 캐릭터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나 상황에 대해 불관심하거나 관심을 잃어버렸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종종 마음의 방어 메커니즘이 될 수 있으며, 그녀가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하는 강력한 욕구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충동적: 충동적인 행동은 그녀가 생각보다 행동에 먼저 나설 가능성이 높음을 나타냅니다. 계획보다는 순간의 감정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비관적: "냉소적인" 성격은 일반적으로 환경과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반영합니다. 그녀는 아마도 자신과 주변 사람들, 상황에 대해 회의적일 것입니다. 분석적: 분석력은 그녀가 상황과 정보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종종 자신만의 내부 로직과 이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며, 감정보다 팩트와 데이터를 중시합니다. 강박증 있는: "강박증 있는" 성격은 극단적으로 질서 정연하거나 완벽주의 경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이런 태도 때문에 스트레스나 약간의 변화에도 과도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담배를 자주 피우는 것은 아마도 스트레스 해소 방법인 동시에, 그녀가 복잡한 감정과 문제를 처리하는 방식일 가능성이 큽니다.
여담인데 진행 컨닝페이퍼 용도 말고 이런 식으로 캐릭터 떡밥 더 굴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새벽에 잠 안 오면 이렇게 ai랑 노는 편.
"아니 근데 엘터쌤 수업도 진짜 좋아. 좋은 말씀 종종 해주시니까 어떤 날은 수업 듣고 동기부여가 팍팍 되기도 한다고." (*)
새벽이 의아해하는 기색을 보이자 강산이 급히 덧붙인다. 그러다가 새벽이 주 기술이 뭐냐는 질문에 스파크를 보여주며 답하자...
"의념은 그 자체로는 기술이 아니라 힘의 구성요소지. 나는 새벽 씨 상태창 기술 목록 맨 위에 있는 기술이 뭐냐고 물은 거지만...알겠다! 새벽 씨도 나처럼 마도사구나? 전기술사네?"
강산은 동료 마도사를 만난 것에 양 손뼉을 마주치며 반긴다. 대부분의 '초능력자'들은 이 세계관에서 마도사의 범주에 포함되며 이들의 주 기술은 '마도'일 것이다. 강산 또한 그렇다. 특수한 비전을 계승한 자라면 일반적인 마도를 대체하는 다른 기술이 있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나도 주기술이 마도야. 원소 마도랑 유틸 마도 위주로 이것저것 잡다하게 쓰지. 악기 연주로 음악 버프를 걸 수도 있고."
...가문 비전기도 쓸 수 있지만, 그 사실은 초면에 너무 부담을 줄까 싶어서 일단 밝히지 않는다.
*효과가 일정하지 않아 노리고 얻기엔 어렵지만, 인성학을 공부한 후 정신력이 오르거나 버프를 받는 경우가 있다. 강산이 선 성향이라 엘터의 수업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일수도.
//11번째. 진행 중에 복습을 하면 복습한 내용에 따라 확률적으로 기술이나 기술 실마리를 받아가실 수도 있슴다. 만약 그게 세계관 설정이나 '델타 브레이킹' 같이 진행 중에 할 수 있는 행동에 관한거면 해당 행동이나 수업 내용을 떠올리는 판정의 성공률이 올라갈 수도 있다고 하네요! 복습의 목적을 명시하지 않고 과목과 망념량만 지정하시면 캡틴은 미해금된 수업 내용을 해금하는 쪽으로 처리하시니 그점 유의해주세요.
새벽주 제외하고 가장 최근 들어오신 캐릭터들의 초기 기술 등급을 볼 때...새벽이 주기술은 '마도' C~B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만약 비전기가 주기술을 대체하는 경우라면 이보다 랭크가 낮게 뜰 수 있겠지만, 그건 해당 기술이 수준이 높아서 그런거라 진짜로 새벽이가 존못인 건 아닙니다! (ex: 비전은 아니지만 주기술이 '주술' F인 '불명'.)
뭔가 죄송해지네요... 적당히 강산이한테 그래? 너도 마도 보여줘. 하시거나...아니면 너 준영웅 아들이라매 비전기술 쓸 수 있어? 같은 걸로 넘기셔도 되고? (강산이 엄빠 특히 어머니쪽이 유명인사라서 강산이 출신을 알고 있다고 설정하셔도 지장없을 듯 싶습니다...!) 혹은 새벽이가 남한테 관심이 없는 편이라면 적당히 착각하게 두고 다른 화제로 넘기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