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토 트레이너 「교과서 같았어. 놀랄 정도로. 보폭, 발을 딛는 각도, 페이스 유지, 모두 트레이닝 교범에 나오는 그림처럼 완벽했고...」 타토 트레이너 「... 그래서 졌지. 가장 모범적이라는 건 가장 '평범'하다는 의미니까. '평범하지 않은' 키마구레 에스커에게 결국 추월당한 건 그것 때문이야. 예측당하고... 간파당했으니까. 맞아?」 포 이그잼플 「......」
타토 트레이너 「아무튼... 앞으로도 응원할게. 계속 좋은 모습 보여 줘.」 포 이그잼플 「저기, 트레이너님은... 담당 안 구하고 계세요?」 타토 트레이너 「난... 아직. 아직 신입이라서.」
【주니어 시즌(가개장)】
현재 가개장 중으로, 본편 시작 1년 전, 우마무스메들의 경우 데뷔 1년차의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해당 기간 동안 인연 토큰의 획득 등은 불가능합니다. 【링크】
>>882 “제게 인정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말씀이시지요? “ “후후, 고민이네요. 무엇을 말씀드리면 좋을지…. “
평소와 달리 많이 풀어진 분위기. 그것은 미즈호 역시 마찬가지였다. 평소의 그녀였다면 담당 무스메들에게도 보여주지 않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평소의 그녀였다면 전혀 하지 않을 말을 꺼내고 있는 것도 그렇다.
”……조금은 이끌어 주셔도 괜찮다는 거? “
평소와 같이 돌려말하고 있지만 진짜 뜻은 리드해줘도 괜찮다는 뜻이다. 트레이닝에 있어서 언제나 자신이 주도하는 편이었던 미즈호로썬 굉장히 의외의 발언을 하는 셈이나 다름없다. 어깨에 기대고 있던 것에서 슬슬 몸을 일으키려 하며, 미즈호는 테이블에 놓인 자신의 잔을 들려 하였다. 완벽히 정석의 방식으로 찻잔을 들어 말차를 홀짝인 뒤, 잔을 다시 테이블에 내려놓고 미즈호가 코우를 똑바로 바라본 뒤 말을 꺼내려 하기 시작하였다.
”저, 연애는 이번이 정말로 처음인지라…. 모르는 것도 많고, 서툰 점도 많을 거랍니다. 코우 씨가 그런 면에서 제게 도움을 좀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데, 이건 조금 지나친 바램일까요? ”
요컨대 미즈호가 말하고 있는 진짜 의미는 이거다. 연장자로써의 본보기를 보여주면 미즈호에게 인정방을 수 있다. 미즈호 자신은 아직 모르는 것도 많고, 서툰 점도 많은 편이니, 그런 점에서 잘 이끌어주면 인정받을수 있을것이다. 라고 니시카타 미즈호는 말해오고 있는 것이다.
“연애라는 건 한 사람만 앞서나가면 안되는 거니까, 저 역시 저대로 힘내보겠답니다. 제대로 속도를 맞춰 나아갈 수 있도록 말이에요. “
이끌어 주어도 괜찮다, 트레이닝도 항상 적극적으로 주도하던 그녀기에, 그래서 과거엔 충돌도 자주 있었기에, 그런 발언이 굉장히 낯설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역시 싫지 않다, 좋은 기분이다 상대가 자신에게 의지해온다는 사실은, 우마무스메들을 지도할 때와 완전히 궤가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코우가 다시금 살풋 웃는다.
"노력해볼게." "전혀 지나치지 않아."
나긋한 음성이 전해져온다. 미즈호가 찻잔을 내려놓으면, 코우도 덩달아 차를 몇 모금 마신다. 그리고 나선, 그녀의 손에 자신의 손을 포개어 올려놓으려 한다.
"...근데 처음인 건 나도 마찬가지라서, 서툴러도 어쩔 수 없어."
잠깐의 고민 끝에 꺼내는 사족이다. 이 나이 먹고도 연애가 처음이란 말이다. 본업에 집중하다 보니 이성교제 같은 건 신경 쓸 겨를이 없었으니까.
처음인 건 자신도 마찬가지라는 코우의 말에, 미즈호가 놀란 듯 말을 거낸다. 미즈호는 당연히 연배도 어느정도 있고 첫사랑 얘기도 나온 만큼 어느정도 이성교제 같은 건 했을 줄 알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당연히 그녀 역시 본업에 집중하느라 이성교제 같은 건 신경쓸 겨를이 없었던 건 마찬가지다. 포개어 올려진 손을 움직이지 않은채 가만히 내버려두며, 미즈호가 말을 꺼냈다.
”서툴러도 차차 나아가면 그만이랍니다. 오히려 잘 됐어요. 저희 모두 스타트 위치가 똑같다는 의미이니까요. ” “저는….계획을 잘 짜는 편이니까. 이런 면에 있어서는 저 역시 노력해 보도록 하겠어요. 기대해도 좋답니다? ”
단 한가지 미즈호가 간과하고 있는 점이 있다면, 이곳 츠나지 여기저기에는 미즈호와 코우의 담당 무스메들의 가게들이 즐비하다는 것이었다. 이 말은 즉슨 미즈호가 어떻게 데이트 코스를 짠다고 해도 우마무스메들의 시선을 피할 수 없다는 것과 동일하다.
“아, 근데 코우 씨. 아무래도 저희 비밀 연애는 글른 것 같죠? ”
미즈호가 이 부분이 이제서야 생각났다는 듯 말을 꺼냈다. 트레이너 회식 때도 사미다레 양네 가게였기에 들킨것이다. 이 츠나지에서는 어딜 가도 담당 무스메들의 시선을 피할 수 없다……