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하고 물건을 챙겨서 나옵니다. 노아와 시트린의 소지금에서 48만 7천 3백 골드가 각각 빠집니다! 그리고 해당 물건들이 추가됩니다!
"보존식인가. 필요하겠지... 너무 많이는 말고. 언제나 여유 무게는 있어야 하니까." {그래. 눈앞에 좋은 게 있는데 가방이 너무 무거워서 못 들면 아깝잖아.}
티케가 끄덕입니다. 하기야 언제든 여유가 있는 쪽이 낫지요. 가방이든 뭐든 말입니다. 그렇게 보존식 가게로 들어갑니다. 가게에는 당신이 생각하는 육포나 말린 과일뿐만이 아니라 통조림이나 병조림 등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그중에는 뚜껑을 따면 마법이 발동해서 바로 조리되는 통조림도 있네요. 물론 가격은 다른 통조림보다 비쌉니다. 아, 말이나 소를 위한 건지 압축된 건초 블록도 팔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말도 소도 차도 없는 우리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지만, 가끔 다른 사람들이 몇 블록씩 집어가는 게 보입니다. 시트린이 건초 블록을 지그시 쳐다봅니다. 아마 친구인 하얀 말을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기야 그쪽도 시트린과 같다면 본체는 거대한 하얀 말일 테니 건초 정도는 먹겠지요.
아무리 가방에 무게를 가볍게 해주는 마법이 걸려 있다고는 해도, 한계란 있는 법입니다... 확실히 과일이나 풀이 필요합니다. 당신의 가방에는 육포만 23개가 들어 있으니까요.
{아 뭐... 그 종류로 일단 산다는 건 나중에 고기도 산다는 거겠지?} {현명하십니다. 여행을 할수록 부족해지는 건 오히려 과일이나 풀 종류입니다. 고기는 사냥하면 되지만, 그쪽은 야생에서 채집하려면 독이 들었는지, 먹을 수 있는 건지 감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와 이 가게 뭐가 엄청 많아~}
티케가 투덜거리고 라비가 끄덕거리는 가운데, 마일로만은 천진하게 가게 안을 구경하기 바쁩니다.
"그렇군. 이렇게 다양할 줄은 몰랐는데."
그 근처에 서 있는 시트린도 마일로와 비슷합니다. 아마 당신이 사는 것에 더해서 흥미 가는 걸 몇 개 더 살 것 같네요. 일단 양해는 구한 것 같으니, 뭘 살 지 둘러봅시다.
앞쪽에 전시된 말린 사과, 자두, 포도, 블루베리, 라즈베리, 살구, 무화과 같은 것들이 주로 보입니다. 기후가 온난해서 그런지 파인애플이나 바나나, 망고 같은 열대과일은 없군요... 아니, 있기는 하지만 가격이 꽤 비쌉니다. 말린 과일은, 구매하시면 종류 상관 없이 합쳐서 인벤토리에 <말린 과일(n개)>로 기재하겠습니다.
그 외에...? .dice 0 10. = 10 17 딱히...? 810 뭔가 더 있다 0 크리
아, 근처에 말린 과일 코너가 하나 더 있습니다. 특별한 효능을 지닌 열매를 말린 것들이군요. 싱싱했을 적의 빛과 과즙을 잃어버린 그것들은 각각 해독제, 해열제, 각성제, 자양강장제, 소화제 등등의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정제된 약품보다는 효과가 덜할 겁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나은 정도라고 해야 할까요. 아마 나무에서 갓 딴 열매라면 효과가 더 좋겠지만, 필요할 때 근처에 열매가 있을 가능성은 적겠지요. 비싼 약을 살 게 아니면 이런 것들도 구비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쪽은 효능에 따라서 분류하겠습니다. 혹시 사실 거면 어떤 효능이 있는 말린 과일을 몇 개나 사시는지 알려주시면 됩니다.
{은행, 들렀고. 캠핑용품, 샀고. 보존식, 곧 살 것 같고. 그럼 더 필요한 건?}
느릿하게 꼬리를 움직이며 근처를 둘러보던 티케가 묻습니다.
{우리 여기 계속 있어? 일도 할 거야?}
이번에는 마일로가 야옹거립니다. 마일로는 활기차게... 당신과 시트린의 어깨를 번갈아 밟고 있습니다. 네, 당신과 시트린의 어깨를 발판 삼아서 계속 점프하는 겁니다.
.dice 0 10. = 5 16 시트린은 가만히 있는다 710 일을 주선할 수 있다 0 크리
다섯 개라지만 종류에 따라서 무게가 다르기 때문에 다섯 회 먹을 분량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여하튼 직원은, 당신이 과일을 고르자 다가와서는 종이봉투 하나에 모아 담습니다. 그리고 효과가 있는 과일들은 따로따로 담는군요. 건과일은 2500골드씩 해서 12500골드, 효과 있는 쪽은 4000골드씩 총 24000골드로 잡으면 어떨까 합니다. 괜찮으시다면 결제한 것으로 치고 인벤토리 수정해두겠습니다.
시트린은 당신의 시선을 느끼곤 당신에게로 고개를 돌립니다. 뚱하게 쳐다보는 것이, 원래 모습이었으면 귀 한 쪽을 크게 파닥였을 것 같습니다... 일단 손으로는 당신이 사는 걸 그대로 사고 있긴 합니다.
?????저 자기 전에 들어왔는데 왜 윗부분에 이어주신 거 못 봤죠????? 제가 기억하는 노아주의 마지막 레스는 >>224인데... 아 이거... >>224를 보고 답을 쓰는 사이 >>225가 올라왔는데 저는 그거를 못 보고 레스 올려두고, 다음날부터는 최근 레스가 없으니 안 오셨다고 생각해서 계속 갱신만 한 것 같네요... 다음부터는 레스 올리고 위아래로 잘 살펴야겠습니다...
답레는 내일 일하다 시간 나면 빠르게 올려두겠습니다. 그 전에, 가게에서는 물건만 사고 나가시나요? 일단 저거 퀘스트로 이어지는 흐름이긴 해요
당신의 예측이 맞다면, 마일로는 태어난 지 아직 반 년도 안 된 새끼고양이라는 뜻이 됩니다. 정말 어리군요! 당신은 티케와 라비와 마일로를 몸에 매단 채 걸어갑니다. 그 뒤를 시트린이 따릅니다. 당신의 그림자가 드리워질 정도의 거리가 되자, 직원들은 당신을 알아차리고서 고개를 돌립니다. 직원들은 당신의 제안을 고민하는 듯 서로를 쳐다보며 조용히 눈빛만 나눕니다.
.dice 0 10. = 5 18 좋다 910 이럴 때 쓰려고 고용했던 사람들이 이미 있다 0 크리
시트린이 어서 말해보라는 것처럼 턱짓합니다. 가게 주인은 손가락을 하나씩 펴며 설명합니다.
"하나는, 이번 일의 원인을 파악하는 겁니다. 채소가 다 얼어 죽었다는 건 알겠는데, 눈보라가 대체 왜 이런 계절에 생기는 지까지는 알 수가 없군요. 두 번째는, 파악뿐만이 아니라 해결까지 입니다. 아무래도 이런 가격으로 계속 장사하다간 손님이 뚝 끊길 것 같으니까요."
확실히 가게 안의 손님 숫자가 꽤 줄어 있습니다.
"굳이 지금 선택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파악만 하러 갔다가 어쩌다 일을 해결할 수도 있는 노릇이니, 다녀와서 보고하시면 됩니다."
옆에서 직원이 거듭니다.
"사장님, 그쪽에 남은 채소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 참."
가게 주인은 세 번째 손가락을 폅니다.
"방금 세 번째가 생겼군요. 남은 채소가 있는지 알아보시고, 혹시 있을 경우엔 여기까지 운반해주시면 됩니다."
이건 세 번째라기보단 보너스군요. 가게 주인이 손짓하자, 직원이 당신에게 지도를 건넵니다. 지도에는 이 마을이 커다란 붉은 원으로 표시되어 있고, 채소 공급처로 가는 길이 붉은 화살표로 그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그리 멀지는 않습니다.
첫 번째 의뢰의 사례금 .dice 0 10. = 3 18 만 단위 910 십만 단위 0 설마했던 천 단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