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29082>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123 :: 1001

◆gFlXRVWxzA

2023-08-20 18:18:22 - 2023-09-10 00:30:45

0 ◆gFlXRVWxzA (82C/rSFUaY)

2023-08-20 (내일 월요일) 18:18:22

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02072/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900 수아 (Nu619cFwCs)

2023-09-08 (불탄다..!) 16:31:01

쌍두사요!

901 수아 (Nu619cFwCs)

2023-09-08 (불탄다..!) 16:32:19

고불(68 도화전 지급)
1. 추풍쇄(1-6성 갱신)
2. 목화심공(1-6성 갱신)
3. 천마숭앙공(4성 갱신)
4. 삼재심법(4-10성 갱신)
5. 용유공(4-5성 갱신)
6. 육합권(4-10성 갱신)
7. 본중공(1-3성 갱신)
8. 북천일로(1-5성 갱신)
9. 적금심법(1-3성 갱신)
10. 적쌍응창(1-4성 갱신)
11. 제례검무(1-3성 갱신)
12. 진혈마공(5-6성 갱신)
13. 승복홍엽서화(4성 갱신)
14. 육비검법(1-6성 갱신)
15. 매화검법(4-5성 갱신)
16. 백열염화심공(1-3성 갱신)
17. 대연검법(1-4성 갱신)
18. 眞야수신권 - 도철(1-2성 갱신)
19. 강래수공(6-8성 갱신)
20. 신변통검(1-5성 갱신)
21. 하오무(1-5성 갱신)
22. 오방양극진(1-2성 갱신)
23. 중무팔검(7-8성 갱신)
24. 단홍일풍류(1-3성 갱신)
25. 대라마검(4성 갱신)
26. 청운장법(1-5성 갱신)
27. 일광검법(1-3성 갱신)
28. 혈왕귀마목(첫번째 눈 갱신)
29. 사혈이도류(1-4성 갱신)
30. 고불 항목 갱신
32. 고불[원수]
33. 고불[계절성 알레르기]
34. 고불[주독]

강건(52 도화전 지급)
1. 실전 건가공(1-5성 갱신)
2. 실전 낭아창(1-4성 갱신)
3. 감모보(7-9성 갱신)
4. 건곤대나이(1-8성 갱신)
5. 광해방검진(6-10성 갱신)
6. 교룡검법(10성 갱신)
7. 만진창(1-6성 갱신)
8. 번뇌팔보(1-3성 갱신)
9. 전음입밀(0성 갱신)
10. 창궁무애검법(6성 갱신)
11. 천뢰제왕신공(7-9성 갱신)
12. 천풍검법(7-9성 갱신)
13. 화석도(10-11성 갱신)
14. 철검십식(6성 갱신)
15. 귀영심법(5성 갱신)
16. 천앵(1-5성 갱신)
17. 수라선(4-5성 갱신)
18. 한마류 팔한검(7-8성 갱신)
19. 북위검(1-7성 갱신)
20. 충액공(6성 갱신)
21. 탁발호장신공(1-8성 갱신)
22. 생장선술(1-6성 갱신)
23. 풍상설우(6-10성 갱신)
24. 천마신교-한마문 대리문주 청일수
25. 천마신교-한마문 2대 제자 진위령
26. 강건[소심이]

이수아(34 도화전 지급)
1. 창궁대연신공(1-3성 갱신)
2. 소강검(5성 실전류 개편 갱신)
3. 실전 사혈이도류(1-4성 갱신)
4. 실전 소강검(1-5성 갱신)
5. 실전 투우권(1-4성 갱신)
6. 혈부팔초(1-4성 갱신)
7. 흡혈공(1-5성 갱신)
8. 표신공(6성 갱신)
9. 한마신공(8성 갱신)
10. 흑호난지평정(1성 갱신)
11. 정파-협객 강태정
12. 이수아[신경쇠약]
13. 이수아[과소비]
14. 이수아[소문거리]
15. 무림비사 스토리/이수아 항목 개설
16. 이수아 - 독고구검 항목 개설 및 갱신(개설하고 스토리 갱신)
17. 이수아 항목 개설 및 갱신(개설하고 갱신)

미사하란(50 도화전 지급)
1. 관무불침 갱신
2. 기루 갱신
3. 남궁안휘 갱신
4. 남해용왕검문 갱신
5. 도사 갱신
6. 마기 갱신
7. 무림맹 갱신
8. 무림맹주 갱신
9. 무림비사의 시간대 갱신
10. 새외무림 갱신
11. 섬서 갱신
12. 성적 지향 갱신
13. 세력별 보정 갱신
14. 선술과 도술 갱신
15. 종교 갱신
16. 진법 갱신
17. 축첩제 갱신
18. 흑천성 갱신
19. 흑천성-녹림-수림 갱신
20. 미사하란 - 독고구검 항목 갱신(스토리 갱신)
21. 미사하란 항목 갱신
22. 미사하란[귀호가인]
23. 미사하란[왜소증]
24. 무림비사武林秘史 항목 갱신(나가신 분들 이름 지움)
25. 무림비사/무릉도원 물품 목록(도화전 얻는거 갱신)

강미호(2 도화전 지급)
1. 강미호 항목 갱신

모용중원(2 도화전 지급)
1. 모용중원[수전증]

재하(2 도화전 지급)
1. 재하[빚쟁이]

야견(4 도화전 지급)
1. 야견[낭고의 상]
2. 야견[쑥맥]

총갱신항목
34+26+17+25+1+1+1+2=107

각 캐릭터 갱신×2만큼 도화전 지급
검수자에게는 총갱신항목만큼 도화전 지급+>>669(>>707 situplay>1596900067>797)

만약 이거 뭔가 이상한데? 내가 했던게 돚거 되었어요! 하면 말해주삼 실수 있을 가능성 있음

902 미호주 (lKwixE31Ag)

2023-09-08 (불탄다..!) 16:36:14

미호쟝은 이름에서도 볼 수 있고 몇 번 밝혔듯 여우:3!
상상의 동물로 넘어가면 매구 쪽에 가까워!>;3

903 모용중원 (lRu9sD.vsU)

2023-09-08 (불탄다..!) 17:01:52

현재 고불이 진행 정리중이에용!

느끼는건데 고불이 무식 아닌것같음 얘 바보인척하는 천재예용

904 ◆gFlXRVWxzA (qZqxo42vgA)

2023-09-08 (불탄다..!) 20:04:37

캐릭터의 단점을 레스캐의 힘으로 극복하는 훌륭한 케이스

>>901 이번주까지 오류정정 기한 두시고 없으면 확정적으로 하면 될 것 같아용!

905 야견 (y2RMBX.qPo)

2023-09-08 (불탄다..!) 20:28:34

수아주 중원주 수고 많으세용!!!!!!

906 야견 (y2RMBX.qPo)

2023-09-08 (불탄다..!) 20:29:39

>>904 >>905 무식과 천재는 종이 한장 차...!!

907 야견 (y2RMBX.qPo)

2023-09-08 (불탄다..!) 20:38:26

그리고...금이 되었으니 일상을 구해봐용! 최근에 안 돌린 번 환영쓰!

908 야견 (y2RMBX.qPo)

2023-09-08 (불탄다..!) 22:17:17

그러고보니 궁금한건데 외부인이 흑천대 될 수 있을라나요

909 수아 (pMfatFRArQ)

2023-09-09 (파란날) 11:08:09

>>904

캡틴의 허락만 있으면 언제든지 확정가능해용...

캡틴의 검수만 기다리고 있던것...

910 야견 (fRJFPSYFSg)

2023-09-09 (파란날) 11:49:13

아갱! 은 이미 점심이군뇨

911 야견 (fRJFPSYFSg)

2023-09-09 (파란날) 12:11:40

그리고 오늘도 올려본다 일상깃발!

912 미사하란 (YrcR79GYWw)

2023-09-09 (파란날) 16:29:28

(가르침 한번 더하면 진행정산때 생장선술 1성 올라가는 자)
(고민)

913 야견 (fRJFPSYFSg)

2023-09-09 (파란날) 16:46:53

>>912 콜?

914 야견 (fRJFPSYFSg)

2023-09-09 (파란날) 16:48:21

고민이 될 때면 하라고 빌 게이츠도 그랬어요! (안 그랬음)

915 미사하란 (YrcR79GYWw)

2023-09-09 (파란날) 16:53:58

(가보자고 콘)
저번에 동정호에서 이어졌다치고..야견이 무공개량 고민하는거 말하면 되지 않을까용?

916 야견 (fRJFPSYFSg)

2023-09-09 (파란날) 17:01:57

GABOJAGO!

넹넹! 그럼 그냥 아예 저번 일상 종료하고 돌아가려는 하란에게 가르침 구걸하는 걸로, 레스를 쓰겠습니다!!!

선레 드려도 되려나여?

917 미사하란 (YrcR79GYWw)

2023-09-09 (파란날) 17:05:22

좋아용 착석하겠서용~

918 야견-하란 (fRJFPSYFSg)

2023-09-09 (파란날) 17:23:52

“가시는 길 평안하쇼 주선생.”

야견은 물 속으로 미끄러져가는 주선생을 보며 손을 흔든다. 어라, 그런데 주선생은 어떻게 물 속에서 숨을 쉬는거지? 에라 모르겠다. 주선생 정도의 경지라면 물 속에서 숨 쉬는 것도 어찌어찌 되겠지, 하고 생각을 포기하려던 차. 야견은 뭔가가 깜빡했다는 듯 손가락을 튕기더니, 곧바로 호수 수면을 향해 주먹을 날린다.

추혼법권 8성 지진격.

땅이었다면 가볍게 지면을 뒤흔들 정도의 일격이니. 수면 아래로 떠나갔을 주선생도 눈치를 채겠지. 어디 저 정도의 경지를 만날 일이 흔한가. 게다가 지난번 대련에서는 겁에 먹은 강아지 마냥 정신교육을 받은 빚도 있다. 이 기회에 가르침을 구하는 것도 좋겠지.

“거, 귀찮고 뻔뻔하게 가시는 길 치맛자락 잡아서 죄송합니다만, 이대로 헤어지긴 좀 아깝지 않소? 귀여운 하수가 이렇게 애절하게 졸라대는데 한번만 도와주지 않으시렵니까 선생?”

야견은 넉살 좋게 부탁을 해대며 자세를 잡는다.

“또 무공의 개량에 대해서도 지혜를 구하고픈 부분이 있어서.”

919 하란 - 야견 (YrcR79GYWw)

2023-09-09 (파란날) 17:40:59

얘기가 끝났겠다 등돌려 돌아가려는데 펑. 물에 바위 천만개는 던졌을 파문이 일었다. 아직 '대화'는 끝나지 않았다 이 말이지? 그녀는 천천히 가던 발걸음을 돌려 다시 뭍 위로 올라왔다.

"처음 만났을 때보다 더 자랐구나"

명확하게 느껴졌다. 이제 일류의 경지를 넘어서 절정지경에 그가 다다랐다. 목상어.. 동정호 철마를 패던 것이 결코 헛짓이 아니었던 셈이다.

"무공의 개량이라면 미리 생각해둔 것은 있고?"

그것에 대해서라면 그녀도 직접 해 본 바가 없다. 지금 있는 무공들을 정비하고 새로운 것을 익히는 것에도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녀가 순수하게 검을 다루는 무공이 교룡검법 하나라는 것도 아마 그 이유에서일터.

그러나 자기 무공은 자기가 잘 아는 법. 그 무공을 직접 사용하는 야견 본인이라면 평소에 생각하던게 있을 것이다. 무엇이 아쉬운지, 어떻게 하면 더 좋을지. 그녀는 야견에게 방향성을 묻는다.

920 야견-하란 (fRJFPSYFSg)

2023-09-09 (파란날) 18:10:54

“어떤 선생님께서 하라는 대로 나무 상어를 죽어라 패던 성과라고 할까요...”

야견은 씨익 웃으며 한쪽 팔을 빙빙 돌린다. 그러고보니 그 나무 상어에서 나온 기묘한 물건은 어디로 갔을까. 그거라도 줍고 나올걸 그랬나. 어찌됐건 야견은 뭍으로 나온 선생을 상대로 자세를 잡는다.

“뭐, 말로 하는 것 보다야 직접 보시는 편이 편할 것 같수다. 어깨라도 두드려준다고 생각하고 잠시만 받아주시길.”

야견은 그렇게 말하며 망설임 없이 주먹을 뻗어간다. 알고 있는 것이겠지. 자신과 하란의 아득한 역량차를. 자신이 어떤 공격을 하건, 주선생이 그것에 고통이라도 느낄지 의문일 지경이다. 어깨라도 두드려준다는 말은 비유가 아니었다.

백팔타

야견의 주먹이 마치 선풍처럼 뻗어나가며 하란의 전신을 공격한다. 속도는 물론이고, 상대방의 정신을 흐트러뜨리는 산(散)의 묘리가 담긴 주먹. 중들이 논하는 백팔번뇌와도 같은 노도의 연격이다. 그리고 마침내, 연격이 끝나자 야견이 합장하며 “폭”을 외친다. 그리고 그와 함께 하란에게 닿은 권격의 피해가 폭발처럼 재차 터저나간다. 야견은 폭발로 인한 먼지 속에서 숨을 고르고 말을 잇는다. 주선생이 자신의 공격에 다치지 않았음을 알기 때문이었다.

“백팔타. 내가 처음으로 익힌 무공이긴 한데, 보다시피 구멍 투성이 무공이요.”
“제대로 된 위력을 내려면 백팔번의 권을 전부 명중시켜야 하는 것도 문제요.”
“동작이 커서 상대방을 완전히 쓰러트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면 쓰기 어려운데다.”
“상대방의 정신을 흩뜨리고, 빠르게 공격하는 이점은 있다만....너무 번거로워.”

즉, 정리하자면 승부에서 결착을 내기 위한 기술로는 부족하다는 뜻이었다.

921 야견 (fRJFPSYFSg)

2023-09-09 (파란날) 18:11:10

밥 먹고 올게용! 답레 천천히 주시길!

922 하란 - 야견 (YrcR79GYWw)

2023-09-09 (파란날) 18:27:20

"권격 108번을 이어가며 모두 명중시키는 것은 확실히 어려워 보이는구나. 싸움에서 기회란 찰나생 찰나멸하는 법이니.."

일격에 사느니 마느니 하는 판에 백팔격을 어느 세월에 치고 다니냐- 하는 이말이다. 천재일우의 기회를 잡거나, 상대가 자신보다 떨어지거나, 처음부터 상대가 맞을 생각이 아니라면 제대로 사용하기 까다로운 면이 있다고 하겠다. 참고로 주선생은 3번째 경우다.

막고 있던 팔도, 배나 다리 등 가리워지지 않는 곳도, 사실 팔로 가리고 있던 머리도. 여기저기 얻어맞고 더러는 찢어져서 피가 흐르는 곳이 다반사이다. 초절정의 육체라 한들 내공조차 끌어올리지 않고 생으로 맞은 것이다. 백팔타가 구명절초이니 망정이지. 제대로 된 추혼법권을 같은 상황에 펼쳤다면 분명 어디 한 군데는 부러지거나 터져나갔다.

"....나누어서 치면 안 되는 것이냐? 애시당초 왜 번뇌가 100개가 아닌 108개이지?"

생장선술 - 초고속재생

후우우. 그녀는 막기를 풀고 심호흡했다. 어떠한 방식으로 기가 운행하는 것이 무림인이라면 어렵잖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신나게 두들겨 맞은 피멍과 찢어진 자리를, 지우개나 바늘처럼 쓱싹쓱싹 지우고 꿰메버리는 것이 어떤 이치인지는 도통 알 방법이 없다. 인리를 벗어난 무언가이기 때문이다. 목에 구멍이 뚫리면 사람은 저승사자를 맞이해야 하나 그녀는 아니리라.

"안이비설신의 6개, 색성향미촉법의 6개, 과거 현재 미래의 3개. 6 곱하기 6 곱하기 3을 하여 108번뇌. 36번씩 3번을 나눠서 친다던지 말이야."

923 야견-하란 (fRJFPSYFSg)

2023-09-09 (파란날) 19:41:13

“.....그 말대로요. 구명절초이기에 숨겨진 수로 쓰기엔 좋지만...응?”

주선생 생각대로 야견이 이 무공을 실전에서 제대로 사용해 큰 효과를 본 것은 딱 한번 뿐이었다. 그것도 움직이지 않는 바위를 상대로. 그렇게 푸념하는 야견은 먼지 속에서 나타나는 주선생의 모습을 보고 경악한다. 주먹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뭔가 묘하다, 싶었는데. 저 사람, 설마 내공조차 안 쓰고 공격 전체를 다 맞았다 이 말인가? 자신의 경지가 아무리 낮다 해도 이건 너무, 과하잖아!

그러나 야견의 걱정이 기우라는 사실은 곧 자명해졌다. 피와 멍으로 너덜너덜해졌던 주선생의 몸이 이내 시간을 거꾸로 돌리기라도 한 듯이 말끔해졌기 때문이다. 하, 수준차이가 있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는데.

“혹시 주선생, 정체가 동정호에 사는 물뱀 요괴라거나 그런건 아니지? 마치 뱀이 허물이라도 벗는 것 같아서 섬뜩한데.”

야견은 그렇게 혀를 내두른다. 저도 모르게 비밀에 가까워진 것은 아마도 우연이겠지.

“역시 선생. 처음 만났을 때도 그랬지만 불가의 교리에 대해서도 훤하신데! 108번뇌의 구조에 대해서도 훤하시고! 흠...그럼 아까 주선생이 알려주신 것을 포함해 개량안이 셋 정도 마련된 건데. 혹시 각각을 받아주실 수 있겠소? 너무 부탁만 하는 것 같지만, 못미더운 동생이랑 놀아준다치고! ”

야견은 뻔뻔하게 그리 요청했다. 저런 산적같은 동생이 어디 있을까. 절정이 되면서 얼굴 가죽도 두꺼워진 모양이었다.

924 야견 (fRJFPSYFSg)

2023-09-09 (파란날) 19:41:43

홍홍 저녁으로 마라샹궈 달린 것! 여러분은 뭐 드셨나요!

925 수아 (0yrYuNGWto)

2023-09-09 (파란날) 19:45:42

햄 벅 어

926 야견 (fRJFPSYFSg)

2023-09-09 (파란날) 19:58:05

>>925 무슨 버거 드셨나요!

927 수아 (Yn8PPYSP9M)

2023-09-09 (파란날) 20:08:42

크 림 치 즈 벅 어

928 야견 (fRJFPSYFSg)

2023-09-09 (파란날) 20:21:42

으으 맛나겠다아아악 (배부른데 배고픔)

929 하란 - 야견 (YrcR79GYWw)

2023-09-09 (파란날) 20:27:04

"나는 동정호에 살지 않고 뱀 요괴도 아니야."

아무튼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목을 한 바퀴 돌려보니 잘 고쳐진 모양이다.

"또한 이건 하나의 술법일 뿐이다. 다만 모르면 요술이요 알면 기술인거지."

무공을 일절 모르는 민초가 야견을 보아도 무슨무슨 요괴라고 착각하지 않겠는가. 그의 주먹질이 보이지도 않을테니.. 그녀가 화경고수를 보아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테고.

"이렇게 계속 부수고 고치는 게 수련에 도움이 된다. 술법도 그렇고. 육체라는게 그저 한때 모이고 흩어지는 것이란 사실을 되새기는 데에도 말이야."

육체가 망가지면 아프고 아주 죽어버릴 수도 있으니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다. 망가지던 말던. 찰흙 빚듯 고쳐쓰거나 아예 갈아버릴 수도 있는 자에게 육체가 뭐가 중요할까. 새로운 육체를 쓰고 바닥에 누워 썩어가는 옛 육체를 물끄러미 내려보는 게 전부이다.

"세 가지 모두 해 보렴. 아직 완성도 되지 않은 기술에 피하고 반격하는 건 할 짓이 아니겠지?"

그리고, 그녀는 다시 팔을 올렸다.

930 강건주 (bfOv9cuM9M)

2023-09-09 (파란날) 20:31:27

강신 !

931 야견 (fRJFPSYFSg)

2023-09-09 (파란날) 20:37:54

거짓말은....하지 않았다....!

932 야견 (fRJFPSYFSg)

2023-09-09 (파란날) 20:38:16

간만이에용 강건주! 천유양월!

933 야견-하란 (fRJFPSYFSg)

2023-09-09 (파란날) 21:02:29

“과연, 도가에서는 기가 모이는 것은 삶이요, 흩어지는 것은 죽음이라 본다더니...수련에 도움이 된다면야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은 덜 수 있겠군. 그럼 좀 더 신세 지겠소이다 선생!”

야견은 육체를 검마냥 부수고 고치는 것으로 이야기하는 하란의 태도에 혀를 내두른다. 초절
정의 경지에 가면 저렇게 세상만사에 초연해지는 것일까. 야견은 잡념을 추스르고 내공을 전신을 도는 혈기에 담아 집중시킨다. 야견의 눈과 팔, 다리가 쇠로 달군 듯이 시뻘겋게 변하더니, 그대로 달려나가 진각을 밟고 정권을 발하기 시작한다.

추혼법권-혈불
백팔타

“폭ㅡ!”

주먹이 쏟아져나가는 속도도, 한발한발의 위력도 아까 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합장을 한 이후 터져나가는 폭발의 위력 역시 마찬가지였다. 신체능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려 백팔타를 최대한 빨리 명중시키고, 그 위력을 배가시킨다. 백팔타가 가진 한계를 다른 무공의 묘리를 도입해 정면돌파 해보자는 심산이었다.

“허억....허억...내 빈약한 내공으로는 꽤 지치는군. 보다시피 더 빨리, 더 강하게 주먹을 날려보려 생각한 수단이요. 주먹이 빨가니 적당히 적(赤)이라 부르고 있고.”

934 하란 - 야견 (YrcR79GYWw)

2023-09-09 (파란날) 21:29:32

생장선술 - 초고속재생

피가 쏠리듯 피부가 붉어지더니 주먹질하는 힘이 훨씬 강해졌다. 타 무공과 결합해 백팔타의 증강을 꾀하는 듯 보인다. 그녀는 차분히 망가진 몸을 수복한 후 감상을 들려주었다.

"이건 그 자체로 하나의 완성된 무언가로 보이네만. 백팔타를 이리저리 비틀고 꺾어 개량하기보단, 다른 증강초식과 결합하여 위력 자체를 높였어."

"개량에 대해서 내가 말을 얹을 게 아니라 그냥 적당한 때에 잘 사용하면 되는 수법같구나. 단순하고 명료한 방법이다."

무공의 빈약함을 높은 경지의 출력으로 메워버리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했다. 머리아프게 무공 초식을 뜯어보고 돌려볼 필요 없이 그저 근본적인 문제를 뒤엎어버리는 것이다.

935 야견-하란 (fRJFPSYFSg)

2023-09-09 (파란날) 22:08:27

“........저기, 잠시. 엄청 타당한 분석이긴 한데, 피 철철 흘리는 모습에서 재생하시면서 이야기 굉장히 무섭거든요 주선생! 기담에서 나올 법한 섬뜩한 모습이라고! 뭣보다 안 아파요?”

야견은 차분히 망가진 몸을 수습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주선생을 보고 식겁하며 그렇게 말한다. 초절정이 되면 감정이 옅어진다는 소문을 들어본 적이 있는데. 주선생이 그런 부류일까. 자신도 절정이 된 이후로 차분해지긴 했지만.

“이미 완성된 무언가. 적당한 때에 잘 사용하면 되는 수법이라.....”

야견은 주선생의 메모를 머릿속에 새기듯이 말한다. 다시 말해 기존 백팔타의 발전형에 가깝다는 것일까. 어떤 의미에서는 개량형과는 거리가 먼 발상일지도 몰랐다.

“다음 수법도 비슷한 것이긴 해요. 하나로는 안 되니 다른 하나로 매꿔보자는 누구나 할 법한 생각이지. 적당히 풍(風)이라 부르고 있는데.”

법화심법-살법도
백팔타

야견은 주선생에게서 멀찍이 떨어지고, 주먹에 바람의 기를 맺게 한다. 그리고 세 번째의 백팔타를 쏟아내기 시작하자, 주먹에서 일어나는 권풍이 연속으로 불어닥치며, 주선생의 몸에 직격하기 시작한다. 권풍은 마치 폭풍처럼 몰아닥치고, 합장을 하자 바람을 머금은 폭발을 일으킨다. 백팔타를 장풍처럼 개조한 것이었다.

“후우....이젠 정말로 내공이 바닥났군”

작지만 일격일격마다 내공을 담은 주먹이다. 내공을 숫자로 환산하자면 100도 넘는 내공이 쓰였으니 기진맥진 할 수 밖에. 그러나 그만큼 위력은 강하다. 권풍의 형태이니 공격을 적중시키도 용이하고, 거리를 둔 채 공격하니 반격당할 위험도 적다. 다만 주선생도 예전의 경험을 보면 바람을 제 몸처럼 다루니, 그녀의 입장에선 어설픈 기술일수도 있겠다.

936 야견 (fRJFPSYFSg)

2023-09-09 (파란날) 22:08:46

끼엑 왜 더운것 가을인데

937 하란 - 야견 (Do1NRdSDso)

2023-09-09 (파란날) 23:03:56

"통증이야 화끈하게 느껴지지. 그래도 참을만 해. 통증도 아무튼 신경의 작용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아프면 아픈대로 아프다고 날뛰지 말고. 주먹의 충격이 몸으로 전해져 통증 신경에 신호가 올라왔다 객관적으로 생각하면 그나마 차분해지는 효과가 있다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게 아니다.

"그거, 멀리서부터 치면서 접근하면 안되나?"

권격으로 권풍을 만들어 원거리공격을 함은 적의 의표를 찌를 수 있다. 거리가 있을 때 이 권풍으로 적을 당황케 하고 크게 흔들며, 성공적으로 나머지 권격을 때려넣을 포석을 놓는 것이다.

그리고 정직한 권격이 아닌 원거리 권격이므로 짧은 간합의 문제에서 자유로워진다. 주먹으로 때리기 어려운 하체까지 사정권에 들어오니. 권풍을 거듭 쏴서 적의 뒷오금, 발목 등을 충분히 다져줄 수도 있을지 모른다.

"몸으로 맞아보니 때리는 것에 순서가 있어보이는데... 마냥 하체부터 치고 들어가기엔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938 모용중원 (b.kf8rXaqg)

2023-09-09 (파란날) 23:11:51

홍홍 백팔타는 소림의 철보권과 비슷한 느낌이 드네용

940 야견 (fRJFPSYFSg)

2023-09-09 (파란날) 23:40:37

>>939 태정이를 끌고 가려는 건가욧!!!
>>938 호엥.....칠보권이 뭔가욧. 알려줘용 중원위키! (구글에 쳐도 안 나온다)

941 미사하란 (YrcR79GYWw)

2023-09-09 (파란날) 23:49:37

>>893도 그렇고 >>939 분 누구시죠? 수아주이신가용?

942 수아 (Yn8PPYSP9M)

2023-09-09 (파란날) 23:53:20

어머나 X발 깜짝이야!
김캡!!! 하이드좀!!!

943 미사하란 (YrcR79GYWw)

2023-09-09 (파란날) 23:54:05

나메실수였군용...저도 대차게 실수하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종...(아련

944 야견-하란 (fRJFPSYFSg)

2023-09-09 (파란날) 23:57:27

“하, 그게 더 무서운 거 알아요 주선생? 목에 칼이 들어오고 나서도 멀쩡할 사람일세.”

저 사람은 절대 적으로 돌리면 안 되겠다. 야견은 바닥난 내공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부좌를 틀면서 몸을 재생시키는 하란의 말을 차분히 듣는다. 어라, 잠깐. 멀리서부터 치면서 접근이라? 멀리서부터 치면서, 하체를 공략하면서. 야견의 머릿 속 주판이 주선생이 던져준 열쇠로 맞춰지고 있었다. 야견은 이리저리 눈을 굴리면서 중얼거리기를 멈추지 않는다.

“삼(三), 안이비설신의 6, 색성향미촉법의 6, 과거 현재 미래의 3. 이를 세번에 나눠서 친다.”
“적(赤), 법화심법 혈불. 증강초식과 결합해 단순하고 명료하게 위력을 강화시킨다.”
“풍(風), 추혼법권 살법도, 권풍으로 상대의 의표를 찌르고 발을 묶는다.”

이후에도 계속되는 중얼거림과 눈굴리기. 야견은 어느새 동정호의 모래밭에 의미 모를 문자를 잔뜩 쓰고 있었다. 그렇게 조금 시간이 지났을까. 내공을 모두 회복한 야견은 자리에서 일어선다.

“고맙수다 주선생. 지금까지 들은 말로 뭔가 힌트를 얻은 것 같아.”
“마지막 백팔타를 써볼까 하는데 받아줄 수 있겠소?”
“그리고...주제넘은 이야기긴 하지만, 이번에는 내공으로 막아줬으면 감사하겠소.”

야견은 그렇게 말하며 주선생에게 포권지례를 올린다. 내공으로 막아달라는 것은 자신이 구상한 기술이 어디까지 통할지 알고 싶기 때문이겠지. 물론 통하지 않겠지만.

945 야견 (fRJFPSYFSg)

2023-09-09 (파란날) 23:58:29

멀티버스의 수아다!!!! 다른 멀티버스의 스레에서 찾아왔다!!(호들갑)

946 미호주 (Bz7j78kw0Y)

2023-09-09 (파란날) 23:58:35

나메 실수였군 놀랐겠네 수아주(뽀다다담)

947 (냉동지원주) (Dsz50i/5Vo)

2023-09-10 (내일 월요일) 00:08:12

크아아아아...

948 고불주 (r3QKxrIxZc)

2023-09-10 (내일 월요일) 00:10:47

이럴 수가! 지원주다! 지원주가 나타났다! 와아 오랜만이에요 지원주!

949 (냉동지원주) (Dsz50i/5Vo)

2023-09-10 (내일 월요일) 00:11:14

고불주우우우우 오랜만이에용 홍홍홍홍!!!!

950 (냉동지원주) (Dsz50i/5Vo)

2023-09-10 (내일 월요일) 00:11:32

어장에 온거...정말...얼마만인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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