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그 인사에 받아든 것은 입꼬리가 살짝 올라갈 뿐인 미소였다. 여전히 공격받은 부분을 메만지다가 눈을 감고 탁발호장신공의 구결을 머릿속으로 되새겼다. 두 개의 신공이 한차례씩 몸을 지나고 온몸을 짓누르던 강대한 내공이 어느정도 안정된 후에야. 중원의 몸상태는 이전과 썩 다르지 않도록 안정되어 있었다.
눈을 슬쩍 반짝이며 중원은 야견을 바라봤다. 그의 머릿속에 그가 만났던 재능있는 이들이 스쳐갔다. 쓸 수 있느냐, 없느냐. 그에 대해 저울질을 하던 중원은 무언가를 떠올린 마냥 입을 열었다.
"곧 장강에 피바람이 불걸세. 어쩌면 금봉파와 장강정도연합이 한 번 크게 대립할지도 모르는 상황이거든. 곰곰히 떠올려보니 이제 대단한 이의 발 아래도 들어갔고 슬슬 허리를 들 때가 되었다면 이제 사람을 세우는 것도 괜찮지 않겠나."
물음이다. 단순히 지금의 위치에 만족할 것인지. 아니면 배경이라는 것을 들어 자리를 차지해볼 것인지. 중원의 얼굴에 비릿한 피냄새와, 똬리를 뜬 뱀이 스쳐갔다. 아마도 찰나를 제외하면 초승달을 닮은 눈 뿐이겠지.
"금봉파의 영역을 적당히 갈음하는 것은 어떤가. 적당히 뒤에서 손을 잡고 조용히 지내준다면야. 나도 아는 이와 손을 잡는 것이니 썩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
아 아니다 하란이라면 바로 부적떼달라곤 안하고 찾아온 사람이랑 인간적으로 교류해보려고 할 것 같아용. 그야 인간은 처음 보는 수상한 뭔가가 다짜고짜 부적부터 떼달라고 하면 부담스러운걸.... 금은보화를 안겨주겠다고 약속해도 말이지... 인간이 생각하는 건 느낌 아니까..
야견은 중원의 몸을 짓누르는 내공이 진정되기를 기다린다. 그간의 싸움으로 객잔은 완전히 난장판이 되었고, 주변의 손님과 무인들은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다. 아문세가의 아무개는 하늘이 뒤집어진 그 순간부터 의식을 놓은건지 침을 흘리고 있었다. 딱해라.
자신의 두서없는 중얼거림에 답해주는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미소는 오히려 상쾌한 것으로 느껴지기까지 했다. 그러나, 전투의 두근거림이 멎고, 눈을 반짝이는 중원의 모습에 야견은 다시금 객잔에서 첫 만남에서의 거리낌을 느끼기 시작했다.
“금봉파와 장강정도연합, 강이 피로 물드는 상황에서 슬슬 허리를 들 때라.”
야견은 조용히 바닥을 손가락으로 툭, 툭, 툭, 두들긴다. 아마 머릿속의 주판 계산이 손가락으로 옮아갔나보다.
“권유는 고맙겠소만, 거절해두겠소이다 소가주님. 막 흑천성과 절정의 문을 들어간 내게는 너무나 큰 일이라. 뭣보다...내가 있을 자리는 내가 정돈해두지 않으면.”
야견은 짐짓 익살스러운 태도로 중원의 권유를 정중히 거절한다. 물론 막 기지개를 펴려 하는 자신에게는 나쁘지 않은 이야기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말이지, 그 이상으로 눈앞의 남자에게, 빚을 지는 것이 가지는 위험성을 야견은 알고 있었다. 무인으로서의 중원은 신뢰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이면의 중원은? 자신으로선 가늠할 수 없다.
“다음에 만나는 것이 무인쪽의 대협이건, 소가주쪽의 대협이건 대박건수를 물러뒀으니 바짝 긴장해야겠군. 부디 잘 들어가시길.”
>>812>>813 종소리와 함께하는 뚝배기.... >>815>>816 (금은보화 준다고 하면 바로 때주는 타입의 인간)(엩) >>818 어.....갠적으로 서점에서 나오는 무공이 엄청 좋은 무공이 아닌거 같아서 덧붙이는 오지랍인디! 아니면 태정이한테 태정문 무공 배워보시는건? >>819 호엑.....그럼 한번 해보는 걸로....
근데 그나저나 캡틴 대체 일정을 왜그렇게.....세무라이 학원인가요....히익.......ㅠㅠㅠㅠ 술 마시고 일찍 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