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40087>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17펄롱 :: 1001

츠나센 학원 ◆orOiNmCmOc

2023-08-31 19:48:55 - 2023-09-02 23:53:31

0 츠나센 학원 ◆orOiNmCmOc (M5UzxkQSoE)

2023-08-31 (거의 끝나감) 19:48:55


【츠나센 우마무스메 도감】

▶ 노스트라다무스메
아카미 신사에서 일하는 무녀이자 간판 아가씨.
입만 다물면 귀여운 소녀지만 머릿속이 네크로노미콘이라, 아카미노카미 오오토로누시 신화에 대해 지나치게 혁명적인 세계관 해석으로 주변의 우려를 사고 있는 한편, 어느 정도 광신도 무리를 거느리고 있다.
다들 그녀의 음울하고 서늘한 세계관을 좋아하는 걸까, 아니면 정말로 참치 떼가 해저에서 나타나 온 세상을 바닷속에 집어삼킨다는 예언을 믿는 걸까...


【오프닝 피리어드】 8/28~9/3

아리마 기념도 끝났고, 주니어 시즌의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클래식 시즌을 준비하는, 누군가에게는 여유롭고 누군가에게는 바쁜 연말연시가 되겠군요.

【하츠모데(시작)】 9/1~9/3 (>>1)

클래식 시즌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정월 초하루 참배, 「하츠모데(시작)」가 9월 1일 금요일부터 9월 3일 일요일까지 진행됩니다. 신령님의 점지를 통해 앞으로의 운세를 점치고 인연 토큰을 획득하세요.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패덕  | situplay>1596914102>
스코어 | situplay>1596936080>
이전  | situplay>1596940070>
캘린더 | https://uma27cen.notion.site/1b79a245fa0948db8c3f8c10bd202af7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390 코우주 (C5IA.nmh.w)

2023-09-01 (불탄다..!) 22:39:25

>>387 팩트폭력을 멈춰주세요
아무튼 상황은 저걸로 괜찮으시면 저가요 선레써옹게요

391 메이사-다이고 (faUyyNhGKE)

2023-09-01 (불탄다..!) 22:39:46

"그럼, 뽑아야지. 이런 이벤트는 즐기지 않으면 손해잖아?"

물론 상술이겠지만? 그래도 어쩐지 안 뽑으면 좀 찜찜하고 석연찮다고 할까. 어릴 때부터 새해에는 꼭 이렇게 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가. 가까이 오라고 손짓하는 우마그린에게 쪼르르-라고 하고 싶었지만 사람이 워낙 많아서 그냥 느긋하게 다가갔다.

"좀 있으면 우리 차례 오겠다. 우마그린은 새해 소원 뭐 빌거야?"

그러고보니 트레이너들은 어떤 소원을 빌라나. 담당 말딸의 성적? 건강? 아니면 담당이 아니라 자기 건강이나 연봉 인상(?)이나 그런 거?? 하긴, 남의 소원 생각할 처지가 아닌가. 나도 뭘 빌어야할지 정확하게 정해둔 건 없는 처지니.

"근데 팔은 괜찮아? 어제.. 그..."

토시코시소바 대소동-이라고 말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한순간 분위기가 심각해졌던 어제의 그 대소동. 물론 후반부는 평범하게 쿠소닝겐의 관절이 늘어날뻔한 걸로 마무리되긴 했다만. 아무튼 그 때 우마그린도 팔을 다쳤었지... 새해벽두부터(정확히는 연말의 마지막의 마지막날이었지만) 다치다니, 본의는 아니지만, 그리고 범인도 아?니지만 일단 죄책감이 좀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392 나니와주 (wQVPsPbMg2)

2023-09-01 (불탄다..!) 22:40:33

>>390 네네 부디! 조오금 늦을수도 이씁니다아

393 코우주 (C5IA.nmh.w)

2023-09-01 (불탄다..!) 22:40:52


천천히 돌립세다

394 미즈호주 (T..RJNgyXw)

2023-09-01 (불탄다..!) 22:41:16

화장 지우고 올테니 일단 스트라토주에게 선레를 맡ㄱ겟다

395 메이사주 (faUyyNhGKE)

2023-09-01 (불탄다..!) 22:42:12

>>389 스코빌 1관 ㄷㄷㄷ

396 마사바주 (MH0qpJoOPQ)

2023-09-01 (불탄다..!) 22:45:19

.dice 0 50000. = 17334

397 마사바주 (MH0qpJoOPQ)

2023-09-01 (불탄다..!) 22:45:41

떡밥참여후 침몰...
먀주 답레는 내일중에 줄게!!

398 마사바주 (MH0qpJoOPQ)

2023-09-01 (불탄다..!) 22:45:50

먀주래 코타로주!!!!

399 사미다레 - 코우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22:46:08

소원을 모두 빌고 오미쿠지까지 뽑았다. 하지만 사미다레는 곧장 신사를 떠나지 않고 머무르고 있었다. 오늘 뽑은 운세가 흉이었기 때문이다. 큼지막하게 쓰인 '흉' 글자에 한동안 시무룩해지긴 했지만 사미다레는 곧 기운을 차렸다. 인터넷에서 봤는데 신사에서는 일부러 방문객의 기분을 생각해 '길' 비율의 운세가 더 많도록 준비해둔다 했었다. 그렇다면 흉을 뽑은 것이야말로 드문 확률을 뚫은 행운 아닐까? ……그렇게 애써 긍정적으로 생각해 봤지만 역시 흉 쪽지를 들고 돌아갈 마음까지는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사미다레는 결국 신사 한편에 있는 나무에 운세를 묶고 돌아왔다.
이제 볼일은 다 봤으니까 돌아갈까? 아니면 신사 기념품이라도 사 갈까. 기웃거리며 고민하던 중, 지나가던 사람 몇이 제 쪽을 힐끗거리는 것을 눈치채었다. 알다시피 일본 남성의 평균 신장이 약 171cm다. 서 있으면 눈에 띄는 것이 당연지사지만 시선이 모이는 것은 조금 부끄러워서, 일단 생각하는 동안 어디에 앉아 있으려고 했는데…….

"앗, 안, 안녕하세요……."

때마침 찾아간 벤치에 코우가 있었을 줄이야! 의외의 만남에 놀란 것도 잠시, 곧바로 어제 있었던 불미스럽고…… 죄스럽고…… 잔악무도했던 자신의 만행이 떠올랐다. 사미다레는 귀가 축 처져서 대번에 풀이 죽었다.

"저, 팔은……. 아니 다리도……. 괜찮으신가요?"

400 다이고 - 메이사 (e1hKHxP.6s)

2023-09-01 (불탄다..!) 22:47:17

"고럼 고럼."

구구절절 맞는말이라고 맞장구쳐주며 다이고는 가까이 다가온 메이사와 보폭을 맞췄는데, 사람이 많은 만큼 그렇게까지 신경쓰지 않아도 자연스레 맞춰질 정도로 보폭은 크지 않았다.

"흠, 소원이라- 이거 말해줘도 되는 거야? 말하면 안된다든가 그런 얘기도 있지 않나?"

메이사가 먼저 말해줘.
그럼 대답해주겠다는 듯, 어디 대답해보시지! 같은 표정으로 메이사를 쳐다보던 다이고는 다시 세전함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 당연히 아프지."

물론 반쯤 거짓말이다. 부상을 입었으니 여전히 움직이기 불편한 건 맞지만 그래도 어디가 부러진 건 아니고 근육에 상처를 좀 입은 거라서 적당히 압박만 하고 있다.

"잘리는 줄 알았어."

무섭더라, 그렇게 말하며 압박붕대를 감아 둔 팔을 한번 보여준다.

401 레이니주 (9WC55VAZ9A)

2023-09-01 (불탄다..!) 22:48:50

마리야를 그린 그림(에 상상도)

402 메이사주 (faUyyNhGKE)

2023-09-01 (불탄다..!) 22:50:51

ㅋㅋㅋㅋㅋㅋㅋ자유 평등 박애...(???)

403 스트라토 엑세서 (eWKKqIvouE)

2023-09-01 (불탄다..!) 22:52:41

자 그럼 어떻게한다.

참배도 마친 시점에 돌아가봤자 기숙사밖에는 선택지가 없었다. 이번 하츠모데는 가족과 만나지 않는다. 마마는 지금 유럽에 있고 파파는 공항일이 바쁘다는 사유였다. 아마 기숙사에는 지난주 미리 주문한 오세치가 있을테지만 혼자먹기에는 양이 많은 편이다.

"한가라는 거군요."

어제 해넘이국수를 먹지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다. 지금 나는 오세치보다는 소바와 튀김이 끌리는 느낌이었다.
물론 1월 1일이니 지금 영업하는 식당을 찾기는 힘들것이겠지만.

404 유키무라주 (4WQXGNtjqw)

2023-09-01 (불탄다..!) 22:56:36

wwww민나 모하모하 오하요 굿모닝인ww 부활해서 월루중인 와타시를 막을 수 있는 자 아무도 없는www

조금 아파서 갑작스럽게 사라져 이전에 일상 돌리던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자연스럽게 마무리되었다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05 다이고주 (e1hKHxP.6s)

2023-09-01 (불탄다..!) 22:57:00

완전부활 유키무라주 쌍수환영합니다!!!

406 미즈호주 (T..RJNgyXw)

2023-09-01 (불탄다..!) 22:57:08

스트라토한테 새해 오조니 먹으러 오라고 연락하는 답레 가져와야지

407 미즈호주 (T..RJNgyXw)

2023-09-01 (불탄다..!) 22:57:53

>>404 님 빨리 신사가서 참배드리세요
그리고 미즈호한테 선물 받으러 오기 ㄱㄱ

408 메이사-다이고 (faUyyNhGKE)

2023-09-01 (불탄다..!) 22:58:05

"아~ 말하면 안되는건가? 난 별 거 없는데. 아니, 별 거 없지만 갯수는 많다고 해야하나?"

별 거 아니더라도 역시 이뤄지지 않으면 슬프니까 비밀로 할래~
가볍게 말하고 넘기지만, 사실 아직도 두루뭉실해서 하나로 못 정했을 뿐이다. 그리고 당연히 아프다는 말에 귀도 꼬리도 추우우욱. 마음이 아파....

"으으... 마-사바 이빨 엄청 뾰족하니까... 까딱하면 잘렸을지도."

붕대를 감은 팔을 보니 양심이 아파! 내가 문 건 아니지만. 아무튼 마사바가 아니라 어느 말딸이든 그 세기로 물어뜯으면 당연히 상처가 날 것이다. 상처로 끝나면 다행이게, 어쩌면 팔이 사라졌을지도 모르지. ...아니, 이건 역시 너무 과한가?

"아무튼.. 미안... 그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어."

같은 편이었던 우마그린까지 공격할 계획은 전혀 없었다. ...아니지? 따지고보면 우마그린이 우릴 배신한게 문제 아닌가? 괜히 미안해했나? 아니다, 그래도 역시 쿠소닝겐 외의 누군가가 다치는건 상정하지 않았던 일이니 미안한게 맞는 것 같다.

"...새해 소원에 하나 추가해야겠는걸."

우마그린의 팔이 무사히 낫기를, 하고 추가해야겠다. 마음 속으로 되뇌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새 새전함은 바로 앞. 가볍게 예를 표하고 주머니에서 새전을 꺼내 던진다.

409 유키무라주 (4WQXGNtjqw)

2023-09-01 (불탄다..!) 22:58:40

wwwwwww오자마자 쌍수환영이라니 영광인wwww

>>407 와따시가 없는 사이에 신사참배라니 무슨일이 있었던것인지www 미즈호공께 스피드-또레나를 부탁드려도 괜찮은지ww

410 메이사주 (faUyyNhGKE)

2023-09-01 (불탄다..!) 22:58:45

유키무라주 어서오는ㅋㅋㅋㅋ 어서 다이스 이벤트에 참가하라는ㅋㅋㅋㅋㅋ
그리고 부활 축하하는ㅋㅋㅋㅋㅋㅋㅋ

411 미즈호주 (T..RJNgyXw)

2023-09-01 (불탄다..!) 22:59:42

>>409 일단 >>1 보고 신사참배부터 드리시죠 ㄱㄱ

412 사미다레주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22:59:53

유키무라주 오랜만이라는wwwwwwwwwwwwww 요즘 안 보여서 조금 걱정했는데 아팠다니 힘들었겠다는wwwwwwwwwwwwwwww 지금은 좀 괜찮으십니까????

413 원더주 (NT2pjupugQ)

2023-09-01 (불탄다..!) 23:00:00

유키무라주 어서오새오
반가워오

414 코우주 (C5IA.nmh.w)

2023-09-01 (불탄다..!) 23:00:26

하이요
몸은 좀 괜찬으신지..

415 코우 - 언그레이 (C5IA.nmh.w)

2023-09-01 (불탄다..!) 23:01:30

언그레이 데이즈가 항상 거닐던 해변가.
그녀의 아지트가 되어주었던 해변가.
그러나 지금은 아무도 없다.
코우가 이곳에 온 이유는,
바닷바람을 맞으면 생각이 정리될까 싶어서다.
언그레이 데이즈...
저번 트레이닝의 「실패」 이후,
코우는 수없이 그녀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전부 묵묵부답이었다.
아마도, 복잡한 심경이겠지.
하지만 그 일에, 자신의 책임이 아예 없지는 않다 생각하면...
도무지 가만있을 수가 없었다.

문득 시선을 돌려보니,
모래사장에, 익숙한 인영이 보였다.

"..."

몸이 쉬이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도, 마주해야겠지.
코우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키 작은 밤색머리 우마무스메를 향해 다가간다.

"...언그레이 양."

그리고, 잔뜩 긴장된 목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부른다.
표정은 여전히 무뚝뚝하지만, 어딘가 경직되어 있다.

416 햐쿠모 마리야 - 언그레이 데이즈 (AlJ2AB.KOc)

2023-09-01 (불탄다..!) 23:05:11

situplay>1596940087>356

자리에서 일어나며 밤색머리의 우마무스메는 기숙사 방향으로 걸어간다.
마음같아서는 바래다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학생이 아니라면 기숙사에 들어가는 것은 금지되는 사항이기에 단념하기로 한다.

"코피, 멈추면 가라고 했건만."

사정을 말하면 기숙사감도 이해해줬을 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물론, 통금시간을 어기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했기에 납득할 수밖에 없겠지...
그저 자신은 이곳에서 그녀의 뒷모솝이 보이지 않을때까지 하염없이 지켜볼 뿐이다.

'돌아가면 저 학생에 대한 데이터를 알아봐야겠어.'

이름을 듣지못했으니 인상만으로 찾는데엔 꽤나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정도로 마리야가
멈출리가 없다.
오늘 그녀에게 준 조언은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는다.
보다 정확한 코칭을 하기 위해선 역시 「정보」가 필요하다.

모습이 보이지않을 때즈음, 마리야도 자리에서 일어나며 귀가를 했다.
그 뒤 그녀가 언그레이 데이즈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고,
트레이너가 그 야나기하라 코우인 팀 도쿄에 소속한 우마무스메라는 것을 알게되는 건 그리 먼 훗날은 아니었다.
//막레! 수고하셨어요~

417 다이고 - 메이사 (e1hKHxP.6s)

2023-09-01 (불탄다..!) 23:05:17

"아니 나도 정확히 몰라서."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학생에게 이리 막 전달해도 되는 건가? 싶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꺼낸 말이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는 다이고였다.
그러다가 아프다는 말에 축 처지는 메이사를 보곤 순간적으로 머리를 쓰다듬으려는 충동이 생겼으나 그만둔다.
대신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는 것으로 대신하면서

"괜찮아,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살다보면 생기는 거지, 어쨌든 지금 팔은 멀쩡... 아무튼 그대로 있으니까 됐어."

메이사가 문 것도 아니고.
그렇게 대답하면서 새전함에 돈을 넣는 메이사를 보던 다이고는 자신 몫의 새전(지폐)를 꺼내 새전함에 집어넣곤 양 손을 모았다.

"올 한 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다들 건강한 모습으로 한 해 잘 보내게 해주십시오!"

말하면 이뤄지지 않는다는 둥의 소리를 해놓곤 대놓고 소원을 입 밖으로 내버리는 건 덤이다. 물론 소원이 하나라고 한 적은 없다.

418 미즈호 - 스트라토 (T..RJNgyXw)

2023-09-01 (불탄다..!) 23:05:28

[ 스트라토 씨 ]
[ 늦은 토시코시소바 먹으러 오시지 않으시겠어요? ]
[ 장소는 당연히 저의 맨션이랍니다 ]

갑자기 스트라토의 앞으로 보낸 메시지의 정황은 다음과 같다. 어제 마사바와 메이사, 그리고 도쿄 팀의 아이에게 토시코시소바를 대접한 것이 떠올라, 스트라토를 비롯한 다른 아이들에게도 토시코시소바를 만들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은 것이다. 새해 기념 요리를 모든 아이들이 아닌 일부 아이들에게만 대접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미즈호는 스트라토에게 개인 우마톡으로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보내게 되었다.

 "걱정이 된답니다, 와주시려나.... "

정갈히 기모노로 갈아입은 채 부엌의 식탁에 앉아, 미즈호는 스트라토의 답장을 기다리고 있다.

419 마리야주 (AlJ2AB.KOc)

2023-09-01 (불탄다..!) 23:06:39

원더주는 계신다면 팀에 들어오게 되는 계기를 선관으로 짤지
일상으로 짤지 아니면 둘다 할지 정해주시는거시다아

420 미즈호주 (T..RJNgyXw)

2023-09-01 (불탄다..!) 23:07:04

소바가 땡긴다고 하기에 바로 바꿔드렷읍니다

421 마리야주 (AlJ2AB.KOc)

2023-09-01 (불탄다..!) 23:07:54

다들 팀원끼리 만나는데 우리도 얼렁 관계를 정해야긋어!

422 유키무라주 (4WQXGNtjqw)

2023-09-01 (불탄다..!) 23:08:01

>>410 wwwwwwww카와이 메이사주 반가운www
이렇게 몸소 반겨주니 영광인wwwwwwwwwww

>>411 wwww알려주어서 고맙소 미즈호-공
조금만 잡담하다가 다갓에게 운세를 점쳐보는www

>>412 wwww사미다레주 감사한www 이제 완전부활! 까지는 아니지만 사축으로 일할 정도는 괜찮은wwwwwww

>>413 wwww카와이한 신입쟝 원더주 반가운wwwwwww 와타시는 새벽반 지박령인 유키무라주라고 하는www 앞으로 잘 부탁드리는ww

>>414 wwwww이제 괜찮아진ww 걱정해주셔서 감사한wwww

423 코우 - 사미다레 (C5IA.nmh.w)

2023-09-01 (불탄다..!) 23:09:14

인파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존재가 있었다.
그리고 그 존재가, 이쪽으로 다가온다.
멀대같은 키에, 긴 귀를 세우고, 앞머리가 짧은...
...사미다레?

"안녕."

가볍게 인사해준다.
그리고 뭔가 더 말하려다가, 그만두는 코우.
사실 몸이 아픈 것에 사미다레의 탓도 아예 없진 않지만,
그래도 책임을 묻지는 않기로 했다.
지금도 저렇게, 풀 죽어있는 모습인데...

"...뭐, 아직 좀 아프지만 괜찮아."

그렇게 말하며 팔을 움직여보다가,
살짝 따끔거리는 탓에 몸이 움찔댄다.

424 나니와주 (8/W2QkCVBE)

2023-09-01 (불탄다..!) 23:10:06

수고했어요 마리야주-! 코우주는 잠시만 기다려달라...!

425 코우주 (C5IA.nmh.w)

2023-09-01 (불탄다..!) 23:10:42

천천히 주세요 어차피 멀티라서..
나니와 병약탈출 키타

426 사미다레주 (W9VqZ67KhE)

2023-09-01 (불탄다..!) 23:10:44

코우는...... 이렇게까지 상냥하다니 마망이 아닐 수 없다...........

427 메이사-다이고 (faUyyNhGKE)

2023-09-01 (불탄다..!) 23:10:54

"멀쩡하진 않은거구나..."

멀쩡하다고 하지 않고 끝을 흐리다가 그대로 있다는 말로 바꾸는 걸 보니 진짜 아픈가보다... 어깨를 가볍게 두드린 손길에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내가 문 건 아니니까.(?)
좋아. 아무튼 지금은 소원이다 소원.

에— 마사바는 건강해졌지만 그래도 모두가 건강하길, 그리고 학업도 좀 잘 됐으면 좋겠고, 레이스는 여전히 모르겠지만 그래도 달리기에서 이기면 기분은 좋으니 자주 이겼으면 좋겠고, 그리고 그리고... 우마그린의 팔이 빨리 낫길. ...너무 많이 빌면 괘씸하다고 불행을 내려주지 않을까 싶으니 이제 그만해야겠다. 속으로 그렇게 길고 많은 소원을 비는 동안 옆에서는 '말하면 안된다던가 그런 얘기 있지 않나?'라고 말했던 장본인이 큰 소리로 새해 소원을 말하고 있었다. 저기요, 말하면 안된다면서..?

"에~ 아니 정확히 모른다고 그래도 그렇게 말해도 되는 거야??"

정확히 모른다고 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큰 소리로? 어이가 없어서 결국 쿡쿡 웃어버리게 된다. 아니 진짜 뭐야~ 우마그린!

428 스트라토 엑세서 - 미즈호 (eWKKqIvouE)

2023-09-01 (불탄다..!) 23:11:27

결국은 기숙사까지 돌아갔을때야 그 메세지를 보고 말았다.
나는 생각보다 스마트폰의 문자기능을 늦게보고는 했다. 문자메세지 한해서는 안테나가 불량인것인가.
토시코시 소바를 생각하고있었는데 묘하게 상황이 좋았다.

[라저. 오세치를 들고가겠습니다. 혼자 먹기엔 너무많습니다.]

토시코시 소바로는 조금 모자랄 형편이고 그러자니 오세치는 또 양이 많다. 그렇다면 가는김에 오세치도 처리해버리자.
메세지를 보내자마자 나는 기숙사에 있던 예쁜 무늬를 가진 5단 찬합의 오세치를 들고 다시 나갔다.

429 메이사주 (faUyyNhGKE)

2023-09-01 (불탄다..!) 23:12:17

하또 마망...
앗 쿠소닝겐에게 깜빡 속을뻔(?????)

430 미즈호주 (T..RJNgyXw)

2023-09-01 (불탄다..!) 23:13:14

여름합숙때 진짜 미즈호 수영복 들고와버려???

431 코우주 (C5IA.nmh.w)

2023-09-01 (불탄다..!) 23:13:53

네(팔다리를 부수며)

432 메이사주 (faUyyNhGKE)

2023-09-01 (불탄다..!) 23:14:11

>>430 여름! 바다! 합숙! 그리고 탈부착 팔다리!!(???)

433 마리야주 (AlJ2AB.KOc)

2023-09-01 (불탄다..!) 23:14:15

>>424-425
(죄인)

434 유키무라 (4WQXGNtjqw)

2023-09-01 (불탄다..!) 23:18:03

>>0

신년, 동이 트는 새벽에 나는 조용히 이곳을 찾았다.

‘춥다.’

배앓이에 몸살감기까지. 이러저러한 일들이 겹쳤지만, 액땜을 했다고 생각하면 분명 이번 해에는 좋은 일들이 있을거다.
아카미 신사. 분명 아카미... 뭐였더라? 어쨌든, 신 님을 모시는 사당, 우리 츠나지의 수호신.
이름을 모르는건 불경한 일일까. 뭐, 상관 없어. 나는 조용히 자리해, 두 손을 모으고 기도했다.

‘들려? 나,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1착하고 싶어. 중앙에 가고 싶어. 모두가 날 잊지 않게 해줄래? 당신처럼 말야.‘

기도를 마치고, 길게 숨을 뱉는다. 감주라도 한잔 마시고 집으로 돌아갈까. 하루 정도는 더 쉬고 트레이닝을 해야겠어. 신년도 내겐 특별한 날이 아니니까.
그렇게 생각하는데, 특이한 우마무스메가 내게 말을 건다.

“...좋아, 운명의 해류정도는 얼마든지 거슬러 도망쳐주겠어.“

나는 그렇게, 오미쿠지를 뽑았다.

.dice 1 100. = 55

435 마리야주 (AlJ2AB.KOc)

2023-09-01 (불탄다..!) 23:18:29

대길은 아직까지 없던가!

436 스트라토주 (eWKKqIvouE)

2023-09-01 (불탄다..!) 23:18:37

5단이라고 적었는데 3단으로 정정함

437 다이고 - 메이사 (e1hKHxP.6s)

2023-09-01 (불탄다..!) 23:19:40

"사실은 사실이니까, 그래도 금방 나을 거야."

다행히 후유증이 남는 수준의 부상은 아니었으므로 지금은 좋게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아니- 그래도 궁금하잖아, 설마 입 밖으로 냈다고 안 들어주겠어?"

결국 소원은 일종의 바램이다, 그렇다면 입 밖으로 내는 게 오히려 맞을지도 몰라.
자기실현적 예언이라고 하던가? 그런 걸 들었던 기억도 있었기 때문에 다이고는 그냥 말해버린 셈이다. 주변의 시선이 잠시 모이긴 했지만 특이한 사람도 다 있구나~ 싶었을 뿐, 길게 이어지지는 않았을 거고.
웃는 메이사를 보면서 마찬가지로 웃던 다이고는 이제 다음 볼일을 봐야된다는 듯 손가락으로 오미쿠지를 뽑는 장소를 가리켰다.

"좋아, 이제 그건 아무래도 좋으니까 얼른 뽑으러 가자."

438 유키무라주 (4WQXGNtjqw)

2023-09-01 (불탄다..!) 23:21:35

못본 사이에 어느새 하또마망이 되어버린wwwww

wwwwww수영복짤이 많아진다면 watasi도 진심 커미션을 넣어버리는wwwww

www길 킷타~~~ 다갓의 농단으로 2같은게 나올줄 알았지만 잘떠서 기쁜ww

439 미즈호 - 스트라토 (T..RJNgyXw)

2023-09-01 (불탄다..!) 23:21:58

[ 후후, 기다리고 있으면서 준비해놓고 있겠답니다 ]
[ 서프라이즈도 있으니까 기대해도 좋아요? ]
[ 도착하면 바로 벨을 눌러주세요 ]

미즈호는 그렇게 문자를 보낸 뒤 재빨리 자신의 침실에서 거실로 뭔가 커다래보이는 하늘빛 상자를 꺼내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이 상자가 어디에 쓰일지는 곧 스트라토가 도착하게 되면 알게 될 것이다......이미 새우튀김은 준비되어 있었기에 소면만 다시 삶으면 되었다. 앞치마를 두른 채 다시금 토시코시소바를 한참 준비하고 있던 그 때, 현관문의 벨이 울리려 하였다.

 ー 띵동 -

만약에 그것이 스트라토가 누른 벨이 맞다면, 아니 확인할 필요도 없었으리라. 미즈호는 바로 문을 열고 바깥으로 나가, 밝은 낯빛으로 손님을 맞이했다. ....오른 손에 붕대를 칭칭 감고 있는 채로 말이다.

 "어서오세요, 스트라토 씨.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

440 메이사-다이고 (faUyyNhGKE)

2023-09-01 (불탄다..!) 23:27:22

"—응, 빨리 나으면 좋겠네."

무려 신사에서 소원까지 빌었으니 말이야, 낫지 않으면 이제 새전 대신 낙엽을 넣을테니까. 두고 봐라.(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일이니 따라하지 마세요)
속으로 신에게 으름장을 놓은 뒤에야 새전함 앞을 떠났다. 다음 목적지는 우마그린이 가리킨 곳, 바로 오미쿠지를 뽑는 곳이다. 언제봐도 머리가 좀 이상한 듯한 우마무스메가 얼어붙은 해류 어쩌고 하고 있는 그곳.

"좋아, 뭐가 나올까~ 아, 좋은 결과 나온 사람이 붕어빵 사는 거 어때?"

그 뭐냐, 운이 좋은 거니까 주변에 나눠줘야 하지 않겠어? 그렇게 덧붙이지만 사실 그냥 붕어빵이 먹고 싶어졌을 뿐이다. 어차피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니 내가 살 수도 있는 거고. 물론 내가 사게 된다면 '운 허접♥ 새해부터 불행하다니 한심 그 자체♥ 작년 업보 그대로 돌려받았죠?'라고 좀 놀려주겠지만. 그렇게 잔뜩 기대하면서 오미쿠지를 뽑는다. 뽑은 결과를 조심스럽게 보자... 그곳엔...

".....흉...."

보란듯이 크게 적힌 흉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온다. 에엑... 거짓말이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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